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80.7%로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대출 금리로 잡히는 혼합형 대출 상품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효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80.7%로 전월 대비 1.3%p 올랐다. 정책모기지인 제2차 안심전환대출이 취급된 2020년 2월(80.8%) 이후 가장 가장 높은 수치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진 건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취급이 줄었지만 혼합형 주담대가 금리 메리트 부각으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혼합형을 포함한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19%로 전월 대비 0.13%p 떨어졌다. 지난해 7월(4.13%) 이후 가장 낮다. 변동형 금리도 지난해 8월(4.41%) 이후 가장 낮은 4.46%를 기록했지만, 고정형에 비해서는 여전히 0.27%p 높았다. 당국이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적은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잔액 기준으로는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잔액 기준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39.4%로 전월 대비 0.8%p 상승, 2021년 8월(39.7%) 이후 가장 높았지만 여전히 40%를 밑돌았다. 지난해 3월 기록한 48.6%가 역대 최고치다. 박 팀장은 잔액 기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신규 취급액 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은 이유에 대해 "일정기간 경과하면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담대 대출 비중이 높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했다. 4월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6.3%로 한달 새 1.2%p 하락했다.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주담대 이외 기타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신규 취급액 기준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당국에서도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한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30 18:21:2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 등을 위해 고정금리, 변동금리 대출 비중 등을 신규 공표한 가운데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80.7%로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대출 금리로 잡히는 혼합형 대출 상품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효과로 풀이된다. 혼합형 금리·정책모기지 효과에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80.7%.. 이어질지는 '미지수'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80.7%로 전월대비 1.3%p 올랐다. 특히 2020년 2월 정책모기지인 제2차 안심전환대출이 취급된 2020년 2월(80.8%) 이후 가장 가장 높은 수치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진 건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취급이 줄었지만 혼합형 주담대가 금리 메리트 부각으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혼합형을 포함한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19%로 전월대비 0.13%p 떨어졌다. 지난해 7월(4.13%) 이후 가장 낮다. 변동형 금리도 지난해 8월(4.41%) 이후 가장 낮은 4.46%를 기록했지만, 고정형에 비해서는 여전히 0.27%p 높았다. 당국이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적은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잔액기준으로는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잔액기준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39.4%로 전월대비 0.8%p 상승, 2021년 8월(39.7%) 이후 가장 높았지만 여전히 40%를 밑돌았다. 지난해 3월 기록한 48.6%가 역대 최고치다. 잔액기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지만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취급 효과로 향후에는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 박창현 팀장은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통계에는 예금은행이 취급하고 주택금융공사로 양도한 정책모기지가 빠져 있어서 향후 이를 반영하면 잔액기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더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정기간 고정금리로 유지되다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대출 상품들도 있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꾸준히 높아질 지는 미지수다. 실제 4월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6.3%로 한달새 1.2%p 하락했다.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주담대 이외 기타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신규취급액 기준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박 팀장은 잔액기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신규취급액 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은 이유에 대해 "일정기간 경과하면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담대 대출 비중이 높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했다. 당국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 고정금리 대출 확대 적극 나서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주담대 금리 유형은 크게 △시중금리 기준으로 주로 6개월 단위로 변동되는 변동형 △대개 5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된 후 변동형으로 전환되는 혼합형 △대출취급 기간동안 금리 변화가 없는 순수고정형이 있다. 현재 주담대 잔액 1012조 6000억원 중 변동형이 567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56.0%에 달한다. 순수고정형은 234조 1000억원으로 전체의 25.7%에 그치고 이마저 정책모기지 비중이 85.7%에 달해 정책금융 의존이 심하다. 은행 자체대출이 대부분(87.9%)인 혼합형 대출잔액은 211조원으로 전체 대출의 20.9%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당국에서도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한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은행 자체 고정금리 대출 공급을 통한 유인체계 마련 △소비자 등 변동금리 위험인식 제고 및 고정금리 유인 강화 △정책금융기관 역할 다변화를 통한 민간 고정금리 대출공급 지원 등의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키로 했다. 새로운 고정금리 목표비중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주택금융공사 등 기관 역할 다변화를 통해 민간 고정금리 모기지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다. 한국은행에서도 이날 통계부터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변동금리 대출 금리와 비중을 신규 공시하는 등 당국 정책에 발을 맞추고 있다. 또 △예금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 △예금은행 저축성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를 공표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의사결정 과정뿐 아니라 향후 정책 수립에서도 시계열 자료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표금리 하락·'상생금융' 효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9개월만 축소 전환 이런 가운데 금융권 대출금리는 하락세다. 지난달 은행권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중평균)가 연 5.01%로 전월대비 0.16%p 내렸다. 코픽스(COFIX)와 은행채 등 지표 금리가 떨어지고 주요 은행들이 상생금융 등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인하한 효과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간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58%p로 2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또한 2.58%로 전월대비 0.02%p 떨어졌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떨어진 건 2022년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중 4%이상 4.5% 미만 구간 비중이 50.6%로 전월대비 4.6%p 올랐고, 4.5% 미만 비중이 61.9%로 한 달새 10.1%p 상승했다. 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3% 이상 4% 미만 비중이 92.4%로 직전 최고치인 2004년 9월(87.8%) 기록을 갈아치우고 역대 가장 높았다. 박 팀장은 "이는 대출금리의 하락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30 15:58:25그동안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가 혼합형(5년 고정) 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지속됐지만 2년여 만에 해소됐다. 이미 혼합형 금리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하락으로 초저금리가 가속화되자 변동형금리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중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06%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하면서 0%대 코앞까지 하락했다. 이에 시중은행의 변동형 금리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의 경우 혼합형 금리보다 낮아졌다. 우리은행의 이날 기준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 금리는 2.56~4.16%로 혼합형 금리 2.59~4.15%보다 금리 하단이 낮아졌다. 농협은행도 이날 기준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 금리는 2.13~3.74%, 혼합형은 2.19~3.6%로 역시 변동형금리의 하단이 더 내려갔다. 다른 은행들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는 대출금리는 혼합형(5년 고정)이 변동형보다 높다.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헤지 비용이 녹아 있기 때문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2018년 7월께부터 이 같은 법칙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혼합형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인데, 이는 해당 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속 내려가면서다. 경기침체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은행채 장기물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면서 이 같은 현상은 2년여간 지속됐다.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각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화하면서 조달비용이 내려간 코픽스 금리 역시 계속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형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다 두 금리가 역대 최저금리 수준에서 교차하게 된 것이다.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질 경우 변동형 금리가 더 하락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혼합형이나 변동형 모두 역대 최저수준"이라면서 "추가적으로 하락하더라도 고정비용이 있는 만큼 실효 하한선이 있어 1%대까지 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6-16 21:15:29그동안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가 혼합형(5년 고정) 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지속됐지만 2년여 만에 해소됐다. 이미 혼합형 금리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하락으로 초저금리가 가속화되자 변동형금리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중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06%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하면서 0%대 코앞까지 하락했다. 이에 시중은행의 변동형 금리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의 경우 혼합형 금리보다 낮아졌다. 우리은행의 이날 기준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 금리는 2.56~4.16%로 혼합형 금리 2.59~4.15%보다 금리 하단이 낮아졌다. 농협은행도 이날 기준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 금리는 2.13~3.74%, 혼합형은 2.19~3.6%로 역시 변동형금리의 하단이 더 내려갔다. 다른 은행들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는 대출금리는 혼합형(5년 고정)이 변동형보다 높다.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헤지 비용이 녹아 있기 때문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2018년 7월께부터 이 같은 법칙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혼합형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인데, 이는 해당 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속 내려가면서다. 경기침체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은행채 장기물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면서 이 같은 현상은 2년여간 지속됐다.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각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화하면서 조달비용이 내려간 코픽스 금리 역시 계속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형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다 두 금리가 역대 최저금리 수준에서 교차하게 된 것이다.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질 경우 변동형 금리가 더 하락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혼합형이나 변동형 모두 역대 최저수준"이라면서 "추가적으로 하락하더라도 고정비용이 있는 만큼 실효 하한선이 있어 1%대까지 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6-16 18:26:43#OBJECT0# [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가 혼합형(5년고정) 금리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지속됐지만 2년여만에 해소됐다. 이미 혼합형 금리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하락으로 초저금리가 가속화되자 변동형금리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중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06%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하락하면서 0%대 코앞까지 하락했다. 이에 시중은행의 변동형 금리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일부은행의 경우 혼합형 금리보다 낮아졌다. 우리은행의 이날 기준 변동형(신규 코픽스기준) 금리는 2.56~4.16% 로 혼합형 금리 2.59%~4.15%보다 금리하단이 낮아졌다. 농협은행도 이날 기준 변동형(신규코픽스기준) 금리는 2.13~3.74%, 혼합형은 2.19~3.6%로 역시 변동형금리의 하단이 더 내려갔다. 다른은행들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는 대출금리는 혼합형(5년고정)이 변동형보다 높다.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 헷지 비용이 녹아있기 때문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2018년 7월께부터 이같은 법칙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혼합형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인데 이는 해당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속 내려가면서다. 경기침체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은행채 장기물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2년여간 지속됐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각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화하면서 조달비용이 내려간 코픽스 금리 역시 계속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형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다 두 금리가 역대 최저금리 수준에서 교차하게 된 것이다.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질 경우 변동형 금리가 더 하락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혼합형이나 변동형 모두 역대 최저수준"이라면서 "추가적으로 하락하더라도 고정비용이 있는만큼 실효 하한선이 있어 1%대까지 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6-16 14:23:39국내 기준금리가 0%대에 진입한 가운데 앞으로 어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유리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금리 인하기에는 혼합형 고정금리(5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 대출은 하락폭이 큰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주담대를 받는게 유리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요 대출상품은 변동금리와 혼합형 고정금리(5년 고정)로 나뉜다. 우선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할 경우 고객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신잔액 기준으로 적용할지,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적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지금처럼 금리 인하기에는 변동폭이 큰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선택하는게 더 유리하다. 신 잔액기준은 신규취급액 기준보다 시장금리를 서서히 반영해 변동폭이 작기 때문이다. 지난 17일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43%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잔액 기준 코픽스는 1.72%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기준으로 국민은행 2.64~4.14%, 우리은행 2.83~3.83%, 농협은행 2.57~4.18%이며 신잔액 기준으로는 국민은행 2.80~4.30%, 우리은행 2.84~3.84%, 농협은행 2.58~4.19% 등이다. 다만 은행별로 주담대 금리 적용방식이 다를 수 있어 대출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은행권 관계자는 조언한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선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떤 주담대를 받아야 할까.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처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고정금리로 받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이미 3년이 지나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면, 변동금리 대출자도 혼합형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하기에 적기라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혼합형 주담대 금리와 연동된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여, 충분한 상담을 받아본 뒤 대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은행권 관계자들을 설명한다. 20일 기준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1.596%로 16일(1.412%)보다 소폭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만큼 당분간 주담대를 받거나 대환을 계획했던 고객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0-03-25 18:10:56시중은행의 혼합형(5년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데다 미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국고채 금리가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지면서 당분간 금리 인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2.12~3.62%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최저금리가 2.13%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농협은행도 2.19~3.6%로 2.1%대로 하락했으며 하나은행 2.34~3.64%, 우리은행 2.35~3.35%, 신한은행은 2.48~3.49%로 집계됐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의 경우 각각 최저금리에 장애인 우대금리 등이 포함돼 있어 이를 감안하면 대부분 시중은행의 혼합형 금리는 2.3%~2.4%대에 분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둘째주 기준 혼합형 금리(국민은행)가 2.83%~4.33%인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0.7%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같이 혼합형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해당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등급)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금융채 5년물 AAA의 금리는 1.38%로 한 달 전만해도 1.6%대였지만 하락세를 이어가고있다. 금융권 관계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뒤이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역시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 시장금리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혼합형금리가 어디까지 하락할 지도 관심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로 인해 추경을 하게되면 국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채권금리를 하락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날 오전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진 것 역시 금융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금리인하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3-09 18:33:17[파이낸셜뉴스]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데다 미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국고채 금리가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지면서 당분간 금리 인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2.12~3.62%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최저금리가 2.13%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농협은행도 2.19~3.6%로 2.1%대로 하락했으며 하나은행 2.34~3.64%, 우리은행 2.35~3.35%, 신한은행은 2.48~2.49%로 집계됐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의 경우 각각 최저금리에 장애인 우대금리 등이 포함돼 있어 이를 감안하면 대부분 시중은행의 혼합형 금리는 2.3%~2.4%대에 분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둘째주 기준 혼합형 금리(국민은행)가 2.83%~4.33%인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0.7%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같이 혼합형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해당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등급)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금융채 5년물 AAA의 금리는 1.38%로 한 달 전만해도 1.6%대였지만 하락세를 이어가고있다. 금융권 관계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뒤이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역시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 시장금리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혼합형금리가 어디까지 하락할 지도 관심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로 인해 추경을 하게되면 국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채권금리를 하락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날 오전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진 것 역시 금융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금리인하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3-09 14:38:449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5년고정) 금리가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동안 혼합형 금리와 변동형 금리의 격차가 좁혀져 연말에는 역전현상이 해소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대출받을 계획이 있다면 아직 더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혼합형 금리가 더 유리하다는 조언이다.■혼합형금리 상승세 멈추고 하락17일 금융권에 따르면 18일부터 적용되는 시중은행의 혼합형·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하락할 전망이다.먼저 9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혼합형 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18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국민은행 2.57~4.07%, 신한은행 2.96∼3.97%, 우리은행 2.81∼3.81%, 농협은행 3.19∼4.29%로 집계됐다.해당 금리는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은행별 기준에 따라 매주 혹은 매일 변한다. 1주일 전인 11일과 대비하면 은행별로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0.04%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와 연동해 한 달 주기로 변하는 변동형 금리 역시 신규기준과 신잔액 기준 모두 내렸다.18일 기준 신규기준 코픽스를 적용한 변동형 대출금리는 국민은행은 2.76∼4.26%, 신한은행 3.00∼4.26%, 우리은행 2.95∼3.95%, 농협은행 2.84∼4.05%로 집계됐다. 신잔액기준으로는 국민은행은 2.93∼4.43%, 신한은행 2.97∼4.23%, 우리은행 2.97∼3.97%, 농협은행 2.86∼4.07%의 금리를 적용한다.주요 은행들이 예금금리 본격 인하에 들어가지 않아 코픽스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도 소폭 인하된 것이다.8월까지만 해도 주담대의 혼합형(5년고정) 금리와 변동금리의 역전현상이 커지면서 두 상품의 금리 차이가 1%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바 있다. 그러나 9월 이후 혼합형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지난주까지만 해도 국민은행은 혼합형 금리는 2.64~4.14%, 신규코픽스 2.78~4.28%로 혼합형과 변동형 금리의 격차가 0.1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다시 18일부터 격차가 0.19%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연말까지는 혼합형이 더 낮을 것이에 연말쯤에는 두 금리 간의 이례적 역전현상이 해소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혼합형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만큼 당분간 역전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연말에 대출계획이 잡혀있다면 여전히 혼합형 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변동 폭을 고려해도 혼합형 금리가 과거 5년간 평균치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혼합형 금리를 선택해야 금리변동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면서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과거에 비해 금리 선택에 따른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현재 금리 수준이 낮은 혼합형 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특히 혼합형 금리가 최근 변동폭이 커졌으나 보통 주당 2~3bp 내외로 움직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코픽스 금리 위로 갈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또한 변동형 금리는 한 달 단위로, 고정형은 일 또는 주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변동 폭을 반영하는 데도 시차가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는 아직까지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예금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이는 12월 16일 발표되는 11월 코픽스에 반영되는데, 11월 코픽스를 반영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변동은 12월 17일 이후에야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11-17 17:38:48[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평균 4%대였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이달 3% 중반 아래로 떨어지면서 혼합형 금리(3.08%)와의 격차가 눈에띄게 줄었다. 저금리 기조와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추가인하 등으로 변동금리가 하락하면 격차는 더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의 변동 금리와 혼합형 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전환)간 격차가 눈에띄게 줄고 있다. 변동 금리와 혼합형 금리의 최저 수준과 비교해도 0.4%포인트 안팎에 불과하다. 지난 1월 3.39~4.74%였던 신한은행의 변동 금리는 전날 기준 2.97~4.23%를 기록했다. 최저 변동금리 기준으로 10개월 새 0.42%포인트 내린 셈이다. 전날 변동금리는 혼합형 금리인 2.7~3.71%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국민은행 기준 전날 변동금리는 2.74~4.24%로 올해 초(3.26~4.76%)보다 낮아져, 혼합형 금리(2.33~3.83%)봐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변동 금리와 혼합형 금리 격차가 줄고 있는 이유는 시장 금리 변동성 때문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저금리 기조를 빠르게 반영해 하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두 금리간 격차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와 함께 이달 중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경우 변동 금리 하락세는 더욱 빨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변동금리나 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자들은 대환 검토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장은 안정적인 혼합형 금리로 대출받는게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론 역전될 경우 변동형 금리로 받는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 기간이 3년을 넘지않은 대출자들은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내야 해, 대환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심화된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으로 혼합형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낮게 형성되는 모습"이라며 "최근 시장금리의 단기반등 현상이나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인하 여부를 고려하면 두 금리간 차이는 더욱 좁혀질 수 있다. 기존 변동 금리 대출자의 경우 금리변동주기에 따라 본인의 금리 인하 폭을 고려해 대환시기를 조절해야한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9-10-03 14: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