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ETF는 중국 테크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현재 국내 출시된 기존 중국 투자 ETF의 경우 홍콩 대표지수인 항셍테크 지수 추종 ETF가 대부분이지만, 해당 ETF는 홍콩 상장 기업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들도 투자 대상으로 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중국판 M7으로 불리는 비야디,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 샤오미, SMIC, 레노보와 중국 현지에 상장된 캠브리콘, CATL이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 아래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비야디는 2024년 기준 중국 전기차 점유율 약 35%에 달한다. 중국 최대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자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 텐센트는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헬스케어까지 미래 유망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기존 중국 투자 ETF와 항셍테크의 단순 압축판이 아닌, 딥시크 열풍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중국 테크 기업들만을 골라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차이나테크의 기술력과 중국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 수혜가 더해지면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2025-05-13 20:48:44[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중국 테크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현재 국내 출시된 기존 중국 투자 ETF의 경우 홍콩 대표지수인 항셍테크 지수 추종 ETF가 대부분이지만,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홍콩 상장 기업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들도 투자 대상으로 한다. 특히 ‘중국판 M7’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항셍테크에는 없지만 글로벌 전기차 1위 ‘비야디(BYD)’, 중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역할을 하는 ‘캠브리콘(Cambricon)’, 홍콩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 ‘CATL’ 등을 편입하고 있다. ETF 기초지수는 ‘Mirae Asset China Tech Top 10 Index’로, 중국, 홍콩,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10종목을 선별해 편입한다. 전기차(EV),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전자 및 전기 장비·기기, 컴퓨터 하드웨어 및 통신, 반도체 등 분야 기업들로, 인터넷·플랫폼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 상품에 비해 중국 테크 전반 대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13일 기준 편입 종목은 중국판 M7으로 불리는 비야디,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메이투안(Meituan), 샤오미(Xiaomi), SMIC, 레노보(Lenovo)과 중국 본토에 상장된 캠브리콘, CATL이다. 올해는 중국의 중장기 로드맵인 14차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해이자, 다음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을 준비하는 전환기적 해다. 중국 정부는 15차 계획에서 AI, 반도체, 클라우드, 산업용 소프트웨어 등 이른바 ‘신형 생산력’을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명시했다. 또한 기존 ‘제조강국’ 중심 전략에서 ‘기술강국’ 중심 전략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중국 기술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 아래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1위 비야디는 2024년 기준 중국 전기차 점유율 약 35%, 2025년 1분기 BEV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이다. 경쟁사인 테슬라와 달리 고속충전·배터리·PHEV 등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전방위 수직계열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자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 텐센트는 엔터테인먼트, AI, 헬스케어까지 미래 유망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기존 중국 투자 ETF와 항셍테크의 단순 압축판이 아닌, 딥시크 열풍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중국 테크 기업들만을 골라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차이나테크의 기술력과 중국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 수혜가 더해지면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일부 고객에게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3 09:14:5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4086억원이다. 2020년 12월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국내 대표 중국 투자 ETF로 자리잡으며, 처음으로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 들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중국 혁신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4월 말 기준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77억원에 달한다. 최근 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기술 부양정책과 테크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국내 상장된 항셍테크 ETF 중 최대 규모, 최저 보수 ETF다. 개인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7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9955억원으로 성장했다. 총보수는 연 0.09%로 국내 상장된 항셍테크 ETF 중 가장 낮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혁신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샤오미, 알리바바, SMIC, 메이퇀, 텐센트 등 ‘중국판 M7’로 불리는 핵심 빅테크 종목을 포함해 클라우드, 핀테크, 플랫폼,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혁신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AI, 자율주행, 스마트 가전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부상으로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딥시크가 선보인 LLM 모델 ‘R1’은 오픈AI GPT-4 수준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이는 중국 테크 산업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올해 양회에서도 ‘AI+’ 전략을 강조하며 첨단 산업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혁신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에 대한 투자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8 10:21:43KB금융그룹의 핵심 사회공헌활동인 돌봄과 상생으로 기여한 올해 1·4분기 사회적가치가 총 78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저출생, 보육, 교육, 생활·안전으로 구성된 돌봄영역에서 2312억원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지원, 환경, 글로벌로 구성된 상생영역에서 553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각각 창출했다. KB금융은 금융·비금융부문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 가치로 산출해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주주와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한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사회공헌 활동에서 발생하는 비금융부문과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금융부문으로 평가한다. KB금융 사회적 가치 측정 5대 원칙을 기반으로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기준값(proxy)과 검증 가능한 방법론이 적용된다. 특히 비금융부문은 △저출생 해소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미래세대 육성 △생활·안전 등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KB금융그룹 사회공헌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돌봄과 상생 영역을 두 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돌봄영역에서는 주요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돌봄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KB 다둥이·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KB아이사랑적금' 등 다양한 저출생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부와 협력해 오는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하는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상생영역에서는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정부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육아휴직자 대체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경영 노하우 부족으로 경영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일 고공행진하는 고물가에도 손님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KB마음가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따뜻한 금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의 올해 1·4분기 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1조420억원)보다 62.9% 급증했다. 1·4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순이익이다. 저원가성 예금 확보로 조달비용 감소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지난해 1·4분기 실적에 반영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24 18:29:50[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의 핵심 사회공헌활동인 돌봄과 상생으로 기여한 올해 1·4분기 사회적가치가 총 78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저출생, 보육, 교육, 생활·안전으로 구성된 돌봄영역에서 2312억원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지원, 환경, 글로벌로 구성된 상생영역에서 553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각각 창출했다. KB금융은 금융·비금융부문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 가치로 산출해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주주와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한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사회공헌 활동에서 발생하는 비금융부문과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금융부문으로 평가한다. KB금융 사회적 가치 측정 5대 원칙을 기반으로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기준값(proxy)과 검증 가능한 방법론이 적용된다. 특히 비금융부문은 △저출생 해소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미래세대 육성 △생활·안전 등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KB금융그룹 사회공헌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돌봄과 상생 영역을 두 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돌봄영역에서는 주요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돌봄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KB 다둥이·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KB아이사랑적금' 등 다양한 저출생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부와 협력해 오는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하는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상생영역에서는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정부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육아휴직자 대체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경영 노하우 부족으로 경영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일 고공행진하는 고물가에도 손님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KB마음가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따뜻한 금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의 올해 1·4분기 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1조420억원)보다 62.9% 급증했다. 1·4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순이익이다. 저원가성 예금 확보로 조달비용 감소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지난해 1·4분기 실적에 반영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24 16:03:09[파이낸셜뉴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방위 관세 전쟁 여파로 일제히 출렁였다. 특히 미국 증시는 약 5년 만에 최악의 폭락장을 기록했으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 또한 가라앉았다. 5년 만에 폭락...해외 생산 기업 낭패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보다 각각 3.98%, 4.84%, 5.97%씩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와 S&P500지수의 일일 낙폭은 2020년 6월 이후 가장 컸으며 나스닥지수 또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이날 6.59%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22% 하락했다.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전 고점 대비 20% 이상 내려가면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간주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하루 동안 미국 증시에서 약 3조1000억달러(약 450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전했다. 이번 폭락장은 전날 공개된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원인이었다. 1월 취임 이후 미국을 갈취하는 무역 파트너에게 관세를 걷어 미국 내 세금을 깎겠다고 주장한 트럼프는 2일 발표에서 오는 5일과 9일에 걸쳐 상호관세를 걷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185개 국가 및 지역에서 미국 제품을 차별한다며 10~50%의 관세를 추가해 불공정 무역을 상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일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증시 폭락에 대해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밖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수입하는 기업들이 주로 위기에 처했다. 나이키 주가는 14.44% 급락했고, 할인상품 유통체인 파이브빌로는 낙폭이 27.81%에 달했다. 갭(Gap) 등 의류 브랜드의 주가도 20.29% 가까이 추락했다. 주로 중국과 대만에서 제품을 만드는 애플의 주가는 9.25% 떨어졌고, 엔비디아 주가 역시 7.81%의 큰 낙폭을 보였다. 현지 매체들은 애플이 상호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길 경우 아이폰 가격이 지금보다 30~40% 더 오른다고 예측했다. 해외 증시도 타격, 달러·석유 가치도 추락미국 증시의 혼란은 해외로 전염됐다. 3일 범유럽 대형주 지수인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3.57% 떨어졌다. 독일 DAX4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3.08%, 3.31%씩 내려갔다. 트럼프는 2일 발표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속한 유럽연합(EU) 수입품에 20%의 상호관세를 예고했다. 같은날 영국 FTSE100 지수는 1.55%, 스위스 SMI 지수도 2.34% 하락했다. 영국과 스위스는 EU 소속이 아니지만 각각 10%, 32%의 상호관세를 감당해야 한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종합지수는 2.77% 내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3만5000선이 무너졌다. 46%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부담하는 베트남의 VN지수는 6.68% 급락해 2001년 9월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같은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52% 하락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3일 청명절로 휴장했다. 관세 전쟁에 따른 불안은 다른 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끼쳤다.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1.6% 하락했다.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의 프란치스코 페솔 통화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미국 달러로 표시된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면서 "이는 트럼프 2기 집권 100일에 대한 불신임 투표다"라고 지적했다. 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6.95달러로 전장보다 6.64% 떨어졌다. FT는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줄어든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2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포함해 총 23개국이 참여하는 산유국 협의체 OPEC+의 8대 주요 산유국은 3일 발표에서 다음달 부터 일평균 41만1000배럴의 석유를 증산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시대의 혼란기에 꾸준히 최고가를 갈아치웠던 금 가격은 잠잠했다. 3일 미국 시장의 금 현물 가격은 온스(31.1g)당 3108.3달러로 전장 대비 0.5%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했으나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최근 금값이 계속 오르면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일부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04 08:50:43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중국 증시가 오르내리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괴리율이 벌어지고 있다. 이 지표가 음수(-)는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팔 때 손해를 볼 수 있다. 양수는 반대의 경우로 살 때 손해를 보는 만큼 단순히 주가 변동만으로 매매 타이밍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24일 기준) 전체 ETF 괴리율 공시 629건(거래정지 상태인 ACE 러시아MSCI(합성) 제외) 중 23.2%에 해당하는 146건이 중국 관련 상품이었다. ETF 괴리율은 그 시장 가격과 투자대상 자산 순자산가치(iNAV) 간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투자위험 지표다. 해외자산을 담은 경우 절대값이 2%(국내자산은 1%) 이상이면 공시해야 한다. 편입 자산 가치의 변동성이 높아질 때 괴리율이 커지는데, 실제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는 연초 이후 각각 21.7%, 20.3% 뛰는 과정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국내와 중국 증시 간 시차도 괴리율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은 국내시간 기준 오전 10시30분에 개장하기 때문에 전날 지수 종가가 순자산가치에 적용된 채 환율만 반영된다. 이후 오전장(중국은 오후 12시30분까지, 홍콩은 오후 1시까지)이 열리고 한 차례, 이후 오후 2시까지 설정되는 휴장이 끝나고 시작되는 오후장에서 다시 한번 기초지수가 움직인다. 국내시장 장 마감 10분 전인 오후 3시20분부터 괴리율 초과가 발생하는 경우도 잦다. 이때는 유동성공급자(LP)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데, 헤지 어려움으로 호가 제시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괴리율을 확인하지 않고 단순 시세차익 목적으로 주가만을 기준으로 매매에 나섰다간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비율이 음수일 땐 ETF 가격이 실제 자산가치보다 저평가된 상태로, 가지고 있던 ETF를 매도할 경우 손해를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지난 21일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각 수치는 8685원, 8865.38원으로 괴리율은 -2.03%를 가리켰는데 이때 해당 ETF 1주는 실제 가치보다 180.38원만큼 싸게 팔수밖에 없다. 반대로 양수라면 전자가 후자보다 고평가돼있다는 뜻으로, ETF를 매수할 때 굳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까지 부담하게 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 가격 변동이나 시차 등으로 인해 ETF 주가와 괴리가 생길 때 LP들 호가 제출 공백이 없어야 괴리율이 확대되지 않는다"며 "통상 한시적으로 벌어졌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괴리율 확대 시점마다 매매가 누적되면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25 18:13:42[파이낸셜뉴스]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중국 증시가 오르내리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괴리율이 벌어지고 있다. 이 지표가 음수(-)는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팔 때 손해를 볼 수 있다. 양수는 반대의 경우로 살 때 손해를 보는 만큼 단순히 주가 변동만으로 매매 타이밍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24일 기준) 전체 ETF 괴리율 공시 629건(거래정지 상태인 ACE 러시아MSCI(합성) 제외) 중 23.2%에 해당하는 146건이 중국 관련 상품이었다. ETF 괴리율은 그 시장 가격과 투자대상 자산 순자산가치(iNAV) 간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투자위험 지표다. 해외자산을 담은 경우 절대값이 2%(국내자산은 1%) 이상이면 공시해야 한다. 편입 자산 가치의 변동성이 높아질 때 괴리율이 커지는데, 실제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는 연초 이후 각각 21.7%, 20.3% 뛰는 과정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국내와 중국 증시 간 시차도 괴리율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은 국내시간 기준 오전 10시30분에 개장하기 때문에 전날 지수 종가가 순자산가치에 적용된 채 환율만 반영된다. 이후 오전장(중국은 오후 12시30분까지, 홍콩은 오후 1시까지)이 열리고 한 차례, 이후 오후 2시까지 설정되는 휴장이 끝나고 시작되는 오후장에서 다시 한번 기초지수가 움직인다. 국내시장 장 마감 10분 전인 오후 3시20분부터 괴리율 초과가 발생하는 경우도 잦다. 이때는 유동성공급자(LP)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데, 헤지 어려움으로 호가 제시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괴리율을 확인하지 않고 단순 시세차익 목적으로 주가만을 기준으로 매매에 나섰다간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비율이 음수일 땐 ETF 가격이 실제 자산가치보다 저평가된 상태로, 가지고 있던 ETF를 매도할 경우 손해를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지난 21일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각 수치는 8685원, 8865.38원으로 괴리율은 -2.03%를 가리켰는데 이때 해당 ETF 1주는 실제 가치보다 180.38원만큼 싸게 팔수밖에 없다. 반대로 양수라면 전자가 후자보다 고평가돼있다는 뜻으로, ETF를 매수할 때 굳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까지 부담하게 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 가격 변동이나 시차 등으로 인해 ETF 주가와 괴리가 생길 때 LP들 호가 제출 공백이 없어야 괴리율이 확대되지 않는다”며 “통상 한시적으로 벌어졌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괴리율 확대 시점마다 매매가 누적되면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24 14:00:10홍콩 항셍지수가 올 들어 20% 넘게 급등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간 중국 주식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이다가도 이내 하락을 면치 못했다는 의미에서 이른바 '중또속'(중국에 또 속았다) 우려도 재등장했다. 20일 이호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ETF운용1팀장(사진)은 이에 대해 "단순히 딥시크발 기대감만으로 중국 주식시장이 급등한 것이 아니다"라며 "빅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 강화, 경기 부양책에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증시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 편견 없이 중국 시장에 관심 가질 것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주식시장 회복 신호탄은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놨던 지난해 9월부터였다. 이때 이후로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언제든 강력한 부양책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혔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지난 1월 말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등장은 중국 증시 급등의 계기로 작용했다. 여기에 지난달 17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의 민영기업 좌담회가 투자자 기대감에 방점을 찍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 빅테크주 상승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한동안 '공동부유'를 강조했던 시 주석이 이 자리에서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강조했다"며 "미국과의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원에서 빅테크 지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정책이 예상보다 강력하지 않은 점 역시 중국 증시 상승 불씨가 꺼지지 않는 요인 중 하나다. 중국도 희토류나 식품류에 대한 관세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 팀장은 "(미국은) 오히려 캐나다, 멕시코, 유럽을 집중 타깃 삼은 반면 중국에 대한 관세는 시장 예상만큼은 아니었다"며 "만일 미국이 중국에 강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중국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더 강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강세에 중국 ETF 운용을 전담하는 이 팀장 역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13종의 중국 관련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대표 중국 투자 ETF로 자리매김했다. 이 팀장은 중국 증시에 투자할 때 변동성이 큰 개별 주식 종목별 접근보다는 ETF 투자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 당국 입김이 강하고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 불확실성이 큰 중국 증시 특성상, 개별 기업 리스크를 투자자 개개인이 선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스켓 형태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보다는 편견 없는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주식은 감정적인 생물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며 "정부 정책, 부양책, 빅테크 기대감 등이 상존하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편견 없이 들여다봐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3-20 18:18:40[파이낸셜뉴스] 홍콩 항셍지수가 올 들어 20% 넘게 급등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않다. 그간 중국 주식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이다가도 이내 하락을 면치 못했다는 의미에서 이른바 '중또속'(중국에 또 속았다) 우려도 재등장했다. 20일 이호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ETF운용1팀장( 사진)은 이에 대해 "단순히 딥시크발 기대감만으로 중국 주식시장이 급등한 것이 아니다"라며 "빅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 강화, 경기 부양책에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증시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 편견 없이 중국 시장에 관심가질 것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주식시장 회복 신호탄은 중국 정부가 지급 준비율 인하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놨던 지난해 9월부터였다. 이때 이후로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언제든 강력한 부양책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혔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이달 열린 양회에서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발표는 없었지만, 경기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말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등장은 중국 증시 급등 계기로 작용했다. 여기에 지난달 17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의 민영기업 좌담회가 투자자 기대감에 방점을 찍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 빅테크주 상승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한동안 '공동부유'를 강조했던 시 주석이 이 자리에서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강조했다"며 "미국과의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원에서 빅테크 지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정책이 예상보다 강력하지 않은 점 역시 중국 증시 상승 불씨가 꺼지지 않는 요인 중 하나다. 중국도 희토류나 식품류에 대한 관세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 팀장은 "(미국은) 오히려 캐나다, 멕시코, 유럽을 집중 타깃 삼은 반면 중국에 대한 관세는 시장 예상만큼은 아니었다"며 "만일 미국이 중국에 강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중국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더 강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강세에 중국 ETF 운용을 전담하는 이 팀장 역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13종의 중국 관련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대표 중국 투자 ETF로 자리매김 했다. 이 팀장은 중국 증시에 투자할 때 변동성이 큰 개별 주식 종목 별 접근보다는 ETF 투자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 당국 입김이 강하고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 불확실성이 큰 중국 증시 특성상, 개별 기업 리스크를 투자자 개개인이 선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스켓 형태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보다는 편견 없는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주식은 감정적인 생물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며 "정부 정책, 부양책, 빅테크 기대감 등이 상존하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편견 없이 들여다봐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3-20 15: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