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 경북지역 1위 건설기업 화성산업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주총 이틀째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29일 화성산업은 이인중 명예회장과 동생인 이홍중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표대결로 치닫던 화성산업 형제 간의 갈등은 종식 된 셈이다. 화성산업은 “금일 양대 주주인 이인중과 이홍중 형제가 화해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홍중 대표는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관계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빠른 시일 이내에 계열 분리하여 독자 경영토록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은 양대 주주간의 분쟁으로 지역 사회와 주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합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이같이 양대 주주가 극적 합의에 이르면서 그간 상대방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횡령과 배임 등 고소도 취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종원 신임 회장이 선임되면서 3세 경영도 본격화 된다. 이 신임 회장과 더불어 이번 주총에선 외부 전문 경영인인 대우건설 출신 최진엽 씨가 신임 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이 신임 회장은 ESG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며 최근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9 21:26:55[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지역 1위 건설기업인 화성산업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3월 열릴 주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22년 2월 22일자 본지 [단독] 화성산업, ‘형제의 난’ 발발...공동경영 체제 마침표 찍었다 참조) 23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현재 2세 장남인 이인중 명예회장과 그의 첫째아들 이종원 대표, 그리고 2세 차남인 이홍중 회장간 경영권을 둘러싼 표대결이 예상된다. 앞서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종원 대표가 이홍중 회장과 화성개발 이사진, 자회사인 동진건설 이사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15일 대구 검찰에 고발하면서 형제간 갈등이 표면화 됐다. 이인중 명예회장측은 지난연말 관계사인 화성개발이 보유중인 화성산업 지분 112만주(지분율 9%)를 이홍중 회장이 지배하는 동진건설에 매각해 상호간 신뢰와 주주가치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홍중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동진건설과 화성산업 주식 거래는 화성개발의 주택사업을 위한 택지매입 입찰 참여를 위한 자금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진 정상적인 거래”라며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검토 끝에 이루어진 정상적인 거래이고, 택지 매입 확보를 위한 자금 매입 성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애초 형제간 공동 경영하라는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 임기 만료 이후 연임을 하려고 했으나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종원 대표 측에서 이를 저지하면서 회장 연임 안건 등 주주제안을 한 것”이라며 “회장직을 유지하고 그간 이어 온 공동경영 체제만 지켜지고 합의가 이뤄진다면 경영권 자체엔 별다른 욕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인중 명예 회장과 그의 장남인 이종원 대표측 반격 역시 만만치 않은 모양새다. 이종원 대표는 “이홍중 회장은 지난해부터 경영권 장악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실제 화성산업 최대 지분에 해당하는 주식을 관계사 간에 헐값으로 불법 거래해 회사와 주주가치에 큰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인중 명예회장 역시 과거 금탑산업훈장상을 탄 명망있는 기업인인데다, 2006년 장하성펀드와 합심해 주주가치 제고 운동을 전개한 바 있어 시대를 앞서 ESG경영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투자은행업계에선 3월 주총을 앞두고 양측간 표대결이 사실상 막 올랐다고 봤다. 현재 주주 명부상 양측 지분율을 보면 이종원 대표측이 20.75%, 이홍중 회장 측이 20.25%다. 이 대표측이 0.50% 포인트 앞선 셈이다. 이 대표 지분엔 본인 지분(5.47%)을 비롯 이인중 명예회장(9.63%), 화성장학재단(3.25%)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포함한다. 이홍중 회장 측 지분은 이번에 문제가 된 화성개발과 동진건설간 주식거래로 확보한 동진건설 지분(10.27%)과 부인 이옥경씨(1.90%), 아들 이종민(1.50%)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포함한다. 이처럼 오너가의 지분율이 40%대 박빙에 달하면서 결국 표심은 소액주주들과 외국인 등이 캐스팅보트를 쥐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인 화성산업이 계열분리 이후 3세 경영에 이르면서 제대로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출범이후 최대 고비를 맞은 것으로도 보인다”며 “이번 경영권 분쟁을 잘 마무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써 다시금 영남권 대표 기업으로 재도약 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23 17:31:02대구 화성산업(주)은 21일 대구 중구 동아백화점 쇼핑점 아트홀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 열고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서 화성산업은 매출 7611억원, 당기순이익 301억원 등 지난해 재무제표와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하고 이종원(동아백화점 영업본부장) 상무와 이원옥(토목본부장) 상무가 새로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또 신재생에너지사업, 해외기술용역 및 컨설팅사업, 부동산개발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변경도 결의했다. 이인중 화성산업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창업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과학적이며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켜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2008-03-21 15:20:3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이홍중 화성산업 회장이 화성산업 주주총회 온라인 의결권 행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사회 정상화 위한 전문성·독립성 갖춘 신임 이사 선임 필요성도 강조했다 21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이 회장이 오는 31일 화성산업 제64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22일부터 오픈하는 전자 투표 시스템 참여를 독려하며, 이사회 정상화를 위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이사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주주제안에는 △신규 컨셉 개발 사업 및 신규 비즈니스 구축 추진을 통한 종합 건설 디벨로퍼 입지 확보 △첨단 기술 및 환경 기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 추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수립,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통한 ESG 경영 강화 및 안전, 품질관리, 상생 등 사회적 가치 창출 △균형과 견제 원칙 기반의 거버넌스 개선 및 포용을 전제로 한 패밀리 거버넌스 원칙 수립 등을 통해 화성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이런 제안의 원인은 화성산업 이사회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구조 때문이다. 이종원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이사회는 건설 부문의 성공을 주도해 온 이 회장을 배제하는 등 독단적인 이사회 운영에 따른 파행을 겪고 있다. 또 이 사장 측이 내세우는 2030 비전은 재정적 목표가 불명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리더십 역량과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량과 성과를 갖춘 반대측인 이 회장을 깎아 내리기 위해 부정적인 의도와 부당한 방법으로 비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 투표는 화성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명성과 전문성이 뒷받침된 이사회 구성을 통해 현재 갈등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이번 주주제안의 진정한 목표는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모든 구성원이 화합해 이뤄 나가는 화성의 본령을 이어 나가는 것으로, 동료 주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산업 제64기 주주총회의 전자투표는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3-21 10:29:00화성산업은 유통사업부문 영업양동 승인 등을 위해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6일 공시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2010-04-06 10:21:24화성산업은 16일 대구 동아백화점 아트홀에서 2007년도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당 8%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임기가 만료된 정건영 사외이사 후임에 김석진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화성은 지난해 7074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3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05년 매출 6834억원보다 3.5%(240억원), 당기순이익은 122%(115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인중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원가구조의 개선과 관리부실을 제거하고 선진화된 기술과 차별화된 품질로 높은 수익력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력 강화로 기업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축적된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신상품, 디자인개발,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2007-03-16 15:26:56[파이낸셜뉴스] 화성산업이 오는 31일 주총을 앞두고 10년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주친화적 행보를 위한 오너 3세 이종원 신임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 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이날 화성산업은 오후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76만 4706주, 총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밝혔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23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다. 화성산업은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자사주 취득은 지난 2012년 이후 10여 년 만이다. 특히 과거 진행된 자사주 매입이 100억원 안팎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앞서 화성산업은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당초 850원이었던 현금 배당을 1000원으로 올려 배당 확대를 결의한 바 있다. 화성산업 내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배당 확대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오너가 3세인 이종원 신임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 된 것”이라며 “근래 주가가 경영권 분쟁 등으로 크게 오르긴 했지만, 그간 주주와 회사 가치를 적절히 공유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크게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에 앞장 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구지법 민사 20부(박세진 부장판사)는 경영권분쟁 중인 화성산업 대표이사 회장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에서 조카인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이종원 회장의 지위는 지난 2일 정상적으로 개최된 이사회 결의에 의한 것이므로 효력이 발생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주총을 앞두고 이홍중 전 회장측이 최근 주주제안으로 본인을 비롯해 상정한 사내·사외이사 4명에 대한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같은 ISS 결정에 대해 이홍중 전 회장측은 “ISS가 주주제안에 대해 명확한 이해 없이 결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양 측의 팽팽한 신경전은 오는 31일 주총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2 18:13:47[파이낸셜뉴스]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 중인 화성산업 주총을 앞두고 이홍중 전 회장 측이 상정한 사내·외이사 4명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다.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ISS와 같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에 따라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ISS의 화성산업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SS는 최근 주주들에게 이홍중 전 회장 측이 주주제안으로 제안한 사내이사 2명 및 사외이사 2명 선임 안건에서 후보자 모두에 대해 반대 의견을 행사할 것을 권장했다. ISS 관계자는 “투표 권고안은 이홍중 회장 측이 이사 후보자들 선임을 제안하고 있으나, 논쟁의 주요 전제인 이종원 신임 회장 대표의 잘못과 이사회의 오작동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이들이 설득력 있는 사례도 구축하지 못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홍중 전 회장 측은 지난 9일 임기 만료 예정인 이홍중 사내이사 재선임, 심명용 신규 사내이사 신규 선임, 박정호·김창권 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주주 제안했고,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여 상정했다. 하지만 이번 ISS 권고안에 따라 이홍중 전 회장측이 본인을 비롯해 4인으로 주주제안한 이사진의 실제 선임은 불확실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정보 취득에서 열위에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통상 국제 의결권 자문사 의견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며 "화성산업의 현재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0%내외로 알려져 있다. 주요 캐스팅보트중 하나인 외국인들은 ISS의 지침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오는 31일 열리는 제64기 주주총회에서 승패가 가려질 예정이나, 현재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 측이 각각 20.75%, 20.25%의 우호지분을 가지고 있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자 투표는 이날부터 진행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2022-03-22 15:07:39[파이낸셜뉴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전일 제기 된 8억 6000만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전일 화성산업은 ‘당사 현직 임원에 대한 업무상 배임협의’ 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이종원 회장에 대해 8억 6000만원 규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혐의 발생금액은 고소장 내용에 기초한 것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추후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 변동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관련 고소는 이홍중 전 회장(현 대표)측이 제기한 것이다. 이종원 회장은 “이홍중 대표가 고소를 하면서 당사의 내부감사 결과 본인에 대해 통행세를 수취함으로써 본인의 사익을 편취한 사실이 적발되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적법한 내부 감사 체계를 거친 것이 아니다”며 “실제 회사의 이사업무집행에 대한 감사 권한은 감사(감사위원회)에게 있지만 감사위원회는 이번 내부감사에 대하여 전혀 아는 바 없음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홍중 대표측이 횡령 배임으로 주장하는 ‘통행세’는 동아애드가 화성산업 매체(방송)광고를 대행하면서 받은 ‘매체(방송)광고대행수수료’”라며 “동아애드는 소규모 광고업체로서 2003년 유통사업부문의 판촉부가 스핀 아웃한 회사이고 그때 이후로 현재까지 화성산업의 매체(방송)광고를 대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이홍중 대표 주장이 성립하려면 본인이 동아애드에게 화성산업 광고물량을 몰아주거나 동아애드가 다른 대행사보다 유리한 조건의 대행수수료를 받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동아애드의 연간 매출액은 약 평균 20억원 내외이고 이 중 화성산업과의 거래비중은 1~9%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광고물량을 몰아 받았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더욱이 동아애드는 한 건에 7~8억원을 상회하는 대형 광고대행발주에 수차례 참여했으나 단 한 차례도 선정되지 못했다. 이 회장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동아애드가 수령한 매체(광고)대행수수료는 총 6억9200만원으로, 연간 6900만원 수준”이라며 “게다가 동아애드와의 대행거래는 본인이 단독 승인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이홍중 대표가 최종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원천적으로 이종원 대표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한편 업계에선 이번 배임 횡령 사건에 대해 오는 31일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격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이종원 회장 측이 삼촌인 이홍중 전 회장을 배임 횡령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삼촌인 이홍중 회장 역시 이종원 회장에 대한 추가 고소 고발 난타전으로 주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총 직전까지 양측 신경전이 예민한 만큼 새로운 네거티브 이슈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17 08:58:16[파이낸셜뉴스] "주주가치를 높이고 경영 쇄신으로 전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겠다." 이종원 화성산업 신임 회장( 사진)의 취임 일성이다. 이 회장은 16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형 건설사 출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순차적으로 화성산업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이 회장은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화성산업 회장직을 놓고 전 회장인 이홍중 회장과 이종원 회장간 경영권 분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홍중 전 회장은 이인중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이들의 경영권 분쟁은 오는 31일로 연기된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 회장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출신 사내이사 후보군인 최진엽, 임기영씨를 사내이사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구조조정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기존 화성산업 임직원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엽씨는 현대건설에 입사해 지난 2017년까지 건축사업본부, PRM사업부 등 거쳤고 임기영씨는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를 거쳐 대우건설에서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종원 회장은 "이홍중 전 회장측이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당한 편가르기와 분쟁을 일으키는 날인지지 성명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명분과 도리는 지키고 싶다"며 "오로지 주주와 믿고 따라오는 임직원을 보면서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IR을 비롯 주주친화적인 다양한 방안에 대해 새로운 경영진,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 할 것"이라며 "ESG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사익추구를 근절시키고 주주이익에 환원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를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2030년까지 회사를 한 단계 더 레벨업 시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주택브랜드 경쟁력과 수주경쟁력 향향, 신사업 등 다양한 로드맵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16 1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