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다가오는 겨울철 대설·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관합동 제설대책 강화와 취약지역 중점 관리, 한파 취약계층 보호 등을 담은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3개월간 강수량은 차고 건조한 북풍 유입과 대륙의 건조한 공기 영향 등으로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겠으며, 12월에는 찬 공기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적 재난 대응을 위해 적설 관측망을 작년보다 66곳 많은 625곳에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도 5만8천124대 추가한 59만9천142대를 설치해 위험기상 상황을 집중 감시한다. 기관별 소통도 강화해 중앙·지역 관계기관, 지자체·읍면동·이통장 등 행안부·지자체에서 SNS 등 소통채널을 운영하며 재난정보를 실시간 전파·공유하기로 했다. 결빙취약구간 3천339곳 및 제설취약구간 1천544곳의 집중 관리에도 들어간다. 강설 1∼3시간 전 제설제를 예비 살포하고, 재결빙 방지를 위한 재살포 작업도 한다. 기관 간 협업제설을 강화하고 도로관리협의체, 지자체 간 긴급 응원팀, 민·관·군 협조체계는 물론 '마을제설반' 운영도 한층 강화한다. 마을제설반은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 등 7만2천여명으로 구성된다. 지자체는 마을제설반에 트랙터 부착용 제설삽날과 제설작업 시 유류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설 시 고립이 우려되는 산간마을 446곳을 지정, 제설장비·자재 및 구호 물품을 마을별 사전 비치할 방침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약 3만5천명의 생활 지도사가 취약계층 노인 약 54만명의 안전을 확인토록 하고, 옥외 근로자 대상 한랭질환 예방조치에도 나선다. 한파쉼터는 작년보다 1천92곳 늘어난 5만527곳을 확보했다. 24시간 응급 대피소 418곳과 노숙인 응급 잠자리 244곳을 운영한다.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난방비를 5개월간 월 40만원씩 지원한다. 등록 경로당 6만4천곳은 물론 미등록 경로당 1천676곳도 지원 대상이다. 에너지바우처 단가도 30만4천원에서 31만4천원으로 1만원 인상하고, 기간도 7개월에서 8개월로 확대한다.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에도 집중한다. 한랭질환과 대설 대비 구조·구급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임시 주거시설 1만5천116곳, 재해구호물자 5만8천483세트를 확보해 긴급지원·복구가 신속히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최근 10년간 겨울철 대설 피해를 보면 2006년 대설 이후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작년 피해액은 126억4천만원으로, 최근 10년 평균보다는 27% 증가했으나, 2022년보다는 24% 감소했다. 정부는 겨울철 화재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을 중심으로 '겨울철 소방안전 대책기간(11.1∼2.28.)'과 '불조심 강조의 달(11월)'을 운영하고, 외국인 근로자 다중이용업주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소방청은 화재 발생으로 119신고가 폭주할 경우 119신고 접수대를 기존 344대에서 최대 837대로 확대하고, 24시간 긴급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화재에 신속 대처하기로 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21 12:21:4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둔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쪽방촌, 독거노인 등 한파약자를 세심하게 챙기고 대중교통, 에너지 등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화제 예방을 위한 시설점검 등 선제적인 대응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쪽방주민, 노숙인 등 한파약자에 대한 상황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쪽방촌 주민을 위한 난방용품, 등유, 식료퓸 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1억1000만원 확대했다. 밤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인 동행목욕탕도 확대 운영한다. 저소득층에게는 전기·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한다. 노숙인 관리 인력은 기존 53명에서 최대 124명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 거리상담과 순찰 횟수도 1일 4~6회에서 최대 10회까지 늘린다. '상수도 동파대책상황실'도 가동한다.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아파트 1만5000여 세대에는 보온재 30만여개를 설치하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폭설 대응 방안으로는 서울시와 자치구, 도로사업소(6개), 서울시설공단으로 구성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강설 화상전송시스템'도 설치해 제설제 사전살포 등 초동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출퇴근시간 강설이 예상될 경우엔 출퇴근 전 제설제 살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설주의보 등 제설2단계 시에는 버스, 지하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고, 대설경보 등 제설 3단계 시에는 60분을 연장한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선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및 전기·가스시설 관리실태 확인한다. 점검을 통해 발견한 화재 취약요인은 사전에 제거해 화재를 예방하겠다는 목적이다. 건물 밀집도가 높고 시설이 낙후된 쪽방촌에는 전기 이상을 감지하는 ‘스마트 전기화재예방시스템’ 설치해, 화재를 원천 차단한다. 우선 내달까지 돈의동 쪽방촌 84개 건물에 전기이상감지 사물인터넷(IoT)센서 1155개를 설치하고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과전류, 과부하 등을 조기에 감지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철저한 대책 수립 및 가동과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시민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2 10:26:09지난 7일 방문한 교통안전공단 드론상황관리센터에는 대형화면에 비친 드론의 이동 모습이 눈에 가장 먼저 띄었다. 이들은 서해의 작은 섬에서 육지 쪽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땅에서 비행중인 다수의 드론의 모습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16개 기업이 14곳의 지자체 173개 배달점을 대상으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교통 드론배송을 지원하기 위해서 상황관리센터를 운영하며 배송로를 검토하며 사고발생 대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성원 공단 드론관리처 연구위원은 "생필품이 부족한 섬 지역에 드론을 이용해 배송하고 있다"며 "생필품을 배달하고 돌아올 때는 지역의 해산물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은 드론의 위치, 비행승인 정보, 소유자 등 모든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드론상황관리센터가 위치한 경상북도 김천 드론자격센터는 총 4만1568㎡ 규모로 광활한 크기를 자랑한다. 축구장 면적의 6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지난 2022년 12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했고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이중 실기시험장은 1만2800㎡ 규모로, 이·착륙장은 4000㎡로 조성됐다. 공단은 드론 자격시험 뿐만 아니라 드론 전문교관을 양성하고 신규 드론의 자격제도 연구·개발을 위한 장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드론자격센터는 수도권에만 있어 지방의 불만이 컸다. 하지만 공단이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김천에 드론자격센터 만들고 상시 드론 자격시험을 운영하면서 이를 해결했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섬과 섬을 잇는 드론 배송과 도심 속 항공 교통 수단인 UAM이 우리 일상에서 이미 실현되고 있다"면서 "TS가 모빌리티 종합 안전기관으로 땅과 하늘을 아우르는 종합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확실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전기차 배터리 화재 예방에도 힘을 보탠다. 내년 2월부터 시행하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대비해 현재 김천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에서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 배터리 안전성 시험은 △열충격시험 △연소시험 △과열방지시험 △단락시험 등 12개 항목으로 이뤄져 이상이 있을 경우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11 18:19:1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다중 밀집 시설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가정해 실전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재난 수습 상황을 총괄하다. 서울시는 이 과정을 통해 재난 대응력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일대에서 다중 밀집 시설의 대형 화재 발생을 가정한 '2024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전국적으로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2005년부터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훈련기관별로 훈련 시기와 주제를 선택해 실시한다. 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의 실전 대응력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훈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1관에서 패션쇼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행사 관계자와 관람객이 대피하지 못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진행된다. 서울시 외에도 중구청·서울경찰청·중부소방서·서울디자인재단 등 27개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며, 시민 600여명과 외국인을 포함한 1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진행된다. 실전 같은 훈련을 위해 서울시 재난안전현장상황실, 소방재난본부 지휘버스, 소방차, 순찰차, 인명 구조견 등이 현장에 동원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시는 △최초 재난 상황 접수와 전파 △소방, 경찰,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 등 1차 대응기관의 신속한 대응 △서울시와 중구의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 가동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오 시장은 직접 훈련 현장을 방문해 재난 상황 수습을 총괄 지휘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지시한 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점검한다. 오 시장은 현장의 재난안전현장상황실에서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원격으로 영상회의를 연결한다. 실시간으로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재난 현장과 소통하며,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성에 무게를 두고 훈련할 예정이다. 시는 사고 접수 즉시 상황 판단 회의를 소집해 현재까지 파악된 재난 상황을 분석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을 가동한다. 이후 구체적인 재난 응급의료 대책, 응급환자 신원확인,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비상대책, 재난 정신건강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서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재난 현장에서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및 환자 이송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조해 훈련한다. 이번 훈련에서 발견한 개선점은 향후 서울시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성보 재난안전실장은 “여러 기관과 시민 여러분이 함께할 이번 훈련을 통해 서울시의 재난 안전 관리 체계를 종합 점검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30 09:32:11딥엑스가 오는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2024 반도체대전’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딥엑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 AI 반도체 기술적 성과와 고객사와 협업을 통한 상용화 성과를 국내에서 공개하는 뜻깊은 이벤트다. 딥엑스는 올해 초 미국 CES를 시작으로 2월 유럽 MWC, 4월 대만 시큐테크 타이페이, 6월 대만 컴퓨텍스 타이베이, 9월 미국 AI 하드웨어 서밋, 10월 미국 임베디드 월드 등 세계 주요 전시회에 참가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대만,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에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 행보를 통해 120여개 글로벌 기업에 시제품 형태로 자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했고 현재 20여개 이상의 기업과 양산 제품 개발을 협력 중이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관련된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딥엑스는 글로벌 IPC 제품 선도 기업들과 DX-M1 M.2 모듈로 협업해 최신 AI 모델인 비전 언어 모델(VLM)을 온디바이스에서 다채널로 구동하는 실시간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기차 화재 또는 군중 밀집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자동으로 알람을 알려줘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아왔다. 딥엑스는 또한 자사의 저전력 초격차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버터 발열 테스트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사람 체온에서 녹는 버터가 AI 연산 처리 중에도 DX-M1 실리콘 위에서 녹지 않는 모습을 보고 직접 만져 봄으로써 딥엑스의 혁신적인 저전력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딥엑스의 ‘버터도 녹지 않는 AI 반도체’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상징하며 초격차 기술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딥엑스의 AI 토털 솔루션은 싱글 보드 컴퓨터인 라즈베리 파이에서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확장가능한 폭넓은 호환성을 갖췄다. 특히 서버급 제품 DX-H1 PCIe 모듈은 글로벌 서버 업체인 HP, 케이투스와의 협력하에 최신 객체 인식 AI 알고리즘을 100채널 이상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 또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 카메라, 로봇 플랫폼, 산업용 임베디드 시스템, 서버 및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실시간 데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딥엑스는 현재 1세대 제품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표준 인터페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 10여개의 글로벌 기업과 양산 개발이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까지 20여개 이상의 고객사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딥엑스 관계자는 "앞으로 10월 미국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를 비롯해 11월 유럽 일렉트로니카, 중국 심천 하이테크 페어, 내년 1월 CES 등 글로벌 무대에서 AI 반도체 초격차 제품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4 09:54: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은 경비함정 내 침수 등 대형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모바일 알람 장치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모바일 알람 장치는 수면 아래 위치한 함정 각 격실 센서에 30초 이상 물이 닿으면 시스템이 작동하는 원리다. 4세대 이동통신(LTE)으로 침수 발생과 동시에 승조원 모두에게 휴대전화 단문 메시지(SMS) 통보 및 전화 알림을 자동 전송해 비상 상황을 알려준다. 또 웹 관리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각종 상황을 파악하고 데이터 기록 조회 및 그래프 조회 등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서특단은 지난 4월 50t급 함정에 모바일 알람장치를 시범 설치해 시스템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앞으로 화재 알람 등 추가 기능을 설치해 효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특단 관계자는 “시범 운용 결과를 토대로 추가 개선하고 경비함정에 확대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7 15:14:27[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산업 현장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주는 ‘AI 산업안전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AI 산업안전 패키지는 현장 컨설팅부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 유무선 통신망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AI 산업안전 패키지는 SK텔레콤의 AI 기술을 적용해 △AI 영상 관제 △작업자 안전 관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안전 교육 △환경·설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AI 영상 관제는 AI CCTV, 드론, 바디캠 등의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AI로 분석해 보안 위협과 사고 상황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CCTV에 첨단 AI 기술을 적용해 외부인의 침입, 작업자의 낙상, 공장 화재 등의 사고를 즉시 파악해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초동 조치를 위한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서버에 전달되는 영상을 AI로 분석하기 때문에 기존 CCTV를 교체하지 않아도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작업자 안전 관리 솔루션은 정밀 측위 기술을 활용한다. 스마트 출입증에 저전력 블루투스(BLE) 모듈을 탑재해 현장에 출입한 인원의 실시간 위치와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비상 대피 훈련, 사고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인원 계수와 직원들의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긴급 상황에서 스마트 출입증의 비상 버튼을 누르면 이를 상황실에 전파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AR·VR안전 교육은 AR·VR 기술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강의 대비 효율적인 교육을 진행하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AR의 경우 근로자의 스마트폰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매뉴얼을 제공하거나 장비 점검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카메라에 소화기를 비추면 사용 방법을 확인하거나, 수기가 아닌 온라인으로 소화기 비치 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VR 콘텐츠를 통해 가상현실 속에서 위험 상황을 대비하는 훈련도 가능하다. 환경·설비 모니터링은 작업장에 설치돼 있는 센서를 활용해 화재, 가스, 미세먼지 등을 측정하고, 감지한 데이터를 관제 서버에 전달한다. SK텔레콤은 AI 산업안전 패키지에 포함된 솔루션을 다양한 기업에 적용한 결과 사고 대응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제조 기업이 AI 영상관제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사고 인식부터 초기 대응, 후속 조치를 포함한 전체 사고 대응 시간이 기존 대비 약 84% 단축됐다. 화재 사고는 10초 이내, 낙상·침입 등은 3초 이내에 감지하는 등 AI CCTV를 통해 비상 상황을 빠르게 인식한 것이 주효했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유지보수 기업의 경우 AR· VR안전 교육을 도입해 장비 안전 점검 교육 시간이 24시간에서 4시간으로 약 80% 줄고, 실제 장비 점검 시간도 기존 8시간에서 3시간40분으로 약 55% 단축됐다. 텍스트 기반의 매뉴얼을 읽는 것보다 화면·영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스마트폰에 비춰진 설명서로 실제 장비를 관리한 결과다. AI 산업안전 패키지는 다양한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제 플랫폼’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AI 산업안전 패키지 출시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6 10:44:21[파이낸셜뉴스] 흥국화재는 29일 고용노동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와 '기업 중대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관리기업 아이콘과의 MOU 체결 이후 두 번째다. 양측은 5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중대재해 스마트안전 바이블 2024' 책자를 배부하고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로 했다. 이 책자는 중대재해처벌법에 규정된 안전 및 보건확보 의무를 설명하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스마트 안전플랫폼 ‘안전함(Safety Box)’과 스마트 안전장비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전함은 협회에서 개발해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장관리자는 PC, 모바일로 안전함에 접속한 후 실시간으로 △근로자 위치 파악 △안전장비 착용여부 확인 △근로자 쓰러짐 감지 △건설장비 접근·충돌위험 감지 △CCTV 영상 기록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근로자도 모바일을 통해 작업지시를 확인하고 위험상황에 대한 경고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는다. 안전교육 실시, 안전관리매뉴얼 확인도 가능하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중대재해사고 발생 시 보험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피해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은 보험에서 담보하지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소홀히 해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어떠한 소송비용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돕기 위해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9 11:03:50[파이낸셜뉴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배터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안전 관리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화성의 아리셀 리튬 1차 전지 제조공장 화재로 희생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유해화학물질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지역 대기 오염농도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하는 중이며, 현재까지 불검출 또는 기준치 수준 미만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함께 배터리 제조업체 대상 긴급 화재 안전조사를 추진하고, 범부처 TF에 적극 참여해 종합적인 안전관리 제고방안을 마련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번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리튬의 관리 방안에 대해선 "리튬은 그 자체로는 사실 유해성, 독성은 아니어서 일단 일반화학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며 "유해화학물질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에 대해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현장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리셀 화재가 났을 때 금속 화재에 맞지 않은 소화기 논란이 있었는데, 전기차 충전 시설 화재 관련해서도 소화기 부분이 제대로 돼있는지 검토해보라고 했다"며 "소방청과 함께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신속한 보급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관련해선 "보조금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들여다 볼 생각"이라고 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 대법원이 국가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단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에서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다"며 "각 성분별로 소송상 쟁점이 상이할 수 있어서 (다른) 법원 판결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장마철 집중호우를 언급하며 "상반기 동안 홍수취약지역을 전문기관 등과 함께 집중 점검해 미비한 부분은 홍수기 전에 최대한 조치했다"며 "남은 장마 기간에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댐과 보, 하천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감시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4 11:43:13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강풍과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도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각 사별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금융당국과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초반부터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강수량과 거센 강풍을 동반하면서 각 손보사 별 비상대응체제가 바삐 운영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7일부터 '침수예방 비상팀'(이하 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온 비상팀은 올해로 11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화재는 주변 관공서와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구축했으며, 비상팀은 침수위험지역 지자체 담당자를 방문 협조 요청해 지자체 내 상습 침수지역 사전 확인 및 도로정비 활동 강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해상은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카프라자 긴급 견인지원단 전국망 정비와 함께 지역별 차량 집결지를 확보하고, 차량대피알림시스템을 활용해 침수 위험차량 사전 알림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사고 데이터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침수 사고 다발 지역을 선정하고 '침수인지시스템'을 개발해 침수 사고 다발 지역에 설치해 침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KB손보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급증할 수 있는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에 대비하기 위해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피해 복구에 앞장서며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B손보는 지난 24일부터 비상대비 체계를 운영 중이다. 차량 670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국 156개소의 차량보관소를 확보했으며 캐노피, 현수막, 고객안내문 등 45개 지원물품을 포함한 재난지원물품을 구비했다. 위험지역 차량대피알림도 시행하고 있으며 △재해재난 상황 발생시 실시간 보고체계 마련 △발생규모에 따른 현장 보상캠프 설치 및 업무지원 계획 수립 등도 진행 중이다. 메리츠화재도 자동차보상지원센터, 보상콜센터, 보상센터 등을 중심으로 △준비단계 △경보단계 △비상 1단계 △비상 2단계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비상 2단계일 경우 센터가 긴급지원팀으로 격상되며, 견인차량 재해지원단을 추가 파견하게 된다. 당국과의 협업도 수반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주 자동차보험사,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및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하여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하이패스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달 28일부터 개시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2 18: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