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설 기술을 한 단계 더 국제화 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 제도를 동네 축구처럼 운영해서는 안됩니다." 김재권 전 한국기술사회 회장(사진)은 2일 서울 마곡동 아시아 친환경 자원협회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사들의 라이센스 제도에 체계를 갖춰야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엔지니어가 대우 받아야 건설산업과 국가가 발전한다"며 "청년 기술사의 복지혜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인재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동아건설, 삼성물산, 두산건설 등 건설사를 거치며 세계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해 온 야전 기술인 출신이다. 경기철도 대표이사와 한국방재안전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6만여명 규모의 한국기술사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아시아 친환경 자원협회 회장으로서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최고 건설기술…월드컵 룰대로김 회장은 현행 건설 엔지니어 제도가 '동네 축구' 수준이라며 연신 아쉬움을 내비쳤다.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음 했다"며 "그렇다면 국내에서도 동네 축구가 아닌 월드컵 룰대로 건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건설기술과 노하우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리비아 사하라 사막 대수로 등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곳곳에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만들어 냈다. 지난 3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 시행령'에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결국에는 자격과 면허가 없는 기술인이 책임 기술사가 될 것이 뻔하고, 이는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은 엔지니어링 기술자 중 학력·경력자의 등급 상한을 중급기술자에서 특급기술자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기술자격자는 1800만명에 달하지만 해당 개정안 통과로 자격의 실질적인 효능이 유명무실해졌다는 것이 김 회장의 주장이다. ■기술사 양성 위해 미래 보장해줘야김 회장은 "이렇게 되면 누구나 기술사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특급기술인이 되기 때문에 기술사 자격제도는 자연스레 없어지고 국제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책임기술사의 역할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인재 양성을 위해서라도 기술사 라이센스 제도를 철저히 하고 확실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사에게 자격증을 주면서 육성시키듯이 공학도에게도 자격증을 부여하고 이들이 미래에 대한 보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으면 청년들이 자격시험을 칠 이유가 없고, 엔지니어 부족현상은 국가 경쟁력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대재해처벌법에 시행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 회장은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법을 만들어야지, 처벌만 강화한다고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격을 갖춘 기술사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고 품질이 보증된 안전한 장비와 자재를 쓰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예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전민경 기자
2024-10-02 18:55:2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건설 기술을 한 단계 더 국제화 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 제도를 동네 축구처럼 운영해서는 안됩니다." 김재권 전 한국기술사회 회장은 2일 서울 마곡동 아시아 친환경 자원협회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사들의 라이센스 제도에 체계를 갖춰야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엔지니어가 대우 받아야 건설산업과 국가가 발전한다"며 "청년 기술사의 복지혜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인재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동아건설, 삼성물산, 두산건설 등 건설사를 거치며 세계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해 온 야전 기술인 출신이다. 경기철도 대표이사와 한국방재안전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6만여명 규모의 한국기술사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아시아 친환경 자원협회 회장으로서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 최고 건설 기술...월드컵 룰대로" 김 회장은 현행 건설 엔지니어 제도가 '동네 축구' 수준이라며 연신 아쉬움을 내비쳤다.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음 했다"며 "그렇다면 국내에서도 동네 축구가 아닌 월드컵 룰대로 건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건설기술과 노하우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리비아 사하라 사막 대수로 등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곳곳에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만들어 냈다. 지난 3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 시행령'에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결국에는 자격과 면허가 없는 기술인이 책임 기술사가 될 것이 뻔하고, 이는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은 엔지니어링 기술자 중 학력·경력자의 등급 상한을 중급기술자에서 특급기술자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기술자격자는 1800만명에 달하지만 해당 개정안 통과로 자격의 실질적인 효능이 유명무실해졌다는 것이 김 회장의 주장이다. ■"기술사 양성 위해 미래 보장해줘야"김 회장은 "이렇게 되면 누구나 기술사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특급기술인이 되기 때문에 기술사 자격제도는 자연스레 없어지고 국제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책임기술사의 역할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인재 양성을 위해서라도 기술사 라이센스 제도를 철저히 하고 확실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사에게 자격증을 주면서 육성시키듯이 공학도에게도 자격증을 부여하고 이들이 미래에 대한 보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으면 청년들이 자격시험을 칠 이유가 없고, 엔지니어 부족현상은 국가 경쟁력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대재해처벌법에 시행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 회장은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법을 만들어야지, 처벌만 강화한다고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격을 갖춘 기술사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고 품질이 보증된 안전한 장비와 자재를 쓰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예방법"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01 11:44:15[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7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혁신특구의 친환경 선박 및 핵심기자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영 국제공동 기술개발(R&D)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신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혁신 사업이나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자 규제 완화, 국제공동 R&D, 국내외 실증 및 해외 인증 등을 추진하는 혁신 클러스터다. 올해 4월 부산, 강원, 전남, 충북 등 4곳이 처음으로 지정됐다. 부산 특구(차세대 해양 모빌리티)는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기술 및 녹색 해운 항로 실증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영국의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 주요 관계자 및 유럽 조선해양 전문가와 한국의 부산 TP, 특구 기업이 참여해 암모니아 벙커링 기술, 선박 온실가스 솔루션 등 관련 기술에 대한 해외 공동 R&D 파트너를 매칭하고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해양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실증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또한 영국에서 조선해양공학 분야 1위이자 글로벌 순위 7위인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친환경 선박 등 기후테크에 특화된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과의 협업은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와의 국제공동 R&D 파트너쉽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선 특구기업 기술애로를 지원하기 위해 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 간 기술협력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특구혁신기획단·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 LOI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번 LOI를 계기로 특구 관련 영국 최신 기술 공유, 관련 전문가 매칭 및 기술 협력, 대학 등에 특구 사업자 교육 프로그램 신설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중기부는 오는 8월 1일 영국의 캐터펄트(catapult) 혁신 클러스터를 방문해 규제자유특구와의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캐터펄트는 지난 2011년 설립된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클러스터다. 이번 방문으로 중기부는 국내 특구사업자와 영국 친환경 선박 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공동 액셀러레이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신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영 양국간 기술·제도 협력을 통해 획득한 경험과 지식은 국내 규제환경을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이러한 규제완화는 새로운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를 용이하게 하여 기술혁신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31 13:51:48[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팀이 공간정보기업 다비오와 함께 항공 및 위성 영상에서 물체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AI) 신경망 'DG-Net'을 개발했다. 이 AI 신경망은 지리 공간 객체 분할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뿐만아니라, 환경 모니터링, 도시 계획, 농업 및 재해 관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일 DGIST에 따르면 DG-Net은 항공 및 위성 이미지에서의 다양한 객체 분할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지리 공간 객체 분할에서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주며, 이는 기존 모델들 대비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황재윤 교수는 "항공·위성 영상에 대해 물체의 밀도에 따라 학습시킨 AI 신경망을 여러 밀도의 항공·위성 영상에서 건물, 도로 등의 위치와 모양을 정밀하게 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여러 물체 검출에 활용하면 더 많은 산업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법이 고도화되면서 항공 및 위성 영상 분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모델은 특정 물체에만 최적화돼 있어 다른 물체의 인식에 제약이 있었다. 또한 객체의 형태학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이 개발한 AI 신경망 'DG-Net'은 입력 영상에 맞게 최적화되는 테스트 시간 적응 학습 방법을 사용하여 물체의 밀도를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분할한다. 이 AI 신경망은 원격 감지 분야에서 항공 또는 인공위성 영상을 이용한 물체 분할에서 혁신적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이 신경망은 항공, 위성 영상에서 타깃 물체를 높은 정확도로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신경망"이라며 "향후 관련 기술을 좀 더 개선한다면 자율 주행 자동차, 국방, 의료 영상 등 많은 분야들에 적용되어 AI 분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AI 신경망 'DG-Net'을 원격 감지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 지구과학과 원격탐사에 관한 연구(Transactions on Geoscience and Remote Sensing)'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3 15:36:3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진전문대(이하 영진0는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학습자 친화형 성인학습자반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영진은 인생 2모작을 여는 퇴직자, 경력단절여성, 만학도를 비롯해 재취업을 준비 중이 고졸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를 비롯해 취미와 건강을 도모하는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학습자 친화형 플랙시블(flexible) 클래스를 개설, 눈길을 끈다. 성인학습자반은 주중·주말·계절학기 및 온라인 수업 등 탄력적인 교육 운영으로 일학습을 병행하는 교육생들에게도 정규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T온라인창업과(컴퓨터정보계열, 2년제, 60명)은 온라인창업기초부터 마케팅, 창업까지를 실습하며, 스마트스토어 최고경영자(CEO),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의 창업과 정보기숧(IT) 시스템 운영 및 IT 컨텐츠 개발자로 진출할 수 있다. △스마트제조융합엔지니어양성반(AI융합기계계열, 20명)은 디지털설계 제작 기술인 3D모델링, 3D프린팅, 스캐닝 기술 교육, 자동화설계 및 로봇제어 융합교육을 한다. △IT실무인재양성반(반도체전자계열, 20명)은 이차전지, 반도체, 컴퓨터 활용, 메타버스, AI, IT 활용, 소셜미디어 활용 등 실생활에 필요한 최첨단 IT 및 전자분야를 학습한다. △전기기술자반(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35명)은 전기산업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면서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으로 전기 및 산업안전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다. △건설기술인양성반(건축과, 야간 25명)은 건축실무 분야에 대한 기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건축설계 분야와 공학기술분야의 전문기술인력을 배양하여 건설현장의 초급기술자 인력양성에 주력한다. △DIY실내장식과(인테리어디자인과, 야간, 25명)는 인테리어 설계, 시공, 목공기술, 셀프 인테리어, 인테리어 코디네이션 등 이론과 실무 양방향 모두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실용인테리어 전문가’를 양성한다. △사회복지성인학습자반(사회복지과, 평일반 30명, 토요반 80명)은 사회복지사2급, 심리상담사, 요양보호사 과정 등 다양한 자격 과정을 운영하여 초고령사회에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사회복지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파크골프경영과(경영회계서비스계열, 90명)는 파크골프, 부동산·재테크·세금·시사상식 등 쉽고 재미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 파크골프교육지도사·파크골프경기기록사 등의 자격 취득을 지원하다. △관광문화반∙관광전문경영자반(호텔항공관광과, 반별 20명)은 커피 바리스타, 와인소믈리에, 칵테일, 여행실무 등 관광 실무교육과 사주명리, 건강댄스 등 교양교육, 그리고 기초외국어교육의 일환으로 해외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한다. △하이브리드반(유아교육과, 30명)은 유아교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 과목 동영상과 출석 수업을 함께 진행한다. 이론수업은 다시 들을 수 있고, 실습은 우수한 실습환경서 체계적으로 한다. △건강관리전공반(보건의료행정과, 30명) 백세시대 건강리더로서 평생교육사, 웃음건강지도자, 실버레크리에이션지도자, 실버인지재활전문가, 노인심리상담사,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체험형 실무자격과정을 운영한다. 이지훈 입학지원처장은 "만 35세 이상 만학도의 경우 평생학습/선취업전형, 대학자체전형 및 정원외전형 입학자는 모든 학기 수업료 50% 감면 혜택, 기타 대학 장학 규정에 따라 다양한 장학 혜택도 마련했다"면서 "이 과정 졸업생에겐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되고,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에 지원할 자격도 주어진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1-02 10:14:16[파이낸셜뉴스] 한국잡월드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미래 직업 체험실을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체험실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직업 정보의 전문성을 더한게 특징이다. 체험실 '그린 크래프트'에서는 환경공학기술자와 스마트그린도시기획가 등 2가지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환경 문제의 다양성과 심각성을 인식해 환경 감수성을 높이며, 탄소중립과 같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직업을 탐색하고 이해하도록 친환경 도시 건설을 주제로 운영된다. 그린 크래프트는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한 3번째 체험실이다. 지난 4월에 오픈한 '빅데이터 랩'과 '스마트팜' 체험실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체험실은 한국잡월드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청소년체험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병균 잡월드 이사장은 "그린 크래프트는 청소년이 환경 문제와 4차 산업 시대의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소년이 꿈꿀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직업에 대해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하는 모범 사례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18 08:15: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은 20일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죽암엠앤씨를 방문,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전남도에서 운영 지원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와 함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4번째 운영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은 도내 구인기업이 필요 인력을 채용하고, 구직자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현장 면접 및 취업상담을 진행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참여 기업인 ㈜죽암엠앤씨는 ㈜죽암기계로 시작해 지난 2008년 고흥군에 농기계 제작공장을 지은데 이어 2013년 필림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임직원 45명이 근무하고 있는 전남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난 2021년 매출액 45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만남의 날' 행사에선 생산설비 유지 보수원, 산업기계공학 기술자 등 구인인원 4명을 채용하기 위해 도내 구직자 15명이 참여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면접 및 취업상담을 진행했다. 현장 간담회에는 이성희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장과 참여기업 대표가 참석해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방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소기업 육성 자금 및 국내외 판로지원을 위한 마케팅에 대해 안내하는 맞춤형 사업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성희 원장은 "전남일자리플랫폼에서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좋은 근로환경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도내 구직자들이 더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전남일자리플랫폼(순천, 무안)은 올해 상반기 일자리박람회 3회, 구인·구직 만남의 날 4회, 찾아가는 일자리희망버스 3회 운영과 구인·구직상담 취업 알선을 통해 취업자 821명을 달성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20 15:49:2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과거 치산녹화의 성공요인을 되돌아보고 향후 국내 치산분야 발전을 위한 방향 설정을 도모해야 할 때입니다" <최병암 한국치산기술협회장> 한국치산기술협회는 지난 22일 한국산림공학회와 공동으로 대전 호텔ICC에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23일 밝혔다. ‘치산녹화 과거 50년, 미래 50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산림 관련 기관와 단체 및 기술자와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이경준 한국산림정책연구회장의 ‘산림녹화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비롯,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김인호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이 ‘산림녹화 정책 되돌아보기’를 주제로 산림녹화 정책의 변화와 성과, 미래 산림 정책 방향을, 전근우 강원대학교 명예교수가 ‘사방사업의 발전 되돌아보기’를 주제로 사방사업의 역사와 기간별 추진 성과를 각각 발표했다. 2세션에서는 이상호 한국치산기술협회 치산기술연구소장이 ‘지속가능한 치산기술 발전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치산기술의 현황 및 발전전략, 분야별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박동균 서울국제법연구원 기후환경법정책센터 산림본부장은 북한 및 해외 산림황폐지 복구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소개했다. 최병암 한국치산기술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숲과 산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토녹화를 이룩한 성공역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산림선도 국가로서의 역할과 전 지구적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치산기술협회는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의 타당성 평가 및 점검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산림청 소관 특수법인으로, 2008년 ‘사방협회’로 출발했다. 주요 업무는 사방사업 타당성 평가 및 사방시설 점검, 산사태 취약지역 조사, 산사태 원인조사, 산지전용 타당성 조사 등이다. 지난 2021년 10월 14일 한국치산기술협회로 사명을 바꾸고 사방사업뿐만 아니라 임도 및 산림복원 타당성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치산분야 전문기관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6-23 09:55:21조선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비자요건을 완화하면서 베트남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 1년간 관련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근로자 15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베트남인으로 확인됐다. 국내 조선사들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현장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인력난을 겪는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자발급 외국인 1595명 1일 파이낸셜뉴스가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올해 1월 조선업 관련 특정활동(E-7)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1595명 중 베트남인은 55.1%(880명)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로 태국(233명), 우즈베키스탄(200명), 인도네시아(82명), 인도(56명) 순이었다. 기타 국적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프랑스 등이 포함됐다. 직군별로는 선박도장공(533명)이 가장 많았고 용접공(500명), 선박전기원(286명), 플랜트공학기술자(276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플랜트공학기술자는 조선분야 외 타 직종 기술자 비자발급 건수도 포함된 수치여서 조선부문만 따지면 이보다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법무부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E-7 비자요건을 대폭 개선했다. 비자 심사인력도 늘리고 심사 때 필요한 경력증명서 제출도 2년간 면제하는 등 제도개선에 힘쓰면서 올해 1월부터 비자 발급이 급증하고 있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베트남은 현대미포조선 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이 있는 등 다른 나라보다 조선업 경험이 많은 나라여서 국내 조선사들이 베트남 인력의 경험치, 성실도 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채용 기대 반 우려 반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외국인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조선소 인력이 1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900명, 대우조선해양은 1500명, 삼성중공업은 1200명의 외국인을 협력사를 통해 추가 채용해 급한 불은 끌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언어·문화 차이가 있으나 E-7 비자를 받은 인력은 내국인 대비 70~80%의 능률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중소조선소 협력사 등에 외국인 미숙련 인력이 투입되면 낯선 작업환경과 소통의 어려움, 안전수칙 미숙지 등으로 사고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연구원 이은창 연구위원은 "외국인 채용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들이 타 직종으로 이직하거나 고국으로 돌아가면 기술력 승계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 이민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조선 등 특정 제조업에 인원수요가 긴급한 경우 한시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영주권을 주는 등 장기체류를 지원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01 18:34:31#OBJECT0# 조선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비자 요건을 완화하면서 베트남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최근 1년간 관련 비자를 발급 받은 외국인 근로자 15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베트남인으로 확인됐다. 국내 조선사들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현장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인구가 줄어들고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인력난을 겪는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 관련 비자발급 외국인 1595명 1일 파이낸셜뉴스가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올해 1월 조선업 관련 특정활동(E-7)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1595명 중 베트남인은 55.1%(880명)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로 태국(233명), 우즈베키스탄(200명), 인도네시아(82명), 인도(56명) 순이었다. 기타 국적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프랑스 등이 포함됐다. 직군별로는 선박도장공(533명)이 가장 많았고 용접공(500명), 선박전기원(286명), 플랜트공학기술자(276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플랜트공학기술자는 조선분야 외 타직종 기술자 비자 발급 건수도 포함된 수치여서 조선 부문만 따지면 이보다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법무부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E-7 비자 요건을 대폭 개선했다. 비자 심사 인력도 늘리고 심사 때 필요한 경력증명서 제출도 2년간 면제하는 등 제도 개선에 힘쓰면서 올해 1월부터 비자 발급이 급증하고 있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베트남은 현대미포조선 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이 있는 등 다른 나라보다 조선업 경험이 많은 나라여서 국내 조선사들이 베트남 인력의 경험치, 성실도 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OBJECT1# ■외국인 채용 확대...기대 반 우려 반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는 외국인 채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조선소 인력이 1만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900명, 대우조선해양은 1500명, 삼성중공업은 1200명의 외국인을 협력사를 통해 추가 채용해 급한 불은 끈다는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언어·문화 차이가 있으나 E-7 비자를 받은 인력은 내국인 대비 70~80%의 능률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선 3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통역 인원, 기숙사, 현지식 식단 등 지원에 나섰다. 문제는 중소 조선소 협력사 등에 외국인 미숙련 인력이 투입되면 낯선 작업 환경과 소통의 어려움, 안전 수칙 미숙지 등으로 사고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연구원 이은창 연구위원은 “외국인 채용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들이 타 직종으로 이직하거나 고국으로 돌아가면 기술력 승계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환 서울대 교수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일부 문제점이 생길 수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이민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조선 등 특정 제조업에 인원 수요가 긴급한 경우 한시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영주권을 주는 등 장기 체류를 지원하는 법이 필요하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겠지만 이제 제조업 내 이민, 다국적 문화 등을 충분히 고려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01 08: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