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으로 지정받아 눈길을 끈다. 1일 환경보건기술연구원에 따른 이 연구기관은 지난 달 중순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은 사전협의를 위한 상담으로부터 최종 평가 승인까지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백영만 원장은 “향후 재활용환경성평가, 폐기물 분석 등 자원순환 분야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명실공히 종합환경 전문기관으로 발돋음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재활용환경성평가제도는 2016년부터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재활용 유형이 아니더라도 적용한 재활용 기술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안전 할 경우 재활용을 승인하는 제도다. 평가유형은 매체접촉형 재활용으로 토양,지하수 등에 접촉시켜 성·복토재나 도로 기층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과, 비매체첩촉형 재활용으로는 폐타이어 가탄제, 하수오니 형석 대체재 등 새로운 물질·용도·방법으로 재활용하는 것 2종류가 있다. 향후 폐기물 감량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재활용 신기술을 이용하거나 다량의 폐기물을 성복토용으로 재활용하려는 사업자는 환경보건기술연구원에 의뢰하면 서류검토, 현장평가, 환경성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승인을 요청하고 결과를 사업자에게 통보하면, 사업자는 주무관청의 허가를 득한 뒤 재활용할 수 있다.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은 토양관련(오염도검사,정밀조자 정화검증,환경평가,위해성평가,자연기원 입증) 전문기관 및 수질, 대기분야 공인측정분석 뿐만 아니라 통합환경허가 컨설팅을 하는 기관이다. 그간 탄소중립 2050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폐기물·자원순환분야 연구· 투자를 하여 왔고, 재활용환경성평가 기관 지정을 받기위해 부원장(김은숙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과 환경연구본부장(김기헌 국립환경과학원 자원순환연구과장)을 인재를 영입해 준비해왔다.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 지정을 계기로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의 주요 고객사 대기업은 물론 통합환경허가를 취득한 사업장들과 폐기물 재활용을 고민하는 중소기업, 협회, 공공기관에 ESG 경영과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다. 실제 환경부의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자원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사용된 자원을 경제체계 안에서 계속 이용하는 지속가능한 경제체계) 실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01 09:18: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친환경기술’ 부문에서 정부 포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 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제경쟁력 있는 환경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및 시장선점을 지원하고자 지난 7년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3년 지자체 최초로 ‘친환경 수질개선 기술개발사업’에 착수한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미세조류 광합성이용 하수처리 기술 등 2건의 원천기술을 비롯한 총 14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14건의 특허 가운데 5건은 현재 민간 환경기업에 이전돼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부강테크에 이전한 ‘미세조류를 이용한 하수처리 기술’은 조류의 광합성 과정에서 생산된 산소를 하수처리에 이용함으로써 수질정화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로 지자체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원천기술을 국내에 보급하는 것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개발해 국내 환경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 중인 ‘저농도 암모니아의 부분질산화 기술’은 최근 국제 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수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7년간 환경 산업발전을 위해 함께 쏟은 연구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원천기술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국제 물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10-24 10:19:36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기술연구원은 오는 28일 미세먼지 저감을 시작으로 도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교류 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양 기관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질 개선 기술 연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수자원과 에너지 관리, 친환경적인 도로 관리를 위한 스마트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 교류 진행핸다. 이번 연구 교류 협약은 도시 환경 문제의 정확한 조사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해결 방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의 전문인력, 데이터와 신기술이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며, 긴밀한 연구협력을 기반으로 서울을 건강하고 안전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이 지난 74년간 서울의 역사와 함께 쌓아온 보건과 환경 분야의 방대한 조사·분석 자료와 서울기술연구원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등 최신 기술이 만나면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1-26 21:20:29[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필수 하수처리과정의 하나인 암모니아 제거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25% 정도 절감하는 신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주로 분뇨와 음식물 찌꺼기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하수 처리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되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하천이나 호수 생물에 독성을 유발할 뿐 아니라 녹조의 주요 원인이 된다. 암모니아는 물속에서 산소를 만나면 미생물에 의해 아질산성질소(NO2)로 바뀌게 되며, 여기서 한 차례 더 산소를 공급해 주면 질산성질소(NO3)로 바뀌고, 여기에 탄소를 공급하면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 바뀌면서 하수에서 제거된다. 때문에 하수처리장에서는 수조 바닥에 배관을 설치하고 송풍기로 대기 중의 공기를 강제로 주입,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은 두 차례에 걸쳐 산소를 공급해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기존 과정을 한 단계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원은 암모니아 제거 기능을 가진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과정 단축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처리 과정이 줄어들면서 기존 방식 대비 25%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되고, 특히 이 기술은 온도가 낮은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암모니아를 제거할 수 있어 겨울철 처리효율이 낮은 국가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미래유망기술 10선 중 하나로 소개한 바 있는 아나목스 기술의 초석이 될 수 있어 더욱 가치가 높다”면서 “관련 기술을 민간에 보급해 수질개선과 물기업의 이윤 창출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나목스 기술은 암모니아와 아질산을 1:1로 반응시켰을 때 질소가스로 변하는 특성을 이용한 첨단 기술로 현재 선진국 위주로 개발 중이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암모니아제거에 필요한 산소를 62.5%까지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N2O)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을 수 있어 미래형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특허 기술을 좀 더 발전시키면 아나목스 기술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6-21 09:15:05【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삼호가 중소조선연구원과 손을 맞잡고 사외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HD현대삼호는 6일 영암군 삼호읍 중소조선연구원 서남권분원 대회의실에서 '안전한 조선소 작업 환경 구축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삼호의 최고안전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인 이만섭 전무를 비롯해 중소조선연구원 손창련 서남권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총 240억원(국비 160억원·지방비 80억원)을 투입해 대불산단 사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한 조선소 작업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시설·인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생산 현장별 맞춤형 HSE 솔루션 마련을 통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조성 지원 △조선업 생산 현장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시설 구축 지원 △안전보건·환경 경영체계 관련 공인기관 인증 지원 등이다. 향후 사외 협력사 대상 안전간담회를 열어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후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손창련 분원장은 "전남 서남권 최대 기업인 HD현대삼호가 대불산단 활성화와 중소조선기업 발전에 앞장서 줘서 매우 고맙다"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만섭 전무는 "생산현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가 안전인 만큼 대불산단 사외 협력사 근로자들이 사고 없이 작업에 전념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6 16:41:31【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제9회 홍천 사과축제에 4만명이 방문하고 4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열렸으며 4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사과 3억7000여 만원, 농특산물 및 먹거리 부스 등 행사장 총 4억 6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모두 어우러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평가받았다. 홍천사과연구회는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홍천 사과를 판매했으며 특히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준비한 사과 상자 단위 구매 또는 빨간색 상·하의를 착용한 방문객에게 덤으로 사과를 증정하는 ‘덤&레드’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사과왕 시상식이 열려 대상에 김찬대 씨(김프로 고랭지 산(山)사과), 최우수상에 표진수 씨(A농원), 우수상에 안해경 씨(달구름 사과농원)가 수상했다. 사과판매에 참여한 30개 농가 대상으로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의 잔류 농약 및 중금속 검사에서 100% 적합 판정을 받아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 특산물로 인증받았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차량까지 사과를 직접 전달하는 배달 서비스가 운영됐으며 교통약자와 노약자를 위한 배달 서비스 공간과 운반 인력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방문객 모두 편안하게 축제를 즐겼다. 사과 타르트, 사과 붕어빵, 사과 찰떡파이, 사과 사이다 등 다양한 먹거리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문명선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홍천 사과축제를 통해 달콤하고 향긋한 시간을 즐기셨길 바란다”며 “홍천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최상의 품질 사과를 판매한 사과농가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4 10:24:15대통령실 주도로 인공지능(AI)·바이오·우주·양자 등 4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예산 상시심의 구조가 구축된다. 4대 기술 R&D 투자전략을 세우는 대통령 혹은 총리 직속 위원회들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협업을 통해서다. 통상 국가예산안은 5월부터 편성 작업을 시작하는 탓에 R&D 예산을 치밀하게 짜기 어렵다는 비판이 해마다 제기돼왔다. 정부가 새로운 R&D 거버넌스를 구축한 이유다. 4개 위원회와 과학기술자문회의는 당장 2026년도 R&D 예산안부터 기획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가동 중인 국가AI위와 국가우주위 외에 새로 출범하는 국가바이오위와 양자전략위 등 4대 전략기술위를 통해 강화된 R&D 거버넌스 운영 방침을 밝혔다. 박 수석은 "4개 기술위가 소관 분야의 중장기 계획과 투자전략, 범부처 협업사업과 과제를 기획하면 과학기술자문회의가 주요 정책과 예산 배분에 반영하는 연계구조"라며 "R&D 사업 기획과 예산 심의를 사실상 연중 상시 진행하는 효과를 가져와 적시에 필요한 예산이 지원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바이오위는 보건의료는 물론 농식품과 에너지, 환경, 소재 등 전체 바이오 분야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바이오 기술에 따라 산재된 R&D와 정책 거버넌스를 지휘하는 것이다. 위원회 구성은 내달 윤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가 열리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실질적 수장인 부위원장은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부총장이 맡고,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중 눈에 띄는 인물은 김영태 원장이다. 의료개혁을 두고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부의 바이오 R&D 프로젝트에서 병원들과 차질없이 협력해왔고, 의료개혁 패키지에도 필수의료 R&D 예산 2000억원이 반영돼있다"며 "(그래서) 바이오 R&D 최상위 거버넌스인 국가바이오위에도 병원이 함께하는 것이고 R&D뿐 아니라 보건의료 분야 개혁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분야 R&D를 통한 의료개혁도 염두에 두는 만큼, 의료계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기구도 바이오위와 별도로 둔다. 지난해 말 출범한 총리 주재 바이오헬스혁신위가 그것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바이오는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이해당사자들과의 밀접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바이오헬스혁신위를 존치해 분업시키고, 국가바이오위는 바이오 전체 분야를 관할토록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3 18:09:21[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 주도로 인공지능(AI)·바이오·우주·양자 등 4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예산 상시심의 구조가 구축된다. 4대 기술 R&D 투자전략을 세우는 대통령 혹은 총리 직속 위원회들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협업을 통해서다. 통상 국가예산안은 5월부터 편성 작업을 시작하는 탓에 R&D 예산을 치밀하게 짜기 어렵다는 비판이 해마다 제기돼왔다. 정부가 새로운 R&D 거버넌스를 구축한 이유다. 4개 위원회와 과학기술자문회의는 당장 2026년도 R&D 예산안부터 기획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가동 중인 국가AI위와 국가우주위 외에 새로 출범하는 국가바이오위와 양자전략위 등 4대 전략기술위를 통해 강화된 R&D 거버넌스 운영 방침을 밝혔다. 박 수석은 “4개 기술위가 소관 분야의 중장기 계획과 투자전략, 범부처 협업사업과 과제를 기획하면 과학기술자문회의가 주요 정책과 예산 배분에 반영하는 연계구조”라며 “R&D 사업 기획과 예산 심의를 사실상 연중 상시 진행하는 효과를 가져와 적시에 필요한 예산이 지원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바이오위는 보건의료는 물론 농식품과 에너지, 환경, 소재 등 전체 바이오 분야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바이오 기술에 따라 산재된 R&D와 정책 거버넌스를 지휘하는 것이다.위원회 구성은 내달 윤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가 열리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실질적 수장인 부위원장은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부총장이 맡고,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중 눈에 띄는 인물은 김영태 원장이다. 의료개혁을 두고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부의 바이오 R&D 프로젝트에서 병원들과 차질없이 협력해왔고, 의료개혁 패키지에도 필수의료 R&D 예산 2000억원이 반영돼있다”며 “(그래서) 바이오 R&D 최상위 거버넌스인 국가바이오위에도 병원이 함께하는 것이고 R&D뿐 아니라 보건의료 분야 개혁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분야 R&D를 통한 의료개혁도 염두에 두는 만큼, 의료계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기구도 바이오위와 별도로 둔다. 지난해 말 출범한 총리 주재 바이오헬스혁신위가 그것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바이오는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이해당사자들과의 밀접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바이오헬스혁신위를 존치해 분업시키고, 국가바이오위는 바이오 전체 분야를 관할토록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3 15:55:25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3곳의 사장단을 신규 선임했다. SK그룹이 강도 높은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사장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오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김종화 울산CLX 총괄이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SK지오센트릭과 SKIET도 나경수 사장과 김철중 사장 후임으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히 추진하는 '운영 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1967년생인 김종화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와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 내 최고 생산 전문가다.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본부장, SK이노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SK 울산CLX 총괄을 맡아왔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은 연구개발(R&D) 연구원 출신이다.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 내 주요 보직을 거친 만큼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상민 신임 SKIET 사장 역시 역구원 출신으로,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 등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 내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1972년생인 최 사장과 1975년생인 이 사장을 발탁해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나경수 사장(1964년생)과 김철중 사장(1966년생)과 비교하면 8∼9년 젊어진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음달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컴퍼니'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운영 개선을 추진해나갈 CEO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리밸런싱에 따른 계열사 임원 감축 기조도 속속 확인된다. 이번 CEO 인사와 함께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SK지오센트릭의 경우 어려워진 화학 업황을 고려해 임원 수를 기존 21명에서 18명으로 14% 줄였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축소했다. 한편, SK그룹 정기 임원 인사 시기는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가 유력하다. 따라서 이번 정기 인사 때 다른 계열사에서도 CEO 교체와 임원 축소 등의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는 임원 수를 일정 수준으로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4 18:09:44[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3곳의 사장단을 신규 선임했다. SK그룹이 강도 높은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사장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오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김종화 울산CLX 총괄이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SK지오센트릭과 SKIET도 나경수 사장과 김철중 사장 후임으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히 추진하는 '운영 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1967년생인 김종화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와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 내 최고 생산 전문가다.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본부장, SK이노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SK 울산CLX 총괄을 맡아왔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은 연구개발(R&D) 연구원 출신이다.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 내 주요 보직을 거친 만큼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상민 신임 SKIET 사장 역시 역구원 출신으로,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 등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 내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1972년생인 최 사장과 1975년생인 이 사장을 발탁해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나경수 사장(1964년생)과 김철중 사장(1966년생)과 비교하면 8∼9년 젊어진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음달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컴퍼니'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운영 개선을 추진해나갈 CEO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리밸런싱에 따른 계열사 임원 감축 기조도 속속 확인된다. 이번 CEO 인사와 함께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SK지오센트릭의 경우 어려워진 화학 업황을 고려해 임원 수를 기존 21명에서 18명으로 14% 줄였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축소했다. 한편, SK그룹 정기 임원 인사 시기는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가 유력하다. 따라서 이번 정기 인사 때 다른 계열사에서도 CEO 교체와 임원 축소 등의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는 임원 수를 일정 수준으로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4 12:3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