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문 대구환경공단 이사장. 【 대구=김장욱 기자】"물산업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환경전문공기업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4월 부임후 지방공기업 최초로 중국 환경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윤용문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이 밝힌 각오다. 윤 이사장은 "21세기는 '물의 시대'로 세계적으로 물과 원천기술을 확보하려는 블루골드 러시(Blue Gold Rush)가 치열한 시대일 뿐만 아니라 물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타 공단보다 한발 앞서나가 세계적인 환경전문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3가지 목표를 갖고 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대구환경공단(이하 공단)을 지역 물산업의 선도기관으로 성장시킨다. 이를 위해 물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 대구시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물산업클러스터'(총사업비 3500여억원) 내 입주할 물산업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환경기초시설을 실증화 시설(테스트-베드, Test-Bed)로 제공, 상호 기술개발 및 활용으로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공단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 및 운영능력을 기업에 접목, 해외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수익창출 및 경쟁력 확보에도 치중한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와 방류수를 자원으로 인식, 다양한 재활용방안을 찾고 방류수 열원을 확보하는 등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한다. "지금까지 공단의 업무영역이 대행사업 위주의 시설물 관리에 그쳤다"고 지적한 윤 이사장은 "앞으로는 한 단계 벗어나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 대구지역 환경시설과 그 관련시설물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시너지효과 극대화는 물론 수익창출을 위한 신사업 개발 등 업무영역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공단은 고객감동경영을 추진, 시민과 함께하는 사랑받는 일류공기업을 구현한다. 시설개방, 견학, 홍보활성화를 통해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윤 이사장은 중국 환경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중국 환경시장 진출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 신용도 등을 토대로 해외 물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 내 이싱시 '이싱환보과기공업원'과 환경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정부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이사장은 "중국의 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1조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데다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 합작, 해외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이싱시 하수처리장 수주를 위해 중국측과 합작회사 설립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국(공단) 2명, 중국 2명, 에이전트 1명),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이며, 중국 이싱정맥산업원 건설에도 직접 참여, 정맥산업원을 중국 전역의 거점도시로 해 하수처리장을 한국형 모델로 확대 보급 추진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이외 공단은 친환경에너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 태양광발전시설, 소각폐열발전·판매 등 수익창출 및 에너지 자립율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예방관리방안 강구 등 재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재난 및 안전 종합관리계획도 보강할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노력·화합을 이끌어냄으로써 공단의 발전과 시민들이 신뢰하는 공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환경공단은 지난 2000년 7월 설립 후 현재 하수처리시설 7개소, 위생처리시설 2개소, 생활쓰레기소각시설, 음식물쓰레기 및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등 대구지역 주요환경시설 14개소를 관리·운영하는 환경전문공기업이다. gimju@fnnews.com
2015-01-30 11:06:12[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1일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주최하는 '제23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에서 '인권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인증원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온실가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분야 국내 대표 인증·평가 기관이다. 2002년부터 매년 그린 경영, 안전 경영, 투명 경영 등 12개 영역에서 경영 시스템과 수행 실적이 탁월한 기업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SH공사가 수상한 인권경영대상은 인권 경영 시스템의 체계적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인권 침해 우려(리스크) 예방 및 관리에 있어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2023년도부터 사회책임대상 부문에서 분리해 대체 운영하는 시상 영역으로 2023년에는 적격 기업이 없어 시상하지 않았으나 올해 공공 부문 최초로 SH공사가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SH공사는 '인권 친화적 기업으로 ESG를 선도하는 품격 있는 SH'라는 비전 아래 △인권 경영 체계 고도화 △조직 문화 개선 △공급망 내 인권 가치 창출 △고객·지역사회의 삶의 질 향상 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인권 경영 시스템을 통한 대내외 인권 침해 우려 관리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SH공사는 지방 공기업 최초로 2020년 SH인권센터를 개소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인권 침해 사건 조사 및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제 제도를 구축했다. 지난 10월에는 공사 최초로 찾아가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망 내 인권 경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모범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협력을 통한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지방 공기업 최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다. 2024년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2년 연속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심우섭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SH공사가 그동안 인권 경영 체계 구축 및 인권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역사회와 소통·협력을 지속해 공급망 인권 침해 우려 관리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1 14:36:30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한국ESG기준원의 2024년 ESG평가 결과 3년 연속 'A' 등급을 달성했다. 한전KPS는 한국ESG기준원(KCGS)에 이 최근 발표한 2024년도 ESG등급에서 환경(E), 사회(S) 영역에서 'A+' 등급, 지배구조(G) 영역에서 'B+' 등급을 받으면서 종합 'A'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KPS는 지난 2022년 종합등급 'A' 등급을 받은 이후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환경 및 사회 부문에서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ESG경영 고도화 전략 가운데 특히 △환경정보 공시 정확성 제고 △이사회 내 환경경영 안건 검토 △투명한 인적자원 정보 공시 △사내자격 제도 중심의 인적자원 관리 프로그램 △부패방지 정책 이사회 보고 및 공개 △이사회 정보 공시 등의 노력이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ESG 경영전략 고도화 등의 지속적인 ESG 경영 실천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전력공기업의 일원으로서 탄소 감축, 사회책임 경영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ESG기준원은 상장회사 등을 평가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스스로 ESG경영 수준을 인지할수 있도록 7단계 ESG 등급(S, A+, A, B+, B, C, D)을 매겨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평가대상 1066개 회사 중 'S' 등급 없이 210개 기업이 'A+'나 'A' 등급을 받았다. 이유범 기자
2024-11-04 18:19:13[파이낸셜뉴스]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한국ESG기준원의 2024년 ESG평가 결과 3년 연속 ‘A’ 등급을 달성했다. 한전KPS는 한국ESG기준원(KCGS)에 이 최근 발표한 2024년도 ESG등급에서 환경(E), 사회(S) 영역에서 ‘A+’ 등급, 지배구조(G) 영역에서 ‘B+’ 등급을 받으면서 종합 ‘A’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KPS는 지난 2022년 종합등급 ‘A’ 등급을 받은 이후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환경 및 사회 부문에서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ESG경영 고도화 전략 가운데 특히 △환경정보 공시 정확성 제고 △이사회 내 환경경영 안건 검토 △투명한 인적자원 정보 공시 △사내자격 제도 중심의 인적자원 관리 프로그램 △부패방지 정책 이사회 보고 및 공개 △이사회 정보 공시 등의 노력이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ESG 경영전략 고도화 등의 지속적인 ESG 경영 실천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전력공기업의 일원으로서 탄소 감축, 사회책임 경영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ESG기준원은 상장회사 등을 평가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스스로 ESG경영 수준을 인지할수 있도록 7단계 ESG 등급(S, A+, A, B+, B, C, D)을 매겨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평가대상 1066개 회사 중 ‘S’ 등급 없이 210개 기업이 ‘A+’나 ‘A’ 등급을 받았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04 14:51:56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GKL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GKL ESG위원회 위원과 관광·문화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ESG 경영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GKL형 ESG 경영 우수사례 발표 △관광·문화 분야 전문가 소감 발표 및 토론 △GKL 강남코엑스점 ESG 적용 및 실천 사례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GKL은 GKL형 ESG 경영 우수 사례로 △반려 해변 환경정화 활동 △유니폼 등 옷 재사용 및 기부 사업(이상 환경 부문) △관광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안전사고 ZERO 카지노 운영(이상 사회 부문) △투명하고 윤리의식 높은 직장 만들기 캠페인 △자금세탁방지제도 이행 선도(이상 투명경영 부문) 등을 발표했다. 김영산 GKL 사장은 “이번 성과공유회가 GKL이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을 외부 관계자들에게 널리 그리고 정확하게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GKL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1 16:34:51[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EBC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직접전력거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은 경남 합천군 대병면 일원 합천댐 수면에 20㎿ 규모의 발전설비를 2025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366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사업이다. 발전량은 연평균 2만6618㎿h에 달하며, 약 1만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21년 발전을 개시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41.5㎿)에 이어 합천댐에 설치되는 두 번째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직접전력거래 방식으로 공급받는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상태양광 사업을 대상으로 최초로 시행하는 직접전력거래 협약으로, 마을주민들과는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추진해 향후 개발될 수상태양광 사업에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ESG 비전/전략 ‘Green Promise 2030’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자체 재생에너지 설비도입과 직접전력거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확보 등을 통해 2050년까지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은 환경적 가치를 경영활동의 핵심적 요소로 인식하고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며 “RE100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대로 실천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수출기업들의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물 에너지와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 탄소중립과 녹색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14 10:07:57"부산이 국제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 1위 조선과 해운항만·물류산업 강점을 앞세운 '해양(선박)금융'을 보다 특화시켜 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 오는 2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1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을 앞두고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특별인터뷰를 통해 "디지털금융, 해양금융(선박금융)과 같은 부산만의 차별화된 생태계를 육성,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의 표정은 밝고,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가 취임한 후 글로벌 금융중심지 부산의 국제금융도시지수 순위가 눈에 띄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디지털거래소 설립,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추진 등 여러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8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소회는. ▲부산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육성해 나가는 업무가 파도치는 바다에서 저 멀리 있는 등대를 향해 헤엄쳐 건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등대가 눈앞이지만 가도가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그렇지만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다. 지난 1년간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할 일도 많다. 취임 초에 가졌던 결의가 무뎌지지 않도록 스스로 다잡고 있다. 부산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과 금융중심지 육성의 절박감을 갖고 바쁘게 뛰고 있다. ―올해로 부산이 정부로부터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은 지 15년째를 맞았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보다 조선산업과 해운·항만·물류 강점을 바탕으로 해양금융 중심지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패를 경험한 민간 금융기관의 이탈이 지속되면서 정부나 공공기관을 통한 정책금융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선박금융 전체 규모의 축소, 선박금융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 대표 해양금융상품과 정책 지원책을 마련해 보완하고, 선박금융 전문인력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현재 해운산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Net-Zero) 규제로 인해 친환경으로 전환이라는 격변기를 맞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해양금융 중심지 역할을 강화할 기회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친환경 대전환기 대응을 위한 해양금융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적절한 금융 마중물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더해 나간다면 부산은 글로벌 금융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가 올해 상반기 27위에 이어 하반기 세계 121개국 중 25위에 올라 20위권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금융중심지 부산 발전을 위해 쏟은 그동안의 노력이 반영된 것 같아 기쁘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와 D-valley 조성,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발의 등 다양한 시책이 주효했던 것 같다. 부산이 암스테르담, 시드니, 에든버러, 아부다비, 마이애미, 함부르크 같은 주요 도시들을 앞질렀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는 하지만 순위 등락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도시의 평판과 브랜딩은 금융중심지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 사업, 투자, 일을 어느 도시에서 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부산의 장점과 강점을 더 부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선도적 금융중심지로서 도시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한국거래소 등 주요 이전 금융기관과 공기업이 출자해 운영 중이다. 서울시에 비해 부산시의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배정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은 2021년 '아시아 금융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지금의 약 3배인 300억달러로 늘리고, 서울 소재 외국계 금융기관을 100개사 추가 유치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5년간 약 2418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2년 서울투자청 설립, 2023년 제2서울핀테크랩 개관 등을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부산도 기회발전특구나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추진 등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의 자체 예산 투입 같은 제한적인 부분은 아쉽다. 부산도 미래 먹거리를 금융 부문에서 찾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예산과 실질적인 투자를 통해 싱크탱크 기능 강화, 생태계 구축, 금융산업 역량 강화, 비즈니스 환경 조성, 금융도시 브랜드 강화에 대한 투자를 체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지난 7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음악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부산문화회관, KNN 방송교향악단과 협력해 7월 25일부터 9월 24일까지 현악 4중주, 금관 5중주, 목관 5중주 등 실내악과 국악 등 작은 음악회를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BIFC 1층에서 11차례 개최했다.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 주요 금융도시들이 문화와 예술을 금융중심지의 경쟁력과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전략적 요소로 활용하는 추세를 감안, 부산 금융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기획했다. BIFC 입주 금융기관 임직원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 놀랐다. 이 음악회가 금융인들의 문화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줬다고 보고 내년에도 음악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더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것은. ▲부산은 울산·경남 등 동남권에 세계 1위 조선산업과 부산항을 갖고 있어 해양금융, 선박금융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금융분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산의 장점을 활용할 해양금융 상품이나 제도, 정책 뒷받침도 충분치 못하다. 그래서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내에 선박금융 전문가를 영입하고, 최근 '해양금융센터'도 신설했다. 앞으로 해양금융센터를 십분 활용할 생각이다. 유럽 등 해양 선진국의 해양금융 정책이나 인센티브를 벤치마킹해 부산에 접목시키고, 해양금융과 해운시장 내 민간 금융회사의 참여 폭을 확대할 방안도 적극 찾아낼 것이다.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금융종합센터, BNK부산은행, 한국해양대학교 등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부산의 해양금융 시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서울대 법학과 경제학을 동시에 전공하고 컬럼비아로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경남 거창 출생인 이 원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외교부 소속 주영국 한국대사관 참사관, 주인도네시아 공사 겸 총영사 등을 거쳤으며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지냈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부산을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민관 협력 형태 사단법인이다. 부산시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7개 금융 관계기관이 사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9 19:02:4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24년 제1회 부산시 설계심의분과위원회' 위원 61명의 구성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월 구성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중 대형공사의 일괄·대안·기술 제안 등 기술형 입찰의 설계 평가 및 적격 심의를 전담할 ‘설계심의분과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위원회 규모는 총 61명(당연직 1명과 공무원·민간위원 각 30명)으로, 임기는 10월 1일부터 1년이다. 전문 분야는 △토목(토목구조, 토목시공, 토질지질, 도로, 철도, 상하수도) △건축(건축계획, 건축구조, 건축시공) △환경 △조경 △기계 △전기 △통신 등 총 14개다. 위원 자격 기준은 △행정기관의 4급 이상 기술직렬 공무원 또는 기술사ㆍ건축사 자격이나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5급 기술직렬 공무원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의 건설기술 업무 관련 기술직렬의 임원 또는 기술사ㆍ건축사 자격이나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3급 이상의 기술직렬 직원 △기타 공공기관 중 연구기관의 기술 분야 책임연구원(선임연구위원)급 이상인 사람, 연구기관의 기술 분야 교수 또는 기술 관련 학과의 교수ㆍ부교수ㆍ조교수로 부여했다. 위원 명단은 30일부터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운영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구성된 설계심의분과위원은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간 도로개설(봉래산터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한 설계 평가 및 적격 심의를 시행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30 09:06:52국내 1호 산업단지 구로동 수출산업공업단지가 변신하고 있다. 의류, 가발, 인형 등을 만드는 재봉틀 소리는 오간데 없고 강산이 6번 바뀌면서 고층 지식산업센터가 채우고 있다. 이름도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개명됐다. 서울국가산업단지를 40여년간 지켜 온 '오일기업'과 올해 시작한 스타트업 '데이터타운'을 통해 산단 60년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 본다. ■"끈끈한 서울산단, 이제 옛말 됐죠" "예전엔 서울산단에서 근로자 체육대회, 산악회 뿐만 아니라 합동결혼식까지 했는데 요즘은 업체들이 많다 보니 사실상 불가능하죠." 고미경 오일기업 상무는 지난 26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미소를 띄웠다. 공장에서는 막걸리 페트를 만드는 기계가 굉음을 내며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서울장수주식회사 자회사인 오일기업은 페트병만 만드는 전문업체다. 지난 2020년 '장수 생막걸리' 병을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25년 만에 재활용이 편한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했다. 개발 당시 흰색병은 오히려 독이 됐다. 탁주 특성상 침전물 때문에 투명한 병에 건더기가 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자 소비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이 일시 감소하기도 했다. 페트병 개발 비용이 2배 가까이 들기도 했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환경을 먼저 생각했다. 1988년 이곳에 입사한 고 상무는 서울산단에서 청춘을 보낸 산증인이다. 그는 "예전에는 산단에 입주한 업체가 많지 않아 소소한 것까지 협조를 하면서 정도 많이 쌓고 좋은 기억이 많다"며 "수출의 다리가 2차선일 때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산단은 1990년대 들어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술경쟁 심화와 지식기반 경제로 산업구조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정보기술(IT) 등 신사업 육성이 시작된 것이다. 고 상무는 늘어만가는 지식산업센터를 보며 변화를 느끼고 있다. 그는 "현재 산단 3단지에 남아 있는 제조업체는 5개도 채 되지 않는다"며 "지식산업센터로 바뀌다 보니 남아있는 저희에게 새로운 규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했다. 오일기업은 생산라인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지금은 납품할 병만 생산하고 있지만 양조장까지 설치해 완제품을 바로 판매처에 납품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고 상무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자체에 주변 교통여건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산단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도로나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됐고 교통 여건이 열악하다. 특히 오일기업이 위치한 3단지는 우회도로가 없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고 상무는 "공장에서 막걸리 병을 싣고 나가는데 출퇴근시간에는 2~3시간이 걸리기도 한다"며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배송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단공 지원프로그램 큰 도움" 서울산단에 오일기업 같은 제조업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하는 스타트업도 즐비하다. 데이터타운은 공단이 지원하는 '킥스업(KICXUP)'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7월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산단 내 현대아울렛 가산점 스타트업 전용 오피스 공간에 자리잡은 데이터타운은 공단으로부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매칭을 지원받고 있다. 데이터타운의 주요 사업은 K팝 외국인 팬덤의 소통 플랫폼인 팬워크(FanWork)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팬워크는 팬덤의 팀워크를 의미한다. 임현태 데이터타운 대표는 "팬워크앱은 K팝 글로벌 팬덤들이 보다 쉽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언어별 K팝 콘텐츠 큐레이션, 안전한 교류를 위한 인증 서비스, 팬덤 이력을 관리하는 팬덤 포트폴리오 기능을 제공해 팬들 간의 소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팬워크의 주 타겟은 K팝과 K컬쳐에 호감을 가진 외국인 여행객이나 유학생이다. 이들은 팬워크를 통해 한국에서 직접 만나 팬미팅을 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나라 팬덤의 교류를 통해 아이돌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팬 뿐만 아니라 연예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 구조인 것이다. 임 대표는 "팬워크는 팬과 팬의 교류에서는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팬덤의 창작 활동을 원하는 기업 등 외부 수요와 연결해 '글로벌 성덕(성공한 덕후)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워크는 글로벌 팬덤이 제작한 K팝 콘텐츠, K컬쳐 여행 콘텐츠, 팬덤 굿즈 등을 방한 관광객, 대기업, 여행 플랫폼, 공기업 및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K컬쳐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아이돌의 생일파티 장소 등을 영어로 제공해 욕구를 해결해주는 식이다. 또 연예인이 즐겨 찾는 장소를 덕지순례(성지순례와 덕후의 합성어) 코스로 만들어 여행 플랫폼과 매칭해 제공하기도 한다. 임 대표는 "사업 대상에 대한 생각의 전환에는 공단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탭앤젤파트너스가 큰 도움을 줬다"며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29 18:19:47[파이낸셜뉴스] 국내 1호 산업단지 구로동 수출산업공업단지가 변신하고 있다. 의류, 가발, 인형 등을 만드는 재봉틀 소리는 오간데 없고 강산이 6번 바뀌면서 고층 지식산업센터가 채우고 있다. 이름도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개명됐다. 서울국가산업단지를 40여년간 지켜 온 '오일기업'과 올해 시작한 스타트업 '데이터타운'을 비교하면서 산단 60년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 본다. "끈끈한 서울산단, 이제 옛말 됐죠" "예전엔 서울산단에서 근로자 체육대회, 산악회 뿐만 아니라 합동결혼식까지 했는데 요즘은 업체들이 많다 보니 사실상 불가능하죠." 고미경 오일기업 상무는 지난 26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미소를 띄웠다. 공장에서는 막걸리 페트를 만드는 기계가 굉음을 내며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서울장수주식회사 자회사인 오일기업은 페트병만 만드는 전문업체다. 지난 2020년 '장수 생막걸리' 병을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25년 만에 재활용이 편한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했다. 개발 당시 흰색병은 오히려 독이 됐다. 탁주 특성상 침전물 때문에 투명한 병에 건더기가 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자 소비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이 일시 감소하기도 했다. 페트병 개발 비용이 2배 가까이 들기도 했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환경을 먼저 생각했다. 일부 업체들은 아직도 재활용이 힘든 녹색병이나 하얀색 병을 사용하고 있다. 1988년 이곳에 입사한 고 상무는 서울산단에서 청춘을 보낸 산증인이다. 그는 "예전에는 산단에 입주한 업체가 많지 않아 소소한 것까지 협조를 하면서 정도 많이 쌓고 좋은 기억이 많다"며 "수출의 다리가 2차선일 때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산단은 1990년대 들어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술경쟁 심화와 지식기반 경제로 산업구조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정보기술(IT) 등 신사업 육성이 시작된 것이다. 고 상무는 늘어만가는 지식산업센터를 보며 변화를 느끼고 있다. 그는 "현재 산단 3단지에 남아 있는 제조업체는 5개도 채 되지 않는다"며 "지식산업센터로 바뀌다 보니 남아있는 저희에게 새로운 규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했다. 오일기업은 생산라인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지금은 납품할 병만 생산하고 있지만 양조장까지 설치해 완제품을 바로 판매처에 납품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고 상무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자체에 주변 교통여건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산단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도로나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됐고 교통 여건이 열악하다. 특히 오일기업이 위치한 3단지는 우회도로가 없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고 상무는 "공장에서 막걸리 병을 싣고 나가는데 출퇴근시간에는 2~3시간이 걸리기도 한다"며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배송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단공 지원프로그램, 사업전환 발상에 큰 도움"서울산단에 오일기업 같은 제조업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하는 스타트업도 즐비하다. 데이터타운은 공단이 지원하는 '킥스업(KICXUP)'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7월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산단 내 현대아울렛 가산점 스타트업 전용 오피스 공간에 자리잡은 데이터타운은 공단으로부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매칭을 지원받고 있다. 데이터타운의 주요 사업은 K팝 외국인 팬덤의 소통 플랫폼인 팬워크(FanWork)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팬워크는 팬덤의 팀워크를 의미한다. 임현태 데이터타운 대표는 "팬워크앱은 K팝 글로벌 팬덤들이 보다 쉽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언어별 K팝 콘텐츠 큐레이션, 안전한 교류를 위한 인증 서비스, 팬덤 이력을 관리하는 팬덤 포트폴리오 기능을 제공해 팬들 간의 소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팬워크의 주 타겟은 K팝과 K컬쳐에 호감을 가진 외국인 여행객이나 유학생이다. 이들은 팬워크를 통해 한국에서 직접 만나 팬미팅을 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나라 팬덤의 교류를 통해 아이돌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팬 뿐만 아니라 연예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 구조인 것이다. 임 대표는 "팬워크는 팬과 팬의 교류에서는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팬덤의 창작 활동을 원하는 기업 등 외부 수요와 연결해 '글로벌 성덕(성공한 덕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타운은 시작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사업성을 알아본 공공기관, 기업들로부터 수많은 제안을 받고 있다. 처음부터 사업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시작할 당시 팬워크가 겨냥한 것은 외국인이 아닌 '한국 팬덤'이었다. 생각보다 저조한 반응에 8월부터 글로벌 팬덤을 주고객으로 설정했다. 이 앱에 글로벌 팬덤이 더 열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팬워크는 글로벌 팬덤이 제작한 K팝 콘텐츠, K컬쳐 여행 콘텐츠, 팬덤 굿즈 등을 방한 관광객, 대기업, 여행 플랫폼, 공기업 및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K컬쳐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아이돌의 생일파티 장소 등을 영어로 제공해 욕구를 해결해주는 식이다. 또 연예인이 즐겨 찾는 카페나 여행지 등 덕지순례(성지순례와 덕후의 합성어) 코스를 짜 여행 플랫폼과 매칭해 제공하기도 한다. 임 대표는 "사업 대상에 대한 생각의 전환에는 공단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탭앤젤파트너스가 큰 도움을 줬다"며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29 11:3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