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은평구는 지난 21일 환경부 주최 환경교육도시 포럼에서 ‘지역 자원과 연계한 환경교육도시 특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고 22일 밝혔다. 은평구는 지난 9월 환경부 지정 2024년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으며, △환경교육 조례 개정 △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 △전 직원 환경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환경교육 추진 기반을 다졌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번 포럼 기조 강연을 통해 은평이 자랑하는 주민 주도 실천 중심 ‘은평형 환경교육’을 소개했다. 환경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고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적 변화를 나타내는 것을 환경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 말했다. ‘은평형 환경교육’은 탄소중립을 위해 가정, 학교, 그리고 마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일상 속 실천 활동이 중심을 이룬다. 대표적인 활동이 주민 주도의 탄소중립 사업과 환경교육의 선순환 체계인 은평형 탄소중립 실천 마을 만들기 ‘감(減)탄(C)행(Action)동(洞)’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서울시 탄소중립도시 생태계 조성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전국 지속가능발전 공모전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은평형 환경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협력 모델 구축이다. 은평구평생학습관, 8개 공공도서관과 환경교육도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교육주간 동시 진행 등 관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환경교육도시로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은평구는 환경교육 활동과 사례를 국내외 각종 교류회의, 포럼 등에서 알리고 기후 위기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연대할 것을 강조한다. 김 구청장은 "모든 문제는 ‘나 하나쯤이야’에서 발생하는데 ‘나 하나부터’라는 마음으로 한 명 한 명이 지구에 대해 주인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환경교육도시로서의 사명감으로 작은 실천을 모아 변화의 큰 물결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45:44[파이낸셜뉴스] 세계 해운·물류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친환경 전환과 시스템 스마트화(디지털) 방안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상하이국제해운연구중심(SISI)과 공동으로 8일 중국 상하이 중미신탁금융빌딩에서 ‘제15회 KMI·SISI 국제해운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국제포럼은 한·중 두 나라의 해운, 항만, 물류 관련 기업과 정부, 기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해운·항만 분야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2009년부터 열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선주협회와 한국해운협회가 공동 주관기관으로 합류해 더 넓은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 포럼은 ‘국제 해운물류 저탄소 및 디지털 전환 전망’을 주제로 열려 한·중 해운업계와 물류기업, 공공기관 등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KMI 조정희 부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상하이 김영준 총영사, 중국선주협회 장하이꿔 비서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상하이해사대학교 쑹보오루 당서기가 환영사를 전하며 향후 두 나라 포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주제발표는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 1은 ‘세계 경제와 해운 전망’을 큰 주제로 한국수출입은행 박진오 상하이사무소장이 ‘세계와 중국경제 형세 분석·전망’을 발표했다. 또 SISI 샤오페이 선임 분석가가 ‘국제 건화물 해운시장 회고·전망’을, KMI 해운연구본부 김병주 전문연구원이 ‘컨테이너 시장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세션 2는 ‘미래 이슈 대응’을 큰 주제로 SISI 쉬카이 해운정보연구소장이 ‘해운물류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을 발표했다. 또 KMI 해운연구본부 안영균 전문연구원이 ‘EU ETS 제도와 신규 환경규제 대응 비용 추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종합토론 세션도 마련돼 KMI 김태일 중국연구센터장을 좌장으로 양국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 측은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 KMI 이호춘 해운연구본부장,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사무소 신선영 수석대표가 나섰으며 중국 측은 COSCO 쉬핑 물류 공급망 예위망 당서기, SISI 장융펑 국제해운연구소장이 자리해 토론에 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8 10:47:59[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소진공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소상공인 정책포럼'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각계각층 전문가가 참석했다. 양숙경 소진공 정책연구센터장, 정유신 서강대학교 교수,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이정희 중앙대 교수, 박충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편도훈 한국은행 차장, 서경란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 실장,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등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향후 경영 환경을 전망하고 금융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은 정유신 서강대 교수의 '소상공인 금융여건과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과 김미루 KDI 연구위원의 '최근 거시경제 환경변화가 내수와 소상공인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주제 발표로 시작했다. 이후 자유 토론이 이뤄졌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이 향후 소상공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더 나은 경영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6 09:03:48[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14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한다. 10월 31일 한공회에 따르면 오는 11월 6일 ‘제14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이 웨비나 형식으로 열린다. 한공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녹화 영상은 포럼 종료 후 한공회 회계연수원 및 유튜브 채널에 올라갈 예정이다. 이번 포럼 주제는 ‘국내 환경 관련 공시 제도의 국제 정합성 분석 및 개선 필요 사항’이다. 정광화 강원대학교 경영·회계학부 교수, 정준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공개초안과 환경정보공개제도 간 정합성을 분석하고, 국내 환경 관련 공시제도의 국제정합성 고려를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전규안 숭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남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실장 △김도담 한국표준협회 팀장 △박정은 대신경제연구소 본부장 △이승필 유한킴벌리 팀장 △이옥수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KSSB부위원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최운열 한공회장은 “이번 포럼이 국내 기업들의 효율적이고 일관된 지속가능성 공시 이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공시 체계를 갖추는 데 있어 유익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31 08:14:34[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MDB)과 '제3차 한국-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다자개발은행은 다수 회원국이 참여해 주로 특정 지역의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을 말한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관계자가 참여해 다자개발은행별 녹색 협력사업 추진 전략을 설명한다. 국내에서는 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 등 관련 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해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스마트 녹색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전통적인 환경 기반 시설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다자개발은행의 관심이 큰 자원 순환이나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경제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맞춤형 우선 협력 신규 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어 4일에는 다자개발은행 관계자와 함께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엔벡스 2024)을 참관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다자개발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 녹색기술이 전 세계 녹색전환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창구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02 14:23:31[파이낸셜뉴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이달 20일, 21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 포럼'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순환경제를 위한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주제로,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 포럼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산업협회, SK지오센트릭, 로지스올그룹,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한국환경연구원이 각 세션을 주관했다. 올해로 4년째 ‘브랜드 오너’ 세션을 주관하고 있는 협회는 식품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의'2025 비전 및 지속가능한 포장재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지속가능한 포장 사례와 재활용 프로그램은 국내 식품산업의 화두인 환경분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세션은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위한 식품업계의 노력'을 주제로 △폐기물 없는 미래 구현을 위한 네슬레의 지속가능한 포장재 전략 △빙그레의 탄소배출량 저감 및 자원순환 캠페인 사례 △쓰레기 없는 세상을 향한 코카콜라의 지속가능한 패키징 전략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이효율 협회 회장은 “식품업계는 선제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저감하기 위해 페트병 등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번 포럼에서 식품산업계의 노력과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자원순환 활동 전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20 14:55:44"입점업체의 브랜드 성공이 곧 무신사의 성공이다. 무신사는 입점업체의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고 스케일업까지 도와주고 있다."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16회 유통혁신포럼에서 '세션2-패스트트랙을 만든 혁신자'의 강연자로 나선 곽홍철 무신사 전략실장은 입점 브랜드의 성공이 곧 플랫폼의 성공이라는 기본가치를 여러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션업계의 새로운 생태계 창출에 앞장서고 브랜드와 상생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무신사는 패션업체에 특화된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동대문과 신당동, 이태원 등 패션과 밀접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해 하루 2회 판매방송도 하는데, 인기 브랜드의 경우 1시간 만에 수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홍보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고 옥외광고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곽 실장은 "무신사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매출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마케팅 수단이지만, 브랜딩 효과와 더불어 입점 브랜드들의 만족도도 높기에 계속 확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팝업을 상시 진행할 수 있는 무신사 테라스를 운영하고, 올해 처음 시도된 프리뷰 행사를 통해 제품 제작 과정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혁신을 통해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곽 실장은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활동에 대해 사업 초기 브랜드들은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무신사가 공간은 물론 비용 부담까지 같이 해주고 있다"면서 "한국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면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박지영 박지현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기자
2023-09-25 18:51:46[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친환경·스마트 선박과 같은 고부가가치 미래선박의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 국표원은 7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고부가 미래선박 표준화 포럼'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표원을 비롯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 중소조선연구원(RIMS)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래선박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시장 확보를 위해 국제 표준화 대응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한 규정과 선박 운항 시 안전보장을 위한 자율운항 선박 규정을 개발 중이다. IMO는 규정을 이행하는 수단으로 국제표준(ISO)을 인용하고 있다. 이에 국표원은 포럼 창립을 통해 우리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의 일환으로 선박용 의장 및 갑판 기계 기술분과위원회(ISO/TC 8/SC 4) 총회를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작업자 안전과 직결되는 비계설치 지침 등 국제표준 2종을 국내에서 제안했고 회원국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변화하고 있는 조선·해양 관련 국제규정에 대응하고 관련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고부가 미래선박 분야에서도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고부가 미래 선박 국제표준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9-07 12:59:57튀르키예 지진 당시 현지에서 구조활동을 펼쳤던 박종복 중앙119구조본부 특수대응훈련과 소방경이 우리 환경에 맞는 지진 대응대책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진설계 비율이 높지 않은 도심환경에 맞춰서 국민에게 지진 대응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종복 소방경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개최한 제6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서 "포항 지진이나 해외 지진 때 건물붕괴에 따른 피해가 많았기 때문에 도심지가 많은 우리나라도 건물이 많고, 내진설계율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지진 대응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복 소방경은 지난 2월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을 비롯해 중국 쓰촨성 지진(2008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2009년), 아이티 지진(2010년), 일본 센다이 지진(2010년) 등 해외 지진재난 상황에 파견돼 인명구조 활동을 했다. 특히 튀르키예 지진 당시 우리 구조대는 생존자 8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냈다. 박 소방경은 "현재 우리나라의 지진 안전교육에서는 지진 발생 시에 탁자 밑에 숨거나 가스나 전기를 차단하고 탈출하라고 한다"며 "교육을 잘 받은 일부는 탁자에 숨을 텐데, 머리를 보호하면서 탈출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 소방경이 이런 의견을 내놓은 것은 우리나라 건물들의 내진설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김선교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내진설계 비율은 13.4%에 불과하다. 특별취재팀 김태경(팀장) 최수상 이설영 노진균 윤홍집 최재성 기자
2023-06-07 18:03:34[파이낸셜뉴스]올해 탄소중립 로드맵과 글로벌 친환경 규제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 모임인 '화학산업 포럼'이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화학산업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산업 포럼 2023'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은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석유화학, 정밀화학, 플라스틱, 산단안전, 규제개선 등 5개 분과의 분과장과 포럼위원 300여명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올해 포럼을 통해 업종별로 규제와 수출·투자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고 업종별 특화된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규제혁신의 중요성을 고려해 규제개선 분과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석유화학 분과에서는 지난해 마련한 친환경 전환 전략을 기반으로 친환경 관련 기술 개발, 투자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석유화학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한다. 더욱이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응전략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주요국별 규제와 주력 수출제품을 분석하고, 예상 시나리오별 수출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살펴본다. 정밀화학 분과는 전기차 화재 진화 등 생활난제해결형 화학 소재와 고부가가치 무기화학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인센티브·품질인증 등 지원책을 만들고 있다. 정밀화학 산업 내 협단체를 대상으로 정책적 지원을 수행할 협의체도 구성한다. 정밀화학 산업 경쟁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신뢰성 있는 통계 구축도 고심하고 있다. 플라스틱 분과에서는 지난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선·인프라 조성 방안 등 논의를 이어가고, 올해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한다. 산단안전 분과의 경우 그동안 석유화학 산단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사고 예방 안전관리 방안 마련 등 구조적 해결 방안을 찾는다. 아울러 이번에 신설된 규제분과에서는 화학 산업의 수출·투자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장 차관은 "국내·외 친환경 규제 강화 속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성장과 쇠퇴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3-23 11: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