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5일 존속기한 만료에 따라 상장폐지된다고 23일 밝혔다.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3년 6월 상장한 만기매칭 채권형 상품이다. 만기매칭 채권형 ETF는 기존 채권형 ETF와 달리 편입한 자산군의 만기가 도래하면 자동으로 청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편입 자산군의 만기는 상품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상장폐지하는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경우 오는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편입하고 있다.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기초지수는 'KIS 크레딧2506만기형(AA-이상) 총수익지수'이며, 상장 당시 추정한 목표 만기 수익률(YTM)은 4.15%였다. 전 영업일(20일) 기준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연환산 4.43%라는 점에서 목표치를 상회한 셈이다. 만기매칭 채권형 ETF가 제시하는 YTM은 확정 수익률이 아니기 때문에 만기 시점에 해당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한편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해지상환금은 존속기한 만료일인 오는 27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4일부터 해당 상품의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상장폐지는 25일 진행된다. 만기 이전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23일까지 매매를 완료해야 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3 09:53:57사모펀드 IMM 품에 안긴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사업자 에코비트가 지난달에 이어 또 회사채 시장에 나왔다. 올해 들어서 회사채 시장에서 세번째 조달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는 지난 13일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1년 6개월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3.386% 수준에서 정해졌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사모채에도 강제상환옵션이 내걸었다. 에코비트는 지난 5월 26일 1000억원 규모 사모채 3년물을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발행에 나선 바 있다.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조기에 원금을 상환한다'는 일종의 특약이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내지 3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에 발동된다. 투자심리를 끌어모으기 위한 '당근책'이지만 기업들의 존립을 위협하는 리스크가 되기도 한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또 회사는 같은 날 400억원 규모 1년 만기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CP는 통상 1년 미만으로 발행하는 단기채다.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위험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회사채처럼 수요예측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투자위험 등을 고지할 부담은 줄어든다. 에코비트는 올해 들어 회사채, CP 시장 등 전방위적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5월, 6월 총 3차례에 걸쳐 회사채 시장에서만 총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또 최근 두 달간 CP 시장에서 1200억원어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서 자본시장에서만 총 4700억원어치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에코비트는 최근 조달한 자금을 기존 금융기관 차입금 차환에 활용하고 있다. 에코비트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태영그룹의 티와이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만든 IMM 컨소시엄으로 교체된 바 있다. IMM컨소시엄이 에코비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7 18:42:55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500억원 규모 일반회사채(SB)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시장과 소통한 1800억원 대비 7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KAI의 올해 만기 차입금이 약 710억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상환을 넘어 투자·운영자금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K방산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3년물 1700억원, 5년물 800억원 총 2500억원 규모 SB를 7월 초에 발행키로 하고 주관사에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시 높은 신용등급에 힘입어 오버부킹(발행 목표 대비 기관투자자의 주문이 많은 것) 가능성도 높은 만큼 실제 발행 규모는 4000억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당장 KAI가 갚을 돈은 SB 발행 규모 대비 많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금, 운전자금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KAI의 올해 11월까지 만기인 단기차입금은 413억원이다. 12월까지 유동성 장기차입금은 297억원이다. 2026년부터는 대규모 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2026년 3000억원, 2027년 2500억원 등 5500억원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18:36:46* 헷지형 설정액 기준 846억원/ 언헷지+USD 포함 설정액 1045억원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처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혁신 기업에 대한 기대감은 점증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를 감안해 대부분의 투자 자산을 단기 미국채와 미국 투자등급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모주에 투자하는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펀드를 추천했다. 올해 하반기 미국 혁신기업 등의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수익을 거둘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미국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펀드로 향후 미국 공모주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되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4%(기준일 6월 13일) 수준이다. 지난해 8월 1일 설정된 이 펀드의 수익률 트랙 레코드는 이제 쌓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이다. 해당 펀드는 한국 공모주에도 투자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정지윤 펀드매니저는 "수익을 내는 전략은 안정적인 미국단기채권의 이자수익이 하방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고, 공모주에 투자하여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면서 "공모주 투자전략은 누버거버먼의 글로벌 리서치를 활용해 장기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정 매니저는 "올해는 미국 IPO 장이 하반기를 접어들면서 활황을 보이고 있기에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목표 수익률은 환헷지클래스 기준으로 5~6%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그는 "상장하는 기업 중 향후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은 일부 보유를 하여 수익률을 좀 더 올릴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스페이스X, 리플, 오픈 AI 등 수많은 유니콘 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공모주 시장의 활성화될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이 펀드는 보수적인 투자를 원하시는 투자자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미국단기채를 통해 이자수익으로 하방을 견고히 하고 채권 금리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해당 상품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또 공모주에서 나오는 수익 또한 안정적인 수익을 발생시키는 전략으로 자산의 변동성에 노출되고 싶지 않은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정 매니저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의 시간은 필요하다"면서 "또한 장기적으로 펀드는 공모주 시장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연간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의할 점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 펀드의 채권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며, IPO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 추가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수익률이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5 19:03:30【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신한은행 베트남이 최근 약 2조 동(10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조기 상환 방식으로 매입했다. 이는 신한은행 베트남이 베트남 채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시행한 채권 조기 매입 사례다. 13일 하노이 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하노이 증권거래소(HNX)는 지난 12일 신한은행 베트남의 회사채 거래 관련 정보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은 2개의 회사채를 조기 상환 방식으로 매입했다. 해당 채권은 모두 2024년 6월에 발행된 것으로 만기 2년짜리 1000매로 채권 1매당 액면가는 10억 동(5250만원)이다. 이번 조기 매입으로 신한은행 베트남이 지출한 금액은 총 2조 동이며, 신한은행이 베트남 채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첫 조기 상환 사례다. 한편 신한은행 베트남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7차례에 걸쳐 각 1000매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채권 1매당 액면가는 동일하게 10억 동이다. 신한은행 베트남은 2022년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채권을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10차례의 채권 발행을 통해 누적 10조 동을 조달했다. 신한은행 베트남은 조달 자금을 주로 신용사업 확대, 자금 조달 다각화, 전반적인 영업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신한은행 베트남은 1993년에 설립된 신한은행의 현지 법인으로, 현재 베트남 전국에 46개의 지점과 영업소를 운영 중이다. 2024년 12월 기준 총자산은 약 189조 5430억 동(9조9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2% 증가했다. 신용 성장률은 19.08%에 달했으며, 2024년 11월 말 기준 총여신 잔액은 2023년 말 대비 34조 동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비율(NPL)은 0.76%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자기자본비율(CAR)은 20%로, 베트남 중앙은행이 규정한 최소 기준인 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6-13 11:18:416.3 대선을 앞두고 장기 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확대, 재정정책 확대 등으로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채권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 다만, 이러한 채권금리도 조만간 고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빠르게 뛰는 장기물, 8월 고점 전망 2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10년물-3년물)는 43.7bp(1bp=0.01%p)이다. 지난달 2일 31.3bp수준에서 빠르게 확대된 수치다. 통상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하면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은 재정수지가 악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기간프리미엄이 올라가서 장기물 금리가 뛰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채권금리가 조만간 고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채권 가격 측면에서는 저점이기 때문에 채권 개미들에게는 '매수' 기회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하했다" 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는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은 3·4분기 기준금리 동결 이후 4·4분기 인하, 그리고 내년 상반기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종 기준금리는 연 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차 추경의 편성, 8월 말에 발표되는 2026년 예산안을 고려하면 채권금리의 고점은 8월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년물 금리의 경우 연 2.85% 수준에서 매수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채권 개미, 회사채 쇼핑 저울질 기준금리 인하에 국고채 금리도 하향됨에 따라 금리 메리트가 있는 회사채가 인기를 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싱글 A급 회사채에 매수 강도가 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공급이 적은데다 매수하려는 기관투자자금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르면 금융위가 정의하는 모험자본 공급에는 중소 및 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주식투자, A등급 이하 채무증권 등이 해당된다. 즉 기존 사업자들의 투자 비중 확대에 더해 신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및 종투사를 통한 A등급 회사채에 대한 매수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5월 30일 기준 46.9bp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달 2일 51.7bp 수준에서 소폭 축소됐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축소는 통상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스프레드 확대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된 것을 뜻한다. 김기명 연구원은 "크레딧 채권은 국채 금리에 연동한 금리 레벨에 크게 변하지 않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 비용 경감 효과로 캐리 확보 수준이 확대되는데 힘입어 수요가 강화할 것"이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완만한 축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02 18:36:25SK에코플랜트가 석 달 새 총 40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에 고삐를 죄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7일 사모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년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4.0%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 2월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1,2년물 회사채 총 3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표면이자율은 연 4.0~연 4.6%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처럼 SK에코플랜트가 석달 사이 대규모 조달에 나선 데는 하반기 회사채 만기도래분 규모만 432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종전 회사채 표면이자율이 대부분 연 5~6%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회사채뿐만 아니다. 단기물 조달도 상당하다. SK에코플랜트의 기업어음(CP) 발행 잔액은 4130억원,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700억원으로 총 4835억원어치에 달한다. 만기가 모두 1년 미만으로 차입금 구조가 짧다는 지적이 나온다.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은 A- 수준으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BBB+ 등급과 한 단계 차이다. 신용평가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의 빠르게 증가하는 차입금이 신용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의 순차입금은 빠른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면서 "차입금 규모는 이익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의 순차입금은 지난 2020년 말 1조1317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9월 말 5조1437억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여기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증가세를 타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자금보충의 형태로 민간개발사업 관련 신용공여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책임준공의무가 제공된 일부 현장에서 미흡한 수준의 분양률이 유지돼 공사채권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 및 자체자금 투입과 관련한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9 18:14:36[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가 석 달 새 총 40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에 고삐를 죄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7일 사모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년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4.0%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 2월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1,2년물 회사채 총 3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표면이자율은 연 4.0~연 4.6%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처럼 SK에코플랜트가 석달 사이 대규모 조달에 나선 데는 하반기 회사채 만기도래분 규모만 432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종전 회사채 표면이자율이 대부분 연 5~6%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회사채뿐만 아니다. 단기물 조달도 상당하다. SK에코플랜트의 기업어음(CP) 발행 잔액은 4130억원,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700억원으로 총 4835억원어치에 달한다. 만기가 모두 1년 미만으로 차입금 구조가 짧다는 지적이 나온다.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은 A- 수준으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BBB+ 등급과 한 단계 차이다. 신용평가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의 빠르게 증가하는 차입금이 신용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의 순차입금은 빠른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면서 "차입금 규모는 이익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의 순차입금은 지난 2020년 말 1조1317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9월 말 5조1437억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여기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증가세를 타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자금보충의 형태로 민간개발사업 관련 신용공여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책임준공의무가 제공된 일부 현장에서 미흡한 수준의 분양률이 유지돼 공사채권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 및 자체자금 투입과 관련한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K그룹의 직간접적인 지원가능성이 재무 위험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9위의 종합건설회사로 국내외 화공 및 발전플랜트∙토건∙주택공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 연료전지 등에 적극적인 투자 확대 및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편입을 통해 사업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SK가 회사 지분의 62.15%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9 11:09:15저신용등급 회사채에 대한 기피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가 둔화되고 기업들의 차환 능력이 떨어질 때 이들 저신용등급 회사채부터 차환이 막힐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및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A-등급 회사채의 비중은 이달 19일 기준 1.4%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 6.6%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비율이다. 같은 기간 BBB등급 회사채 비중 또한 4.9%에서 1.4%로 감소했다. 시장에선 공모채 시장에서 저신용등급 회사채는 간신히 소화되는 반면, AA급 이상 공모채는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은 점에 주목했다. 발행사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이뤄지는 양상이 심화되면, 크레딧 시장 위기로 다가올 수 있어서다. 특히 저성장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시장은 크레딧 시장에서의 차환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공문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리스크기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크레딧 시장 변동이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 시그널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하이일드펀드 지원 정책이 올해 말 일몰 예정이어서 BBB급 채권 차환 우려도 적지않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에 따라 수요 양극화가 지속됨에 따라 BBB급 이하 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2023년 하이일드펀드 투자자에게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등을 확대한 바 있다. 공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연장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일몰 시 BBB급 채원에 대한 수요 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BBB급 공모채 발행사를 보유한 그룹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산, 한진, 효성그룹이 저신용등급에도 공모채 비중이 다소 큰 그룹사라고 분석했다. 두산그룹의 경우, BBB급 신용도로 공모채를 발행한 계열사가 두산에너빌리티(BBB+), 두산(BBB0), 두산퓨얼셀(BBB0)로 세 곳이나 됐다. 이들 세 개 계열사의 공모채 잔액은 총 8000억원이 넘어갔다. 또 효성화학(BBB+)의 공모채 잔액이 6500억원, 한진(BBB+)의 공모채 잔액이 6085억원으로 여타 기업 대비 비교적 상당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성장 고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비우량채에 대한 외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한국 국채 금리도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9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1bp 상승한 연 2.747%를 기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견인하던 외국인들도 미·중 무역 협상 결과 이후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가운데 10년물 입찰 이후 매물이 출현되면서 금리가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한국의 경기 우려에도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0 18:10:52[파이낸셜뉴스] 저신용등급 회사채에 대한 기피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가 둔화되고 기업들의 차환 능력이 떨어질 때 이들 저신용등급 회사채부터 차환이 막힐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및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A-등급 회사채의 비중은 이달 19일 기준 1.4%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 6.6%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비율이다. 같은 기간 BBB등급 회사채 비중 또한 4.9%에서 1.4%로 감소했다. 시장에선 공모채 시장에서 저신용등급 회사채는 간신히 소화되는 반면, AA급 이상 공모채는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은 점에 주목했다. 발행사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이뤄지는 양상이 심화되면, 크레딧 시장 위기로 다가올 수 있어서다. 특히 저성장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시장은 크레딧 시장에서의 차환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공문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리스크기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크레딧 시장 변동이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 시그널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하이일드펀드 지원 정책이 올해 말 일몰 예정이어서 BBB급 채권 차환 우려도 적지않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에 따라 수요 양극화가 지속됨에 따라 BBB급 이하 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2023년 하이일드펀드 투자자에게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등을 확대한 바 있다. 공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연장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일몰 시 BBB급 채원에 대한 수요 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BBB급 공모채 발행사를 보유한 그룹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산, 한진, 효성그룹이 저신용등급에도 공모채 비중이 다소 큰 그룹사라고 분석했다. 두산그룹의 경우, BBB급 신용도로 공모채를 발행한 계열사가 두산에너빌리티(BBB+), 두산(BBB0), 두산퓨얼셀(BBB0)로 세 곳이나 됐다. 이들 세 개 계열사의 공모채 잔액은 총 8000억원이 넘어갔다. 또 효성화학(BBB+)의 공모채 잔액이 6500억원, 한진(BBB+)의 공모채 잔액이 6085억원으로 여타 기업 대비 비교적 상당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성장 고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비우량채에 대한 외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한국 국채 금리도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9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1bp 상승한 연 2.747%를 기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견인하던 외국인들도 미·중 무역 협상 결과 이후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가운데 10년물 입찰 이후 매물이 출현되면서 금리가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한국의 경기 우려에도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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