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회사채 만기 전 콜옵션 행사로 조기상환에 나서고 있다. 회사채 발행후 6개월 또는 1년주기로 돌아오는 콜옵션 행사일에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해당기업 현금흐름에 이상 기류로 읽히기 때문이다. 회사채 콜옵션은 미리 돈을 갚아 발행한 채권 회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회사채 콜옵션 첫 행사일을 투자금 회수의 날로 인식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8일 사모채 250억원 상당의 콜옵션을 행사했다. 해당 사모채는 2023년 9월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2025년 3월이지만, 콜옵션 첫 행사일인 8일 전액 현금상환했다. 회사채 발행 1년 만에 콜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사실상 1년물에 가깝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8월에도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 콜옵션을 행사했다. 해당 회사채는 지난해 8월 발행한 것으로 1년 만에 원금 상환에 나섰다. 푸본현대생명보험은 지난 9일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를 위해 500억원을 모두 현금상환했다. 해당 후순위채는 2019년 9월 발행한 것으로 만기일은 2029년 9월로 만기일까지 5년이나 남았었다. 이 역시 회사채 콜옵션 첫 행사일에 상환한 것이다. 국내 중형 조선사를 대표하는 중대형 탱커선업체 대한조선도 지난 8월 26일 30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사모채 콜옵션 행사에 나섰다. 지난 2022년 8월 발행한 3년물이다. 만기일까지 1년이 남았지만 회사는 현금상환을 택했다. 기업들이 회사채에 콜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원활한 채권 발행을 위해서다. 신용도가 비우량등급에 해당되거나 전방 산업이 침체됐을 경우 콜옵션 주기는 짧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가령 영구채의 경우 콜옵션 행사주기는 통상 5년이지만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구채 콜옵션 주기를 짧게 잡고 있다. 불안한 투자심리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수건설이 이달 10일 발행한 2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2054년으로 영구채에 속한다. 하지만, 콜옵션 행사일은 1년 6개월 만인 2026년 3월 10일이다. HDC신라면세점이 지난 8월 발행한 100억원 규모 영구채 역시 발행 1년 만인 내년 8월 30일 콜옵션이 가능하다. 만기 전 시작되는 콜옵션 행사일이 사실상 '기업들의 현금상환일'로 인식하다 보니 콜옵션 행사 자금을 구하지 못할 경우 자칫 기업의 신용도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또 채권 전체 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 2022년 11월 흥국생명이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바 있다. 당시 흥국생명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급하게 조기상환 자금을 마련, 해당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2 18:31:41[파이낸셜뉴스] 기업들이 회사채 만기 전 콜옵션 행사로 조기상환에 나서고 있다. 회사채 발행후 6개월 또는 1년주기로 돌아오는 콜옵션 행사일에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해당기업 현금흐름에 이상 기류로 읽히기 때문이다. 회사채 콜옵션은 미리 돈을 갚아 발행한 채권 회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회사채 콜옵션 첫 행사일을 투자금 회수의 날로 인식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8일 사모채 250억원 상당의 콜옵션을 행사했다. 해당 사모채는 2023년 9월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2025년 3월이지만, 콜옵션 첫 행사일인 8일 전액 현금상환했다. 회사채 발행 1년 만에 콜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사실상 1년물에 가깝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8월에도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 콜옵션을 행사했다. 해당 회사채는 지난해 8월 발행한 것으로 1년 만에 원금 상환에 나섰다. 푸본현대생명보험은 지난 9일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를 위해 500억원을 모두 현금상환했다. 해당 후순위채는 2019년 9월 발행한 것으로 만기일은 2029년 9월로 만기일까지 5년이나 남았었다. 이 역시 회사채 콜옵션 첫 행사일에 상환한 것이다. 국내 중형 조선사를 대표하는 중대형 탱커선업체 대한조선도 지난 8월 26일 30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사모채 콜옵션 행사에 나섰다. 지난 2022년 8월 발행한 3년물이다. 만기일까지 1년이 남았지만 회사는 현금상환을 택했다. 기업들이 회사채에 콜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원활한 채권 발행을 위해서다. 신용도가 비우량등급에 해당되거나 전방 산업이 침체됐을 경우 콜옵션 주기는 짧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가령 영구채의 경우 콜옵션 행사주기는 통상 5년이지만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구채 콜옵션 주기를 짧게 잡고 있다. 불안한 투자심리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수건설이 이달 10일 발행한 2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2054년으로 영구채에 속한다. 하지만, 콜옵션 행사일은 1년 6개월 만인 2026년 3월 10일이다. HDC신라면세점이 지난 8월 발행한 100억원 규모 영구채 역시 발행 1년 만인 내년 8월 30일 콜옵션이 가능하다. 만기 전 시작되는 콜옵션 행사일이 사실상 '기업들의 현금상환일'로 인식하다 보니 콜옵션 행사 자금을 구하지 못할 경우 자칫 기업의 신용도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또 채권 전체 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 2022년 11월 흥국생명이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바 있다. 당시 흥국생명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급하게 조기상환 자금을 마련, 해당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2 12:14:09건설·해운사 등 전방사업이 악화된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이 지난 10일 사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연 8.5% 수준에서 정해졌다. 이수건설이 올해 발행한 회사채는 총 390억원에 달한다. 조달 금리는 연 7.9~8.5% 수준이다. 그나마 우량채에 속하는 삼성물산은 공모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금리로 회사채 조달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같은 날 2~3년물 총 5000억원어치를 연 3.3% 금리에 발행했다. 비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하거나 신용등급이 아예 없는 중소건설사들은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시장에서 자금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보건설은 지난 8월 29일 210억원 규모 P-CBO 2년물을 연 4.2%에 조달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같은 날 400억원 P-CBO를 연 4.15%에 발행했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인 삼표시멘트도 채권 시장을 찾았다. 삼표시멘트는 P-CBO 총 3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K해운은 최근 3개월(5월~8월) 동안 발행한 회사채만 830억원에 이른다. 전방 산업이 좋지 못한 상황임에도, 이들이 꾸준히 채권 시장을 찾는 것은 자본시장에서 조달 수요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고금리 채권을 담는 펀드, 개인 투자자들의 고금리 투자 수요가 있다. 은행 대출은 점점 까다로워지는 상황이다. 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얼어붙었던 비우량채 시장에 온기가 조금씩 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살얼음판이었던 PF유동화증권 시장은 숨통이 조금 트인 분위기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부동산 PF 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지난 8월 순발행액은 3조9344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순발행액 3조2411억원에 이어 두달 째 순발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금융업권 NPL 펀드 조성에 따른 유동성 투입 등이 부동산 PF 차환 공포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1 18:19:38[파이낸셜뉴스]건설·해운사 등 전방사업이 악화된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이 지난 10일 사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연 8.5% 수준에서 정해졌다. 이수건설이 올해 발행한 회사채는 총 390억원에 달한다. 조달 금리는 연 7.9~8.5% 수준이다. 그나마 우량채에 속하는 삼성물산은 공모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금리로 회사채 조달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같은 날 2~3년물 총 5000억원어치를 연 3.3% 금리에 발행했다. 비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하거나 신용등급이 아예 없는 중소건설사들은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시장에서 자금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보건설은 지난 8월 29일 210억원 규모 P-CBO 2년물을 연 4.2%에 조달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같은 날 400억원 P-CBO를 연 4.15%에 발행했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인 삼표시멘트도 채권 시장을 찾았다. 삼표시멘트는 P-CBO 총 3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K해운은 최근 3개월(5월~8월) 동안 발행한 회사채만 830억원에 이른다. 전방 산업이 좋지 못한 상황임에도, 이들이 꾸준히 채권 시장을 찾는 것은 자본시장에서 조달 수요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고금리 채권을 담는 펀드, 개인 투자자들의 고금리 투자 수요가 있다. 은행 대출은 점점 까다로워지는 상황이다. 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얼어붙었던 비우량채 시장에 온기가 조금씩 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살얼음판이었던 PF유동화증권 시장은 숨통이 조금 트인 분위기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부동산 PF 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지난 8월 순발행액은 3조9344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순발행액 3조2411억원에 이어 두달 째 순발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금융업권 NPL 펀드 조성에 따른 유동성 투입 등이 부동산 PF 차환 공포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1 12:22:43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 매력이 높아진 비우량 회사채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용등급 A-등급 이하 회사채들이 잇따라 기관자금 모집에 성공하고 있어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가 지난달 2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년6개월물은 3.87대 1, 2년물은 4.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용등급 BBB+의 비우량채이지만 넉넉한 기관자금을 끌어모은 것이다. 당초 300억원 공모채 발행을 목표로 잡았지만 한솔테크닉스는 이날 150억원 증액한 4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4.075~4.077% 수준에서 결정됐다. 신용등급 A- 수준인 삼양패키징도 지난달 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약 5대 1로 치솟았다. 발행목표금액도 기존 900억원 모집에서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국고채 금리에 반영되면서 회사채 금리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때문에 비우량채의 높은 금리 매력이 점차 부각되는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이달 공모채 발행 예정 명단에도 A-등급 이하 기업들이 줄대기하고 있다. 신용등급 A-인 SK어드밴스드는 오는 6일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또 BBB+ 수준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오는 11일 공모채 발행 예정이다. 이 외에도 높은 금리를 제시한 금융기관의 자본성 증권 발행도 이어지고 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 계열 금융지주의 영구채 형태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은 2조7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연초와 달리 최근 보험사 후순위채권 수요예측에서는 높은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순위채 금리는 동일 등급 회사채 대비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 레벨이 낮아진 만큼 동일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본성 증권에 대한 투자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3 19:04:4029일, SBS는 회사채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하며 발행금액을 최종 1,100억 원으로 확정했다 2년물 기존 목표액 400억 모집에 1,300억 원이 참여하며 경쟁률 3.25:1 기록했고, 3년물은 100억 원 증액한 700억 원 발행했다. 발행금액은 모두 채무상환을 위하여 사용될 예정이다. 21일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광고시장 침체와 태영건설 이슈로 목표금액 모집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지상파 방송사의 우수한 사업안정성,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인 AA 0(안정적)을 평가받으며 기관투자자에게서 목표금액의 2.5배가 모집되었다. SBS는 현재 방영중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속작인 ‘지옥에서 온 판사’와 ‘열혈사제 2’가 출격 대기하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BS 최대주주 TY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에코비트는 IMM컨소시움에게 2조 700억에 매각, 태영건설의 재무구조 안정화에 속도를 내며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 예상되고, 채권단 담보로 제공된 SBS 지분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29 15:46:41[파이낸셜뉴스] 전남 지역 중소형 조선사인 대한조선이 2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지난 14일 14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1년 만기로 표면이자율은 연 7.2%에 결정됐다. 운영 및 차환자금 마련 목적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앞서 회사는 2022년 8월 총 500억원 규모 2년물 사모채를 연 6.5~7.9%에 발행한 바 있다. 또 같은해 8월~9월 총 1000억 규모로 사모 전환사채(CB) 5년물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표면이자율은 연 1%, 만기이자율은 8% 수준이다.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원금을 보유하면 원금의 142.52%의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받게 된다. 대한조선은 현재 남아 있는 몇 안되는 국내 조선사이다. 조선업 호황 시절 30곳이 넘었던 중견업체는 대부분이 사라졌다. 현재 남아있는 중소형 조선사는 대한조선을 비롯해 HJ중공업, 케이조선, 대선조선 등 4곳에 불과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말 383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1년 이내 현금상환하거나 만기 연장해야 하는 금융권 단기차입금은 1896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83억원 수준에 그친다. 대한조선이 최근 시장성 차입을 확대하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한조선은 선박건조 및 선박수리를 목적으로 1987년 9월 30일에 설립됐다. 지난 2004년 8월 상호를 신영조선공업 주식회사에서 대한조선 주식회사로 변경한 바 있다. 이어 2014년 7월 7일에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아 2015년 10월 19일자로 회생절차 조기 종결 결정을 받았다. 경영권의 손바뀜도 있었다. 또 2022년 5월 KHI그룹은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전남 지역 중소형 조선사인 대한조선을 인수했다. 당시 대한조선은 KHI그룹 컨소시엄과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한국금융지주 산하의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SG PE가 참여했다. 대한조선은 전남 해남에서 중형급 유조선 및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16 11:37:48[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458260)’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 순자산은 1080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해외 크레딧 중장기 채권형 ETF(채권을 60%이상 편입하는 해외채권 ETF)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는 JP모건,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대표 우량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다. 미국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투자등급 회사채는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아 디폴트 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는 월분배형 ETF로, 매월 안정적인 인컴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는 미국에 상장된 역외 ETF인 ‘LQD(iShares iBoxx $ Investment Corporate Bond)’와 동일한 비교지수를 추종한다. 역외 ETF와 달리 국내 상장 ETF는 한국 주식시장 개장 시간 동안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원화로 투자해 환전 비용이 없다.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또한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미혜 Global Fixed Income 운용팀장은 "그간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 속에서 월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출시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09:23:14국고채 금리 하락에 기업 조달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본시장에서 현금 확보의 적기로 보고 단기채 물량을 늘리는 한편 공모 회사채 발행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7일 기준)는 연 2.929%, 10년물 금리는 연 3.001%를 가리키고 있다. 3년물 금리가 지난달 1일 연 3.210%에서 한 달여 동안 28.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1.1bp 내렸다. 국고채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다. 무보증 회사채 AA-등급 3년물의 금리는 지난달 초 연 3.681%에서 연 3.397%로 28.4bp 낮아졌고, 같은 조건의 BBB- 등급은 연 9.772%에서 연 9.4085%로 36.4bp 내려왔다. 이에 회사채 시장은 이달 들어 다시 순발행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낮은 금리에 현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자본시장으로 다시 몰리고 있어서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달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회사채 시장은 발행보다 현금 상환이 더 많은 순상환 기조였고, 순상환 규모는 3983억원에 달했다. 다음달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공모채 시장에도 기업들로 북적이고 있다. 오는 28일 한국토지신탁이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9일에는 한화손해보험이 후순위채(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꼽히는 SK도 이달 30일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으나 물량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2·3·5·7년물로 구간을 나눠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교적 큰 물량을 발행할 전망이다. KDB생명보험도 같은 날 후순위채를 사전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9월 수요예측 대기 명단도 채워지고 있다. KB증권, S-Oil, 한솔테크닉스, HL홀딩스, 동원산업, 농협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다음달 회사채 발행을 위해 사전청약을 준비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8 18:12:17[파이낸셜뉴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공모 회사채 발행이 흥행했다. 당초 목표 대비 4.7배에 달하는 4700억원 규모 기관 투자자의 주문이 들어왔다. 향후 금리 인하 기조에 2년 만기 단기채 발행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KIND는 공모 회사채 주관사 NH투자증권을 통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470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당초 신고금액 1000억원 대비 4.7배에 달하는 '오버부킹'이다. 이에 KIND는 1500억원을 증액 발행을 확정했다. 금리는 개별민평금리+4bp(1bp=0.01%)다. 8월 1일 발행 납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IND는 공모 회사채를 2020년 10월 3년물 500억원(1.12%), 30년물 1000억원(1.76%)로 발행했다. 이후 2023년 10월 2년물 2200억원(4.61%)으로 발행했다. KIND의 신용등급은 AAA다. 해외건설촉진법상 해외 인프라·도시개발사업 수행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정부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KIND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발굴 및 개발,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있다. KIND를 통해 1조1000억원 규모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하위펀드가 조성돼 있다. PIS 하위펀드는 플랜트 2100억원, 인프라 4500억원, 스마트시티 2400억원, 제안형 2000억원 등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개별 펀드별로 플랜트는 한화자산운용, 인프라는 KDB인프라자산운용, 스마트시티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사다. 3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포함하면 총 1조4000억원 규모다. PIS펀드의 제안형 펀드인 삼성PIS글로벌인프라펀드는 핀란드 배전회사 카루나 네트워크의 지분증권에 5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카루나 네트워크는 핀란드 배전망 시장점유율 약 21%로 1위다. 보유하고 있는 배전망만 8만7370㎞에 달한다. 주요주주는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 공무원 퇴직시스템기금인 오머스(OMERS)다. 신용등급은 S&P BBB+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4 17:5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