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올해 국내에서 최초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근정포상을 수상했다. 중복 의료비 절감,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향상, 개인 맞춤형 진료 등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환자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의료기관 진료정보, 라이프로그 정보를 통합·연계해 타병원 방문 진료시에도 진료기록이 확인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병원 등과 협업해 강원특별자치도 17개 시군, 병·의원 및 보건소 127개, 지역주민 및 직장인 1만8000여 명이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광역시는 탈세와 9년 전쟁을 통해 수십억원의 세원을 되찾고 제도까지 바꾼 성과를 창출했다. 유류 수입업체들이 세법을 악용해 주행세를 포탈하면서 전국 지자체에 끼치는 지방재정손실이 막대했다. 수입사는 고의 부도·폐업하는 수법으로 주행세를 포탈하는 동시에 탈세에 이용된 유류를 저가로 대량 유통시킴에 따라 시장질서가 왜곡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울산시는 증권사가 울산항을 통해 해외경유 수입판매사업을 하면서, 명목상의 수입사(바지회사)를 내세워 주행세를 탈세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증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관련자 고발(4명 구속), 9년간 소송(4건)으로 전국에 만연했던 탈세범죄를 근절했다. 지난해 이런 성과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우회전 경고 시스템…아이디어 만발23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역자치단체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민 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일하는 정부' 구축을 위해 기존과 다른 적극적이고 과감한 변화 필요성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같은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관행을 벗어나 창의적인 시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의 발굴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런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적극·선제적 업무를 수행해 규제개혁, 디지털 혁신, 국민의 생명 보호 등 국민을 위해 성과를 낸 공직자들과 기관들에 대해 '적극행정 유공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2021년에는 당시 코로나 19가 유행하던 시기로 코로나19 관련 적극행정이 훈장 1건, 포장 1건 선정됐다, 경기 고양시의 '고양안심카 선별진료소', 세종시의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각각 녹조근정훈장과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제주 맞춤형 교통안전 모델'이 전국 최초 보호구역 이외 구간까지도 '어린이 통학로' 개념을 도입해 안전성을 제고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특히 통학로 조성반대 주민을 대상으로 끈질긴 주민설득 작업을 통해 해결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런 결과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개념 도입, 통학로 조성(21개교) '어린이 승.하차 구역' 전국 최초 특허개발 설치.운영(11개교), 제주형 옐로카펫인 '제주안전 감귤존' 개발 시범 도입(4개교)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도 2019년 18건에서 2021년 7건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과천시는 '우회전차량 보행자경고시스템' 공동특허출원 및 시범사업을 추진해횡단보도 우회전 위반 건수가 평균 30.4%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적으로 우회전 차량에 의한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등 큰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과천시는 우회전 차량 때문에 심각한 보행권을 위협당하고 있다는 민원 접수를 받고 직관적으로 보행자 유무를 사전 경고해 안전운전을 유도할 수 있는 '우회전차량 보행자경고시스템'을 직접 구상했다. 이로 인해 우회전차량 보행자경고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설치되는 계기로 작용했고 관련 시스템 시제품 제작을 위해 전문업체를 발굴해 업무협약 체결 후 공동 특허출원도 기록했다. ■타성 벗어난 행정 환경 조성 주력 이처럼 국민 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일하는 정부' 구축을 위해 기존과 다른 적극적이고 과감한 변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적극행정의 수요는 증가 추세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업무 관행 고수, 칸막이식 행정 처리, 소극 행정 등 공직사회 내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적극행정 면책을 확대해 공무원이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자율과 책임하에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적극행정위원회, 사전컨설팅 활용 확대를 통해 주민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다양한 문제 해결로 주민의 삶과 안정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0% 이상에 대해 파격적 인센티브(특별승진.승급, 성과급S) 부여를 추진하고 이를 평가 시 지자체별 실적에 반영토록 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23 18:08:29#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기대감에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주식 손바뀜 빈도를 나타내는 회전율 상위 종목에 이들 기업이 다수 이름 올린 것이다. 국내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바이오 테마 호황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회전율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관련주로 나타났다. 전일에 이어 회전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셀비온과 함께 이엔셀, 블루엠텍, 제넥신, 셀리드, 한국파마, 보락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상위 20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9개(셀비온·보락·블루엠텍·나노엔텍·대화제약·랩지노믹스·진양제약·나이벡·대봉엘에스)였던 것에 비해 비중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잦은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주식 거래량을 해당 기간의 평균 상장 주식 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시장의 유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비율이 100%를 웃돌면 이 기간 해당 회사가 상장한 모든 주식이 한 번 넘게 거래됐다는 의미다. 종목별로는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비온의 회전율이 145.96%로 가장 높았다. 상장주식수 1273만9009주, 거래량이 1859만3563주로 총 주식수보다 이날 거래된 주식수가 더 많았다. 방사성 의약품 개발 기업으로서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상장 직후 이틀 연속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비온은 이날 종가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2만650원) 대비 29.78% 급등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80억 달러로 추산된다"며 "2033년까지 연평균 10.6%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필두로 이엔셀(70.01%), 제넥신(50.54%), 셀리드(43.24%), 한국파마(34.19%) 등 기업이 줄줄이 순위에 올랐다. 시장에 유통된 이들 주식 중 3분의 1 이상이 이날 중 거래된 셈이다. 또 유통주로 분류되지만 전문 의약품 유통 커머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블루엠텍(55.60%)도 회전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공급 대란을 겪자 국내에서 위고비 유통 60% 상당을 담당하는 블루엠텍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보락 회전율(30.22%)이 높았다. 증권가는 연말까지 바이오 테마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마 장세의 1번 타자는 바이오"라며 "생물보안법, 적응증 확대, 바이오베터가 이번 바이오 테마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제재를 위해 '생물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국내 관련 업체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7 15:10:20[파이낸셜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정씨는 지난 5일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씨의 음주운전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8개 쏟아내고 있다. 그는 문씨가 사고 전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을 두고 "법을 어길지언정 절대 우회전은 안 하겠다는 문다혜 정신"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생각보다 좌파에 진심이었을지도, 만취해도 절대로 우회전은 안 하는 정신, 저게 바로 참된 진영 정신"이라며 "나도 오늘부터 좌회전 안 하고 P턴 한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음주 운전을 살인 행위로 규정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문재인이 (음주 운전은) 초범부터 엄벌하라고 했다"고 조롱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 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정씨는 야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이 문씨를 옹호하는 댓글 등을 캡처해 공유하기도 했다. 문씨 지지자들은 "원래 이태원에서는 새벽 3시에는 음주 단속을 잘 안 하는데, 조작된 것 같다" "미행에 당한 것 같다. 요즘 워낙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이라, 24시간 미행하다 건수 잡아 적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건 당일 CCTV 영상에는 문씨가 취한 듯 비틀거리며 걷다가 차량 운전석에 탑승하는가 하면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가 운전대를 잡은 녹색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인수한 캐스퍼로 지난 4월 양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경찰서로 불러 보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7 13:39:1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 씨가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된 가운데, 그가 7시간 넘게 식사와 음주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다혜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혜씨는 5일 새벽 2시5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일방통행 도로에서 녹색 SUV 차량이 앞차가 출발하는데도 뒤따라가지 않고 한동안 멈춰 있는 모습 등을 보였다. 우회전 차로에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좌회전하는 모습도 담겼다. 좌회전 주행 신호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다혜씨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면서 맞은편 차량들이 다혜씨 차를 피하면서 일대가 혼잡해지기도 했다. 다혜씨가 사고 전 7시간 넘게 식사와 음주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 4일 오후 6시50분쯤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 차량을 주차했고, 이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소고기 집으로 들어가 식사를 한 뒤 가게가 문을 닫자 자리를 옮겼고, 사고 당일 새벽 0시 38분께 동행인과 한 요리주점을 방문해 계속해서 술을 마셨다. 이후 새벽 오전 2시2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비틀거리며 자신의 차에 다시 탄 뒤 10분 정도 후 운전을 시작했고 결국 2시 50분쯤 해밀턴 호텔 앞에서 진로를 변경하려다 뒤따라오던 택시의 옆면과 충돌했다. 사고 당시 다혜 씨가 몰던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소유하던 ‘캐스퍼’로 지난 4월 다혜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당일 다혜 씨의 인적사항만 파악한 후 귀가시켰다. 이르면 오늘(7일) 다혜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다혜씨 남편이었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지난 8월 말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7 05:31:23[파이낸셜뉴스] 2026년 의대정원 감축 등을 법적으로 명시할 경우 의정갈등을 풀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졌다. 3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025년도 의대 정원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사인력 추계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대통령실이 의사단체 추천 전문가가 절반 이상 참여하는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을 신설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한 바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처음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라고 한 것도 긍정적 기류를 조성했다. 당시 의협은 추계기구 참여에 '2026년 감원 보장'이라는 전제조건을 달면서 '2025년도 백지화'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둬 의정갈등 해소 기대감이 높아진 바 있다.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는 의료계가 참여한다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가고 있는 의정갈등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또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의협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반드시 풀고 가야할 문제로 다시 짚으면서 의정갈등 해소의 실마리는 다시 사라지고 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정부가 2025년도 입시 절차가 시작됐다는 이유만으로 증원 철회가 불가능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2025년도 입시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는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의제 제한 없이 논의하자고 하는 만큼 (의제에) 2025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강행할 경우 2025년도 의대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고, 의료 붕괴와 교육 파탄을 막으려면 2025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 제한 없는 논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논의에 대해 의료계가 잠시 유보적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의정갈등의 핵심인 전공의들은 지난 2월 말 사직서를 내고 의료현장을 떠나면서부터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전면 백지화하지 않으면 어떤 대화와 협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협이 2026년 감원도 법적으로 명시하라는 주장을 한 것이 마치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인정할 수 있는 것으로 비춰진 것이지 전공의들의 대정부 입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동일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의료계가 내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주장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의정갈등은 앞으로 한동안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입시요강이 마무리됐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논의하는 것은 현실성도 없고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도 의료개혁을 지금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절체절명의 개혁과제라면서 의료개혁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에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재논의될 가능성은 없다. 정부와 의료계 간 입장차에 의정갈등 공회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2 19:16:38[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 이송도삼거리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교통흐름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0일 영도구의회 등에 따르면 신기삼 주민도시위원장(사진)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추진된 이송도삼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이 지난달 말 시작돼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사업은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형 회전교차로 설치를 골자로 한다. 이송도삼거리는 그동안 교통량이 많아 상습적인 정체를 빚었던 구간으로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기삼 위원장은 과거 영도구 대교동 사거리에서 대각선(X자형)횡단보도 교차로를 설치해 교통 안전성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이 조치로 주민들에게는 보행 편의성과 안전을 제공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이송도삼거리 개선사업도 이러한 성과에 기반해 추진된 것으로 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위원장은 "영도구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시 교통국장 등을 직접 만나 영도구의 교통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송도삼거리의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영도구 일대의 교통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0 15:06:33[파이낸셜뉴스] 과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했던 어깨 질환이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다친적도 없는데 팔을 위로 올릴 때 어깨가 아프거나 팔 움직이기가 불편하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 관절센터 박준호 과장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팔의 운동 범위’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라며 "오십견은 통증도 있지만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 해도 어깨가 굳어서 잘 올라가지 않는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고 오래 버티지 못하긴 하지만 어깨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3일 밝혔다. 박 과장은 이어 “오십견인줄 알고 회전근개파열을 오래 방치하면 팔이 안올려지고, 어깨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어깨 통증이 잦을 경우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위로 올릴 때의 통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파열의 급성기가 아니면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일하면서 팔을 쓸 때 통증이 심해 아파서 팔을 들기가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쉽기 때문에 질환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근육의 상태와 형태 등을 알기 위해서는 MRI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파열이 진단된다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부분파열일 경우 대부분 주사 치료 및 물리 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파열 크기가 1cm 이상이 넘어간다면 대부분 증상도 심하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다쳐서 파열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용으로 인해 서서히 파열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지속될 때는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3 10:38:5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일본 불매 운동을 벌여온 중국에서 일본의 회전초밥 체인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반일 감정으로 넘쳐났고 전국적으로 일본 식당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으나 요즘 중국 소비자들은 안전 우려를 무시하고 일본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 앞에서 몇시간씩 줄을 서 기다린다는 여러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 TBS 보도 영상에 따르면 베이징 쇼핑몰 시단 조이시티 내 지난 21일 문을 연 스시로 매장 앞에 수십명의 손님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있고 가게 앞 안내문에는 “대기시간은 최대 180분”이라고 써있다. TBS는 접시당 10∼28위안(약 1900∼5200원) 등 저렴한 가격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이후 중국산 제품만 사용한다는 가게의 약속에 끌려 손님들이 이 초밥집에 모여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을 취급하는 일본 식당들은 역풍을 맞아왔다”며 “그러나 일본 음식을 저가에 즐길 수 있는 회전초밥집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스시로가 이미 중국 전역에 4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추가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베이징 스시로의 총괄 매니저는 차이나데일리에 “고객의 대다수가 대학생과 직장인 등 18∼35세”라며 “유럽이나 미국인 관광객 손님들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RFA는 “스시로의 베이징 신규 점포가 반일 감정에 맞섰다”고 했다. 이어 “스시로의 인기에 대한 보도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V도쿄의 관련 보도에는 스시로 매장의 긴 대기줄이 일본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해준다는 일본어 댓글이 달린 반면, 중국에서는 스시로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조롱하는 댓글들이 달렸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8 06:55:04[파이낸셜뉴스]올해 국내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긴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4%대 예금이 사라지고 주식시장도 등락폭을 키우는 등 마땅한 투자처가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일단 은행에 돈을 묶어 놓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OBJECT0#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지난해 4·4분기 18.7회에서 올해 1·4분기 18.5회, 2·4분기 18.1회로 감소했다. 이는 2022년 2·4분기(14.4회), 3·4분기(14.3회)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개분기 연속 감소한 수치다. 요구불예금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이다. 금리 수준이 0.1~0.2%대로 급여 통장으로 활용되거나 투자하기 전에 돈을 모아두는 임시 거처로 쓰인다. 요구불예금 회전율이란 월중 예금지급액을 예금평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가 은행에 맡긴 돈을 수시로 빼내고 낮을수록 은행에 자금에 묵혔다는 뜻이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2022년 7월 빅스텝 등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은행권의 수신경쟁이 촉발되면서 예·적금으로 흘러들어갔다. 이에 회전율은 2022년 3·4분기 14.3회에서 4·4분기 17.1회로 급등했다. 지난해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며 4·4분기에 18.7회로 2019년 4·4분기 이후 최고로 올랐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들어 4%대 예금이 사라지면서 회전율이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22년과 2023년 4·4분기에 각각 4.69%, 4.06%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서 1·4분기 3.63%, 2·4분기 3.57%로 떨어졌다. 급등락 반복한 국내 증시도 회전율 하락 요인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둔 4월에 요구불 예금 회전율은 19.4회로 전월 대비 1.3회 올랐으나 실제 코스피가 5월 한달간 -2.06%의 수익률을 기록하자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7.2회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9월(16.9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하반기 본격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앞두고 투자 대기금이 쏠리면서 분모에 해당하는 잔액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월말 기준 638조8317억원으로 1월말(590조7120억원) 대비 8.15%(48조1197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2월말에서 3월의 경우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액이 요임되면서 잔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던 측면이 있고 대형 IPO 공모주 청약 관련한 자금 유입도 영향을 끼쳤다”며 “최근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투자 대기성 자금이 요구불 예금에 몰리면서 분모에 해당하는 잔액이 늘다보니 회전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15 15:55:17[파이낸셜뉴스] 박태준이 엄청난 공격력으로 태권도의 재미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마음껏 선사했다. 박태준은 8일 그랑팔레에서 열린 마고메도프 카심과의 결승전에서 엄청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2-0(9-1, 13-1)로 완전히 압도를 했다. 상대의 부상 때문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기본적으로 워낙 훌륭했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초만에 발차기가 들어가며 상대를 휘청이게 만들었다. 상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선을 제압한 박태준은 그 뒤 단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계속된 몸통차기, 내려 찍기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카심의 발 부상도 그 과정에서 서로 맞상대를 하다가 발과 발끼리 부딪혀서 나온 것이다. 이는 태권도에서는 흔한 부상이다. 발과 발 끼리 맞부딪히는 격렬한 격투 스포츠이기때문이다. 박태준도 8강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던 것도 그때문이다. 박태준은 상대가 부상을 당하자 차분하게 부상 치료를 기다리며 상대를 위로했다. 하지만 박태준은 경기에 있어서 만큼은 양보가 없었다. 상대의 부상을 신경쓰지 않고 계속 공격해 들어갔다. 계속된 몸통 차기에 나래차기까지 들어가며 1라운드를 9-0으로 압도했다. 2라운드는 더욱 멋있었다. 특히, 1분여를 남기고 상대의 턱에 제대로 들어간 5점짜리 '회전 뒤돌려차기'는 태권도의 묘미를 마음껏 느끼게 했다. 잘못하면 KO가 나올 뻔 했다. 상대의 부상에 대해는 진심으로 걱정했지만, 공과사를 확실하게 구분할 줄 아는 선수가 박태준이었다. 박태준의 공격력은 이 경기 뿐만이 아니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젠두비는 박태준보다 훨씬 긴 리치를 자랑하는 세계랭킹 1위 선수다. 하지만 박태준은 상대에게 틈을 내어주면서도 오히려 더 많은 점수를 내고자하는 저돌적인 태권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 라운드에 13점이라는 득점은 태권도에서 상당히 많은 점수다. 수비를 등한시하면서까지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점수이기도 하다. 여러 차례의 몸통차기와 회전차기, 얼굴 공격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박태준 또한 8강전에서는 발에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경기를 진행하는 터프함을 보이기도 했다. 58kg급에서는 지금까지 금메달이 나온 적이 없다. 또한, 대한민국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한국 남자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간 금메달이 나온적이 없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한 박태준의 등장으로 한국 태권도는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대훈 키즈' 박태준은 이제 겨우 20세이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5: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