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카리브해 과들루프로 향하던 여객기가 승객이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카리브해 과들루프에 있는 푸엥트아피트르로 가던 여객기가 이륙 2시간 만에 프랑스 파리로 회항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승객이 비행 중 휴대전화를 분실했고, 해당 여객기는 안전 조치를 위해 비행 방향을 바꿨다. 해당 여객기는 프랑스 서부 해안에서 한 바퀴를 돈 뒤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회항했다. 20분 뒤 과들루프로 이륙한 해당 여객기는 이날 저녁 7시 20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항한 항공기는 지난달에도 한차례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승객이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갤리(항공기 주방) 통풍구에 빠졌다고 한다. 통풍구는 항공기 내 공기 순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화재 위험이 있어 급히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항 역시 승객이 분실한 휴대전화가 통풍구로 들어갈 수 있어 회항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승무원은 "분실된 휴대전화의 리튬 배터리로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었다"며 "화재 예방 조치를 위해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6 10:38:5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륙 3시간 만에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이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약 3시간 뒤인 오후 4시51분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가 회항 이유는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던 A씨는 현지 언론에 "'기장이 여권을 잊었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방송이 나올 때는 이미 두 시간가량 비행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항으로 23일 오후 6시30분 도착 예정이었던 해당 항공편은 약 6시간 지연된 24일 0시30분으로 변경됐다. 항공사 측은 승객에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달러(약 4만4000원) 상당 식사 쿠폰을 제공했으며, 일정 변경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항공편 변경 옵션을 안내했다. 승객들은 약 3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다 다른 기장이 조종하는 상하이행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착륙을 위해서는 공중에서 연료를 소비해야 하는데, 중화망은 이번 비상착륙으로 발생한 연료 손실액은 약 30만 위안(약 606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5 06:56:22[파이낸셜뉴스] 김포공항을 출발해 포항경주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가 기술적 결함으로 회항했다. 21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진에어 LJ659편은 고도계와 속도계에 이상 메시지가 표시됐다. 이에 해당 여객기는 출발 1시간 만인 오전 10시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진에어 측은 고도계 시스템 이상 메시지를 확인해 조종사가 공항 관제에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항공사 측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회항한 항공기는 점검 중"이라며 이날 낮 12시50분에 출발하는 대체 항공편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14:34:38[파이낸셜뉴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의 황당한 회항 사유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민영항공사 에어 인디아는 전날 성명을 내고 소속 여객기 AI 126편이 지난 5일 시카고 공항에서 이륙해 뉴델리로 가던 중 기내 화장실 12개 중 8개의 변기가 사용 불가 상태인 것으로 판명돼 회항했다고 밝혔다. 에어 인디아는 "여객기가 이륙한 지 1시간 45분쯤 지났을 무렵 승무원들이 기내의 일부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고 알렸으며, 그 후 8개 화장실 변기의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 변기에 버려진 비닐봉지와 천, 옷 등이 배관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여객기 기장은 고객 편의와 안전을 감안하고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야간 운행을 제한해 기항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10시간 만에 시카고 공항에 무사히 돌아왔으며, 여객기 승객들은 에어 인디아 측으로부터 숙박 서비스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다. 당일 승객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소동 같은 일로 여객기가 회항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에어 인디아 여객기에서는 이전에도 속옷과 기저귀 등으로 기내 화장실 변기가 막힌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2 13:37:57[파이낸셜뉴스]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4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139편이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는 착륙과정에서 강풍으로 인한 날개지시계통이상이 발견돼 즉시 복항(go around) 했다. 이후 출발공항인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려고 했지만 오후 11시까지인 김포공항의 커퓨타임(Curfew Time·야간비행금지)으로 인해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김포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6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호텔과 교통비를 제공했고, 청주-제주행 임시편도 마련해 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4 11:13:19[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이륙 직후 항공기에서 이상 소음과 함께 불꽃이 발생해 긴급 회항했다. 25일 김해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9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진에어 LJ 371편 항공기가 이륙과 동시에 기체에 문제가 생겨 경남 거제 상공에서 긴급 회항했다. 회항을 결정한 해당 항공기는 착륙 무게 제한으로 거제도 상공을 돌며 연료를 소모한 후 김해국제공항에 9시 56분께 착륙했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 17분 만이다. 당시 이 여객기에는 승객 184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191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 중 일부는 “이륙 당시 엔진 쪽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륙 단계에서 엔진 쪽에서 소리가 감지됐으며 계기 상으로는 이상이 없으나 안전을 위해 회항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진에어 측은 항공기를 교체 후 11시 29분께 해당 노선을 재운항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25 12:09:5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서 굉음과 불꽃이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9분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LJ371편 항공기가 이륙과 동시에 기체에서 문제가 생겨 경남 거제 상공에서 긴급 회항했다. 엔진쪽에서 큰 폭발음이 나며 회항을 결정한 항공기는, 착륙 무게 제한으로 거제도 상공을 돌며 연료를 소모한 뒤 김해국제공항에 9시 56분께 착륙했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 17분 만이다. 탑승했던 승객들은 이륙 당시 엔진 쪽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일부는 날개 쪽에서 화염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탑승객 수는 183명으로, 조종사와 승무원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승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계기 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륙 단계에서 엔진 쪽에서 소음을 감지해 안전을 위해 회항 조치했다"라며 "승객 중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HL8242)는 보잉 B737-800기종으로 2012년 1월7일 제작됐으며, 기령은 13년 된 항공기다. 진에어 측은 회항 이후 곧바로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투입했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5 11:25:08[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현재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가 제일 먼저”라며 “섣부른 예단과 진단 그리고 정쟁의 도구로 이번 사건을 언급하지 말아 주시라”라고 밝혔다. 박 전 사무장은 해당 사건 이후 정계에 진출, 현재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직을 맡고 있다. 박 부대변인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너무 과도한 말들이 오고 간다”며 “항공사에서 24년간 재직했던 저로서 깊은 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게 비행 관련한 두 번의 큰 트라우마가 있다”며 “하나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1997년 괌 대한항공 사고”라고 언급했다. 지난 1997년 8월 6일 발생한 괌 대한항공 사고는 김포공항을 출발해 미국령 괌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인근 밀림 지대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54명 중 229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다. 박 부대변인 “1996년에 입사하고 그다음 해 항공기 사고가 있었다”며 “사고 다음 날 바로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및 가족들 수송 업무를 맡고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죽음에는 삼개월간 입사 교육을 받으며 정들었던 동기 승무원 한명과 친하게 지내던 선배 한명도 있었다”며 “같은 항공기 화물칸에 정들었던 이들이 주검으로 실려서 함께 귀국하는 과정은 모든 순간순간이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 후유증은 아주 긴 시간 지속되었고, 그 아픔이 아직도 여전히 각인되어 남아 있다”며 “현재 이 상황에 가장 고통받고 있을 분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 주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가 제일 먼저"라며 "선한 공동체의 힘을 발휘해 주시라.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박 전 사무장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 발탁됐다는 근황을 알렸다. 박 전 사무장은 과거 정의당에 입당해 부대표까지 지냈다가 탈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30 23:28:12[파이낸셜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추락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 문제가 생겨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에 이상이 발견됐다. 당시 항공편에는 16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제주항공은 승객들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륙한 뒤 6시 59분경 랜딩기어 신호에서 이상이 발생됐다"며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던 도중 정상작동이 확인됐지만, 점검 필요성 때문에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8시 30분경 재운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한편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30 09:43:13[파이낸셜뉴스] 30일 오전 6시 반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101편이 기체결함을 이유로 긴급 회항했다. 같은 날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6시 30분 정상 출발했지만 기체결함을 이유로 평택시 상공에서 긴급 회항한 뒤 20분 만에 김포공항에 다시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긴급회항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주항공 측이 제대로 된 공지를 하지 않으면서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착륙 직후 확인된 바에 따르면 랜딩기어 문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측은 안전점검을 마친 뒤 오전 8시 다시 출발할 예정이라면서도 추가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30 08: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