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의 '초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심사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앞서 경찰은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총괄하는 후추위 위원과 최정우 회장 등 총 16명을 업무상 배임이나 배임수재 등으로 입건했다.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열린 5박 7일 일정의 이사회에서 약 6억8000만원 가량이 집행됐는데 해당 비용을 포스코홀딩스가 아닌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포스코 캐나다 법인)이 나눠 집행해 배임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후추위가 진행 중인 차기 회장 선임의 신뢰도와 공정성에 문제가 불거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후추위는 지난 12일 밤 입장문을 내고 "작년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되었다는 최근 언론의 문제제기와 관련하여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그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하여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다만 후추위는 "포스코 그룹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후보추천위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후추위는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끌고 나갈 새 회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후추위 위원들과 함께 더욱 자중하며 낮은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13 01:01:22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3연임이 무산됐다. 최 회장은 오는 3월말 주주총회를 끝으로 두 번의 임기(총 5년8개월)를 채우고 물러난다. 3일 포스코홀딩스는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에서 최정우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대주주(지분 6.71%)인 국민연금 측이 "공정한 절차의 회장 선임"을 요구하며 제동을 건 지 일주일 만이다. 후추위는 '최 회장 재임 중 선임된 사외이사들의 공정성' '자문단 구성·자격 요건 비공개' 등 여러 논란을 의식, 이번 네번째 회의에서 "최 회장 제외"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최 회장이 스스로 연임 여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이번 후추위 결과 공개로 거취가 확인된 셈이다. 후추위는 오는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 이날 후추위는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했다. 이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 8명을 선정했다. 후추위는 "8명의 대상자에서 최정우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결정에는 후보추천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전원 참여해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경영윤리·준법 및 사회적 가치 조화 등 다섯가지 후보 기본 자격 요건으로 대상자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0년간 개인 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 포스코그룹을 책임질 새로운 미래 리더십과 관련 판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후추위는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 대상자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 8일까지 결과를 받는다. 이를 반영해 오는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 이와 함께 현재 모집 중인 외부 후보의 평판조회 결과도 취합한다. 후추위는 내외부 후보를 모두 포함하는 롱리스트를 오는 17일 최종 확정한다.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 의견도 받는다. 내외부 후보군(롱리스트)은 20∼30명 규모로 예상된다. 이어 2월 중순에 차기 회장 최종후보 1명을 압축한다. 박희재 CEO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 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말 국민연금 측은 사실상 최정우 회장의 3연임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지난 19일 발표한 신(新)지배구조 관련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와의 갈등설, 최 회장 3연임 기정사실 등 여러 억측과 지난해 KT 대표 선임 사태와 같은 혼란을 차단하기 위해 논란의 핵심인 '최 회장 거취' 내용만 이번에 전격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추위는 "최 회장이 제외됐다"는 내용 외에 8명의 평판 조회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박희재 위원장은 "외부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빠른 시일내에 숏리스트로 압축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런 과정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외부인사로는 국내 대기업 전임 대표, 고위 관료 출신 인사 등이 거론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4-01-03 18:09:30[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29일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외부 후보 발굴 상세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회장 후보군 발굴과 관련해 상법상 주주제안 기준을 준용해 포스코홀딩스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를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주주 추천 절차를 시작했다. 또 후추위는 서치펌 추천 진행을 위해 국내외 유수 서치펌인 그레이스앤파트너스, 브리스캔영, 스탠튼체이스인터내셔널, 유니코써치, 유앤파트너즈, 커리어케어, 패스파인더 등 10개사를 추천 서치펌으로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후보는 누구나 해당 서치펌 중 한 곳에 지원 가능하도록 했으며, 서치펌에서는 최대 3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공개 모집 방식에 비해 서치펌을 통해 보다 검증된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공개성, 공정성 및 실효성을 함께 제고할 계획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 추천 및 서치펌 추천을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외부 후보 추천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종합해 1월 중순까지 내부 및 외부 롱리스트 후보군을 구성하고 인원수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박희재 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회사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따라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됨이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것임을 거듭 밝혔다.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수시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발혔다. 앞서 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의결한 신지배구조개선 내용이 미국, 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내부토론, 전문가 자문과정 등을 거쳐 도출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9 17:48:0714일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을 뽑는 1차 예선이 열리는 날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선 긴장감이 감돈다. 3년 전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지난 2012년 2기 금투협 선거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본 시험대에 올라 보지도 못하고 낙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다른 협회와 달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라는 차별화된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여선 안될 것이다. 현행 금투협 회장 선거는 후추위가 공모를 통해 예비후보자를 접수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결선투표 진출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투표권을 가진 곳은 회원사인데 외부인사로 구성된 후추위원들이 선거에 나설 후보를 정하는 셈이다. 물론, 이러한 선거 시스템은 과거 총회에서 회원사들이 정해 놓은 정관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1차로 선정할 때 협회에 적합한 후보가 제외될 수도 있다"면서 "회원사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 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정부의 입김이나 후추위 구성원 개인의 사심이 반영될 개연성도 있다"고 걱정했다. 과거에도 중소 및 외국계증권사,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협회장 선거방식에 적잖은 불만을 제기했다.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장을 뽑는 선거인데도 후보 추천단계에서 회원사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후추위의 심사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는 유권자에게 의견도 묻지 못하고, 선거출마 자체가 원천 봉쇄될 수 있다"면서 "후추위가 객관적인 후보 검증으로 이번만큼은 잡음 없는 선가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 후추위는 금투협 측 공익이사 5명 가운데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금투협 공익이사는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김성진 전 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김영섭 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현승일 전 국민대 총장,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 등 5명이다. 후추위 관문 이후도 걱정이다. 제대로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동네 구의원 선거도 벽보 포스터 공보물 등을 통해 후보들이 공약과 정견발표를 한다"며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대표자를 뽑는 선거는 후보들이 알음알음 비공개로 유권자를 찾아다니는 형식으로 진행돼 학연·지연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5-01-13 16:02:46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08 16:26:22[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이 언론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발표한 신 지배구조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현 회장(최정우)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며 "현 회장 지원 여부에 전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내년 1월 8일까지 회장 후보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내부 후보자의 지원과 주주 추천 등 경로를 거쳐 추천된 외부 후보자를 망라한 20∼30명 정도의 롱리스트를 작성할 계획"이라며 "이후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숏리스트로 압축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원장인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이런 과정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정한 기회가 부여돼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 6.7%를 차지하는 최대주주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최정우 현 회장이 공식 연임 도전 의사 표명 없이도 차기 회장 후보에 포함될 수 있어 연임에 유리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따로 공개 모집 절차 없이 CEO후보추천위원회가 포스코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핵심 임원진과 외부 주요 주주 추천 인사들로 후보를 모으는 방식이다. 내년 1월 상순까지 20∼30명 규모의 롱리스트를 꾸리고, 1월 말에는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숏리스트'를 작성한다. 내년 2월에는 이를 '파이널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9 10:42:07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6차 회의에 참석해 개회를 기다리는 가운데 추 장관 뒤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2020-12-28 17:55:21야당 비토권 삭제를 골자로 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등 보수야권이 문재인정권 퇴진을 고리로 '반문연대'를 출범하는 등 거세게 저항하면서 여야 극한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종 후보 2인이 선정돼 대통령이 지명하는 즉시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빠르게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연내 공수처 출범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공산이 커졌다. 국회가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한 공수처법 개정안의 핵심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의 의결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인' 5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이다.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이 동의하지 않아도 나머지 5명의 추천위원들만 동의하면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개정안은 법 시행 전 구성된 추천위에도 의결정족수에 관련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한 부칙을 달았다. 이에 따라 새로 추천위를 구성하지 않고도 기존에 만들어진 추천위에서 공수처장 후보 선출이 가능해졌다. 추천위가 발족 후 4차례 회의를 거친 가운데 야당을 제외하고, 추천위원들간 큰 틀의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천위가 다음 5차 회의에서 속전속결로 후보를 선출할 공산이 크다. 추천위에서 2명의 후보가 추천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고, 20일 안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연내 출범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수처법 통과 후 "수사 대상이 고위공직자 7000여명인 공수처가 가동되면 권력층의 불법적 특권과 불합리한 관행이 사라지고 공직 사회는 더욱 맑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수처가 끝내 여야 합의 없이 출범하면서 공수처장의 중립성·정당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처 출범에 부정적이었던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표결은 하지 않았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당론을 깨고, 공수처법에 기권표를 던졌다. 필리버스터 등 총력 저지에도 의석 수에 밀려 공수처법 개정을 막지 못한 야권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연대 조짐을 보이면서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진영 정당·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연석회의를 열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7인 공동대표 체제로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를 출범해 정권 퇴진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추천위원 사퇴 등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사실상 합법적으로 여당의 독주를 막을 대응 카드는 없는 상태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총공세를 예고했지만, 국회 동의 없이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현행 규정상 청문회 자체가 요식행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당분간 릴레이 시위, 장외투쟁 등 여론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참으로 참담하고 분노가 치솟는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 분노를 결집할지 논의해서 이 무도한 정권의 폭정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도 침묵을 깨고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뺄 수 없는 대못을 박고 있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모든 의원과 위원장, 그리고 당원까지 온 힘으로 저항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12-10 17:53:06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제4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인선에 착수했다. 추천위는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하고, 향후 선거 일정과 절차 등을 진행키로 했다. 황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 3일이기 때문에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 날인 2월 4일께 시작된다. 통상 현 회장의 임기 만료 직전 주에 회원 총회와 회원사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이 선출됐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비슷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선 황 회장의 연임을 높게 점쳤지만 그가 돌연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차기 협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출마 발표를 공식화 한 후보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등이다. 1956년생인 정 전 대표는 LG투자증권 부사장, 흥국증권 대표,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KB투자증권(현 KB증권) 대표 등을 지냈다. 중, 대형 증권사의 최고 경영자를 두루 역임해 업계 현안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정 전 대표는 “그동안의 자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와 국민의 이익을 형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업계 ‘국제통’으로 불리는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10일 협회장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운용협회를 임기 중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황 전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만 해도, 이제 공모, 사모운용사까지 다 하면 170여개에 달하는 데다 업권의 이해 관계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독립적 협회가 필요하다”며 “제가 당선이 된다면, 재임 중 자산운용 협회를 분리, 독립하는 방안을 관계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증권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손복조 토러스증권 회장도 사실상 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밖에 K씨 등 몇몇 인사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협회장 하마평에 거론 된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와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운용 대표는 출마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아직 일정이 남은 만큼 제3의 후보의 등장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후보자 등록 막판 기간을 앞두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금투협회장 선거전 역시 남은 일정 동안 회원사들의 입장을 대변 할 강력한 다크호스가 깜짝 출현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12-12 15:29:35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sykim@fnnews.com 김시영 기자
2012-01-20 15:4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