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페라 '토스카' 공연 중 앙코르를 둘러싼 논란이 진실 게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최근 내한 공연을 진행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59)는 공연 중 '무대난입'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사전 협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반면 이번 공연을 주최한 세종문화회관 측은 계약 조건에 앙코르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관객과 네티즌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한국 관객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저런 태도를 보이느냐'는 의견이 대세인 가운데 게오르기우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쏟아졌다. "오페라 공연 중에 앙코르를 부르게 한 건 지휘자의 잘못이다"라는 지적이다. 세계적 소프라노의 비매너, 야유 쏟아진 무대 게오르기우는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토스카’ 공연 당시 테너의 3막 앙코르에 무대에 들어와 소리치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그는 3막에서 테너 김재형이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을 두 번 부르자 무대 한쪽에서 손을 휘저으며 등장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Excuse me"(잠시만)를 반복하다 "It's not a recital. Respect me"(이건 독창회가 아니다.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외친 뒤 사라졌다. 이 같은 돌발 상황에 공연의 흐름이 잠시 끊어지기도 했으며 화난 표정과 목소리가 객석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의 행동 때문에 공연 감상을 방해 받았다고 느낀 관객들은 커튼콜 때 뒤늦게 나오던 게오르기우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게오르기우는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휙 돌아서 무대 뒤로 모습을 감췄다. 게오르기우의 돌발 행동에 대부분 관객이 ‘어이 없다, 괘씸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 목소리를 냈고, 일부는 세종문화회관 측에 환불까지 요구했다. 이에 주최 측인 세종문화회관이 게오르기우 측에 '공연 파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게오르기우는 사전 협의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게오르기우 소속사 "앙코르 하지 않기로 사전에 합의했다" 그의 소속사 인터뮤지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페라 공연 도중 어떤 연주자도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사전에 협의했다"라며 "게오르기우는 극에서 벗어난 앙코르가 오페라의 서사 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협의에도 2막 공연 당시 지휘자는 게오르기우에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 앙코르를 제안했고, 게오르기우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해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3막 테너의 아리아에서는 이런 결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 굳은 신념을 지니고 있는 게오르기우는 개인적 모욕(personal affront)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한 게오르기우의 태도는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서울에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한 극단장은 "설령 게오르기우의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무대가 끝나고 잘잘못을 따졌어야 했다"라며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해 동료 가수의 노래와 관객의 감상을 방해해선 안 됐다"고 지적했다. 세종문화회관 측 "앙코르 거부는 게오르기우의 희망사항 일 뿐 합의한 바 없다" 세종문화회관은 12일 게오르기우 측의 주장에 대해 즉각 재반박에 나섰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게오르기우가 개인 매니저를 통해 본인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의 앙코르가 없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통역에게 문자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를 합의라고 주장할 수 없다"라며 "앙코르는 사전 계획이 아니라 라이브 공연 중 관객, 성악가, 지휘자 간 ‘교감’이 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이는 지휘자에게 속한 권한이다. 소프라노 1인의 희망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사안의 본질은 게오르규기우가 오페라 3막에서 공연 진행을 방해함으로써 관객의 공연 관람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사실”이라며 "소프라노의 앙코르에 대한 철학과 의견이 수용되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가 필요했다면 공연 방해가 아닌 다른 방법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오페라에서는 성악가가 작품의 대표 아리아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열창한 뒤, 관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낼 경우 알코르를 하기도 한다.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로 처음 한국 무대에 섰던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 역시 관객들의 남다른 호응에 작품의 대표 아리아인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두 번 부른 적이 있다. 그러나 게오르기우는 이를 수긍하지 못했다. 그는 2016년 4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빈 슈타츠오퍼)에서의 '토스카' 공연 당시에도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별이 빛나건만'을 앙코르까지 부르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당황한 카우프만은 푸치니의 선율에 목소리를 얹어 "우리에겐 소프라노가 없다"고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14:04:4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지지자들은 “신이 트럼프를 구했다”며 환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버틀러 유세장에서 유세 중 왼쪽 귀 위쪽에 총알이 스쳐갔다. 총알의 방향이 조금만 더 우측이었어도 생명이 위험했을 순간이었다.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가 피범벅이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도 "기다리라!(Wait)'고 수차례 외쳤다. 주저앉았던 그는 일어나면서 경호원들의 제지를 무릅쓰고 오른 주먹을 하늘로 치켜 올렸다. 총성이 멈추고 사태가 진압됐다고 여기자 그는 침착하게 사태를 파악한 이후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손을 내밀어 주먹을 쥐어보였다. 나는 건재하다는 제스처였다. 곧바로 지지자들의 함성이 터져나왔고, 관중들은 일제히 'USA'를 외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장할 때까지 이 함성을 이어졌고 그의 이미지는 한결 더 굳건해졌다. 트럼프는 퇴장 직전에도 입술을 깨물고, 오른 주먹을 여러차례 강하게 흔들어 자신을 향한 지지에 화답했다. SNS에서는 그의 무사함을 축하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께 트루스소셜(@realDonaldTrump) 계정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현재 사망한 총격범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한 총알에 맞았다. 휙 하는 소리와 총성을 듣고 즉시 총알이 피부를 뚫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 후 많은 출혈이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고 묘사했다. 그는 “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하시기를!”이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트루스소셜에는 그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을 종교적으로 해석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톰 피튼은 “도널드 트럼프가 무사한 것에 대해 신을 찬양하라”고 적었다.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위해 기도해달라(#PrayForTrump)’, ‘신이 승리한다(#GodWins)’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그가 과거 인터뷰 등에서 “믿음은 정부보다 강력하며, 신은 그 무엇보다도 강하다”고 하는 등 종교적 믿음을 언급한 부분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가 신을 믿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내며 회복을 기원했다. 그는 총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연한 모습에 “시어도어 루스벨트 이후 가장 터프한 후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각종 소송이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도층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이 일며 그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결국 이번 총격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며 11월 그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4 13:56:17[파이낸셜뉴스] 멕시코의 한 호수에서 남성이 악어에게 쫓기며 필사적으로 수영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악어에 쫓기는 남성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 갑자기 방향 감각을 잃은 것처럼 휙 돌더니 호수 가장자리로 있는 힘을 다해 헤엄쳐 왔다. 그때 남성의 뒤로 불과 2~3m도 안되는 거리에서 거대한 악어 한 마리가 빠르게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악어가 나타난 것을 본 주변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안 돼”라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남성이 여러 차례 시도 끝에 난간을 붙잡고 올라서자, 악어는 주변을 멤돌가 물속으로 사라졌다. 안전한 곳에 도착한 남성은 지쳤는지 얼마간 땅에 누워 가쁜 숨을 들이키더니 벗어던진 신발을 다시 신고 물속을 들여다봤다. 영상은 여기까지이지만 온라인에서는 허벅지에 난 상처가 촬영된 사진이 게시됐다. 남자의 허벅지 뒤쪽에 상처가 남아 있었는데 악어에 물린 것인지 탈출 중에 긁힌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는 동안 조마조마했다. 살아서 다행이다"라며 "상처가 악어에게 물린 것이라면, 악어 이빨에는 죽은 박테리아가 많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다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13:31:30[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엠마 스톤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들이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는 과정에서 전년도 수상자인 동양인 배우들을 무시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면서다. 트로피만 '휙'…전후사정 봐도 '애매한'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주·조연상 시상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전년도 수상자 한 명만 올라 후보자들을 소개한 뒤 수상자를 발표했는데, 이번 시상식에서는 전년도 수상자와 기존에 상을 받았던 배우 네 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후보자를 소개했다. 수상자 발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전년도 수상자가 진행했다. 남우조연상 시상은 전년도 수상자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키 호이 콴이 맡았다. 그는 봉투를 열어 “오스카상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간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장면은 다우니 주니어가 무대에 오른 직후 나왔다. 그는 환하게 웃으면서 다가가는 키 호이 콴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지나친 채 손으로 트로피만 받아갔다. 그런 다음 다른 백인 배우 두 명과는 악수하고 주먹을 치며 인사하고, 마이크 앞에 서 소감을 말했다. 이 과정에서 키 호이 콴은 다우니 주니어의 팔을 만지는가 하면, 인사를 하기 위해 머뭇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여우주연상 발표 이후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전년도 수상자인 양자경(량쯔충)이 다른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후보자들을 소개한 뒤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의 영광은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에게 돌아갔다. 그는 무대로 올라 그대로 트로피를 향해 걸어가 잡는 듯 하더니 옆에 있던 제니퍼 로렌스 쪽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로렌스가 트로피를 잡아 스톤의 품에 안겨줬다. 스톤은 로렌스의 뺨에 입을 맞추고 함께 포옹했다. 마치 로렌스가 시상을 담당한 것 같은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스톤은 마지막에야 양자경에게 손을 뻗어 인사했다. "일상적 무시" vs "경황 없었을 뿐" 국내외 영화팬들은 “외국에서 동양인들이 숨 쉬듯 당하는 인종차별” “공식석상에서, 동료 배우에게 저런 행동이 말이나 되나” 등 반응을 보이며 자신들의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일부는 전형적인 마이크로어그레션(microagression·일상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차별)이라는 지적도 했다. 마이크로어그레션은 물리적·언어적 폭력이 아닌, 배제나 무시 등 일상에서 이뤄지는 은밀한 차별행위를 의미한다. 옹호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배우들이 수상 직후 경황이 없어 친분이 있는 이들에게 먼저 인사를 한 것” “무대 뒤에서는 제대로 인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대 뒤에서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은 다우니 주니어와 키 호이 콴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양자경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했다. 그는 스톤과 포옹하는 모습, 로렌스와 함께 스톤에게 트로피를 넘겨주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고 “축하해 엠마! 당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당신의 절친 제니퍼와 함께 오스카를 당신에게 넘겨주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2 13:59:50[파이낸셜뉴스] 여성 혼자 운영하는 카페에서 음란 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미추홀구의 한 카페에서 4시간 동안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카페에 혼자 있던 여성 업주가 CCTV를 통해 A씨의 모습을 확인, 다음날 112에 신고했다. 그는 자신이 벌인 일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전날 오후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페 사장 B씨는 지난 22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CCTV에 찍힌 A씨의 모습을 공개하며 “카페에 변태가 왔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카페에 손님이 붐빌 때 양보라도 하듯 서둘러 일어나고, 한가한 시간에만 찾아와 음료를 주문하는가 하면 4시간 동안 커피, 맥주 등을 주문하는 고마운 손님이었다. 손님이 뜸해서 주방에 앉아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는 B씨는 “손님(A씨)이 항상 앉는 자리는 벽하고 (커피)머신 틈 사이로 제가 보인다. CCTV를 확인했는데, 손님이 플립 휴대전화를 테이블에 꺾어놓은 뒤 휴대전화 봤다가 저를 보는 걸 반복하더라. 몸을 아예 쓱 빼고 보고 있어서 이상하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동생에게 CCTV를 캡처해서 보냈더니 ‘손이 왜 저러냐’고 이야기해서 다시 보니까 혼자 음란 행위를 하고 있었다”며 “무서워서 동네 언니에게 ‘변태가 왔다’며 와달라고 했다. 언니가 오자 그냥 휙 나가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카페로 지인이 오자, A씨는 자신의 우산도 놓고 자리를 떴다고 한다. 결국 B씨는 다음 날인 지난 11일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카페에 머물면서 범행했다.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비판 여론이 일고 경찰도 본격 수사에 나서자 A씨는 23일 오후 7시 30분쯤 미추홀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그는 과거 공연음란 혐의로 처벌받은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A씨를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으며 여죄가 있는지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4 20:20:46[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휙고의 공유 킥보드 안전 주차를 지원하기 위해 초정밀측위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 내년부터 실시될 교통카드 연계 결제서비스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휙고와 초정밀측위(RTK) 기반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초정밀측위는 이동통신과 기준국을 이용해 오차범위가 수십미터인 위성항법장치(GPS)의 정확도를 수 센티미터로 개선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기준국과 국토지리정보원의 기준국을 RTK 서버와 연동해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항만·골프장·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이용 중이다. 휙고는 서울, 광명, 강릉, 부산 등 주요지역에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휙고의 전동킥보드 등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에 4세대통신(LTE) 통신회선과 초정밀측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휙고의 공유 킥보드가 안전한 위치에 주차되도록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개시 예정인 교통카드 결제서비스를 지원해 편리한 이용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2020년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에 LTE-M1 통신회선을 제공하는 등 공유 모빌리티 시장에 통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정숙경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은 "RTK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LG유플러스와 공유 모빌리티 부분에 강점을 가진 휙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향후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의 혁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환 휙고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차세대 위치측정기반 기술로 불리는 RTK 서비스를 스마트 모빌리티에 접목함으로써 종전 다소 부정확한 위치 측정으로 이용자와 업체 모두에게 불편과 혼란을 초래했던 부분이 정밀한 위치 파악으로 대폭 개선될 수 있다"며 "휙고는 혁신 기술 개발, 적용을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이동 경험과 가치를 선사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관련 업계 간 유기적 결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1-16 10:52:17【파이낸셜뉴스 강릉=서백 기자】 강릉시는 31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하여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3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강릉시 전시관 운영에는 통합MaaS 플랫폼에 ㈜휙고, ㈜마이브, 씨엘㈜, 로카모빌리티㈜,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가 참가한다. 또한, 소상공인 디지털화 플랫폼에는 포스뱅크솔루션즈㈜, ㈜아이나비시스템즈, 한국투어패스㈜가 데이터허브 플랫폼에는 ㈜한컴엔플럭스, ㈜마크애니 등 ‘강릉시 스마트시티 챌린지’컨소시엄 10개 기업이 참가해 스마트시티 챌린지관에서 전시관을 운영한다. 또한,‘여행자, 시민;강릉을 잇다’를 주제로 작년부터 올해 말까지 구축 중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주요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강릉시에 실현되는 통합 MaaS 플랫폼, 소상공인 매장 디지털화 플랫폼, 데이터 허브 플랫폼의 서비스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여 실제 강릉 관광에 대한 기대감을 제공하게 된다. 또, 비효율적 도시문제에 대해 스마트기술을 접목하여 대도시 수준의 이동권 보장을 목표로 하는 교통 MaaS 플랫폼 ‘강릉패스’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관광객과 골목상권을 잇는 소상공인 매장 디지털화 플랫폼의 스마트POS를 통한 스마트 오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소개한다. 한편,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아태지역 최대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로 ‘Digital Earth, Connecting Together’를 주제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최종백 강릉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로 강릉시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시연을 통해 ‘스마트 관광도시 강릉’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8-31 07:31:49[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민관이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개인정보의 소유 및 이용 권한을 개인이 갖는 '자기주권신원'을 실현하는 데에 한발짝 다가섰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 운영 라온시큐어는 LG CNS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발급 및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지난 해 6월 라온시큐어가 LG CNS와 컨소시엄으로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수주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신청, 발급 및 검증하기 위한 DID 기술을 제공했으며, 사업 주관사인 LG CNS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스템 전반의 설계를 담당했다. 이 날부터 행안부의 '모바일신분증' 애플리케이션(앱)에 운전면허증을 내려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첫 발급 시에는 운전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해 대면으로 본인확인을 거쳐야 한다. 현재 시범 발급을 시작한 것으로, 서울 서부 운전면허시험장과 대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본인확인 후 모바일신분증 앱에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발급받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존의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 공공기관, 은행, 편의점 등에서 본인확인 및 성인인증 시에 사용할 수 있다. 또 그린카, 휙고 등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해 운전자격 확인이 가능하다. 온·오프라인 사용처 확대 행안부와 조폐공사는 올 6월까지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시범 운영을 한 후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렇게 되면 전국의 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서 대면으로 본인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 주요 기업들과의 제휴도 강화해 온라인 사용처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국가유공자증을 비롯해 청소년증, 장애인등록증 등으로 디지털 신분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국내 최다 DID 구축 경험을 갖고 있다. 라온시큐어의 DID 플랫폼 '옴니원'에서 모바일 공무원증 등을 제공한다. 옴니원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신원증명이 필요한 경우 불필요한 정보 노출 없이 개인이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제출할 수 있다. 신분증 소유자 본인이 직접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관리하고, 사용 이력 또한 특정 기관이 아닌 본인만 확인 가능하다. 라온시큐어 이정아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 신분증으로서 신뢰 기반의 디지털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김주연 솔루션사업개발담당은 "LG CNS는 지난해 모바일 공무원증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데 이어, 국내 첫 대국민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실질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27 16:04:31[파이낸셜뉴스] 라온시큐어는 LG CNS와 함께 DID 플랫폼 ‘옴니원’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 신분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구축 완료하고 발급 및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6월 LG CNS와 컨소시엄으로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모바일 신분증을 구축하는 것으로 블록체인 기반 분산ID(DID) 방식을 채택해 ‘자기주권신원’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주관사인 LG CNS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스템 전반의 설계를,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신청, 발급 및 검증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담당했다. 라온시큐어는 DID 플랫폼 ‘옴니원’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신원증명이 필요한 경우 개인이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제출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이날부터 서울과 대전에서 시범 발급을 시작한다. 공공기관, 은행, 편의점 등에서 본인확인 및 성인인증 시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그린카’, ‘휙고’ 등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자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신분증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라온시큐어의 DID 플랫폼 ‘옴니원’이 적용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 신분증으로서 신뢰 기반의 디지털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1-27 13:21:10【파이낸셜뉴스 강릉=서정욱 기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여행자와 시민들이 편리하게 스마트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동킥보드용 스마트 헬멧락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소상공인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 대여서비스‘휙파인패스’를‘강릉패스’로 리뉴얼하면서 신형 공유킥보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신형킥보드에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UV살균 기능과 헬멧 대여 기능이 합쳐진‘스마트헬멧락커’를 추가하여 보다 안전한 스마트모빌리티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앞으로도 강릉시는 다양한 스마트모빌리티들을 강릉패스에 추가하여 각종 모빌리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워진 강릉패스 서비스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하여 앱 이용이 가능하고, 공유 킥보드 이용에는 운전면허 등록이 필요하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은 통합MaaS(Mobility as a Service)플랫폼 구축, 소상공인매장 디지털화, 도시데이터 허브플랫폼 구축의 내용으로 2022년까지 국비 100억 포함 총 200억 원 상당의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2-01-27 07:4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