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 발신번호를 조작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도운 일당이 적발됐다. 중국, 태국 등 다국적 외국인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운영 조직으로, 수사당국은 원룸으로 위장된 중계소 수십곳 등을 적발해 범행을 차단하고 중국 소재 총책 등의 신원을 밝혀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김수민 단장)은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운영조직의 간부급인 수당지급책을 포함해 총 21명을 검거해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3일까지 중국 연길을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 170명으로부터 총 54억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유심칩을 여러개 장착해 발신번호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를 활용,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해외에서 온 전화를 국내에서 온 것처럼 변작하도록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점조직, 분업화된 운영 조직의 계좌 추적, 휴대폰 포렌식 분석, 출입국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운영조직의 실체를 밝혀냈다. 또 일반 원룸으로 위장되어 있던 중계소 11곳, 부품보관소 4곳 등을 적발하고,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1694대(784회선), 휴대전화 유심 8083개, 휴대폰 443대, PC 121대, 공유기 193대 등을 현장에서 압수해 실시간 범행을 차단하했다. 아울러 조직원들조차 알지 못했던 중국 소재 총책과 간부급 조직원 등의 신원을 밝혀냈다. 합수단은 국제공조를 통해 이들을 추적 중이다. 합수단은 2022년 7월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총 433명을 입건하고 150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4472억원으로 전년(5438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2022년에는 전년(7744억원) 대비 30% 감소해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피해액이 4000억원대로 내려왔다. 합수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을 엄단하고 해외 거점 범행을 가능하게 하는 중계기, 대포유심, 대포통장 운영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범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신종 수법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20 09:56:56BC카드가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폰페이'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폰페이는 고객의 휴대폰 번호를 활용한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제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폰페이를 선택하면 6자리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연동된 결제수단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특히 BC카드는 폰페이 플랫폼에 적용된 결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특허 등록 절차도 진행중이다. 통신사 관계 없이 이동통신에 가입한 만 14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제휴 가맹점에서 폰페이 선택 시 열리는 등록창에 휴대폰 번호와 대표 결제수단, 결제비밀번호를 최초 1회 등록하면 된다. 모든 결제 정보는 BC카드의 토큰화 기술로 암호화 처리되므로 고객은 안심하고 결제할 수 있다. 등록 가능한 결제수단은 우선 BC카드로 시작해 계좌, 포인트 뿐만 아니라 타 카드사 등으로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BC카드는 고객이 온라인 가맹점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 역량과 기술력을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BC카드는 폰페이 활성화를 위해 CJ그룹과도 손잡았다. BC카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CJ ONE 멤버십, PG, 기프트카드 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CJ그룹의 커머스 및 콘텐츠 생태계에 폰페이 기반의 결제편의성과 고객 디지털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신영 기자
2022-05-03 18:07:27[파이낸셜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모씨(22) 사건과 관련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일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7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A씨 측 변호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씨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이유에 대해 "연락을 위해 어머니 명의로 임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손씨의 부친이 제기한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손씨의 부친은 앞서 "상식적으로 친구(A씨) 본인의 휴대폰이 없어졌으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며 "하루도 못 참고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다"고 주장했다. 부친은 "(사고) 다음날 (A씨와) 만났을 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했다"며 "휴대폰이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 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A씨는 다음날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 홀로 귀가했다. 그는 손씨가 집으로 먼저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A씨 측은 당시 신었던 신발도 버렸다고 주장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달 29일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최면 수사를 진행할 당시 A씨 측은 변호사와 함께 나왔다고 한다. 최면수사의 경우는 A씨의 방어기제가 강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 모델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다. 앞서 사건 현장 주변에서 아이폰이 2대 발견됐으나 모두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25일 오전 6시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전원이 꺼진 상태다. 손씨의 소지품 중에서도 A씨의 휴대전화는 없었다. 경찰은 현재 A씨가 탑승한 택시,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해 동선의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07 14:32:00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부친인 손현씨(50)가 사건 당일 정민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에 대한 의구심을 재차 제기했다. 손씨는 지난 5일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채널A)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A씨 본인의 휴대폰이 없어졌으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며 “휴대폰이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 휴대폰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A씨는 사건 당일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손씨의 휴대폰을 들고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사고 발생일) 그 다음날 (A씨와) 만났을 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했다”며 “하루도 못 참고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손씨는 “증거가 없어지면 (수사가) 힘드니까 그 집 주변이나 차량이 됐든, 휴대전화가 됐든, 많은 자료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을 빨리 찾아야 되는데 가시화되지 않으니까 불안하다”고 했다. 이어 “이건 절대로 그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충분히 주변 사람들이 개입됐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또 장례식장을 찾은 친구 A씨 측에게 “A씨는 어려서 판단 못 할 수 있어도 부모에게 똑바로 하라고 전하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타살 의혹을 제기 중인 손씨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경찰 초동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지적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실종된 날 오전 3시 30분에 전화한 사실을 실종 이후 첫 만남에서 A씨가 왜 숨겼는지 △A씨와 정민이의 휴대전화가 왜 바뀌었는지 △당시 신었던 신발을 A씨가 왜 버렸는지 등 의문점이 담겼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06 08:20:35다음달부터 부산지역 각급 학교 담임교사들은 개인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지 않고도 학생·학부모와 전화 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3월부터 교원의 개인정보 및 사생활을 보호하고 전화로 인한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교원 업무용 전화번호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공립유치원과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의 모든 담임교사다. 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공동체가 협의해 개인정보보호 취지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 희망하는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도록 학교 측에 안내했다. 따라서 각급 학교는 개인 휴대폰을 업무용 전화번호와 매칭한 앱을 활용하는 방식 또는 개인 휴대폰으로 별도의 업무용 전화번호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 등 서비스 종류와 업체를 자율적으로 선정, 운영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학교마다 계약업체에 따라 운영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 운영방식은 새로 업무용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활용하는 형식이다. 이로써 담임교사들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지 않고도 자신의 휴대폰으로 학생·학부모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은 학교 자체 계약과 서비스 이용자 수 등에 따라 학교 측에 서비스 기본이용료를 지원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부터 42개교 10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시교육청은 이 서비스를 전체 담임교사로 확대하는 것을 계기로 교원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1-02-22 19:45:06저축은행에서도 '평생계좌 서비스'를 도입했다. 평생계좌 서비스란 고객이 휴대폰 번호 등 외우기 쉬운 임의의 번호를 정해 계좌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 계좌번호가 개인을 특정할 수 있어 각종 금융사고가 우려돼 입금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오픈뱅킹 시대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평생계좌 서비스 기능을 지난주부터 시작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앱 'SB톡톡플러스'에 해당 기능이 추가됐고, 별도 앱을 출시한 저축은행 역시 해당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 저축은행이 부여하는 코드 3자리에 고객이 정한 임의 번호 8자리로 계좌가 만들어진다. 다만 평생계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요구불 계좌가 있어야 한다. 평생계좌는 이에 연동한 부차적인 계좌로, 입금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시중은행에서 해당 계좌를 통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돼 현재는 입금만 가능한 방식으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축은행이 뒤늦게 평생계좌 서비스를 도입한 데에는 오픈뱅킹 시대를 대비해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함에 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송금을 할 때 A저축은행 계좌나, B저축은행 계좌를 갖고 있어도 송금 가능한 은행 창에는 저축은행하나만 있다. 다른 금융업권 간 거래에서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중앙회만 고유코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저축은행은 계좌번호로 구분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계좌를 주거래 계좌로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아 고객이 계좌를 잊고 새 계좌를 여러 번 만드는 일이 발생했는데, 평생계좌 서비스를 통해 이런 고객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다가올 오픈뱅킹에서도 고객이 특정 저축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쉽게 외울 수 있다면 각 저축은행을 고객에 각인시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5 17:55:54[파이낸셜뉴스]현대백화점은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매장에서 상품을 결제하면 카카오톡으로 ‘선물보내기’ 링크를 받게 되고, 받을 사람의 연락처를 입력하면 배송접수가 완료된다. 받는 사람은 해당 링크를 통해 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17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9-17 14:07:44[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을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를 통해 편리하게 선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상대방 주소를 모르더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선물 보낼 수 있는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서비스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내 3700여 개 매장(약 600여 개 브랜드)이다.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 등 경인지역 10개 점포는 15일부터, 충청점·대구점·부산점·울산점·울산동구점 등 5개 점포는 오는 17일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백화점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선물하려면 상대방의 연락처 외에 주소 등의 추가 정보를 알아야만 했지만,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상품을 손쉽게 선물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서비스를 도입한 건 국내 백화점 중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는 온라인몰·SNS 등에서 주로 이용하는 선물하기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시킨 것으로, 선물을 보내는 사람 입장에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한 뒤 편리하게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선물을 보내는 고객이 매장에서 상품 결제 후 매장 직원에게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면,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로 ‘선물 보내기’ 링크를 받게 된다. 여기에 선물 받을 사람의 연락처를 입력하면 배송 접수가 완료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세트에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일부 도입한다. 건강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 등 400여 종 상품이 대상이며, 각 점포 특설 행사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택배 배송이 불가능한 정육·굴비·청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는 제외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9-15 08:33:58[파이낸셜뉴스] 통신3사는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를 통해 휴대폰 번호만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통신3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자 인증서비스인 패스 앱은 매번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본인 인증 절차를 간소화 하면서도 높은 보안 수준을 확보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앱 서비스다. 통신3사는 패스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개인 고객들의 편의성을 강화하며 다양한 사업군의 제휴사들과 협력해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앞으로 패스와 제휴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ID와 비밀번호를 별도로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서비스 화면에서 휴대폰 번호 로그인을 선택하면 패스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며 지문이나 홍채를 활용하는 생체인증이나 여섯자리 핀(PIN)번호 인증 중 한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기존에 이용자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네이버 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활용해 각종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방식처럼 편리하며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다. 이용자가 로그인할 때마다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을 수행하는 다중의 보안 시스템을 갖춰 기존의 소셜미디어 로그인 방식보다 계정 유출 가능성도 낮다. 통신3사는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제휴해 고객 스마트폰의 안전한 영역에 정보를 저장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모바일 보안 환경을 적용했으며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구축에도 협력했다. 패스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적용하기 원하는 회사와 단체는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API를 자사의 앱과 연동하거나 통신3사와 제휴를 직접 협의하면 된다. 패스의 제휴사들은 휴대폰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자사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각 제휴사는 고객에게 최초 1회 본인인증과 정보제공 동의를 받고 이후 고객이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을 할 때마다 고객의 본인인증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 이를 통해 각 회사들이 고객의 회원가입과 로그인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3-25 09:35:30카카오톡 계정으로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하고, 휴대폰 번호로 간편송금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BITBERRY)’가 첫 선을 보였다. 공개키(Public Key)와 개인키(Private Key) 등으로 복잡하게 이뤄진 암호화폐 지갑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 것.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물론 모스코인과 같은 유틸리티 토큰 등 각종 암호화폐를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다. 즉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와 일반 이용자의 최대 접점인 암호화폐 지갑의 강력한 보안은 물론 이용자경험(UX)을 최대한 직관적으로 살리는 게 비트베리의 핵심목표다. <본지 8월21일자 18면 참조>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 아이폰 버전도 곧 공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 자회사 루트원소프트는 최근 비트베리 베타버전을 구글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버전)에 공개한 데 이어 현재 애플 앱스토어(iOS 버전) 출시를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또 블록체인 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모스랜드(리얼리티 리플렉션)가 오는 12일 공개하는 ‘모스랜드 더 옥션’에서도 비트베리가 필수 암호화폐 지갑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모바일 주식 플랫폼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두나무와 기술협력을 하고 있는 루트원소프트는 ‘매일 쓰는 카카오계정으로 간편하게 암호화폐를 시작한다’를 기치로 내걸었다. 또한 비트베리 이용자가 아니어도 휴대폰 번호만으로 암호화폐를 간편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장성훈 루트원소프트 대표는 “우선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간편송금을 선보인 후, 온라인·오프라인 파트너쉽을 강화해 간편결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베리, 편리한 만큼 입체적으로 강력 보안 구현 멀티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는 우선 업비트의 지갑 운영 노하우 등을 적용해 입체적 보안을 구현했다는 게 루트원소프트 측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화이트해커 그룹이 모여 있는 티오리(Theori)와 함께 비트베리 보안 체계 강화 작업도 실시했다. 미국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티오리는 최근 네이버가 신규 투자는 물론 보안 컨설팅 프로젝트까지 진행했던 사이버보안 기술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루트원소프트 측은 “비트베리는 지문과 얼굴 인식(페이스ID) 등 암호화폐 지갑 이용 과정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보안 부문 역시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한국블록체인협회 등이 규정한 콜드월렛 비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백업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망 분리 운영정책의 일환인 콜드월렛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전자지갑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해 해킹피해를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안에 따라 전체 코인·토큰 보유액의 70% 가량을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지만, 비트베리는 협회 권고사항보다 높게 콜드월렛 보관 비중을 가져갈 방침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08 1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