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신 울리는 휴대폰 문자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산림청] 산사태 예측정보(예비경보), 일시: 24.5.5. 23시,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주암면, 송광면…)'. 내내 비가 내리는 날씨에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산사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뉴스들이 여기저기서 들려 온다. "건기에 쏟아진 폭우…기상이변이 파푸아뉴기니 대형 산사태 일으켰다" "비행기가 물에 떠다녀…아랍에미리트 1년치 비 12시간 만에 쏟아졌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더 이상 외국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1991~2020년 강수량은 과거 1931~1960년보다 연평균 122㎜ 증가했고, 시간당 50㎜ 이상 극한호우의 연평균 횟수는 2011~2020년 16회에서 2021~2023년 23회로 급증했다. 이로 인한 산사태 피해도 증가 추세다. 산사태 피해면적은 2014~2018년 274㏊ 대비 2019~2023년 2312㏊로 8배 이상 증가했다. 기상 전망 역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확률이 40%라고 한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 곧 다가올 장마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할 때다. 산림청은 체계적인 산사태 예방을 위해 5년마다 '전국산사태예방 장기대책', 매해 '전국산사태예방연도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산사태 발생 위험 정도를 알려주는 산사태 위기경보(관심·주의·경계·심각)를 발령하고,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통해 일정 지역의 산사태 발생 위험을 예측해 '예측정보(주의보·예비경보·경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산사태 예측정보가 주의보(토양함수량 80% 도달 시), 경보(토양함수량 100% 도달 시) 2단계로 제공됐지만 올해부터 주의보, 예비경보(토양함수량 90% 도달 시), 경보 3단계로 세분화하고 사전에 알려 주민대피시간을 1시간가량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범부처 위험사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4월 산림청,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참여하는 '디지털 산사태대응팀'이 신설됐다. 산사태 예측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개편·운영하며 이를 통해 산지에 대한 정보관리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급경사지(행정안전부), 산림인접농지(농림축산식품부), 발전시설(산업통상자원부), 국립공원(환경부), 도로비탈면(국토교통부), 국가유산(국가유산청) 등 타 부처가 관리하고 있는 위험사면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산사태는 자연재난으로서 인간의 노력으로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기에 철저한 사전예방이 최선의 대비책이다. 올해도 산사태 대비를 위해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연초부터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올 초부터 6월 말 현재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3만여곳을 점검해 안전조치하고 행안부와 합동으로 산림다중이용시설 등 1800여곳을 점검했다. 또한 산사태 피해지의 복구사업도 장마 전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사태 발생 전조증상이 무엇인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등 국민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림청은 누구나 알기 쉽게 작성된 산사태 발생단계별 국민행동요령을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스마트산림재난 휴대폰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올여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주민들은 늘 재난알림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또 위험산지 주변에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실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한다. 산사태는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할 수는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
2024-06-30 19:43:01삼성생명의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 '더헬스'가 수면 분석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더헬스 론칭 2주년을 맞아 신규 서비스를 도입, 토탈 라이프케어 제공 회사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12일 삼성생명은 2022년 4월 선보인 맞춤형 건강관리 앱 더헬스에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고 기존 서비스와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가운데 핵심은 수면 건강 서비스로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의 수면 건강을 위해 에이슬립과 협업해 '수면 분석 서비스'를 내놨다. '수면 분석'은 수면 중 호흡 소리만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해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잠자는 동안의 소리를 기반으로 '깊은 잠, 일반 잠, REM 수면' 시간을 각각 분석해 주고 종합 점수를 통해 나의 수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소리만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수면 중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휴대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A.I스마트알람' 기능도 탑재했다. 가장 얕은 수면 단계인 램(REM) 단계에서 알람을 울려 개운한 기상을 돕는다. 더헬스 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무료로 나만의 수면 비서를 무료로 고용하는 셈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12 18:53:32[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의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 '더헬스'가 수면 분석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더헬스 론칭 2주년을 맞아 신규 서비스를 도입, 토탈 라이프케어 제공 회사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12일 삼성생명은 2022년 4월 선보인 맞춤형 건강관리 앱 더헬스에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고 기존 서비스와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가운데 핵심은 수면 건강 서비스로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의 수면 건강을 위해 에이슬립과 협업해 '수면 분석 서비스'를 내놨다. ‘수면 분석'은 수면 중 호흡 소리만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해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잠자는 동안의 소리를 기반으로 '깊은 잠, 일반 잠, REM 수면' 시간을 각각 분석해 주고 종합 점수를 통해 나의 수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소리만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수면 중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휴대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A.I스마트알람' 기능도 탑재했다. 가장 얕은 수면 단계인 램(REM) 단계에서 알람을 울려 개운한 기상을 돕는다. 더헬스 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무료로 나만의 수면 비서를 무료로 고용하는 셈이다.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영양성분을 분석해 주는 ‘식사 기록’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된다. 또한 복용하는 영양제까지 함께 기록할 수 있어 하루에 섭취한 모든 영양성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더헬스는 현재 74만명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업간 거래(B2B)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고객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관리 및 사업영역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12 14:44:46[파이낸셜뉴스] "지진보다 꼭두새벽에 울린 재난경고음에 심장마비 걸릴 뻔 했다." 30일 오전 4시55분경 발생한 규모 4.0 경주 지진으로 전 국민의 휴대폰에서 긴급 재난경고음이 울리면서 놀란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상청이 전국민 휴대폰으로 보낸 재난경고음이 새벽시간에 고음의 "삑~~" 소리를 울리면서 새벽잠을 설쳤다는 민원이 쏟아졌다. 전국민을 깨운 새벽알람이었다는 것이다. 경주 인근 지역에만 경고음을 보내면 되는데 영향이 없는 서울 등 타 지역까지 재난경고음을 발신할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온라인상에는 새벽에 울린 귀에 거슬리는 재난 경고음에 대한 각종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규모 4.0에 전국민 강제기상은 좀 심하다. 5.0도 아니고···", "제발 새벽에 보내는 지진 재난경고음을 다른 것으로 바꿔달라", "재난경고음에 트라우마가 생기겠다"라는 등의 온라인 의견이 이어졌다. 또한 "지역구분 좀 하고 보냅시다. 서울사람한테 왜 보낸건가"라는 등의 네티즌 의견도 있었다. 반면 지진위기 대응을 위해선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도 적지 않다. 이날 지진으로 경주 인근 도시인 포항과 울산 지역 고층 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잠에서 깨어날 정도의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 포항지역 고층 아파트 주민들은 약 2~3초간 강한 흔들림 느꼈다. "쿵~"하는 소리와 현관 유리창에서 드르륵 거리는 소리를 느낀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울산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와 문의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울산소방당국은 진동을 느끼고 실제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유감신고가 40여건이 접수됐다. 오히려 지진 재난안전문자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뒤늦은 재난안전문자로 빈축을 샀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5시 29분에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대형화재 등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란 내용의 재난문자를 경북지역에 보냈다. 오전 4시 55분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30여분이 지난 뒤였다. 경주시는 경북도보다 더 늦은 오전 5시 43분에 재난문자를 통해 "흔들릴 때는 탁자 밑으로 대피,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계단이용, 야외 넓은 곳으로 대피하세요"라며 대피 요령을 알렸다. 이날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의 진앙지는 지난 2016년 9월12일 국내 지진 중 역대 최대 규모인 5.8 지진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20㎞ 가량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6시14분쯤 이후 1.0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지진 진앙지가 월성원자력발전소와 가까운 곳이지만 발전소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11-30 07:54:48[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 진동으로 인한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일부 아파트에선 야간과 새벽 시간, 주말 등에 휴대전화 진동모드를 해제해달라는 안내문까지 나오고 있다. "천장이 울려요, 주말에는 알람해지 좀" 호소문 올린 입주민 1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견 갈리는 중인 휴대폰 진동 알람 주의해 달라는 아파트들’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한 아파트 승강기 게시판에 붙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호소문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었다. 해당 글에는 “휴대폰 모닝콜 진동 알람 자제 부탁한다. 아파트 천장이 울려 아침마다 깨고 있다. 주말에는 알람 해지도 안 하고 자고 있는지 아침 내내 울린다.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다른 아파트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안내문에는 “우리 아파트는 휴대폰 진동 소리에도 소음이 취약하다”며 “특히 야간(오후 10시~오전6시) 층간 소음도 폭력이다.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적혀있다. 다른 주민은 “아침 모닝콜 소리 진동으로 하지 말아달라. 아파트 천장이 다 울린다”며 “모닝콜 소리 때문에 아랫집, 윗집 기상 시간이 똑같다. 주말도 늦잠 좀 자게 쿵쿵 뒤꿈치로 걷지 마시고 이웃 간 피해 좀 주지 말아달라”고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아파트에는 “세대 내 이른 아침 핸드폰 알람 진동 소리로 인한 수면 방해로 민원이 제기 되고 있어 안내한다”며 “핸드폰을 방바닥에 놓고 사용하지 말아달라. 진동소음이 울려 아래층 세대에 크게 들린다. 침대 위나 매트 위에 놓고 사용해달라. 윗집은 개미소리 아랫집은 천둥소리”라고 비슷한 안내문이 올라왔다. "당해본 사람만 안다, 미친다" vs. "내집에서 알람도 맘대로 못하나" 격론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바닥에 (휴대폰을) 놓으면 바닥타고 울리는 소리가 들리기는 한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당해본 사람 아니면 말하면 안된다. 정말 사람 미치게 한다” 등 해당 호소문 및 안내문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애초에 시공사 잘못 아니냐. 휴대폰 진동도 아래층까지 들리게 하는 시공사 문제다” “몇억씩이나 주고 샀는데 휴대폰 알람 하나 마음대로 못하냐” “아파트를 얼마나 이상하게 만들었으면 휴대폰 진동이 밑에까지 울리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5 07:53:54[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면 한 번씩 호흡이 멈출 때가 있다. 일명 '스크린 무호흡증(screen apnea)'이라는 현상인데, 화면을 보는 동안 순간적으로 호흡이 옅어지거나 정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크린 무호흡증은 공식 의학 명칭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실험을 통해 보고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스크린 보다가 순간 호흡 정지하는 현상 23일(현지시간) 미국의 CNN 방송과 뉴욕타임즈 등은 이러한 스크린 무호흡증의 원인 그리고 해결 방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스크린 무호흡증은 2008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이었던 린다 스톤(Linda Stone)이 제시한 '이메일 무호흡증'의 확장 개념이다. 스톤은 자신이 노트북 앞에 앉아 이메일을 확인하는 동안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지인 200여명을 집으로 초대한 뒤 그들이 이메일을 확인하는 동안 심박수와 호흡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 스톤은 참가자의 80%가 주기적으로 숨을 쉬지 않거나 호흡에 변동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스크린 무호흡증'이라 이름 붙여 스톤은 이 같은 현상을 '이메일 무호흡증'이라고 명명했는데, 이후 이메일뿐만 아니라 화면 앞에서 무언가 작업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호흡장애를 경험한다는 걸 발견하면서 '스크린 무호흡증'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정신의학과 교수 스티븐 포지스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스크린 무호흡증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일종의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신경계가 어떤 종류의 자극을 받으면 위협인지 아닌지 판단한다고 한다. 이때 판단 과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몸이 생리학적 변화를 시도하는데, 그것이 바로 호흡이 옅어지고 심장 박동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다. 포지스 교수는 생각지도 못한 메시지를 접하는 등 갑작스러운 자극을 받을수록 우리 신체는 위협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반사신경 반응을 가끔 겪는 것은 해롭지 않겠지만, 하루 종일 화면을 켜두면 신경계가 만성 위협 상태로 인식해 위험하다"라며 "얕은 호흡이 몇 시간 동안 유지되면 스트레스받는 일이 없어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주의했다. 이와 관련해 스탠포드 의과대학 스트레스 및 건강센터 소장 데이비드 스피겔 박사는 화면 앞에 앉은 채 움직임이 부족한 상태로 있는 것은 스크린 무호흡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운동을 하지 않고 장시간 스트레스가 높은 일을 한 사람들 사이에서 무호흡증이 발견됐다"라고 주장했다. 무호흡증 해소하는 3가지 방법 제시 스크린 무호흡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호흡을 인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알람을 설정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소리를 내며 한숨을 크게 쉬면 호흡 패턴을 재정비할 수 있으며, 숨을 길게 내쉬는 것 또한 기분 전환에도 효과가 있다. 또 큰 스크린 화면을 사용하는 것도 정신적 부담을 줄 수 있다. 우리 몸의 시신경계는 시야가 좁을수록 시야 외부의 모든 것을 차단하려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큰 화면을 사용해 좁은 화면에 온 신경을 집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호흡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휴식 시간에 정신적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휴대폰 메신저로 대화를 하면 피로가 쌓일 수 있어, 온전히 신경계가 경계를 풀 수 있게끔 음악 감상, 가벼운 산책 등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5 08:37:58지나치게 자주 발송되는 재난문자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더구나 동일한 내용의 재난문자를 지자체마다 따로 보내고 있어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시민들이 동일한 내용의 재난문자를 하루에 4~5개 수신하는 경우도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문자 발송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1일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월 14~20일) 전국에 발송된 재난문자는 총 156건이다. 미세먼지 경고와 실종자 찾기 문자가 주를 이룬다. 재난 문자는 지진, 태풍, 홍수, 산사태, 감염병 등 자연재해와 화재, 교통사고, 실종 사고 등 사회 재난 상황을 국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발송되는 문자 서비스로 지난 2005년부터 전국에 송출되기 시작했다. 재난문자는 재난 정도에 따라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안내 문자로 나뉜다. 위급문자는 국내에 전쟁이 발생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문자(60㏈ 이상 울림)로 수신 거부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긴급재난 문자(40㏈)와 안전안내 문자(일반문자 수신 소리)는 수신 거부가 가능하다. 문제는 도입 의도와 달리 최근 늘어나는 재난문자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3년간을 놓고 보면 재난문자가 14만5000여건에 이른다. 연간 5만건 가까운 수치다. 직장인 손모씨(37)는 "휴대폰으로 사무를 보다 뜨는 알람에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며 "정말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에만 재난 문자가 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특히 반복적으로 보내지는 재난문자에 불만이 많은 분위기다. 김모씨(41)는 "막상 진짜 재난이 와도 (재난문자를) 아무도 안 볼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지난 1월 25일에는 다음날 서울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재난문자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는 물론이고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모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시민들은 눈을 예보하는 재난문자를 하루에 4~5개를 연속해 받기도 했다. 봄이 되면서는 미세먼지 관련 문자가 반복되고 있다. 직장인 박모씨(35)의 경우 지난 20일 받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관련 문자를 3통 받았다고 한다. 그는 "미세 먼지가 굳이 재난 문자에 속하는지도 모르겠다"며 "결국 문자 내용의 요지는 '손씻기' 따위인데 굳이 긴급하게 보낼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선 재난문자 차단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난문자 남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피로감을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재난문자를 차단하면 정작 중요한 재난 관련 소식을 전달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재난의 경중에 따라 중요한 재난은 의무적으로 문자로 안내하되 낮은 수준의 안전 지침은 간단한 알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3-21 18:32:43[파이낸셜뉴스] #. [환경부] 미세먼지 노출시 기침·호흡곤란·가려움·안구건조 등 이상증상 위험이 있으니, 외출자제, 손씻기, 마스크착용 등 위생관리 철저로 건강관리에 유의 바랍니다. 지나치게 자주 발송되는 재난문자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더구나 동일한 내용의 재난문자를 지자체마다 따로 보내고 있어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시민들이 동일한 내용의 재난문자를 하루에 4~5개 수신하는 경우도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문자 발송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1일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월 14~20일) 전국에 발송된 재난문자는 총 156건이다. 미세먼지 경고와 실종자 찾기 문자가 주를 이룬다. 재난 문자는 지진, 태풍, 홍수, 산사태, 감염병 등 자연재해와 화재, 교통사고, 실종 사고 등 사회 재난 상황을 국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발송되는 문자 서비스로 지난 2005년부터 전국에 송출되기 시작했다. 재난문자는 재난 정도에 따라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안내 문자로 나뉜다. 위급문자는 국내에 전쟁이 발생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문자(60㏈ 이상 울림)로 수신 거부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긴급재난 문자(40㏈)와 안전안내 문자(일반문자 수신 소리)는 수신 거부가 가능하다. 문제는 도입 의도와 달리 최근 늘어나는 재난문자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3년간을 놓고 보면 재난문자가 14만5000여건에 이른다. 연간 5만건 가까운 수치다. 직장인 손모씨(37)는 "휴대폰으로 사무를 보다 뜨는 알람에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며 "정말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에만 재난 문자가 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특히 반복적으로 보내지는 재난문자에 불만이 많은 분위기다. 김모씨(41)는 "막상 진짜 재난이 와도 (재난문자를) 아무도 안 볼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지난 1월 25일에는 다음날 서울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재난문자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는 물론이고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모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시민들은 눈을 예보하는 재난문자를 하루에 4~5개를 연속해 받기도 했다. 봄이 되면서는 미세먼지 관련 문자가 반복되고 있다. 직장인 박모씨(35)의 경우 지난 20일 받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관련 문자를 3통 받았다고 한다. 그는 "미세 먼지가 굳이 재난 문자에 속하는지도 모르겠다"며 "결국 문자 내용의 요지는 '손씻기' 따위인데 굳이 긴급하게 보낼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선 재난문자 차단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난문자 남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피로감을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재난문자를 차단하면 정작 중요한 재난 관련 소식을 전달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재난의 경중에 따라 중요한 재난은 의무적으로 문자로 안내하되 낮은 수준의 안전 지침은 간단한 알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3-21 15:04:09[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소비자와 임직원이 참여하는 스마트폰 재사용(업사이클링)·재활용(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서랍 속에 방치된 중고 스마트폰을 꺼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새로운 쓰임새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든 휴대폰을 재활용해 귀중한 자원을 다시 수거하는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베타서비스를 한국, 미국, 영국에 런칭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공개했던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은 중고 스마트폰을 사용자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으로 연동하면 상호작용을 통해 스마트 홈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운드 센서로 아기의 울음소리를 인식, 스마트폰 알람을 주거나 조도 센서로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연동된 조명을 켤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12개 계열회사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캠페인은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제조사 구분 없이 모든 브랜드의 휴대폰과 충전기, 배터리를 수거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제고와 폐휴대폰의 집중 수거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9년까지 약 3만8000대의 폐휴대폰을 수거해 재활용했다. 이렇게 수거한 휴대폰은 파쇄와 제련 공정을 거쳐 금, 은, 동 등 주요 자원을 회수하고, 회수한 물질의 매각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올해는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사업장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운영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IT기기 전문 수리점(uBreakiFix)과의 제휴를 통해 수명이 다한 모바일 기기를 고객이 쉽게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소등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 화성, 평택, 구미, 광주 등 전국 8개 사업장의 21개 건물, 240개층(약 21만평, 축구장 1000여개)을 대상으로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를 실시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4-21 14:40:41■니트족 : 일을 하지 않고, 일할 의지가 없고, 교육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 무직자 "고시를 접고 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네요." 서울의 명문 사립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김준씨(가명·33)는 1년 동안 '자체 휴업' 중이다. 김씨는 2009년 대학에 입학한 이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에 매진했다. 시험 고지를 몇 번이나 아쉽게 놓치고 나서 그는 늦은 나이에 군대를 다녀왔다. 그는 서울 생활을 접고 본가인 대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머니는 그에게 무엇이라도 해보라며 불만이 크다. 김씨는 "딱히 무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어머니 핀잔에 모두 동의하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특별히 하는 일 없는 쉬는 청년층인 니트족이 매년 늘고 있다. 일할 나이의 청년층이 시간을 허비하면서 국가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23만8000명 늘어난 209만2000명이었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었다. 증가율(12.8%)은 2011년(13.3%)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문제는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쉬는 인구가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쉬었음' 인구 증가세는 20대 17.3%, 30대 16.4%, 50대 14.0%, 40대 13.6%, 60세 이상 10.3% 등이었다. '쉬었음' 인구가 해당 연령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대 5.2%, 30대 2.9%, 40대 2.7% 등이었다. 7년 동안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이인진씨(가명·37)도 니트족으로 생활한 지 3년이 지났다. 한 의류 브랜드의 티셔츠 디자이너였던 이씨는 사업 철수를 빌미로 권고사직 당했다. 이후 이씨는 재취업을 준비했으나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이씨는 그 뒤로 집에 박혀 디자인 시안만 바라보기 일쑤다. 4년째 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홍근식씨(가명·32)도 마찬가지다. 홍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이 든다"며 "최근에는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토로했다. 청년실업이 만성화되자 니트족으로 전락할까 두려워하는 청년층도 같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발표한 구직자 356명을 대상으로 '나도 니트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 10명 중 4명은 '매우 높다(40.7%)'고 답했고 '높다' 34%, '낮다' 18.5%, '아주 낮다' 4.5%였다. '이미 니트족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2.3%나 됐다. 니트족 양산은 결과적으로 국가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일할 나이의 청년층이 기술과 시간을 허비하면 국가경제에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니트족의 경제적 손실은 이들이 취업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근로소득으로 정의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니트족의 연간 경제적 비용은 2010년 34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49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니트의 경제적 비용 비중은 2010년 2.6%를 기록했으며 이후 부침을 보이다가 2015년부터 증가세를 이어가 2017년에는 2.7%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018년 이후에도 21% 이상을 기록해 니트 문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소득 하위계층에서 니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청년취업 지원정책은 저소득층 중심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코쿤족 : 외부 세상으로부터 도피해 자기만의 안전한 공간에 머무르는 칩거 증후군 "피곤할 일은 만들지 않는 게 좋아요." 전업투자자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이규빈씨(가명·39)에게 과거 직장 생활은 '고난'의 시절이었다. 그는 건설자재 회사 영업사원으로 6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직장생활 하는 동안 접대와 괴롭힘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이씨는 "오전에는 직장 상사가 나를 혼냈고, 저녁에는 거래처 대리가 갑질을 하기 일쑤였다"며 "정수리에 탈모가 생기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회사를 나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퇴사 후 주식투자에 전념했다. 이씨는 3년 동안 혼자 살기에 부족하지 않을 돈을 벌고 있다. 퇴사 이후 그에겐 철칙이 생겼다. 쓸모없는 인간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말이다. 전업투자자가 된 이후 그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은 매달 두번 투자스터디 모임이 전부다. AM 7:30 알람 소리에 잠을 깬 이씨는 반쯤 감은 눈으로 집 현관문을 연다. 그가 어제 저녁에 주문한 식료품이 새벽에 배송됐다. 그는 배송된 계란과 빵 등으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한다. 그의 출근지는 바로 옆방이다. 옆방에는 가로, 세로로 뉘여 있는 3개의 모니터 스크린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씻지도 않은 채 '밥벌이'를 준비한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의 결과를 정리하고 주식 전문 유튜버의 아침 방송을 본다. 배달된 조간신문을 뒤적이며 주식시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린다. AM 11:30 +40만원. 주식시장에서 초단타 거래를 즐기는 그의 아침 결과다. 이씨는 "아침 9시 장이 열리면 11시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며 "오전 장에 돈을 벌어야 밥 먹을 자격이 주어진다"며 미소 지었다. 그의 점심 메뉴는 언제나 똑같다. 라면이다. 그는 면발을 입에 넣으면서도 주식 차트를 주시하고 있다. 이씨는 "남들이 보면 한심하게 보여도 나는 요새 가장 행복하다"며 "사람들에게 치여 사는 게 가장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PM 6:00 저녁도 혼자다. 그는 해가 질 때쯤에야 씻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쌓여 있는 설거짓거리도 해결한다. 거실에서 놀고 있는 반려견들의 간식도 챙겨준다. 이제 휴식이 시작됐다. 허기를 느낀 이씨는 휴대폰을 열고 '배달의 민족' 애플리케이션을 켠다. 이날 식사는 1인 보쌈세트다. 그는 맥주 한 캔과 함께 지난주 방영된 예능방송을 본다. PM 9:00 그는 불필요한 관계가 사라진 뒤에야 온전히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나는 오직 '보여지는 나'에 집중했다"며 "얼마 안 되는 월급으로 명품 시계를 사곤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거금을 들여 대형 OLED 모니터를 구매했다. 저녁 식사 이후 대다수 시간을 콘솔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데 투자하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사는 것도 여러 노력이 필요하더라고요." 집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온전히 자신을 위한 삶이라고 이씨는 말했다.
2020-03-10 17: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