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흑산홍어 본고장에서 남도의 참맛과 뛰어난 경관을 함께 즐겨보세요." 전남 신안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산물로 가장 향토적이고 지역 문화를 잘 대변하는 홍어를 소재로 한 '제10회 흑산도 홍어축제'를 오는 5월 4~5일 흑산도 예리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만선 기원 풍어제, 홍어잡이 어선 해상 퍼레이드, 흑산홍어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삭힌 홍어 먹기 대회 등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된다. 아울러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등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신안군에 따르면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 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흑산도 인근 해역은 홍어 서식 및 산란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나는 흑산홍어는 타 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흑산홍어 잡이 어선 22척이 604t의 총허용어획량(TAC)을 확보해 조업 중이며, 연간 6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를 운영해 32명이 홍어 썰기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수입 홍어, 타 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흑산홍어잡이 어업 보전과 활용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국비 지원을 받아 홍어 전시관 건립 등 전통어업의 보전 및 계승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홍어의 본고장에서 남도의 참맛과 뛰어난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로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의 폭넓은 홍보를 통해 지역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6 12:59:57【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오는 5~6일 흑산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3년 흑산홍어축제'를 기상 악화로 8~9일로 연기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당초 예정된 축제 당일 비와 함께 2~4m 높은 파도로 흑산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통제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 및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부득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8일부터 시작되는 흑산홍어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등 시식행사와 홍어잡이 어선 풍어제, 흑산도 아가씨 노래자랑, 흑산홍어 깜짝 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편 신안군은 5월에 흑산도 홍어축제을 시작으로, 깡다리, 낙지, 6월엔 병어, 밴댕이, 간재미, 8월엔 민어, 9월엔 왕새우, 불볼락, 우럭, 10월엔 새우젓 등 제철 시기에 맞춰 신안 청정 수산물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2 14:37:18【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남도의 진미(珍味), 흑산홍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제9회 흑산도 홍어축제가 오는 5월 5~6일 흑산도 예리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홍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산물로 가장 향토적이고 지역 문화를 잘 대변한다. 특히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산지인 흑산도 인근 해역의 수심이 깊고 뻘이 많아 홍어 서식 및 산란장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으로, '흑산홍어'는 타 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선 홍어 비빔밥 만들기, 홍어잡이 어선 풍어제, 흑산도 아가씨 노래자랑, 홍어 해체쇼 및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또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및 먹거리 장터 운영, 홍어사진 및 그림 전시회, 철새 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신안군 요트협회 주관 요트체험과 퍼레이드 등 가정의 달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신안군에는 '흑산홍어' 잡이 어선 19척이 592t의 총허용어획량(TAC)을 확보해 조업 중이며, 연간 6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를 4차례 운영해 32명이 홍어 썰기 자격증을 취득했다. 군은 또 수입 홍어, 타 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 및 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흑산홍어잡이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돼 '흑산홍어잡이어업' 보전 및 활용을 위한 홍어 전시관 건립 등 전통 어구·어법의 보전 및 계승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를 먹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흑산홍어'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8 10:31:54【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 흑산도가 세계인이 가고 싶은 섬으로 거듭난다. 신안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K-관광 섬 육성 사업'에 흑산도가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된다고 18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 추진되는 'K-관광 섬 육성 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해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흑산도는 우리나라 최초 해양학 연구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가 탄생한 섬이자 바다 위에서 고래를 거래하던 시장인 '파시'가 번성했던 곳이다. 신안군은 이번 공모에서 흑산공항 건설이 가시화되는 흑산도를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 사업에 선정됐다. 군은 자연환경과 문화, 어업 유산을 활용한 '자산어보 흑산도'라는 사업명으로 △자산어보 테마마을 조성 △파시 관광자원화 △클린에이스 흑산 △고래와 쉬어가는 섬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도는 자연환경과 문화가 풍부한 한국 해양문화의 보고인 섬으로, 퍼플섬에 이어 세계인이 찾는 가고 싶은 K-관광 섬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흑산도는 지난 1월 흑산공항 건설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해제돼 연내 착공이 기대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18 10:55: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전남도는 4일 도청에서 서울지방항공청 주최로 흑산공항 건설 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열려 평가항목 및 범위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서울지방항공청에서 사업 및 환경영향평가 등과 관련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주민 대표, 시민단체 추천 등 총 10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결정된 환경영향평가의 평가 항목과 범위 등은 조만간 서울지방항공청 누리집과 환경영향평가 정보시스템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흑산공항 건설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일부 해제를 위한 국립공원 계획이 지난 1월 31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2017년 중지됐던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즉시 재개하고 사업이 연내에 착공되도록 지속해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에 건의했다. 한편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전남도민의 깊은 관심과 기대 아래 시작됐다. 신안군 흑산면 예리 일원에 1833억원을 들여 길이 1200m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 부대시설을 갖춘 50인승 이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안 도서지역 교통 불편 및 섬 관광 기반 시설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2026년 개항하면 서울에서 7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 대로 단축돼 섬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개선되고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출동이 가능해 의료 서비스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연내에 착공되도록 앞으로도 사업 시행청인 서울지방항공청과 적극 협조해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04 16:24:31【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흑산공항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공항 예정지에 대한 국립공원 해제를 위한 제3차 국립공원구역조정 타당성 조사안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또 2026년 개항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신안군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이날 제136차 회의를 열어 흑산공항 예정지에 대한 국립공원 해제 등이 포함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 흑산공항 건설은 신안군의 숙원사업으로, 사업비 1833억 원을 들여 흑산면 예리 산4번지 일원 68만 3000㎡ 부지에 길이 1.2km의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 부대시설을 갖춰 50인승 항공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었다.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뱃길 등으로 7시간이 소요됐던 게 1시간대로 단축돼 교통약자인 섬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연간 153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64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1189명의 고용 유발 효과 등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는 믈론 인구소멸위기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흑산공항은 당초 지난 2020년 개항 예정이었지만, 지난 2016년부터 다도해해상 국립공원계획 변경 심의에서 환경성, 경제성, 안전성 문제에 대한 위원들간의 이견으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번번이 보류되는 등 난항이 지속되면서 8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다. 반면 울릉공항은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해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신안군은 그동안 환경부의 국립공원타당성조사 제도를 활용해 흑산공항 예정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을 편입하는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흑산공항 착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국립공원위원회 전체 위원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하면서 국가 균형 발전 차원의 흑산공항 건설 사업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환경부에서 관계 부처 협의 난항으로 심의가 지연되면서 2026년 개항 일정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으나, 이번에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난 2017년부터 중지됐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 하반기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로 신안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흑산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31 17:19:30전남 신안 흑산홍어썰기 민간자격증제도가 도입됐다. 흑산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흑산홍어썰기 기술자’를 민간자격증으로 등록했다. 흑산홍어썰기 자격증은 초급·중급·고급·장인으로 구성되며 홍어썰기 학교에서 정한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홍어 손질과 더불어 썰기, 포장 등을 평가한다. 흑산도 홍어 판매액은 한 해 200여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홍어를 써는 사람이 부족해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어는 다른 생선과 달리 부위별 손질과 규격에 맞춘 칼질과 배열, 포장 등 과정이 까다롭다. 최고 전문가도 한 마리 손질에 40여분 걸리고 보통은 2시간이 걸린다. 홍어 썰기 비용은 마리당 2~3만원으로, 한해 7000~8000만원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현재 흑산도에는 홍어를 전문으로 써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홍어썰기학교 1기 수료자와 올해 2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흑산면 복지회관에서 자격증 취득 시험을 한 후 합격자에게 부여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을 비롯해 홍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흑산홍어 브랜드화, 흑산홍어 박스 제작, 흑산홍어 바코드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26 07:36:33【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흑산 홍어잡이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국내 11호, 전남 6호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신안군은 앞서 지난 2019년 '흑산 홍어잡이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 신청했으나, 어선척수 및 총허용어획량(T.A.C)의 물량부족으로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최종심사에서 탈락했었다. 이에 그동안 흑산홍어잡이 어선척수 증가 및 T.A.C물량 추가 확보 등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 7월 서류평가를 시작으로 지난 2~3일 흑산도 2차 현장평가 실시 결과, 최종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홍어잡이 방식 중 '주낙' 방식으로 흑산도 일대 연근해 어장에서 행해지는 전통어법이다. 지난 1980년대부터 한 개의 고리(약 90m)에 바늘 450개를 연결하고 미끼를 끼우지 않는 '걸낙' 방식으로 변화됐으며, '주낙'을 이용하는 전통어법 방식은 그대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 홍어를 임금님께 올리던 진상품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흑산 홍어'가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이 김약행의 '유대흑기(1770년)'임을 감안하면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최소 250년 이상의 역사성을 가진 전통어업기술로 인정받았다. 특히 국외 홍어 생산지인 미국과 칠레,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는 그물을 해저에서 끌어 고기를 잡는 방식인 트롤(Trawls) 조업으로 홍어 외에 다른 품종까지 혼획이 이뤄지는데 반해 흑산도의 '주낙' 방식은 혼획이 없고 미끼를 사용하지 않아 해양 오염도 최소화하는 등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도 인정됐다.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신안군은 3년간 '흑산홍어잡이 어업'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 7억원(국비 70%, 군비 30%)을 지원받게 되며, 이를 통해 흑산홍어 브랜드의 가치 향상은 물론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흑산홍어잡이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매우 기쁘다"면서 "체계적인 관리 및 보전을 통해 흑산홍어의 어족자원을 보전하는 한편 어업유산을 지역관광 상품자원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인이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어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신안군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현재 신안갯벌 천일염업,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등 2개가 지정돼 있다.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은 16척(근해 7척, 연안 9척)이 조업중에 있으며, 2021년도 T.A.C 물량은 583t이며, 2020년도 홍어위판액은 56억원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09 13:08:54[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다음 포털에서 제공하는 다음갤러리(카카오갤러리)에서 ‘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 전시를 27일부터 공개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최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조선 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로 ‘손암 정약전의 유배생활과 섬사람들과의 만남’을 중심 주제로 소개한다. ‘자산어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의 형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흑산도 청년 어부 장창대(1792~?)의 도움을 받아 1814년 완성한 어류학서이자 해양생물백과사전이다. 흑산도 주변의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이름, 모양, 습성, 맛, 건강 효능, 민속, 고기잡이 도구까지 정리하였다. 정약전은 섬사람들에게 덕망 높은 선비였으며, 흑산도와 우이도에서 서당을 열고 섬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5부의 주제로 구성됐다. △제1부 ‘조선 시대 어류학서(사전), 자산어보’에서는 자산어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제2부 ‘1801년, 신유박해와 정약전 형제의 유배’에서는 이들의 애틋했던 형제애와 유배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제3부 ‘유배인을 품은 풍요로운 섬, 흑산도’에서는 조선 시대 고지도와 흑산도·우이도 사진을 통해 정약전의 적거지(謫居址)를 만날 수 있다. △제4부 ‘바닷가 청년 어부, 장창대와의 만남’과 △제5부 ‘아시아를 표류한 우이도 청년 홍어장수, 문순득과의 만남’에서는 정약전의『자산어보』와 『표해시말』에 담긴 특별한 인연들을 재조명하였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조선 후기의 섬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섬과 유배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한편,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해당 자료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의 공도(空島)ㆍ해금(海禁) 정책으로 해양활동은 위축되었으며, 섬은 바다를 사이로 육지와 격리된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유배의 땅으로 활용됐다. 특히, 16~17세기 섬에 수군진(水軍鎭)이 집중적으로 설치되면서 섬 유배인은 더 증가하였다.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유배 온 낮선 이방인과 섬사람들의 만남, 갈등, 교류 속에서 피어난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7 09:09:47[파이낸셜뉴스]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4차례 여진이 계속됐다. 20일 기상청은 오전 2시 13분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57㎞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2시 20분께 흑산도 북서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의 여진이다. 기상청은 "이번 여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난해 해남에서 70여 차례 연속 발생한 지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진은 같은 날 오후 2시56분 규모 1.8, 이튿날 0시37분 규모 1.5와 오전 2시14분 규모 1.8 등 지금까지 4차례 이어졌다. 신안 흑산도 북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4-20 11: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