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으로 불리며 작업 현장에서 조차 홀대 받았던 워크웨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워크웨어는 그간 싼값에 대량 생산돼 단체복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지만, 기능성 소재와 현장 맞춤형 제작으로 패션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워크웨어 시장은 기능에 패션을, 패션에는 기능을 더하며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는 업계 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국내 워크웨어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조5000억원(약 11억5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워크웨어는 기술직이 산업 현장에서 착용하는 옷으로, 국내에는 '작업복'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칙칙한 파란색 또는 회색 옷에 회사명이 적힌 이름표가 붙은 단체복' 정도가 워크웨어에 대한 인식의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 중장비, 도배, 인테리어 등 다양한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세대가 기능성에 스타일리시함을 갖춘 워크웨어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인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국내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2020년 내놓은 '볼디스트'가 대표적이다. 워크웨어를 브랜드 형태로 선보인 건 볼디스트가 처음이다. 볼디스트는 방염 소재를 적용한 워크웨어부터 안전화 등 실제 각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작업자들과 함께 연구·개발한 고기능성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코오롱FnC는 올해부터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도입되는 등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철강사에서 직접 만든 워크웨어 브랜드도 등장했다. '아커드'는 부산의 철강 제조사인 대한제강이 2022년 11월 내놓은 맞춤형 워크웨어 브랜드다. 각 작업 현장에 맞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제작한다. 1600도가 넘는 뜨거운 쇳물로 작업하는 철강사에는 방염 소재를 사용하고, 주머니가 없는 여름 워크웨어 소매에 주머니를 다는 식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5 18:09:46[파이낸셜뉴스] 패션업계 불황에도 블랙프라이데이 수요를 겨냥한 온오프라인 연계형 대규모 할인행사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른바 재고떨이식 아울렛 행사는 오픈 전부터 긴 줄을 만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다. 25일 무신사에 따르면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블프)'는 지난 24일 오후 7시에 시작돼 행사 시작 6시간 만에 누적 판매액 300억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 전체 판매량은 54만개에 달한다. 시간당 9만개, 1초당 약 25개 상품이 팔린 셈이다. 행사 첫날에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 아우터 및 신발류 카테고리 판매 실적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이번 겨울 시즌에 주목받는 아우터인 디스이즈네버댓 '퍼텍스 T 다운 자켓', 도프제이슨 '솔리드 스웨이드 무톤 자켓' 등이 단시간에 높은 매출을 올렸다고 무신사는 전했다.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사일런스의 단독 할인 팝업이 진행된 서울 마포구에 있는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는 하루 평균 73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노스페이스 팝업을 선보인 서울 성동구의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일평균 거래액이 직전 주말 대비 50%가량 늘었다. 무진장 겨울 블프와 연계해 진행한 오프라인 팝업 행사에도 할인 상품을 구매하려는 젊은층 고객들로 오픈런 현상을 빚었다. '무진장 아울렛 팝업 IN 성수'를 테마로 서울 성동구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에는 시즌이 지난 의류와 잡화를 1만~7만원까지 균일가에 판매하며 사흘간 9000여명이 찾았다. 흥행에 힘입어 2차 팝업 행사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이 할인 폭이 큰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5 14:42:43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 사옥에서 80여개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2024년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패션업계 첫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및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8개 업체에는 시상금과 현판, 장학금, 농촌사랑상품권 등도 제공됐다. 이정화 기자
2024-11-24 18:44:47[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 사옥에서 80여개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2024년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2016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패션업계 첫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미래 지향'을 키워드로 품질 콘퍼런스 등을 열어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 지향적 비전을 제시했다고 삼성물산은 전했다. 최우수 및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8개 업체에는 시상금과 현판, 장학금, 농촌사랑상품권 등도 제공됐다. 이준서 부문장은 "패션시장이 어려운 상황에도 협력사의 분골쇄신 정신으로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깊은 신뢰와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동반성장 모범 사례를 만들자"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4 14:12:47[파이낸셜뉴스] '작업복'으로 불리며 작업 현장에서 조차 홀대 받았던 워크웨어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개인 작업자들을 위한 기능성 맞춤 워크웨어가 출시되는가 하면, 수십년간 바뀌지 않아 여전히 '88 올림픽' 시절 단추를 달고 나오는 워크웨어를 기능성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워크웨어는 그간 싼값에 대량 생산돼 단체복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지만, 기능성 소재와 현장 맞춤형 제작으로 신(新)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워크웨어 시장은 기능에 패션을, 패션에는 기능을 더하며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는 업계 내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카이퀘스트(SkyQuest)에 따르면 국내 워크웨어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조5000억원(약 11억5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워크웨어는 기술직이 산업 현장에서 착용하는 옷으로, 국내에는 '작업복'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칙칙한 파란색 또는 회색 옷에 회사명이 적힌 이름표가 붙은 단체복' 정도가 워크웨어에 대한 인식의 전부였지만 최근 중장비, 도배, 인테리어 등 다양한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세대가 기능성에 스타일리쉬함을 갖춘 워크웨어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인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국내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2020년 내놓은 '볼디스트'가 있다. 기존에도 작업복을 수주해 만드는 업체들은 있었지만, 워크웨어를 브랜드 형태로 선보인 건 볼디스트가 처음이다. 볼디스트는 방염 소재를 적용한 워크웨어부터 안전화 등 실제 각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작업자들과 함께 연구·개발한 고기능성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업 대상(B2B) 맞춤제작 작업복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꾸리고, 다양한 업종의 유니폼 수주 노하우를 가진 사내 코오롱 B2B팀과 협업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 화학, 제조업체 및 건설사 등이 주요 고객이다.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도입되는 등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철강회사에서 직접 만든 워크웨어 브랜드도 등장했다. '아커드'는 부산의 철강 제조사인 대한제강이 2022년 11월 내놓은 맞춤형 워크웨어 브랜드다. 각 작업 현장에 맞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말 그대로 맞춤형 워크웨어를 제작한다. 1600도가 넘는 뜨거운 쇳물로 작업하는 철강회사에는 방염 소재를 사용하고, 주머니가 없는 여름 워크웨어 소매에는 주머니를 다는 식이다. 뜨거운 쇳물에 스치기만 해도 타들어 가 화상을 입기 일쑤인 허술한 기존 작업복의 수준을 높여 산업재해를 막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국내 워크웨어 시장과 비교하면 세계 시장은 훨씬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올해 글로벌 워크웨어 시장 규모가 177억5000만달러(한화 약 24조8100억)로, 오는 2031년까지 약 278억7000만달러(한화 약 39조)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국내 시장의 20배가 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새롭게 개척이 이뤄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특수복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 새로운 브랜드도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1 15:42:0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섬유패션산업의 제2의 부활을 꿈꾼다. 이를 위해 대구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대구 주력 산업인 섬유패션산업의 침체를 딛고, 첨단 미래신산업으로의 구조 대혁신과 국내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르네상스 전략'(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섬유패션산업은 사업체수 5376개(전체 제조업의 16.6%), 부가가치 1조3321억원(8.5%), 종사자수 2만6397명(15.6%)을 보유한 저력 있는 산업이다. 또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성 순위는 17개 시·도 중 2위로 여전히 중심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비중 역시 17개 시·도 중 3위로 중추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지만 점차 약화 추세에 있다. 게다가 노동생산성(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 수준은 지난 2022년 대비 1/3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글로벌 트렌드 변화는 대구가 글로벌 선도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섬유패션산업 지원지관의 집적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수행 역량 등 중요한 혁신 자원을 보유하고, 미래 50년을 향한 '대구혁신 100+1' 추진으로 산업구조 대개조와 맞물려 섬유패션산업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양호 연구원장은 "도전과 기회의 병존 속에서 글로벌 트렌드, 대구 5매 미래신산업, 대구경북 신공항 혁신 등과 결합, 섬유패션테크산업으로의 대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 도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 생산유발 5조1534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7124억원, 취업유발 3만3103명의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비전으로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를 통한 첨단테크산업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으로 제안했다. 이를 위해 △5+T(Textile) 미래신산업으로의 대전환 △대구 파워풀 SPA 브랜드 개발 △그린·첨단소재·디지털 전환 △테크산업형 인재양성 및 메가 R&D 기반 구축 △대구국제섬유박람회+대구섬유패션제품 쇼핑 페스타 접목 △세계시장 진입 인증 지원 등 6대 전략도 제시했다. 또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를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공표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액션 플랜' 수립 추진(대구시 관련 실·국·과, 관련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섬유패션업체와의 협업) 등을 과제로 제안했다. 한편 박종필 대구시의회 의원(비례)은 최근 섬유산업 부흥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섬유업계가 직면한 여러 현안 문제들을 짚어보고,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서면 시정질문을 했다. 박 의원은 "대구시가 섬유업계, 관련 연구기관·단체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과감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첨단소재 및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 등 연구 개발사업에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섬유산업은 대구의 역사이자 문화이고 미래이므로, 섬유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일 수 있도록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1 14:19:59올겨울 친환경 요소까지 갖춘 '에코 퍼' 제품이 강화되는 추세다. 에코 퍼는 가볍고 관리하기도 쉬워 모피를 대체할 새로운 아이템으로 각광받은데다 최근 불황 속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침체된 소비심리 공략을 위해 업체들이 모피보다 저렴하고 관리하기 쉬운 에코 퍼 제품 물량을 늘리고, 상품 종류도 확대되고 있다.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바쉬(ba&sh·사진)'는 이번 가을·겨울(FW) 시즌 에코퍼 물량을 지난해와 비교해 3배 가량 늘렸다. 상품종류도 확대했다. 리얼밍크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비롯해 벨트와 연출해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점퍼 스타일, 다이아몬드 퀼티드 재킷에 기본 색깔 외에도 카키, 초코 등 다양한 색상의 에코 퍼를 선보인다. LF 관계자는 "선택의 폭을 넓힌 영향으로 아직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지 않았는 데도 에코 퍼 제품은 지난달 이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에서도 에코 퍼 관련 제품이 인기다. 여성 패션 브랜드 '틸아이다이'가 올겨울 내놓은 '리버시블 스웨이드 무스탕'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115%) 뛰었다. 29CM 관계자는 "에코 레더와 에코 퍼가 결합된 제품으로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젊은 여성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에코 퍼 제품은 동물권 보호 흐름에 맞춰 점차 주류에서 밀려나고 있는 모피 자리를 대신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코 퍼는 과거만 해도 제품 종류 자체가 많지 않고 모피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소비하는 가치소비 흐름과 맞물리며 최근에는 대표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특히 모피보다 저렴한 가격은 에코 퍼의 강점 중 하나다. 경기 불황에는 상대적으로 '사치재'로 인식되는 옷 씀씀이부터 줄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지출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 항목 중 의류비는 98로, 100을 넘지 못했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6개월 후 지출을 더 늘릴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씀씀이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가구가 늘릴 것이라는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에코퍼 제품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 관리의 편리함까지 갖춰 실용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충족하며 올겨울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패션과 잡화 아이템에서 에코 퍼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18 18:15:10[파이낸셜뉴스] 안다르가 전반적인 패션업계 부진 속에서도 K애슬레저(스포츠웨어 기반 일상복) 인기를 등에 업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안다르는 올해 3·4분기 매출이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0% 늘어난 1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7%로 앞선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2·4분기(16%)를 뛰어넘었다. 안다르는 급격한 성장 이유로 제품력에 기반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꼽았다. 안다르 관계자는 "가격 할인을 최대한 지양하고 독보적인 애슬레저 노하우를 기반으로 러닝, 골프웨어, 워크레저, 언더웨어 등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안다르는 올해 러닝화 신제품 '안다르 제트플라이'를 내놓으며 러닝 상품군 제품력을 강화했다. 또 안다르 맨즈 대규모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남성고객 확대에도 힘썼다. 애슬레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고소득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짰다. 안다르 관계자는 "이런 노력을 통해 이미 지난 9월 레깅스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안다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문을 연 호주 온라인스토어를 시작으로 내년 1·4분기 호주 현지 물류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드니 번화가에 위치한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매장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일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 고급 쇼핑 상권인 오차드로드 다카시야마 백화점에 안다르 단독 2호 매장을 열었고, 일본 도쿄와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를 전개하며 현지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2025년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 국가 중심의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14 14:34:07[파이낸셜뉴스] 미국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의 120년 역사와 문화를 패션으로 새롭게 풀어낸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가 성수동에 이어 강남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지난 팝업에서 목표 대비 150%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치열한 국내 패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이번 강남 팝업에도 패션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5일부터 2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 신·본관 연결통로에서 브랜드의 세 번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론칭과 함께 6일 간 성수동에서 페스티벌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일평균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본격적인 겨울을 겨냥한 패딩 아우터 출시를 기념해 오픈한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특유의 바이크 문화와 라이더 정신이 계승된 디자인의 패딩부터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패딩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했다. 대표 제품인 컨버터블 3웨이 다운 점퍼는 다기능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패딩이다. 3가지 스타일이 결합되어 있어 날씨와 상황에 맞게 윈드브레이커(바람막이)를 떼서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서로 다른 느낌을 지닌 양면 리버시블 푸퍼 패딩으로 입을 수 있다. 오리털 다운 충전재로 포근함을 더했다. 레이싱 다운 재킷은 겨울 바람을 뚫고 누비는 바이커들의 정신을 반영한 다운 재킷이다. 투웨이 지퍼로 편리함을 더했으며, 라이딩 기어(바이크 복장)의 특징인 밑단과 목선 여밈, 풍압을 낮출 수 있는 소매 지퍼 여밈, 야간에도 가시성을 확보해주는 리플렉티브(반사필름) 벨크로 와펜 등이 적용됐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신세계 강남점 팝업 오픈을 기념해 컨버터블 3웨이 다운 점퍼, 커스터마이즈 다운 점퍼, 로드 트립 토트백, 볼캡에 대해 일자별 한정 수량을 선착순 특가로 판매한다. 또한 팝업스토어에서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3/6/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며,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시 한정판 리유저블 백을 선착순 제공한다. 매장 방문 인증샷을 업로드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스몰 레더백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관계자는 "현재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백화점 내 단독 매장을 순차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4 09:24:47[파이낸셜뉴스] '꼭 필요한 것 하나만 구매한다'는 의미의 '요노(YONO-You Only Need One)' 소비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유행 패션 아이템도 변화하고 있다. 업계는 올 겨울 주목받을 패션 아이템으로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아우터를 꼽았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2030대의 소비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삶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유행에 구애 받지 않는 기본 아이템을 신중하게 구매한 뒤 오래 사용한다는 취지의 요노 소비가 뜨고 있다. 필요한 것 '딱 하나'만 구매하길 원하는 요노 소비자를 겨냥해 업계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앞다퉈 출시하는 분위기다. 리버시블 아이템은, 앞뒤 소재를 다르게 해 질감의 차이를 둔 제품부터 동일한 소재에 컬러나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둔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올 겨울 리버시블 제품들은 겨울 소재의 대표로 꼽히는 시어링, 레더, 스웨이드 등이 다양하게 쓰여지며 고급스러움은 물론 개성과 가성비까지 갖춰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은 24FW 이효리 패딩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을 '벡터 리버시블 다운'으로 선보였다. 레트로한 스포티 무드와, 클래식한 퀼팅 디자인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제품으로, 양면 텍스처가 다른 소재를 적용해 하나의 아이템으로 완전히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리복 관계자는 "올해 날씨가 더워서 패딩 출시 일자를 지난해보다 한 주 늦췄는데, 한파 예고 영향으로 출시 이후 초판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좋은 편"이라며 "현재 출시 이후 약 열흘 간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1.5배 높아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던스트의 '유니섹스 리버시블 시어링 재킷'은 자켓 하나로 비건 스웨이드와 퍼 각각의 소재 느낌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초기 물량은 빠르게 품절 돼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액세서리 또한 주목받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에서 출시한 '프릴 레이어드 백 겸 숄더백'은 레이어드 룩에 개성을 더해주는 의류 액세서리이자 가방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 가능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3 09: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