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온다. 이용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가 발행하는 토큰 'ZXG'로 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는암호화폐 펀드 기반의 새로운 펀드용 토큰 'ZXG'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ZXG'는 지닉스가 공모 예정인 암호화폐 펀드 'ZXG 크립토펀드 1호'를 기반으로 하는 토큰이다. 암호화폐 펀드를 토큰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ZXG'는 9월 중 지닉스의 이더리움(ETH) 마켓에 상장될 예정이다. ZXG 토큰의 기반이 되는 암호화폐 펀드 'ZXG 1호'는 총 1000 이더(ETH) 규모로 공모가 진행된다. 12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을 받으며, 최소 신청 단위는 1 이더(ETH)다. 펀드 운용은 2018년 9월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예상 운용 기간은 1년이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운용 기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펀드 만기 시 토큰 보유량에 상당하는 이더(ETH) 및 ICO 투자 코인을 받을 수 있다. 펀드 상환이 완료되면 ZXG 토큰 전량은 소각된다. 펀드는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에 투자한다. 발행 시장 투자는 개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ICO 프로젝트에 집중된다. 펀드 자금 중 약 80%가 이 영역에서 운용될 예정인데 중국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인 '제네시스 캐피탈'이 주도한다. 투자 예정 ICO 프로젝트로는 블록클라우드 등이 있다. 유통 시장 투자는 단기 운용 방식으로 기존 암호화폐 거래에 집중된다. 약 20%의 펀드 자금이 운용된다. 암호자산 운용 전문기업 알파 파트너스가 계량분석, 차익거래, 기업 이벤트 활용 투자 등의 전략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 펀드 자산 투자 운용 현황은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펀드 운용 시작과 함께 지닉스 홈페이지를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가 주간 단위로 공개된다. 지닉스는 1호 운용 성과를 검토한 후 2호 펀드 출시도 준비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펀드의 토큰화는 투자자들이 더 쉽게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공모 참여자들은 만기를 기다리지 않더라도 거래소를 통해 즉시 환매가 가능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투자자도 ZXG 상장 이후 거래소에서 토큰을 매수하는 것만으로 쉽게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운영되고 변동성이 매우 높아, 개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ICO 프로젝트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그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며 "ZXG 1호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출시된 암호화폐 펀드로, 전문 투자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암호자산 투자 전문가들의 트레이딩 전략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지닉스가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암호화폐 펀드 토큰화를 통해 거래소에서 누구나 펀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개인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ZXG 1호 펀드가 성공적 결실을 맺어 2호, 3호로 이어지는 등 펀드형 거래소 토큰 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9-06 10:29:58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디지털 자산) 등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크립토 펀드에 대해서도 증권법을 적용해 규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SEC에 등록하지 않고 일반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암호화폐에 투자한 크립토 펀드 운용사에게 벌금형을 내린 것이다.국내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지난 10월 크립토펀드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에 대해 유권해석도 내리지 못한 채 검찰에 넘긴 것과 대조적이어서 국내 암호화폐 제도 정비에 대한 요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증권법에 따라 등록하고 크립토 펀드 운용해야"9일 SEC 뉴스룸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EC는 최근 1년 동안 크립토 펀드를 운용해 온 '코인알파 어드바이저(CoinAlpha Advisors LLC·이하 코인알파)'에게 지난 7일(현지시간) 5만 달러 규모(약 5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SEC에 증권 판매 업체로 등록하지 않고 크립토 펀드를 운용한 것은 현행 증권법을 어긴 것이란 판단에서다. 앞서 코인알파는 지난해 10월 총 22명의 투자자로부터 60만 달러(약 6억7000만원)를 모아 특정 암호화폐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크립토 펀드를 조성했다. 당시 코인알파는 SEC에 신청한 '증권판매 면제고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크립토 펀드 운용을 강행했고, 결국 1년 만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이에 따라 코인알파는 해당 크립토 펀드를 해산하는 한편 그동안 받은 수수료와 투자금 반환 절차에 들어갔다.■'암호화폐=증권형 토큰'…증권법으로 규제한다 SEC는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 뿐 아니라 코인알파처럼 크립토 펀드를 운용하는 중개자도 당국에 정식 등록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디지털 자산 증권 발행과 거래에 관한 성명'에서 밝혔듯이 투자계약에 따라 발행 및 거래되는 암호화폐(디지털 자산)도 현행법상 '증권'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즉 자체 블록체인을 보유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으로 간주해 증권법으로 관리·감독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업체 관계자는 "여러 정책 토론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금융당국 실무자와 대화를 나누면, SEC 성명서와 유사한 틀에서 업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며 "SEC의 증권법을 국내 상황에 접목하면 토큰(암호화폐)은 자본시장법이 규정한 증권 중 투자계약증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바이낸스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상장심사를 신청한 토큰의 증권 여부를 반드시 체크한다는 점에서 SEC 규제 방침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 '규제 공백과 시장 불확실성' 악순환 반복 국내에서는 금융위·금감원 등 정책 당국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제논의 동향과 투자자 보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신중히 접근하겠다"며 구체적인 정책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 공백과 시장 불확실성'이란 악순환 속에 대다수 ICO 프로젝트 업체들은 해외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경영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처럼 집합투자업의 외형구조를 모두 갖추고도 금감원 심사는 커녕 등록조차 하지 못하고 사업을 접은 곳도 있다. 즉 자본시장법상 모든 펀드는 금감원에 등록하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공모펀드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현행법(자본시장법)상 지난 10월 지닉스가 출시한 크립토 펀드(ZXG)는 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정의가 명확치 않았다.금감원 역시 시중은행 등 감독대상기관에 대해서만 직접적 제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닉스 펀드 관련 자료를 모두 검찰에 넘기면서 사태를 키웠다. 이 과정에서 지닉스는 지난달 23일을 기점으로 입·출금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를 종료, 법인 폐업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2-09 18:10:56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디지털 자산) 등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크립토 펀드에 대해서도 증권법을 적용해 규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SEC에 등록하지 않고 일반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암호화폐에 투자한 크립토 펀드 운용사에게 벌금형을 내린 것이다. 국내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지난 10월 크립토펀드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에 대해 유권해석도 내리지 못한 채 검찰에 넘긴 것과 대조적이어서 국내 암호화폐 제도 정비에 대한 요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법에 따라 등록하고 크립토 펀드 운용해야" 9일 SEC 뉴스룸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EC는 최근 1년 동안 크립토 펀드를 운용해 온 ‘코인알파 어드바이저(CoinAlpha Advisors LLC·이하 코인알파)’에게 지난 7일(현지시간) 5만 달러 규모(약 5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SEC에 증권 판매 업체로 등록하지 않고 크립토 펀드를 운용한 것은 현행 증권법을 어긴 것이란 판단에서다. 앞서 코인알파는 지난해 10월 총 22명의 투자자로부터 60만 달러(약 6억7000만원)를 모아 특정 암호화폐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크립토 펀드를 조성했다. 당시 코인알파는 SEC에 신청한 ‘증권판매 면제고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크립토 펀드 운용을 강행했고, 결국 1년 만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이에 따라 코인알파는 해당 크립토 펀드를 해산하는 한편 그동안 받은 수수료와 투자금 반환 절차에 들어갔다. ■'암호화폐=증권형 토큰'…증권법으로 규제한다 SEC는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 뿐 아니라 코인알파처럼 크립토 펀드를 운용하는 중개자도 당국에 정식 등록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디지털 자산 증권 발행과 거래에 관한 성명’에서 밝혔듯이 투자계약에 따라 발행 및 거래되는 암호화폐(디지털 자산)도 현행법상 ‘증권’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즉 자체 블록체인을 보유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으로 간주해 증권법으로 관리·감독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업체 관계자는 “여러 정책 토론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금융당국 실무자와 대화를 나누면, SEC 성명서와 유사한 틀에서 업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며 “SEC의 증권법을 국내 상황에 접목하면 토큰(암호화폐)은 자본시장법이 규정한 증권 중 투자계약증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바이낸스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상장심사를 신청한 토큰의 증권 여부를 반드시 체크한다는 점에서 SEC 규제 방침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 '규제 공백과 시장 불확실성' 악순환 반복 국내에서는 금융위·금감원 등 정책 당국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제논의 동향과 투자자 보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신중히 접근하겠다”며 구체적인 정책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 공백과 시장 불확실성'이란 악순환 속에 대다수 ICO 프로젝트 업체들은 해외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경영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처럼 집합투자업의 외형구조를 모두 갖추고도 금감원 심사는 커녕 등록조차 하지 못하고 사업을 접은 곳도 있다. 즉 자본시장법상 모든 펀드는 금감원에 등록하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공모펀드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현행법(자본시장법)상 지난 10월 지닉스가 출시한 크립토 펀드(ZXG)는 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정의가 명확치 않았다. 금감원 역시 시중은행 등 감독대상기관에 대해서만 직접적 제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닉스 펀드 관련 자료를 모두 검찰에 넘기면서 사태를 키웠다. 이 과정에서 지닉스는 지난달 23일을 기점으로 입·출금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를 종료, 법인 폐업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2-09 05:19:24금융당국이 '지닉스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차원에서 암호화폐와 암호화폐공개(ICO)등 크립토자산에 대한 정의는 물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조차 마련하지 않은채 시간을 끌고 있는 사이에 대형 펀드상품이 출시되면서 정부의 규제 사각지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무총리실이 다음달 제시하기로 한 블록체인·암호화페 관련 범정부 입장에서 산업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뚜렷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지닉스 크립토 펀드, 증권으로 분류안돼 신고서 제출 못해 28일 국회 및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암호화폐 거래소인 '지닉스(Zeniex)'의 크립토 펀드 2호 출시 계획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는 가상통화펀드에 대해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상품출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와함께 금융당국은 세부 수사권한이 없으니 검찰이 위법성 여부를 가려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닉스는 이달 초 1000이더리움(약 2억원 규모)의 크립토펀드 1호(ZXG 1호)'를 발행한데 이어 다음달 초 공모금액을 20배 늘린 '2호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ZXG 1호가 상품출시 2분여만에 완판되고, 2호 역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이 본격화되면서 금융당국이 본격 모니터링에 나섰다.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가 집합투자업의 외형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는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사·수탁회사·일반사무회사 등으로 펀드관계회사를 구성하고 있다. 또 펀드의 모집, 설정, 만기시 펀드 상환 등 거래구조를 명시하면서, 운용전략 및 운용보수 등을 포함한 투자설명서를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닉스는 ZXG 1호를 금감원에 등록하지 못했다. 홈페이지에 게시한 투자설명서 역시 금감원의 심사를 받지 못했다. 공모금액이 10억원 이하의 소규모 펀드이기 때문에 신고서 제출의무가 없기도 했지만, 자본시장법에서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를 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정의가 명확치 않기 때문이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은 △채무증권 △지분증권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파생결합증권 △증권예탁증권으로 분류되는데,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는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금융당국·검찰도 크립토펀드 해석에 골머리 금감원 핵심 관계자는 "암호화폐와 관련 펀드에 대한 명확한 유권해석도 없는 상황에서 우선은 재산적 가치가 있다고 여겨져서 증권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이에 따라 지닉스 크립토 펀드는 자본시장법상 펀드 관련 투자자보호 제도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위반소지 등을 들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 등 감독대상기관에 대해서만 직접적인 제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긴 것이다.이와 관련 복수의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 역시 암호화폐에 대한 유권해석 권한이 있는 금융위에게 정확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투자자 피해사례도 드러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당국이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결국 암호화폐 시장이 확산되고 다양한 응용상품이 출시되면서 정부의 규제사각지대가 속속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물론 검찰도 크립토펀드에 대한 해석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셈이다. ■암호화폐 법적 실체 정해지면 금융위 인가도 가능 일단 지닉스는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ZXG 2호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닉스는 공지를 통해 "ZXG 2호 관련 상품 및 암호화폐 시장에 관해 금융당국이 명확한 아웃라인을 제시하는 시점 혹은 정부지침을 하달받는 시점에 맞춰 재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때문에 다음달 중 정부가 내놓을 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를 중심으로 이뤄진 암호화폐공개(ICO) 실태조사 결과가 10월 말에 나오면 11월에 정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28 17:03:50금융당국이 ‘지닉스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차원에서 암호화폐와 암호화폐공개(ICO)등 크립토자산에 대한 정의는 물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조차 마련하지 않은채 시간을 끌고 있는 사이에 대형 펀드상품이 출시되면서 정부의 규제 사각지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무총리실이 다음달 제시하기로 한 블록체인·암호화페 관련 범정부 입장에서 산업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뚜렷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지닉스 크립토 펀드, 증권으로 분류안돼 신고서 제출 못해 28일 국회 및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암호화폐 거래소인 ‘지닉스(Zeniex)’의 ‘크립토 펀드 2호 출시 계획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는 가상통화펀드에 대해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상품출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와함께 금융당국은 세부 수사권한이 없으니 검찰이 위법성 여부를 가려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닉스는 이달 초 1000이더리움(약 2억원 규모)의 크립토펀드 1호(ZXG 1호)’를 발행한데 이어 다음달 초 공모금액을 20배 늘린 ‘ZXG 2호’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ZXG 1호가 상품출시 2분여만에 완판되고, 2호 역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이 본격화되면서 금융당국이 본격 모니터링에 나섰다.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가 집합투자업의 외형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는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사・수탁회사・일반사무회사 등으로 펀드관계회사를 구성하고 있다. 또 펀드의 모집, 설정, 만기시 펀드 상환 등 거래구조를 명시하면서, 운용전략 및 운용보수 등을 포함한 투자설명서를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닉스는 ZXG 1호를 금감원에 등록하지 못했다. 홈페이지에 게시한 투자설명서 역시 금감원의 심사를 받지 못했다. 공모금액이 10억원 이하의 소규모 펀드이기 때문에 신고서 제출의무가 없기도 했지만, 자본시장법에서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를 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정의가 명확치 않기 때문이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은 △채무증권 △지분증권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파생결합증권 △증권예탁증권으로 분류되는데, 지닉스 크립토 펀드(ZXG)는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금융당국·검찰도 크립토펀드 해석에 골머리 금감원 핵심 관계자는 “암호화폐와 관련 펀드에 대한 명확한 유권해석도 없는 상황에서 우선은 재산적 가치가 있다고 여겨져서 증권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이에 따라 지닉스 크립토 펀드는 자본시장법상 펀드 관련 투자자보호 제도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위반소지 등을 들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 등 감독대상기관에 대해서만 직접적인 제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긴 것이다. 이와 관련 복수의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 역시 암호화폐에 대한 유권해석 권한이 있는 금융위에게 정확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투자자 피해사례도 드러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당국이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이 확산되고 다양한 응용상품이 출시되면서 정부의 규제사각지대가 속속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물론 검찰도 크립토펀드에 대한 해석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셈이다. ■암호화폐 법적 실체 정해지면 금융위 인가도 가능 일단 지닉스는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ZXG 2호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닉스는 공지를 통해 “ZXG 2호 관련 상품 및 암호화폐 시장에 관해 금융당국이 명확한 아웃라인을 제시하는 시점 혹은 정부지침을 하달받는 시점에 맞춰 재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다음달 중 정부가 내놓을 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를 중심으로 이뤄진 암호화폐공개(ICO) 실태조사 결과가 10월 말에 나오면 11월에 정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25 18:11:19암호화폐 대중화와 함께 암호화폐 지갑이 필수 도구로 떠오르면서 암호화폐 지갑 시장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실생활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으로 한정됐던 암호화폐가 전통자산을 담보로 한 디지털 자산 등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으로 확대돼 암호화폐 재테크까지 본격화되면서다.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뿐 아니라 다양한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 등 실생활 속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서비스에 활용되는 유틸리티 토큰까지 보관.관리하는 것은 물론 간편결제.송금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지갑 생태계를 선도하려는 업체 간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두나무 자회사 루트원, 11월 암호화폐 지갑 API 공유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 자회사 루트원소프트는 최근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BITBERRY)' 정식버전을 구글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버전)와 애플 앱스토어(iOS 버전)에서 선보였다. 카카오톡 계정으로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하고, 휴대폰 번호로 간편송금할 수 있는 비트베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물론 모스코인과 같은 유틸리티 토큰도 한꺼번에 운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모스랜드(리얼리티 리플렉션) 오순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존에 암호화폐 지갑들은 개인키를 분실하거나 컴퓨터 악성프로그램 등으로 해킹을 당할 확률이 높다"며 "반면에 최근 '모스랜드 더 옥션'에 공식지갑으로 선택한 비트베리는 강력한 보안체계는 물론 전화번호만 알면 약 15초 만에 송금할 수 있는 편의성이 게임 환경에 적합하다"라고 밝혔다. 국.영문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비트베리는 다음 달부터 각종 디앱과도 연동될 예정이다. 장성훈 루트원소프트 대표(CEO)는 "모회사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블록체인.디앱 생태계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11월부터는 디앱을 개발하는 업체가 암호화폐 결제나 서비스 연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API(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와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 관련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도 암호화폐 지갑.보관 플랫폼 토큰뱅크와 제휴를 기반으로 모바일 지갑 '시럽 월렛'에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시럽 월렛은 암호화폐 뉴스 모니터링과 블록체인 프로젝트 분석 리포트 등 콘텐츠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크립토펀드 등 암호화폐 매매 및 투자에도 지갑이 필수 특히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는 핀테크 산업을 주도한 '알리페이'처럼, 향후 암호화폐 지갑이 핵심 제테크 수단일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금융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이용자가 모바일 간편결제.송금을 위해 '알리페이' 계좌로 옮겨 놓은 돈을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해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를 투자자 대신 보관.관리하는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트고(Bitgo) 등도 3자 수탁 형태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코인매니저가 암호화폐 멀티지갑.디앱 플랫폼 '클레이'를 통해 크립토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중 합작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가 'ZXG 크립토 펀드 1호(ZXG 1호)' 흥행을 발판으로 11월부터 운용하는 'ZXG 2호' 2차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향후 ZXG 2호 기반 토큰을 실시간 매수.매도 거래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문승우 코인매니저 대표는 "지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가 주식처럼 매매되는 것 뿐만 아니라 펀드.예금.대출과도 같은 금융상품으로서 유통되는 잠재력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리스크 및 기대수익에 따라서 암호화폐 금융상품을 편리하게 선택하고, 그 어떤 블록체인 및 거래소 안에 있는 암호화폐로도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 '탈중앙화 은행'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17 16:49:12암호화폐 대중화와 함께 암호화폐 지갑이 필수 도구로 떠오르면서 암호화폐 지갑 시장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으로 한정됐던 암호화폐가 전통자산을 담보로 한 디지털 자산 등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으로 확대, 암호화폐 재테크까지 본격화되면서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뿐 아니라 다양한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 등 실생활 속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서비스에 활용되는 유틸리티 토큰까지 보관·관리하는 것은 물론 간편결제·송금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지갑 생태계를 선도하려는 업체 간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두나무 자회사 루트원, 11월 암호화폐 지갑 API 공유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 자회사 루트원소프트는 최근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BITBERRY)’ 정식버전을 구글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버전)와 애플 앱스토어(iOS 버전)에서 선보였다. 카카오톡 계정으로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하고, 휴대폰 번호로 간편송금할 수 있는 비트베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물론 모스코인과 같은 유틸리티 토큰도 한꺼번에 운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모스랜드(리얼리티 리플렉션) 오순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존에 암호화폐 지갑들은 개인키를 분실하거나 컴퓨터 악성프로그램 등으로 해킹을 당할 확률이 높다”며 “반면에 최근 ‘모스랜드 더 옥션’에 공식지갑으로 선택한 비트베리는 강력한 보안체계는 물론 전화번호만 알면 약 15초 만에 송금할 수 있는 편의성이 게임 환경에 적합하다”라고 밝혔다. 국·영문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비트베리는 다음 달부터 각종 디앱과도 연동될 예정이다. 장성훈 루트원소프트 대표(CEO)는 “모회사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블록체인·디앱 생태계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11월부터는 디앱을 개발하는 업체가 암호화폐 결제나 서비스 연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API(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와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 관련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도 암호화폐 지갑·보관 플랫폼 토큰뱅크와 제휴를 기반으로 모바일 지갑 ‘시럽 월렛’에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시럽 월렛은 암호화폐 뉴스 모니터링과 블록체인 프로젝트 분석 리포트 등 콘텐츠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크립토펀드 등 암호화폐 매매 및 투자에도 지갑이 필수 특히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는 핀테크 산업을 주도한 ‘알리페이’처럼, 향후 암호화폐 지갑이 핵심 제테크 수단일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금융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이용자가 모바일 간편결제·송금을 위해 ‘알리페이’ 계좌로 옮겨 놓은 돈을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해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를 투자자 대신 보관·관리하는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트고(Bitgo) 등도 3자 수탁 형태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코인매니저가 암호화폐 멀티지갑·디앱 플랫폼 ‘클레이’를 통해 크립토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중 합작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가 ‘ZXG 크립토 펀드 1호(ZXG 1호)’ 흥행을 발판으로 11월부터 운용하는 ‘ZXG 2호’ 2차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향후 ZXG 2호 기반 토큰을 실시간 매수·매도 거래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문승우 코인매니저 대표는 “지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가 주식처럼 매매되는 것 뿐만 아니라 펀드·예금·대출과도 같은 금융상품으로서 유통되는 잠재력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리스크 및 기대수익에 따라서 암호화폐 금융상품을 편리하게 선택하고, 그 어떤 블록체인 및 거래소 안에 있는 암호화폐로도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 ‘탈중앙화 은행’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17 14:42:42“이달 말 공모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ZXG 크립토 펀드 2호(ZXG 2호)’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ZXG 1호 출시 당시, 공모 접수 2분 만에 목표 금액인 1000이더(ETH)를 돌파할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에 따라 ZXG 2호는 총 2만이더(ETH)를 공모할 계획이다.” 한·중 합작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Zeniex)’가 ‘ZXG 1호’ 흥행을 발판으로, 공모금액을 20배나 늘린 ‘ZXG 2호’를 다음 달 출시한다. 세계적으로 유망한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기관투자자들의 참여 요구가 빗발치면서다. 즉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구글(알파벳)과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처럼,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해외 유망 ICO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게 지닉스의 핵심 목표다. ■중국 VC 주도로 크립토 펀드 운용 지닉스 김도훈 이사(최고운영책임자·COO)는 8일 서울 강남대로 드림플러스에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VC)인 제네시스 캐피털 주도로 지난 9월 19일부터 ‘ZXG 1호’ 운용이 이뤄지고 있다”며 “운용기간 1년 동안 펀드 자금의 약 80%는 ‘블록클라우드’와 같은 유망 ICO 프로젝트 투자에 운용되고 나머지 20%는 기존 암호화폐 투자에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이어 “ZXG 1호 공모 당시 당첨 경쟁률이 12대 1일 정도로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서 ZXG 2호 펀드 규모는 총 2만이더(ETH)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시간 거래가 이뤄지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간접투자 형태인 펀드 공모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게 지닉스 측 분석이다. 김 이사는 “펀드 자금 운용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지닉스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매 분기별 투자보고서도 공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토큰화로 간접투자 기회↑ 지닉스는 또 이번 공모에서 펀드 배정을 받은 투자자들에게 ZXG 1호를 기반으로 하는 토큰(ZXG)도 발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펀드 만기와 상관없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즉시 환매 등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른바 ‘암호화폐 펀드 토큰화’이다. 김 이사는 “국내외 수많은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서 암호자산 투자 등 한국과 중국의 금융·보안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지닉스는 암호화폐 펀드 토큰화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가져갈 예정”이라며 “암호화폐가 주식처럼 거래되는 것뿐만 아니라 펀드 등 각종 금융 파생상품으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닉스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해선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 이와 관련 김 이사는 "크립토 펀드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종 법률 자문을 받으면서 규제 사각지대의 심각성을 느꼈다"며 "정부가 최소한의 아웃라인이라도 설정해주면, 암호화폐 시장이 양지화되면서 건전한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07 14:40:13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ZXG 크립토펀드 1호(ZXG 1호)' 공모를 진행한 결과 공모 신청자 중 12대1의 당첨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공모는 접수 2분 만에 공모 금액(1000이더)을 돌파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닉스는 이런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펀드 자금 운용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지닉스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가 공개되며, 매 분기별 투자보고서도 공개된다. 지닉스는 'ZXG 1호' 운용 성과를 검토한 후 2호 펀드 출시도 준비할 계획이다. 'ZXG 1호'는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 펀드다. 예상 운용 기간은 1년이다. 펀드 자금의 약 80%가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 투자에 운용된다. 나머지 약 20%는 기존 암호화폐 투자에 운용된다. 암호화폐 펀드 투자만으로 개인들이 직접 투자하기 쉽지 않은 유망한 ICO 프로젝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투자 예정인 ICO 프로젝트로는 블록클라우드 등이 있으며, 중국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인 '제네시스캐피털' 주도로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토큰화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다는 점도 ZXG 1호의 주요 특징이다. 이번 공모에서 펀드 배정을 받은 투자자들은 이미 지난 17일과 18일, 'ZXG 1호'를 기반으로 하는 'ZXG 토큰'을 발급 받았다. 'ZXG 토큰'은 19일 지닉스 이더리움 마켓에 상장됐다. 이를 통해 펀드 보유자들은 만기와 상관없이 24시간 토큰 거래가 가능해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도 거래소에서 ZXG 토큰 매수를 통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 펀드인 ZXG 1호 공모가 1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암호화폐 투자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정적 투자 기회를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며 "지닉스는 ZXG 1호 펀드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암호화폐 영역에서도 간접 투자 시장을 확대하는 등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9-19 09:14:51암호화폐는 거래소를 통해 24시간 거래돼 변동성이 높다. 또 초기 암호화폐공개(ICO)의 경우 기관 투자자들에게만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뤄지고 일반 투자자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ICO에 참여하거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입기 쉽다.이런 가운데 최근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암호화폐 변동성을 미리 체험하도록 하는 암호화폐 모의투자가 전용 펀드 등 일반인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이 암호화폐에 대신 투자해주는 펀드 나왔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암호화폐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먼저 전문가들이 대신 암호화폐에 투자해주는 펀드가 나와서 화제다.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오는 12일부터 암호화폐 펀드 'ZXG 크립토펀드 1호'의 공모를 시작한다. 공모 규모는 1000 이더리움(ETH)이다.이 펀드는 개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ICO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된다. 펀드의 80%가 이 영역에서 운용된다. 나머지 20%는 단기 운용 방식으로 기존 암호화폐 거래에 투자된다.오는 19일부터 펀드가 운용되며 예상 운용 기간은 1년이다. 투자자들은 펀드 만기 시 토큰 보유량에 상당하는 이더리움 및 ICO 투자 코인을 받을 수 있다. 펀드 자산 투자 운용 현황은 지닉스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운영되고 변동성이 매우 높아, 개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ICO 프로젝트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그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암호화폐 펀드를 출시해, 개인투자자들도 전문 투자자처럼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에이블랭킹, 비트프렌즈 등 모의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도 나와암호화폐 투자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모의투자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에이블엑스는 9일 암호화폐 전문 모의 투자 대회 서비스 '에이블랭킹'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차트 분석을 기반으로 실전같은 모의 투자 대회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투자자들의 수익을 향상 시키기 위한 모의 투자 전문 서비스다.또 투자대회를 통해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투자관련 노하우도 공개한다. 투자대회는 매 월 단위로 개최되며 1등부터 100등까지 순위를 매겨 암호화폐와 경품 등 푸짐한 상품도 준다.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렌즈'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시범 서비스 성격의 모의 투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가상 원화를 지급하고 한달간 모의투자를 진행한 것이다.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한달간 모의투자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누적 수익금을 집계해 1등은 비트코인 1개, 2등은 비트코인캐시 5개, 3등은 이더리움 5개 등을 증정한다. 등수에 따른 상품 외에도, 비트프렌즈는 모든 모의투자 이용자들에게 실제 수익금의 3%를 실제 코인으로 증정하는 혜택도 준다. 허준 기자
2018-09-10 16:3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