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전국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등의 영업이 가능해진 가운데, 정부는 의료체계 대응능력과 재생산지수 하락, 국민적 피로도 상승 등을 고려해 통제 가능 기준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1단계 완화 조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의 1단계 조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관없이 클럽 등 유흥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시설, 대형학원, 뷔페 등 고위험시설 10종에 대한 집합금지가 전면 해제된다. 다만 이들 중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신고면적 4㎡당 1명으로 이용인원이 제한된다. 운영 수칙은 지자체가 상황별로 판단해 결정한다. 고위험시설 중 방문판매업체 등 직접판매홍보관에 한해서 집합금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통제 가능 기준으로 제시한 3가지 요건을 1개도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를 내린 것은 의료체계 대응능력과 재생산지수 하락, 국민적 피로도 상승 등을 고려했다고 보건복지부는 답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의료체계 대응능력 면에서 볼 때 현재 1단계로 내려가도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확진자가 발생하는 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져 비교적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이 2단계 거리두기가 두 달 정도 지속하면서 피로도가 아주 높아졌다”며 “더 지속한다면 사회적 수용성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못 거두면서 사회적·경제적인 폐해는 더 커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19 통제 가능 기준은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조사중 5% 이내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초과 등이다. 최근 2주간 국내발생 기준 일일 확진자수는 59.4명, 감염경로 조사 중 29%, 방역망 내 관리비율 80% 미만이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0-12 07:01:20▲ 사진=방송 캡처 3일 서울 남부지역의 동-서를 30분대로 잇는 강남순환고속도로 1단계 구간이 개통됐다. 이날 오전 서울 관악IC에서 강남순환로 개통식이 진행됐다. 강남순환로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과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을 잇는 22.9km, 왕복 6~8차선 도로로 이날 금천요금소에서 서초구 선암요금소로 이어지는 13.8km 구간이 1단계로 개통됐다. 이후 광명시 구간과 서초구-강남구 구간은 오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통행료는 민자구간인 금천요금소에서 선암요금소까지 구간만 부과된다. 소형차 기준 1,600원으로 요금소를 지날 때마다 내는 방식으로 이용되며 두 요금소를 지날 경우에는 3,200원의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03 14:37: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물 거주민에 긴급 대피 지시를 내렸다. 긴급대피에 들어가는 숙박비 등의 예산은 전액 도가 부담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27일 "오늘(27일)부터 내일(28일) 오전까지 경기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되고 있다"며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노후시설 거주자들에 대한 긴급대피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공문을 통해 일몰 전 신속한 현장 점검과 대피조치를 즉각 지시했다. 도내 비닐하우스 거주자는 2700동에 5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대설로 인해 거주지에서 대피가 필요한 도민이 인근 모텔 등 숙박시설로 대피하는 경우 숙박비와 식비를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에서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숙박비는 1일 7만원, 식비는 1식 9000원까지 지원된다. 경기지역에는 기상관측 이래 11월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렸으며, 이날 오후 4시 기준 군포 27.9cm, 의왕 27.4cm 등 평균 15.5cm가 기록했다. 특히 내일까지 추가적인 눈이 예보됨에 따라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대설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는 많은 눈으로 인해 퇴근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눈길 낙상 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7 17:44:09【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목표 물동량 191만 TEU 이상 달성이 전망되는 등 그동안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추진해온 전사적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는 지난 1998년 1단계 운영을 개시했으며, 현재는 2-2단계와 3-1단계 8개 선석에서 2개의 터미널이 운영되며 광주·전남지역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241만 TEU를 처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항만 간 경쟁 심화, 지역 기반 산업 침체 등의 환경 변화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지난 2년간 186만 TEU에 머물렀다. 이에 공사는 지역 산업계의 필수 기반 시설인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를 위해 △고객 최우선 △발로 뛰는 영업 △안전한 항만 △지역과 상생을 4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해 연평균 140여건에 달하는 전방위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공동 운항 협정으로 연결된 대형 선사들의 집합체) 재편을 앞둔 올해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재도약 원년'으로 정하고, MSC, 머스크, CMA-CGM 등 글로벌 선사 대상 포트세일즈를 전개해 유럽·미주 등 7개의 신규 항로를 유치해 지역 산업계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물동량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해양수산부, 전남도, 광양시, 터미널 운영사 및 선사, 운송사, 포워더(운송주선업자) 등 관계자들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 대토론회'를 2회 개최해 신규 항로 개설, 화주 마케팅 강화, 대형선 입출항을 위한 항로 정비 등의 애로사항을 공사 업무에 반영하며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현했다 그 결과 해양수산부 산하 항만공사 중 유일하게 3년(2021∼2023년) 연속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아울러 전남도와 광양시도 컨테이너 부두에 친환경 하역 장비와 재해예방 시설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물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여수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했다. 공사 관계자는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7% 증가한 164만 TEU로 연말까지 197∼200만 TEU 달성이 기대된다"면서 "'해운대란'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노력으로 연초에 수립했던 목표인 191만 TEU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오는 2029년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 완전 개장에 앞서 특성화 항만을 구축하고자 오는 12월 5일 특수화물 컨테이너 부가가치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한 3차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7 14:54:3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지난 밤 많은 눈이 내린 전북에 또다시 폭설이 예상돼 대설경보가 확대됐다. 전주기상지청은 27일 오후 전북 진안에 내려졌던 대설경보가 무주와 장수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남원과 순창, 임실 등 3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대설주의보는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전북 주요지역 적설량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진안 19㎝, 동향(진안) 18.5㎝, 덕유산(무주) 16.3㎝, 장수 12.6㎝, 복흥(순창) 3.1㎝, 임실 2.8㎝ 등이다. 전북은 서해 남부 먼바다와 앞바다에 풍랑경보, 군산·부안·고창·김제·순창·정읍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황이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가동했던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에는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27 14:41:02[파이낸셜뉴스]대한전선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영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전선은 지난 26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케이블공장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진행된 IR행사로, 3·4분기 경영 성과와 주요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투자자들이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생산 거점인 충남 당진에서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케이블공장에서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 등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주요 설비를 둘러본 후, 해저케이블 1공장을 방문해 올해 6월부터 가동되고 있는 1단계 설비를 확인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 건설 현장과 해저케이블 2공장 부지도 둘러보며 대한전선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대한전선은 케이블공장, 해저케이블 1,2공장 등 모든 생산 설비를 충남 당진에 집중시켜,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북미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대한전선은 3·4분기에 기록한 역대급 경영 성과도 공개했다.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가 확대되면서 3·4분기에만 97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 3·4분기 말 기준으로 2조3257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8400억 규모의 신규 수주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수주 잔고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27 13:45:24[파이낸셜뉴스] "지하철이 30분 연착됐어요. 폭설이라고 해서 일찍 출발했는데 이정도일 줄 몰랐네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인천 7호선을 타고 환승해서 왔다"며 "눈이 녹아서 도보 이동이 불편했는데 지하철까지 이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27일 서울에 20㎝에 육박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출근길부터 불편을 겪고 있다. 준법투쟁(태업)으로 수도권 전철·지하철이 제 기능을 온전히 다 못하는 상황에서 폭설까지 내리면서다.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가 서둘러 제설 작업에 나서긴 했지만 출근길 혼란을 피하지는 못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연착, 지연 등으로 출근길 불편이 컸다고 설명했다. 신촌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임모씨(29)는 "지하철이 바로 오긴 했지만 몇몇 정거장에서 계속 연착이 있었다"며 "버스도 예상 도착 시간을 초과해서 왔다"고 말했다. 시청역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박모씨 역시 "지하철 여러대를 보냈다. 주요 역에서는 훨씬 많이 무정차 통과하느라 출근이 늦어졌다"고 했다. 자가용 출근길도 마찬가지였다. 하남에서 시청으로 차를 몰고 출근한 김모씨(53)는 "눈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모르고 스노우체인을 안껴서 너무 느리게 움직였다"며 "도로에 한참 서있느라 불편했다. 30분 정도 더 걸린 것 같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밤사이 서울 곳곳에 20㎝ 안팎의 큰 눈이 내렸다. 노원구와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일부) 등 동북권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이 가운데 성북구와 강북구 등 동북권 일부 지역은 적설량 20㎝를 돌파했다. 서울에서 최근 수년간 2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한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 등으로 집계됐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6.5㎝로 기록됐다. 큰 눈이 내리면서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밤사이 눈이 많이 내려 쌓임에 따라 이날 오전 2시께부터 이들 4개 도로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했다. 출근길 시민들은 폭설 교통 혼잡을 대비해 대중교통을 선택했고, 인파가 몰리면서 불편을 겪었다. 신림역에서 2호선을 타고 강남역으로 출근하는 김모씨(42)는 “어제 뉴스를 보고 서둘러 나섰으나 예상대로 지하철을 곧바로 타기 힘든 상황”이라며 “눈이 현재는 오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서울시가 인력 9685명과 장비 1424대를 투입해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대응에 나서면서 큰 주요 도로는 비교적 제설 작업이 진행됐다. 이 덕분에 교통 흐름은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지역 곳곳의 골목길은 아직 쌓인 눈을 치우지 못해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일부 차량은 골목길에서 속도를 올리면서 녹은 눈이 인도로 튀어 시민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폭설로 차양막이 무너진 곳도 있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는 밤사이에 차양막이 무너졌다. 이 때문에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은 차양막 사이에 카페로 서둘러 들어갔다. 카페 직원들이 차양막을 일으키기 위해 애썼지만 눈이 많이 쌓여 소용이 없는 상황이라고 시민은 전했다. 카페 매니저인 A씨는 "밤에 강풍이 불어 차양막이 쓰러진 것 같다"며 "현재 업체 측에 연락하고 있는데 시일이 걸릴 것 같다. 영업에 문제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대설과 낮은 체감온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다중추돌사고 및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주요 도로 제설 이후 이면도로, 골목길, 보도 등 후속 제설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이 제설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해달라고 요청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김동규 장유하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11-27 09:26:13[파이낸셜뉴스=사건팀] 27일 서울에 20㎝에 육박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출근길부터 불편을 겪고 있다. 준법투쟁(태업)으로 수도권 전철·지하철이 제 기능을 온전히 다 못하는 상황에서 폭설까지 내린 상황이다. 다만 어느 정도 예상했던 폭설인데다 서둘러 제설 작업에 나서면서 큰 혼란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밤사이 서울 곳곳에 20㎝ 안팎의 큰 눈이 내렸다. 노원구와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일부) 등 동북권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이 가운데 성북구와 강북구 등 동북권 일부 지역은 적설량 20㎝를 돌파했다. 서울에서 최근 수년간 2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한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 등으로 집계됐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6.5㎝로 기록됐다. 큰 눈이 내리면서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밤사이 눈이 많이 내려 쌓임에 따라 이날 오전 2시께부터 이들 4개 도로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했다. 출근길 시민들은 폭설 교통 혼잡을 대비해 대중교통을 선택했고, 인파가 몰리면서 불편을 겪었다. 신림역에서 2호선을 타고 강남역으로 출근하는 김모씨(42)는 “어제 뉴스를 보고 서둘러 나섰으나 예상대로 지하철을 곧바로 타기 힘든 상황”이라며 “눈이 현재는 오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인력 9685명과 장비 1424대를 투입해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대응에 나서면서 큰 주요 도로는 비교적 제설 작업이 진행됐다. 이 덕분에 교통 흐름은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지역 곳곳의 골목길은 아직 쌓인 눈을 치우지 못해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일부 차량은 골목길에서 속도를 올리면서 녹은 눈이 인도로 튀어 시민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폭설로 차광막이 무너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는 밤사이에 차광막이 무너졌다. 이 때문에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은 차광막 사이에 카페로 서둘러 들어갔다. 카페 직원들이 차광막을 일으키기 위해 애썼지만 눈이 많이 쌓여 소용이 없는 상황이라고 시민은 전했다. 카페 매니저인 A씨는 "밤에 강풍이 불어 차광막이 쓰러진 것 같다"며 "현재 업체 측에 연락하고 있는데 시일이 걸릴 것 같다. 영업에 문제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대설과 낮은 체감온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다중추돌사고 및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주요 도로 제설 이후 이면도로, 골목길, 보도 등 후속 제설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이 제설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해달라고 요청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27 08:50: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지역에 20㎝에 달하는 첫눈이 쌓이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소방당국은 8건의 대설 관련 피해가 접수됐다. 하남 상산곡동과 광주 쌍령동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거나 뒤집어졌다.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도 4건 접수됐고 눈의 무게를 못 이겨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선이 늘어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또 오전 6시 10분께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터널 인근 서울 방향에서 SUV차량과 화물차가 추돌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다행히 현재까지 별다른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25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다. 양평군의 경우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과천,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이천, 여주, 광주, 광명, 시흥, 안양, 군포, 의왕, 용인 등 24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적설량은 오전 7시 기준 포천이 16.1㎝로 가장 많았고 광주 14.4㎝, 의정부 14.2㎝, 가평 13.5㎝ 등으로 집계됐으며, 평균 적설량은 6.2㎝이다. 경기도는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운영 중으로, 비상 1단계 체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 등 총 16명이 근무한다. 경기도는 장비 2128대와 인력 3천184명을 동원해 9천488t의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면도로, 경사도로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제설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7 08:39:49[파이낸셜뉴스] 서울 곳곳에 20㎝ 안팎의 큰 눈이 내리면서 27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노원구와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일부) 등 동북권 8개 구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를 기록했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도 16.5㎝를 나타냈다. 서울에서 최근 수년간 2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한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다. 시는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나섰다. 인왕산로와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는 통제 중이다. 경기도에서도 양평군에 대설경보가, 과천시와 부천시, 김포시, 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를 비롯한 2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적설량은 오전 7시 기준 포천이 16.1㎝로 가장 많았고 광주 14.4㎝, 의정부 14.2㎝, 가평 13.5㎝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적설량은 6.2㎝다. 경기도는 전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운영 중이다. 도로와 철도, 농업 분야 등 16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장비 2천128대와 인력 3천184명을 동원해 9천488t의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다. 하남 상산곡동과 광주 쌍령동에서는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거나 뒤집혔다.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도 4건 접수됐고 눈의 무게를 못 이겨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선이 늘어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한편 경북 북동 산지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안동 등 북부지역에서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안동의 첫눈은 지난해 12월 16일보다 19일 이른 것이다. 이날 오전 5시 50분 현재 석포(봉화) 1.5㎝, 동로(문경) 0.7㎝, 화서(상주) 0.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목포∼홍도와 포항∼울릉 등 74개 항로의 여객선 96척도 운항을 멈췄다. 북한산과 설악산 등 7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185곳도 통제됐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린 만큼 제설작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국민께서도 평소보다 감속하는 등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2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전북 지역에 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1-27 08: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