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1·4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5조3000억원으로 전년(7조원) 대비 1조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수익자산이 확대하며 이자이익이 늘어났지만 비이자이익 감소분이 이보다 소폭 많았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등 영향으로 영업외손익이 크게 줄었다. 17일 금감원은 '2024년 1·4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4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57%로 전년 동기 대비 0.22%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9%로 전년 동기(11.05%) 대비 3.26%p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이자이익이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이자수익자산이 3.3% 증가한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하면서 이자이익 증가율은 큰 폭 둔화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주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평가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가 소폭 증가했고 물건비는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대손비용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확대한 기저효과 및 이번 분기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을 환입한 데 주로 기인했다. 영업외손익은 2조2000억원 적자로 ELS 배상금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견조한 이자이익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나 ELS 배상금이 순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의 충분한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6 17:29:06[파이낸셜뉴스] 국내 은행들이 고금리의 이자 장사로 올해 1분기에 역대급인 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의 5조6000억원보다 1조여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은행 순익 8595억.. 20% 늘어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 증가는 금리 상승에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늘었고, 하나은행이 9742억원, 신한은행이 9316억원으로 각각 45.5%, 7.9% 증가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219억원에 달했고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29.6% 늘어난 40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7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금리 상승에 대출이자 수익 늘어문제는 은행들이 올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낸 요소가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조6908억원을 거둔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들은 고정급, 성과급, 퇴직급,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에 모두 10조7991억원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보면 올해 1분기에 이자 이익이 오히려 줄었다”면서 “금융당국의 권고에 은행들이 호응해서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02 10:41:57국내 은행들은 지난 3·4분기에 1조7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2000억원(13.7%) 증가한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내은행 3·4분기 영업실적(잠정) 집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처럼 국내 은행의 실적이 다소 호전된 이유는 대기업 부실 발생이 줄어들면서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에 의한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한 순이익은 7000억원 감소해 지난해 4·4분기 이후 순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4분기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포인트 오른 것.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4.96%였다. 이는 0.8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올들어 1~9월 동안 ROA(0.39%)는 전년(0.21%)에 비해 개선됐지만 최근 10년 평균(0.65%)에 비해서는 낮았다. ROE(5.20%)도 전년(2.69%)을 제외할 경우 지난 2003년(3.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3·4분기 이자이익은 8조9000억원으로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으로 전년 동기(8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올 1·4분기까지 전반적으로 감소됐지만 지난 2·4분기 이후 소폭 증가 추세다. 순이이자 마진은 전분기(1.82%) 보다 소폭 하락해 1.81%를 기록했다. 운용규모의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한 반변 예대금리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1조1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환율상승으로 외화부채 환산 손실이 증가되면서 외환관련 이익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 한편,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8.0%) 줄었다. 이는 조선업 관련 대손비용 감소 등 대기업 신규 부실 발생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전분기(1조8000억원)와 비교하면 대손비용은 8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2014-11-09 13:33:46[파이낸셜뉴스]올해 3·4분기 은행의 당기순이익과 이자이익이 모두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4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7조2000억원) 대비 13.9%(1조원) 감소했다. 다만 1·4~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 8000억원으로, 전년동기(19조5000억원)와 비교해 3.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은행별로 보면 특수은행의 감소분이 1조3000억원으로 은행 전체 당기순이익의 감소를 견인했다. 이는 전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대손비용 증가에 기인했다. 시중은행은 4조4000억원의 증가를 보였고,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3·4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서 전분기 대비 0.12%p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8.55%로 전분기 대비 1.83%p 하락했다. 1·4~3·4분기 누적치로 볼 때에도, 전년 동기 대비 ROA는 0.06%p, ROE는 0.95%p 하락했다. 다만, 일반은행은 총자산순이익률(0.78%), 자기자본순이익률(11.66%)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항목별로 볼 때, 이자이익(14조6000억원)은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전분기(14조9000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이 0.8% 증가했음에도,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며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한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2023년 4·4분기 이후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5000억원) 대비 51% 가량(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관련이익이 8000억원 증가한 것과 외환파생관련이익이 3000억원 증가한 것 등에 기인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평가이익이 5000억원 급증한 것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6조4000억원) 대비 2.8%(2000억원) 증가했다. 세부항목별로 인건비(3조9000억원)는 2000억원 증가했고, 물건비(2조7000억원)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분기(1조 3000억원)대비 50.6%(7000억원) 증가했다.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전분기중 일부 대기업이 정상화됨에 따른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던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했다. 영업외손익은 -2000억원으로, 전분기(8000억원)대비 1조원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 자회사투자지분 손상차손 환입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은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9 10:14:30[파이낸셜뉴스] 3·4분기 주요 손해보험사가 7조원에 가까운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주요 생명보험사들 또한 실적 희비가 엇갈렸지만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외환경 악화로 지속적인 실적 호조세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보험업계는 향후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빅5'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가량 증가했다. 이들 손보사는 모두 3·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한 1조8665억원으로 '2조 클럽'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전년보다 23.7% 증가한 1조5780억원, 메리츠화재는 15.2% 증가한 1조4928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다. 현대해상의 누적 순이익은 1조4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1%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은 8.8% 늘어난 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힘쓴 영향이다. '빅3'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생명의 3·4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2조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했으며, 교보생명 또한 3·4분기 별도 기준 전년보다 26.5% 늘어난 939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13.9% 감소한 7270억원이었다. 현재 보험업계가 금융당국이 제시한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 탓에 실적 호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국이 무·저해지 상품 완납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모형을 원칙모형으로 삼으면서 보험사들은 예상 해지율 급감에 따른 충격을 감당할 수밖에 없다. 변인철 삼성생명 계리팀장은 지난 1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감독당국이 발표한 보험개혁회의 가이드라인을 예외 없이 원안대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CSM은 2000억원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보업계 또한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에 따른 실적 악영향과 금리 인하에 따른 건전성 악화를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향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생보사들이 시니어·헬스케어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대표적 예시다. 실제로 최근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는 경기도 성남시에 첫 요양시설인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으며 교보생명도 지난달 헬스케어 자회사인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했다.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주는 상품인 '보험금청구권신탁'도 유망사업으로 꼽힌다.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4일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며 한화생명과 ABL생명, 흥국화재 역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자본건전성 확충에 나섰다. 이달 롯데손보와 교보생명도 자본성증권 발행 흐름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화된 건전성 기준에 따라 보험사들의 자본 건전성 확보가 우선시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정체된 보험산업 내 성장성 제고 또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7 03:08:13[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은 15일 올 3·4분기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은 6736억원으로 전년동기 4756억원 대비 41.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건강보험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과와 수익성 중심 경영의 결과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안정적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확보 및 효율 관리에 힘입어 475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손익은 투자 다변화를 통한 비이자수익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72.8% 성장한 4172억을 기록했다. 보유 CSM은 신계약 CSM 유입 및 보유계약 효율 관리로 연시 대비 0.7조 증가한 13조원을 확보했다. 신계약 CSM은 건강상품 담보 경쟁력 개선과 적극적인 시니어·간편 시장 대응으로 건강 CSM 비중을 62%까지 확대하며 올 3·4분기 8346억원을 기록했다. 또 25회차 보장성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개선된 70.6%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투자 전략 다변화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된 3.1%를 나타냈다. 자본건전성 지수인 또 지급여력비율(K-ICS)은 190~200%로 전망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5 10:06:34이마트가 3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고강도 사업구조 조정의 결실을 맺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부터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개편 등 고강도 조직쇄신을 추진한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분기 영업이익 3년만에 최대14일 이마트는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085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 순이익 1054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3.4% 증가했고, 순이익은 무려 423.9%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4분기 이후 3년 만의 분기 최대 실적이다. 3·4분기 이마트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7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3·4분기 이후 분기 최대다. 지난 7월 1일 슈퍼마켓 체인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에 따라 3·4분기 매출 36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이 편입된 걸 감안해도 고무적인 실적이다. 전반적인 유통업계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뤄낸 이마트의 이 같은 성과는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상품 대량 매입과 주요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30년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 수요가 높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을 도입하며 가격 리더십을 강화했다. 여기에 초대형 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이마트에 입힌 '스타필드 마켓 죽전'과 같은 공간 리뉴얼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29일 리뉴얼 개장 이후 9월 말까지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고 신규 고객 수는 180% 급증했다. 이는 매출이 48%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사업부별로 보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3·4분기 매출 9652억원과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 30.3% 증가한 것이다. 전문점 사업도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내며 3·4분기를 포함해 3개 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자회사도 대부분 실적 개선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각종 프로모션 효과와 운영 효율화 덕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3.3%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손실이 307억원에서 165억원으로 142억원(46.3%) 줄며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편의점 체인 이마트24는 영업손실 1억원으로 지난해(31억원)보다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영업이익이 30.2% 늘어난 194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 역시 사업 구조 개편 등의 경영 효율화로 9.0% 증가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G마켓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투자 확대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101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늘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도 일시적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47억원)이 55.7%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의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추동했음을 확인했다"며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이마트와 신세계를 통해 SSG닷컴의 신규 투자자 '올림푸스제일차'(SPC)와 새로운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올림푸스제일차는 기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했던 SSG닷컴 지분 30%를 양수한다. 이번 주주간 계약의 계약금액은 1조1500억원이며, 주식 양수도는 오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4 18:06:42[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3226억원으로 58.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3억원으로 59.1% 증가했다. 3·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99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8%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33.2% 늘어난 1조35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도 35.3% 늘어난 751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자산관리(WM)부문에서 고객자산이 순유입됐고, 퇴직연금 및 예탁자산이 증가하는 등 고객 기반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증권의 3·4분기 리테일 고객자산은 7조7000억원이 순유입 돼 총 313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퇴직연금잔고는 3조2000억원, 개인연금잔고는 1조9000억원 증가하며 퇴직연금 실물이전과 관련해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다. 삼성증권 측은 또 "투자은행(IB)부문 실적은 구조화금융, 주식발행시장(ECM)을 중심으로 733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메가존클라우드, DN솔루션즈, 리벨리온, 비나우 등의 대표 주관사 지위를 획득해 향후 기업공개(IPO)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7 16:20:06[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이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높였다. 기대보다 높은 3·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1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매출액 7조4700억원, 영업이익 4691억원, 지배순이익 3821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4271억원과 당사 추정치 4289억원을 각각 9.8%, 9.4%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륙 증가와 컨테이너 시황 강세로 물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해운 역시 PC선 업황 호조와 운임 개선, 장기 습윤 용적(wet bulk) 운항 개시로 호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도 해외 반조립(KD) 물량 증가와 우호적 환율로 중고차·비철 부진을 만회했다. 이에 향후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며 주주환원 기대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장 연구원은 "최근 BYD와의 물류 협업이 완성차 해상 운송을 비롯한 공급망 물류 전반을 목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비계열 비중 확대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환경 규제와 선복량을 고려할 때 차량 운반선의 공급 부족에 따른 업황 호조는 당분간 지속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주가는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2020년 이후 밴드 평균에 미치지 못한 낮은 밸류에이션"이라며 "실적 개선 흐름과 주주환원 수준을 고려할 때 배당에 대한 기대도 연말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01 09:00:09[파이낸셜뉴스] GS건설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늘어났다. GS건설은 10월 31일 공정 공시를 통해 매출 3조1092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의 2024년 3·4분기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3·4분기 매출은 3조1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075억원 대비 0.1%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9조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1153억원 대비 6.3% 감소했다. 3·4분기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602억원 대비 35.9%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 대비 흑자전환했다. 3·4분기 당기순이익은 주택 개발사업 투자이익의 영향으로 1208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116억원 대비 939.5% 증가했다. 3분기 신규수주는 4조6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785억원 대비 133.2% 증가했다. 누적 신규수주는 12조9608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6693억원 대비 69.0% 상승했다. 사업본부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 정비사업(5830억원) △서울 송파구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사업(4600억원) 등의 성과를 올렸고 신사업본부에서 브라질 오리뇨스(Ourinhos)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1조450억원)를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GS건설 측은 3·4분기 부채비율 238.8%로 전기말 262.5% 대비 23.7%p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안정적으로 경영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7월 발표한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31 15: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