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수치로, 3·4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조 클럽‘을 달성하게 됐다.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34조6935억원, 영업이익은 2조6779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총자산은 112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8%로 각각 집계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요인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험손익과 투자이익을 극대화한 점을 꼽았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3·4분기 별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하며 종전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3·4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3.1% 늘어난 4951억원을 기록, 올해 매분기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통해 보험손익은 14%가량 증가한 1조404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손익과 일반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5%, 85.2%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및 양질의 자산확보를 통해 투자손익도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한 5998억원을 나타냈다. 3·4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8%다. 3·4분기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4분기 대비 약 31.2%포인트(p) 상승한 256.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47억원과 5452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한 결과 2018년 1분기부터 27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단순 외형 성장보다는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해왔다”면서 “매출·보험손익을 늘리고 안정적인 투자손익을 올려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질의 빅딜들을 진행하면서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과 양호한 운용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3 15:52:28[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9일 대전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1조3332억원을 달성했다. 대전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대전시 중구 용두동 53-3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16개 동 1991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도급액은 약 6018억원이며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분율은 65%(3912억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용두3구역 수주를 통해 연초 제시했던 수주 목표액 4조8529억원을 순조롭게 달성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수주액 2조997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계획대비 62%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수주실적 2조6784억원보다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에서도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2일 4105억원 규모의 전주 병무청인근구역 재개발정비사업과 지난 7월 2742억원 규모의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6월 2573억원 규모의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대전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로 올해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누적 1조3332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면밀한 사업지 분석을 통해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며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공급을 통해 입주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1 13:38:23[파이낸셜뉴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굴뚝기업으로는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버크셔 A주는 장중 69만9699달러까지 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면서 다시 1조달러 밑으로 떨어졌지만 그 벽을 뚫는 데는 성공했다. 벌링턴노던 산타페(BNSF) 같은 철도 회사, 가이코 등 보험사, 초콜릿과 캔디를 만드는 시스 등에 이르기까지 온갖 분야에 발을 뻗치고 있는 대표적인 문어발식 그룹인 버크셔가 '굴뚝 업체'로는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 벽을 뚫은 것이다. 이전까지 시총 1조달러 벽을 넘어선 곳은 미국에서 단 7개 업체에 불과하다. 모두 기술 업체다. 애플이 2018년 8월 사상 최초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그리고 엔비디아가 1조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이중 테슬라만 현재 시총이 6400억달러 수준으로 1조달러에 크게 못 미칠 뿐 나머지 6개 종목은 여전히 시총 1조달러를 웃돌고 있다. 이들 7개 업체는 이른바 경이롭다는 뜻의 '매그니피센트(M) 7'이라고 부른다. '황야의 7인'이라는 미 서부시대를 다룬 영화 원제목에서 비롯됐다. 기술 업체 일색인 이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전형적인 굴뚝주인 버크셔가 가입한 것이다. 버핏은 1965년 버크셔를 인수한 뒤 버크셔를 미 경제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확실한 '문어발' 그룹으로 만들었다. BNSF로 대표되는 버크셔의 철도망은 연장이 약 5150㎞에 이르면서 미 전역에 뻗쳐 있다. 버크셔는 보잉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 업체, 미 최대 자동차 보험사인 가이코도 갖고 있다. 지난 23일 94세를 맞은 버핏은 올해 주식 시장 상승세 속에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자료에서 2·4분기 중에 애플 지분 절반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주가가 버크셔 보유 기간에 폭등한 덕에 버크셔는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심지어 버크셔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보다 많은 단기 미 국채도 보유하고 있다. 2·4분기 말 현재 가치만 2346억달러에 이른다. 언제든 실탄이 될 수 있는 보유 현금 규모는 2770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탄탄한 버크셔 실적과 투자 포트폴리오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버크셔 A주, B주 모두 올해 30% 가까이 급등했고, 덕분에 불어난 시가총액 규모만 2000억달러가 넘는다. 뉴욕 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18%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더글러스 윈드롭의 버크셔 담당 애널리스트 제프 무스카텔로는 버핏의 투자 원칙과 함께 버크셔에도 일관된 원칙이 있다고 분석했다. 무스카텔로는 "첫 번째 원칙은 손해를 보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스카텔로는 이어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9 03:31:44#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증권사의 올해 2·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늘어났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매매수수료 등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이 예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 증권사가 다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2·4분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1조8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1조1924억원) 대비 57.43% 늘어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이 3422억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102.48% 증가했다. '전통의 기업금융(IB) 강자' 답게 기업공개(IPO), 주식자본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다음으로 삼성증권(2579억원), 메리츠증권(2434억원), 키움증권(2312억원), 미래에셋증권(2012억원), NH투자증권(1972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됐다. 10개 증권사의 합산 실적은 2조358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028억원)에 비해 47.13% 신장했다. 거래대금과 서학개미가 크게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올해 2·4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19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4억원) 대비 56.04% 확대됐다.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덕에 증시 활황이 예상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자취를 감췄던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드는 증권사가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에는 4·4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 '부동산 악재'에 따른 직격탄을 맞아 영업이익 1조를 넘긴 곳이 전무했다.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14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95%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43.34% 늘어난 1조623억원, 미래에셋증권은 100.08% 증가한 1조425억원으로 각각 예측된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금리 하락은 유동성을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투자심리도 개선시키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시장금리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증권업종에는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7 15:00:55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돌파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며, 삼성그룹 상장사들 중에서도 9번째 기록이다. ■'전인미답' 영업이익 1조원 달성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3.1%, 13.2% 증가한 3조6946억원,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에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인 3조6016억원을 930억원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일시적인 특수를 누렸던 진단기기 업체를 제외하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초로 1조원 클럽에 올라서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회사 창립 이후 불과 12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15개로, 이들 기업이 영업이익 1조원들 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25년이다. 평균의 절반도 못 미치는 기간에 초스피드 성장을 이뤄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3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도 영업이익 1조원 조기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약 10%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준으로 다른 기업에게 수년이 걸릴 이익을 단 기간 내에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0만4000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CMO) 생산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또 CMO 배치(Batch) 성공률을 99%까지 끌어올리는 등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속적인 대형 수주 계약 성공도 실적 고공행진을 뒷받침하는 중요 요소다. 지난해 공시된 신규·증액 계약 총 19건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9건이었고,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5009억원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중 14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빅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장기계약을 늘린 덕에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이 같은 고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전년 대비 10~15% 성장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위값인 12.5% 성장을 적용하면 올해 4조15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역량·신기술 "초격차 성장"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초격차'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존림 대표 취임 이후 이 같은 기조 아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과 글로벌 경쟁력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취임 첫 해에 사상 최초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시작으로 지난해 3·4분기에는 누적 매출 3조원을 넘겼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존림 대표는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략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확대를 이끌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풀가동하고 있고,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짓고 있다. 5공장은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5공장에 이어 6~8공장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된다. 압도적인 세계 1위 생산규모다. 또 항체의약품 시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ADC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ADC의 경우 인천 송도 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4 18:15:51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7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완성차 3사 및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에 대한 신차용 고부가가치 타이어 공급 확대, 운임료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 수주를 겨냥한 미국·헝가리, 두 곳의 공장 증설작업도 가속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타이어 업계 및 주요 증권사들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7058억원)보다 무려 4000억원 가량 증가한 약 1조 17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망대로라면 국내 타이어 업계 역대 사상 최대 실적이자 2016년(1조1032억원)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재입성이 된다. 한국타이어 내부에서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노력이 펀더멘털을 강화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타이어 업체로서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가르는 척도나 다름없다. 교체용 타이어 시장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신차에 얼마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달라진다. 현재 한국타이어가 확보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 모델은 전 세계 40여개 완성차 브랜드 250여개 차종이다. 메르세데스-벤츠(S클래스, GLC), BMW(7시리즈), 아우디(A8) 등 독일 완성차 3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포츠카 및 고성능차 타이어 시장에서도 공급모델을 확대해 가고 있다. 포르쉐 파나메라·718박스터, 아우디 RS6 아반트, BMW X3 M, X4 M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이 타이어 업계의 미래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가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는 대표 차종은 테슬라 모델Y·모델3, 포르쉐 타이칸, BMW i4, 도요타 bZ4X, 현대차 아이오닉6 등이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유럽 공장 증설 투자를 통해 해외 수주가 한층 탄력을 입을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 공장과 헝가리 공장은 각각 2026년, 2027년을 목표로 증설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1-15 18:00:30주식시장에서 우량주의 대명사로 불리는 '시가총액 1조 클럽' 상장사 수가 지난해 대비 20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로봇, 신규 IPO주 등 올 한해 테마주 광풍을 이끈 종목들의 시총이 대거 증가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총이 1조원 이상인 국내 상장사(8일 종가 기준·우선주 제외)는 25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집계된 232곳과 비교해 20곳 증가했다. 2020년 233곳, 2021년 288곳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큰 감소폭을 보인 뒤 올해 반등세를 보였다. 시장별로는 중소형주 중심인 코스닥에서 41곳에서 58곳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스피의 경우 191곳에서 193곳으로 단 2곳 증가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역대급 종목장세의 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특정 테마 위주의 신규 편입 및 시총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총 1조클럽 신규 종목에는 대어급 새내기주와 로봇 관련주가 포함됐다.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상장한 지 단 1~2달 만에 시총 9조1697억원, 5조5291억원을 달성하면서 신규 진입 종목 중 시총 1,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신규 상장이라는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에 매수세가 쏠린 영향이다. '로봇 대장주'로도 묶이는 두산로보틱스의 급상승, 로봇 개정안 등 영향에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도 5782억원에서 3조1793억원으로 2조원 넘게 뛰었다. 인공지능(AI)반도체주 역시 급부상했다. 이수페타시스(3560억→1조8341억원), 이오테크닉스(8204억원→1조7358억원), 하나마이크론(4451억원→1조3274억원)이 시총 1조 클럽에 새로 포함됐다.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이 올 3·4분기 실적 바닥을 다진 뒤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2차전지 테마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의 시총 급등 역시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9조75억→30조6118억원), 포스코홀딩스(23조3839억→39조8753억원), 에코프로(2조5966억→17조7606억원), 포스코퓨처엠(13조9433억→26조5698억원) 등이다. 반면 시총 1조클럽에서 탈락한 상장사는 20곳(상장폐지 제외)이었다. 올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관련 종목인 서울가스(2조1250억→3000억원), 대성홀딩스(1조7617억→1594억원), 삼천리(1조5855억→3913억원) 등이 연이어 제외됐다.한편 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전체 시총은 2426조3466억원으로 지난해 말(2086조6438억원) 대비 339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각종 테마로 증시가 요동치면서 시가총액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상장사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총 흐름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성장성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57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 역성장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3·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10월 이후 실적 결과와 관계 없이 올 4·4분기와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8%, 3.8%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10 18:47:02[파이낸셜뉴스] 중흥그룹 중흥토건이 올해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중흥에 따르면 올 1~11월 8808억원(2961가구) 규모의 수주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3월 ‘부산 부원아파트 소규모재건축’을 시작으로 ‘서울 신월동 995번지 가로주택’, 등 상반기에만 총 2422억원(925가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광주 산수동 553-24번지 가로주택’과 ‘인천 송월구역 재건축’, ‘부산 일동대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 등을 수주했다, 중흥토건은 현재 서울 관악구 뉴서울아파트·개나리·열망연립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 1208억원(306가구) 규모의 시공도급계약이 체결될 경우 올해 정비사업 수주실적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2-04 13:46:26고금리 장기화, 인플레이션 등으로 기업의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새로 들어오는 기업에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새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상장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삼성바이오로직스 3곳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324억원이다. 3·4분기까지 누적 9485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1조원을 무난히 넘을 전망이다.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으로 에너지부문에서 안정적 수익을 확보했고, 유럽에서의 친환경 산업재 판매량 및 이익률이 확대된 덕분이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706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3·4분기 매출 1조340억원을 기록,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처음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탁생산(CMO) 수주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4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4공장 전체 가동에 따른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섹터의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공장 전체 가동에 따른 매출 발생,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공장 가동 효율화 등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CMO 경쟁사들과 상반되게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영업이익 1조1476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할 전망이다. 글로벌 물류비, 합성고무 및 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디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생산량 증가로 고인치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웃도는 상장사들도 주목할 만하다. LG에너지솔루션(2조4238억원), 두산(1조5685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4183억원), 두산밥캣(1조4078억원), LG유플러스(1조752억원)가 지난해에 이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그룹은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사업 회복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생산 거점과 고객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업황의 부진에도 안정세를 보여줄 수 있는 업체로 꼽힌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납품이 확정된 주요 완성차 고객사가 10곳이 넘고, 누적 수주잔고가 500조원을 초과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차 전반의 수요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27 18:42:05국내 농기계 기업 투톱인 대동과 TYM의 실적이 엇갈렸다. 지난 2·4분기에 이어 이번 3·4분기에도 해외 성적이 두 업체의 희비를 갈랐다. 대동은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지만, TYM은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3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대동의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12억원, 19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49.2%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대동의 올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769억원, 828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대동은 3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할 전망이다. 반면 대동을 바짝 추격하던 TYM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TYM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한 176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245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이 때문에 TYM의 올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2%, 39% 줄어든 6563억원, 717억원을 기록했다. 대동과 TYM의 실적 희비는 해외 성적에서 결정됐다. 코로나19 이후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 파머'가 증가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중소형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두 업체는 중소형 트랙터 판매 확대에 주력했고, 북미 수출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자, 중소형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의 올해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감소했다. 이 때문에 수출 물량의 80% 이상이 북미에 집중돼 있던 TYM은 매출 방어에 실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TYM의 올해 미국 매출액은 4085억원으로 전년 5478억원 대비 25.4% 감소했다. 반면 대동은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판매 강화 △소형 건설 장비 시장 공략 △카이오티 딜러 한국 투어 등의 영업 마케팅으로 북미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대동의 북미 매출액은 전년 6322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6341억원이다. 여기에 유럽에선 법인 재편성으로 영업·서비스 시스템을 탄탄히 다지며 제품 공급을 확대했고, 호주에선 중대형 트랙터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출을 더 늘렸다. 이에 따라 대동의 중대형 트랙터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5%에서 올해 17%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대동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TYM은 올해 매출 1조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TYM은 올해 북미에 출시한 중대형 트랙터를 시작으로 딜러망을 더욱 확대해 중대형 트랙터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2024년에도 TYM만의 혁신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완성한 미래의 트랙터로 북미를 넘어 세계 시장 1위를 거머쥐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2026년까지 유럽 거점 국가에서 지역별 인사이트에 따른 세부 전략을 펼쳐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23 1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