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이 보유한 2개 제철소에 총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몬밸리제철소의 열연 설비 신설이나 보수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인디애나주 게리제철소에도 약 3억달러를 투입해 고로를 개수, 가동 기간을 20년가량 추가 연장할 방침이다. 일본제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미국 철강업계를 위해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성장 및 발전하는 데 공헌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3월 US스틸에 14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투자처는 밝히지 않았다. 닛케이는 "이번 13억달러 투자 계획 중 일부는 기존 발표와 겹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제철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인수 계획에 반대하는 미국철강노조(USW) 등이 찬성하도록 설득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후 일본제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무부 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지난달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29 14:23:33[파이낸셜뉴스]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올해 대비 2137억원(+3.17%) 증액된 6조 9545억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K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콘텐츠 정책금융 1조7400억원을 공급한다. 또 수출기업을 현장에서 밀책 지원하는 등 콘텐츠산업 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대한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IP) 전부 양도 등 종속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모태펀드와 달리 투자 제한이 없는 ‘전략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정부와 콘텐츠 분야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세계시장을 공략할 대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80억원 → 250억원) 등 케이(K)-콘텐츠 펀드 출자를 확대(1900억원 → 3400억 원)해 2024년 국내 콘텐츠 시장에 1조 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조원에 달하는 콘텐츠 업계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 기업의 콘텐츠 수출을 현지에서 지원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센터’ 10개소를 새롭게 조성(102억 원 → 172억 원)해 현지 맞춤형 법률·제도와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연계(비즈매칭)를 지원하는 등 해외시장개척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콘텐츠 기업이 많이 진출하는 일본 도쿄에는 현지 법인설립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현지 임차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기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47억 원, 신규). 이와 함께, 지난 11월 ‘지스타’ 개최, ‘롤드컵’ 우승 등으로 높은 관심을 모은 게임업계를 지원하고자 해외 진출(83억원 → 133억원) 등 게임산업 육성 예산(661억원 → 679억 원)도 확대해 ‘수출 영업사원’ 행보를 이어간다. 이 밖에도 ‘챗 지피티(Chat-GPT)’로도 급부상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92억원, 신규)을 지원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후반작업) 양성 프로그램(10억 원, 신규)을 도입해 산업기반을 다진다. 동시에 세계 저작권 현안 신속대응 연구(20억원 → 85억원), 선도형 저작권 핵심 기술개발 연구(43억원, 신규) 등을 통해 우리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침해대응 역량을 높이고, 케이(K)-콘텐츠 ‘내돈내산 프로젝트’ 예산(3억 → 17억)을 확대해 저작권 존중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나아가, 한류 확산으로 관심이 높아진 해외 한국어 학습 수요를 고려, ‘세종학당’을 통한 해외 한국어 보급(562억원 → 610억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 콘텐츠의 가치 창출을 모든 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1 18:17:0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7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상금 규모가 역대 3번째인 로또 잭팟이 터졌다. 3억250만분의1 확률을 뚫고 당첨됐다. 당첨금 규모가 13억3700만달러(약 1조7400억원)에 이른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북서부교외의 데스플레인스 지역에서 팔린 로또가 역대 3번째로 많은 당첨금의 주인공이 됐다. 데스플레이스는 선상 카지노로 유명한 곳이다. ■ 일시불로 수령하면 7억8050만달러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로또는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번호 6개를 맞추는 이 로또는 4월 15일 이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29차례 이월되며 역대 3번째 상금규모로 덩치가 커졌다. 로또 주최측은 당초 당첨금 규모가 12억8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30일 이를 13억3700만달러로 수정 발표했다. 당첨자가 당첨금을 연간분할 방식으로 받겠다고 선택하면 13억3700만달러를 세금을 떼고 29년에 나눠 받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당첨자가 택하는 일시수령을 택하면 규모는 7억8050만달러로 줄어든다. 여기서 세금도 떼야 한다. 로또 1등 당첨 복권을 판매한 데스플레인스 주유소도 큰 돈을 만진다. 복권을 판매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50만달러를 챙긴다. 이번에 역대 3번재 당첨금을 낸 복권은 메가밀리언스 로또로 워싱턴DC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해 모두 45개주가 참여한 복권이다. 각주 복권위원회가 조율해 메가밀리언스를 운영하고 있다. 복권 당첨자가 공개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일리노이주는 25만달러 이상 로또에 당첨된 이들이 신원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복권위원회 대변인은 대부분 당첨자들이 이름 공개를 꺼린다고 밝혔다. ■ 세금 얼마나 내나 이번 당첨금은 역대 3번째 규모인만큼 내야 하는 세금도 어마어마하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당첨자가 29년 동안 분할해 받을지, 아니면 일시불로 수령할지에 따라 세금액이 달라진다. 만약 일시불로 7억8050만달러를 받기로 결정하면 연방세금으로 1억8730만달러, 일리노이주 세금으로 3860만달러를 내야 한다. 세금이 모두 2억2590만달러에 이른다. 세금을 빼고 챙기는 당첨금이 5억5460만달러다. 당첨자가 일시불이 아닌 29년에 걸쳐 전액을 수령하는 방식을 택하면 세금과 실수령액이 모두 늘어난다. 연방세금으로 29년에 걸쳐 3억2090만달러, 일리노이주 세금으로 6620만달러를 내야 한다. 세금 규모는 모두 3억8710만달러로 늘어나지만 본인이 챙기는 금액 역시 증가한다. 세금을 빼고 손에 쥐는 돈은 29년에 걸쳐 9억4990만달러에 이른다. 금리를 감안한 현재가치로 계산하면 29년에 걸쳐 전액을 분할 받는 것이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보다 매년 5% 정도 더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역대 미 최고 로또 당첨금은 2016년 1월 13일 당첨된 파워볼로 15억8600만달러였다. 그러나 로또 3개가 동시에 당첨돼 상금이 분할 지급됐다. 역대 2번째는 2018년 10월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팔린 메가밀리언스 복권이다. 이번에는 당첨자가 1명이었다. 당첨금은 15억3700만달러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31 05:27:31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인 넷마블이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게 됐다. 넷마블은 27일 공시를 통해 주당 9만4000원씩 총액 1조7400억원에 웅진코웨이 주식 1851만1446주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 지분 비율은 25.08%로 넷마블은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10월 웅진코웨이 인수 관련 컨퍼런스(회의통화)에서 "굉장히 좋은 사업 기회가 있었고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자체적 사업 다각화를 하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12-27 18:17:31한국금융투자협회는 2월 둘째주 (8일∼12일) 회사채 발행계획 집계 결과,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하는 KT 177회차 6000억원을 비롯하여 총 10건 1조740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이번주(1일∼5일) 발행계획인 9건 9700억원에 비해, 발행건수는 1건이 증가했고 발행금액은 77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다음주는 A급 일반무보증회사채 1조 400억원의 발행이 추진되면서(2009년 2월 둘째주 이후 최대) A급 회사채에 대한 금리 메리트가 여전히 각광을 것으로 전망된다. BBB급 이하 일반무보증회사채의 발행은 추진되지 않아 시장 양극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종류별로 살펴보면 무보증 일반무보증회사채가 10건 1조7400억원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4753억원, 차환자금 1조 47억원, 시설자금 2100억원, 기타자금 500억원으로 나타났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2010-02-05 14:08:27침체에 빠진 기초예술분야를 진흥시키기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2008년까지 약 1조7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장기 문화정책 비전을 담은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이하 문화비전)과 기초예술분야 진흥책인 ‘새로운 한국의 예술정책’(이하 새예술정책)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새 예술정책의 4대 기본과제로 ▲향유자 중심의 예술활동 지원 ▲기초예술의 창작기반 강화 ▲예술의 창작·유통·소비의 각 단계에 대한 체계적 지원 ▲현장중심의 예술행정 지원체계 구축을 선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관광부는 ▲문화예술교육진흥법 제정 ▲미술은행 설립 ▲대안문화재단 설립 ▲남북작가회담 정례 개최 ▲과천 현대미술관의 도심 이전 ▲기업의 문화예술 기부금에 대한 세제 감면 등 14대 역점 추진과제와 100여개의 단위사업을 제시했다. 이장관은 “문화비전은 21세기 국가발전의 성장동력을 ‘창의적 문화’에 두고 수립한 미래 지향적 문화정책”이라며 “문화정책의 영역을 민족적 정체성, 교육과 학습, 자연적이고 인공적인 공간, 관광, 스포츠와 레저활동까지 포함시켜 교육, 복지, 경제분야 등 정책영역간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2004-06-08 11:18:3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13억 3700만 달러(약 1조 7475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등장했다. 미국 복권 회사인 메가밀리언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진행된 복권 추첨을 통해 당첨 번호 및 보너스 번호를 모두 맞힌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나온 것으로 30일 밝혔다. 이번 메가밀리언의 당첨금은 총 13억 3700만 달러, 한화로는 1조 7475억여원 수준이다. 이는 메가밀리언 사상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당첨금액이며, 미국 전체 복권 역사를 돌이켜봐도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당첨 복권은 미국 시카고 외곽에 위치한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팔렸다고 A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당첨자는 향후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당첨금을 수령하거나 현금 옵션을 선택해 약 1조 201억원을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대다수의 당첨자는 현금옵션으로 선택했다. 현금옵션을 선택할 경우, 연방세금 및 각 주와 지자체의 세금을 추가 납부해야 해 실제 수령금액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1위 당첨금액은 지난 2016년 1월 파워볼의 15억 8600만 달러(약 2조 729억원)이지만 3명이 나눠 가졌고, 이번 당첨자는 지난 2018년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나온 메가밀리언의 15억 3700만 달러(약 2조 8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수령하는 사람이 된다. 이번 당첨복권을 판매한 데스플레인스 주유소도 1등 복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5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미국의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지니아 등에서 판매하며 번호 5개와 메가볼 1개의 숫자를 모두 맞혀야 1등이 된다. 당첨 확률은 약 3억 2500만분의 1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31 10:51:15정부의 고강도 '6·27 대출 규제'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신청액이 반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례 없는 강력한 규제에 은행권이 대출 취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은행권이 해당 규제를 전산에 적용하기 위해 비대면 주담대를 중단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스트레스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되면서 사흘 동안 늘어난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약 3000억원에 그쳤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6·27 규제 발표 후 일주일(6월 30일~7월 3일) 동안 은행권의 서울 지역 하루 주담대 신청액은 3500억원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규제 발표 전(6월 23~27일) 7400억원대였던 비교하면 약 52.7% 감소한 것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지난 3일 기준 755조1331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98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약 994억원 규모로, 지난달 하루 평균 약 3555억원의 대출이 늘어나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다. 올해 6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총 6조7536억원이 늘어나 지난해 8월(9조6259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바 있다. 정부가 가계대출 급증에 제동을 걸기 위해 기습적으로 대출 규제를 발표한 지난달 27일과 DSR 규제 하루 전날인 30일 단 영업일 2일 만에 늘어난 가계대출 잔액은 총 1조8400억원에 달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이달 3일 기준 전월 말보다 4059억원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오히려 634억원 줄었다. 은행들이 6·27 규제를 전산에 반영하기 위해 비대면 대출창구를 한시적으로 막으면서 신용대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 규제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계약과 실제 은행에서 주담대 실행까지 한두 달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계대출은 7~8월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일 수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규제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보통 주택매매 잔금을 말일에 치르는 경우가 많아 5~6월 주택 계약에 따른 가계대출 잔액은 말일이 되면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주담대 실행 건은 항상 월말에 몰리는 추세가 있다"면서 "DSR 3단계가 이달 1일 시행되면서 그 전에 이미 접수가 몰렸고, 7월 초는 장마철로 이사 비수기에 속한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비대면 대출창구가 재개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KB국민은행은 1일 비대면 신용대출 접수를 재개한데 이어 2일 비대면 주담대 접수도 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열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은 열려 있었고, 조만간 비대면 주담대 신청도 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7일, NH농협은행은 8일부터 각각 비대면 신용대출을 재개한다. 우리·NH농협은행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비대면 주담대를 재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하나은행도 이달 중 비대면 주담대를 재개할 방침이다. 5대 시중은행 모두 비대면 전세대출은 판매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박문수 기자
2025-07-06 18:14:47#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고강도 '6·27 대출 규제'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신청액이 반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례 없는 강력한 규제에 은행권이 대출 취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은행권이 해당 규제를 전산에 적용하기 위해 비대면 주담대를 중단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스트레스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되면서 사흘 동안 늘어난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약 3000억원에 그쳤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6·27 규제 발표 후 일주일(6월 30일~7월 3일) 동안 은행권의 서울 지역 하루 주담대 신청액은 3500억원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규제 발표 전(6월 23~27일) 7400억원대였던 비교하면 약 52.7% 감소한 것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지난 3일 기준 755조1331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98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약 994억원 규모로, 지난달 하루 평균 약 3555억원의 대출이 늘어나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다. 올해 6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총 6조7536억원이 늘어나 지난해 8월(9조6259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바 있다. 정부가 가계대출 급증에 제동을 걸기 위해 기습적으로 대출 규제를 발표한 지난달 27일과 DSR 규제 하루 전날인 30일 단 영업일 2일 만에 늘어난 가계대출 잔액은 총 1조8400억원에 달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이달 3일 기준 전월 말보다 4059억원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오히려 634억원 줄었다. 은행들이 6·27 규제를 전산에 반영하기 위해 비대면 대출창구를 한시적으로 막으면서 신용대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 규제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계약과 실제 은행에서 주담대 실행까지 한두 달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계대출은 7~8월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일 수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규제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보통 주택매매 잔금을 말일에 치르는 경우가 많아 5~6월 주택 계약에 따른 가계대출 잔액은 말일이 되면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주담대 실행 건은 항상 월말에 몰리는 추세가 있다"면서 "DSR 3단계가 이달 1일 시행되면서 그 전에 이미 접수가 몰렸고, 7월 초는 장마철로 이사 비수기에 속한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비대면 대출창구가 재개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KB국민은행은 1일 비대면 신용대출 접수를 재개한데 이어 2일 비대면 주담대 접수도 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열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은 열려 있었고, 조만간 비대면 주담대 신청도 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7일, NH농협은행은 8일부터 각각 비대면 신용대출을 재개한다. 우리·NH농협은행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비대면 주담대를 재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하나은행도 이달 중 비대면 주담대를 재개할 방침이다. 5대 시중은행 모두 비대면 전세대출은 판매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박문수 기자
2025-07-06 15:57:07【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삼성물산이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 브란타스 바비프라야 등과 함께 신행정수도 누산타라(IKN)에서 6조3000억루피아(5311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에 나선다. 26일 현지매체 트리분 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수도청(OIKN)은 한국과 미국의 두 컨소시엄이 누산타라에서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두 컨소시엄이 총 12조3000억루피아(1조368억원)를 투자해 주거용 41개 타워 동을 짓는 것으로 전액 민관합작투자사업(PPP)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국 컨소시엄은 삼성물산과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 브란타스 아비프라야로 구성됐으며 6조3000억루피아를 투자해 주거 동 21개 타워를 건설한다. 미국 측 컨소시엄은 PJ-IC 인터내셔널, 비 인베스트(Bee-Invest), 오즈투르크(Ozturk) 홀딩스, 프로맥 조인트벤처 등이 참여하며 브루나이, 터키, 스페인 파트너들과 함께 6조루피아(5058억원)를 투자해 20개 타워 동을 짓는다. 아궁 위착소노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수도청 자금 조달·투자부 부청장은 "이번 국제 컨소시엄 참여는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개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PPP 모델이 국제 사회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수키 하디물요노 누산타라 수도청장은 "이번 한미 컨소시엄의 투자는 별도의 신규 투자이며 이 외에도 약 132조루피아 규모의 추가 투자가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4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투자는 △도로 △다기능 복합터널(MUT) △아파트 및 단독주택 개발 등 인프라 건설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누산타라는 자카르타로부터 약 1200㎞ 떨어진 보르네오섬 해안 인근에 건설되고 있는 신행정수도로 부지 규모만 여의도의 20배인 7억7400만 여 평(2561㎢)에 달한다. 민관합작투자방식 위주로 총 사업비 44조원이 투입되며, 2045년까지 5단계 건설을 통해 200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5-26 10:5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