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딸과 교제를 하던 10대를 길거리에서 흉기로 찌른 30대 엄마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대구 수성구 소재의 한 길거리에서 자신의 딸과 함께 있던 B군(14)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자기 딸이 B군과 교제하면서 여러 차례 자해하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자 B군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었다"며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술에 취해 이성을 잃고 범행에 이른 점,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치 않고 A씨의 사정을 헤아려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3 14:25:43[파이낸셜뉴스] 주말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운전자 20대 여성 A씨의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42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국기원입구 방향에서 강남역 방향 1~3차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났다. 온라인에는 사고를 일으킨 A씨가 도로가 아수라장이 된 후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A씨는 파손된 차량의 잔재물을 밟고 후진해 도로에는 잔재물이 부서지는 소리가 울렸고,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다른 차를 치기도 했다. 이어 인도쪽으로 돌진해 시민들이 놀라 도망치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A씨는 다시 전진해 역주행으로 중앙선 화단 턱을 올랐다. 한 시민이 운전석으로 다가가 A씨를 내리게 하려고 시도했으나 그는 나오지 않고 잠시간 멈춰 서 있었다. 이어 다시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던 그는 갑자기 역주행으로 전진해 1차로에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았다. 오토바이를 치는 소리가 도로에 울려 펴지자 시민들은 공포에 찬 비명을 질렀다. JTBC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라고 되뇌었다. 그리고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1대와 자동차 7대 등 8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며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해당 사고를 내기 약 40분 전인 같은 날 오후 1시에도 송파구 거여동 거리를 주행하다 유모차를 끌던 30대 여성을 들이받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여성과 아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무면허 상태가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그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A씨에게) 정신과 약을 계속 먹이고 있었다"며 "애가 정신이 오락가락해 병원에 입원시키려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김씨의 혈액과 신경안정제 등의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5 05:53:29[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딸과 만나는 14살 남자 친구를 흉기로 해치려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 친구 때문에 딸이 일탈하기 시작했다는 게 범행 이유였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대구 범어동 한 골목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골목에 앉아 있는 10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멀리서 한 여성이 걸어왔고, 그는 전봇대 뒤에 숨어 이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아이들이 자리를 뜨려는 순간, 여성이 나타나 남자아이를 흉기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배를 다친 아이는 그대로 도망쳤고, 여성이 따라가려하자 여자아이가 팔을 잡고 말렸다. 이를 뿌리치고 뛰기 시작한 여성은 신고 있던 신발이 벗겨져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여성과 그를 말리는 아이는 엄마와 딸 사이, 도망친 아이는 딸의 남자 친구다. 남자아이는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쓰러졌고 엄마와 딸은 그곳까지 따라왔다. 엄마는 이번엔 흉기로 자신을 찌르려했고, 말리는 딸과 몸싸움이 벌였다. 그사이 출동한 경찰은 엄마를 붙잡았고 흉기에 찔린 남자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당시 여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경찰은 범행 이유를 확실히 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1 07:09:45[파이낸셜뉴스] 10대 남매에게 심한 욕설과 폭언을 한 엄마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9·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2월13일 오후 5시께 인천 중구 소재의 자택에서 자신의 딸인 B양(12)과 아들 C군(11)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의 옆구리와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리며 "나이를 X 먹어야지. 사람이냐"라는 등 심한 욕설과 함께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양육자인데도 폭행하는 등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아들인 C군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다른 가족들도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5 14:02:42[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며 훈계하자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10대 A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40분께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2시48분께 "엄마가 칼에 찔렸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3시5분께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A군은 어머니가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훈계하자 어머니와 다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술에서 깨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03 10:18:5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10대 여성이 자신의 9개월 된 아들을 재우기 위해 분유에 ‘펜타닐’을 섞어 먹여 사망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CBS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9개월 된 아기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이 들어있는 분유를 먹고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했다. 숨진 아기는 집에서 맥박이 뛰지 않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잭슨 빌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심폐소생술로 아기를 살리려고 했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부검 결과 아기의 몸속에 10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양의 펜타닐이 검출됐다. 당초 아이의 엄마 A씨는 범죄 사실을 부인하다가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 싶었는데 아기가 도통 잠을 자지 않았다”며 “아이를 재우기 위해 분유에 펜타닐을 넣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A씨는 과실치사와 규제 약물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2㎎의 극소량의 복용으로도 죽음에 이를 수 있다. 펜타닐을 복용하면 강력한 환각효과와 영화 속 좀비처럼 비틀거리는 이상행동 등이 나타나 ‘좀비 마약’으로도 불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3 23:52:37[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시에서 모녀가 바다에 빠져 구조됐으나 40대 엄마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용한해변 앞 방파제 부근에서 바닷물에 빠진 여성 A씨(40대)가 해경 구조대 등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와 함께 물에 빠진 10대 딸은 인근에 있던 서핑 강사 등에 의해 구조됐다. A씨와 딸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12 06:39:13【파이낸셜뉴스 부산】 지난 12일 낮 12시 49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빌라에서 모녀인 A(40대) 씨와 B(10대)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아들 C(1O대) 군은 숨진 엄마와 누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C군은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A씨 주변에는 흉기가 발견됐으며, B양은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유족 및 국과수 부검 등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9-13 12:10:1910대 싱어송라이터 서기가 신곡 '엄마, 아빠' 티저를 공개,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서기는 오는 7일 발매를 앞둔 디지털 싱글 '엄마, 아빠'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SNS 계정에 게재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티저 영상은 서기의 청아한 음색과 어우러져 한편의 동화 같은 포근한 감성을 느끼게 했다. 유년 시절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서기를 닮은 소년미 넘치는 주인공 캐릭터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또 영상 말미에 들리는 "엄마 아빠 두 분께 꼭 드릴말이 있어요. 세상에서 누구보다 더 내가 많이 사랑해요"라는 신곡의 한소절은 듣는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서기는 지난해 제14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에서 보컬 부문 고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후 직접 작사·작곡한 '과제'라는 곡을 발매, 십 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실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음악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씨엔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평소 서기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라며, "향후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할 서기에게 전폭 지원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기의 새 디지털 싱글 '엄마, 아빠'는 오는 7일 오후 6시 발매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1-05-04 10:23:14누군가에게는 지나온지 한참이고 누군가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며 누군가에게는 다가올 미래인 10대의 시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터져나오는 에너지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시기,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기대와 불안이 겹치는 이 시기의 청소년들의 불안한 눈빛이 한 엄마 화가의 눈에 비쳤다. 미국에서 태어나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샹탈 조페는 지난 2004년 딸 에스메가 태어난 이후 그를 모델로 한 다수의 초상화를 선보여왔다. 작가는 딸을 낳고 나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딸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다. 또 딸을 통해 사람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쉴새없이 그 모습이 변하는지에 대해 깨닫게 됐다.에스메는 특히 10대가 되며 많은 친구들과 교제하기 시작했는데 작가는 "이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마치 동물원이나 식물원에 온 듯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10대들이 보이는 특유의 표정과 포즈 그리고 이제 어른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 그들만의 특별한 비밀을 감춘 듯한 눈빛을 보는 것이 초상화가로서의 그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조페는 그의 딸과 친구들의 초상을 캔버스에 담아 올해 신작으로 발표했다. 에스메는 캔버스 속에서 관람객을 쏘아보는 듯한 눈빛을 보여주는데, 이는 열여섯이 된 그녀가 갖기 시작한 사춘기적 반항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에스메와 어릴 때부터 거의 평생을 알고 지낸 남자 친구 프레이저의 모습도 전시 속에서 간간이 보이는데 이번 전시에 포함된 유일한 남성 모델이다. 프레이저는 에스메의 옆에 어색하지만 늘어진 채 앉아있기도 하고 지루한 학교 수업을 견뎌내는 모습도 보인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아 강한 남성성이 드러나지 않은 모습인데 캣워크 모델부터 포르노 여배우, 어머니, 문학작품 속 주인공 등 그간 주로 여성을 그려온 작가는 그를 모델로 삼은 연유에 대해 "나는 그저 여성의 신체와 걸음걸이, 표정의 풍부함, 그리고 옷을 걸쳤을 때의 움직임 등을 회화의 대상으로 삼고 싶을 뿐이며 남성인 프레이저를 화면에 담은 이유는 프레이저가 아직 성인 남성이 풍기는 강한 남성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페는 "이번 작업을 통해 어린 시절, 여성 혹은 남성으로서의 자의식보다는 그저 스스로 행복했던 시절을 회고했다"며 "자라면서 점차 스스로가 여성임을 의식하게 됐고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 어린아이일 때에는 스스로의 성별이 지금만큼 중요했던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율곡로 리만머핀서울 갤러리. 박지현 기자
2020-11-19 16:4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