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에도 중고폰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육박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출고가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등 '폰플레이션'(스마트폰+인플레이션)이 심화되자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중고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중고폰 사업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수요 부진 돌파구 찾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중고·리퍼폰 출하량 약 2억대 육박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고·리퍼폰 출하량은 1억9500만대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하액도 12.4% 오른 729억달러(약 95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중고·리퍼폰 시장에서도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글로벌 중고·리퍼폰 시장 내 합산 거래 비중은 64%로 조사됐다. IDC는 중고·리퍼폰 시장이 2023년부터 연평균 5.7% 성장률을 기록, 오는 2028년에는 출하량이 2억5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도 우상향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추산한 국내에서 개인 중고폰 총 거래 규모는 2021년 682만대, 2022년 708만대로 늘어났다. 2023년 상반기 기준 387만대까지 늘어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가 75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중고폰 시장 성장세는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 급등, 스마트폰 사양 상향 평준화, 신형 스마트폰 혁신 기능 부재, 중고폰 품질 인증제가 도입된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등장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호도가 높아 중저가의 신형 보급형 스마트폰 대신 가격이 인하된 중고 구형 플래그십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삼성도 국내 사업 여부 '장고'중고폰 시장 성장세에 삼성전자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 등 3개국에만 시행 중인 '리뉴드폰(renewed phone)' 사업의 국내 도입 여부를 놓고 주판알을 튕기며 장고에 들어갔다. 중고폰 시장이 커질수록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반면 교체 주기가 길어진 스마트폰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조사가 직접 자사 중고폰을 판매함으로써 새 먹거리 창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애플의 중고폰 시장 진출도 관심사다. 애플은 1년간 중고 제품의 성능을 보장하고, 가격을 직접 책정해 판매하는 '인증 리퍼비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2·4분기 기준 76%(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사업 진출 여부가 중고폰 시장 성장세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9 13:48:48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중국과 홍콩 뷰티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중화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왕홍'을 적극 활용해 메디큐브와 에이지알 등 뷰티 브랜드 매출 신장을 자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중국 항저우와 홍콩에서 열린 뷰티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 뷰티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15~17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뷰티 소비재 박람회 '2024 이메이샹'에 참가했으며, 같은 달 15~19일 사이에는 '2024 홍콩 뷰티&웰니스 엑스포'에도 참여했다. 홍콩 뷰티&웰니스 엑스포에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2년째 참가했다. 이번 홍콩 뷰티 박람회에서 에이피알은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외에도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바이오'를 참가시켰다. 박람회 기간 동안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에이피알 부스를 찾은 가운데,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는 현장에서 약 2000대가 팔려나가며 박람회 기간 5일 동안 약 1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에이피알이 중화권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 본토만 해도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 규모가 약 671억달러(90조4300억원) 규모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 4조~5조 원 규모로 알려진 홍콩 시장과 7조~8조 원 규모로 알려진 대만 시장을 더하면 중화권 시장 규모는 총 100조원을 넘어선다. 이에 에이피알은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중국에는 지난 2017년 첫 진출했고, 홍콩에서는 2018년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자사몰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어 2019년 대만에도 에에프릴스킨을 앞세워 진출했다. 지난 5월 '부스터 프로'를 중국 본토에 공식 론칭한 이후로는 뷰티 디바이스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중화권 시장에서 팔린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누적 판매 대수는 20만대를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현재 중국의 쇼핑 문화도 달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이커머스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엑스포 등에 참여해 중국 쪽 판매 루트와 '왕홍'들과의 관계를 늘려나가는 게 중요해졌다. 다변화된 왕홍 풀(pool)을 이용해 왕홍이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숫자를 늘려 매출을 높이는 방법도 계획 중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9 18:52:0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중국과 홍콩 뷰티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중화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왕홍'을 적극 활용해 메디큐브와 에이지알 등 뷰티 브랜드 매출 신장을 자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중국 항저우와 홍콩에서 열린 뷰티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 뷰티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15~17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뷰티 소비재 박람회 '2024 이메이샹'에 참가했으며, 같은 달 15~19일 사이에는 '2024 홍콩 뷰티&웰니스 엑스포'에도 참여했다. 홍콩 뷰티&웰니스 엑스포에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2년째 참가했다. 이번 홍콩 뷰티 박람회에서 에이피알은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외에도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바이오'를 참가시켰다. 박람회 기간 동안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에이피알 부스를 찾은 가운데,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는 현장에서 약 2000대가 팔려나가며 박람회 기간 5일 동안 약 1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이 중화권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 본토만 해도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 규모가 약 671억달러(90조4300억원) 규모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 4조~5조 원 규모로 알려진 홍콩 시장과 7조~8조 원 규모로 알려진 대만 시장을 더하면 중화권 시장 규모는 총 100조원을 넘어선다. 이에 에이피알은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중국에는 지난 2017년 첫 진출했고, 홍콩에서는 2018년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자사몰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어 2019년 대만에도 에에프릴스킨을 앞세워 진출했다. 지난 5월 '부스터 프로'를 중국 본토에 공식 론칭한 이후로는 뷰티 디바이스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중화권 시장에서 팔린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누적 판매 대수는 20만대를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현재 중국의 쇼핑 문화도 달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이커머스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엑스포 등에 참여해 중국 쪽 판매 루트와 '왕홍'들과의 관계를 늘려나가는 게 중요해졌다. 다변화된 왕홍 풀(pool)을 이용해 왕홍이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숫자를 늘려 매출을 높이는 방법도 계획 중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K뷰티에게 1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중화권 시장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중화권 뷰티 관계자들과 면밀하게 협업해 중화 뷰티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9 13:49:00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 등이 추석을 맞아 중소·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100조6000억원의 자금 공급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이 추석 연휴기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국민의 금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정책금융기관은 중소·중견기업에 총 21조8000억원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지점을 통해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받으면 된다. 은행권도 추석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총 78조8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성수품 구매 대금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총 5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상인은 오는 13일까지 상인회를 통해 연 4.5% 이내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의 소액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소액생계비대출' 전액상환자에 대한 재대출도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시행키로 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금융권은 티메프와 인터파크쇼핑·AK몰로 인해 정산지연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제공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10 18:31:41공무원연금, 국민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지출액이 내년 85조원, 2027년에는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채무가 늘면서 국고채 이자지출이 급증, 올해에만 22조원 넘는 재정을 이자 지급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지출이 내년에 85조441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77조6384억원) 대비 10.1% 증가한 규모다. 4대 공적연금 지출액은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라 매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에는 93조9166억원, 2027년에는 101조852억원으로 관측됐다. 중기재정운용계획상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공적연금 지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8.3%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정부 재정지출 평균 증가율은 3.6%다. 정부 지출 대비 공적연금 지출 규모가 훨씬 빠르다는 의미다. 공적연금은 의무지출이어서 정부 재정지출보다 지출규모 증가세가 가파르면 국가재정의 신축성이 사라진다. 공적연금 중에선 국민연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내년 지출액만 48조4133억원이다. 공무원연금 지출은 같은 기간 26조8616억원, 사학연금이 5조7847억원, 군인연금이 4조3819억원 순이었다. 특히 국민연금 지출액은 2024∼2028년 연평균 10.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기간 공무원연금 증가율은 5.5%, 사학연금 증가율은 6.8%, 군인연금 증가율은 4.5%로 각각 전망됐다. 공적연금 지출 증가 속도가 가팔라진 원인은 인구구조 변화다. 평균수명이 늘어 연금 수령액은 늘어나는 반면 청년·중장년 비중이 감소하면서 연금을 불납할 사람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청년층이 줄면서 납입금은 감소하고 고령층 증가로 지출은 늘어나는 상황이 고착화되면 연금기금 부실화, 재정 부담, 세금 투입으로 이어진다. 실제 정부가 올해 적자보전과 부담금 등의 형태로 4대 공적연금에 지원하는 금액은 1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9-03 21:16:03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합병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6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지분 비율은 SK㈜ 36.2%, 국민연금 6.2% 등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SK E&S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승인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앞서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차원에서다. 특히 SK그룹이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 리밸런싱(재구조화)을 구체화한 첫 시도로, 향후 SK그룹의 리밸런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태 지역의 민간 에너지기업 중 1위로 도약한다. 국영 에너지기업을 포함하면 아태 지역 9위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제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7 18:10:48[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합병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6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지분 비율은 SK㈜ 36.2%, 국민연금 6.2% 등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SK E&S도 같은날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승인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앞서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차원에서다. 특히 SK그룹이 올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 리밸런싱(재구조화)을 구체화한 첫 시도로, 향후 SK그룹의 리밸런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민간 에너지기업 중 1위로 도약한다. 국영 에너지기업을 포함하면 아·태 지역 9위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합병법인은 안정적인 재무 및 손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 전력과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회사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7 15:33:22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반도체 반등에 힘입어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2022년 상반기(111조6807억원) 이후 2년 만에 재돌파한 셈이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2·4분기 실적개선에도 상반기 전체로는 수익성이 나빠졌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금융업 등 제외 620곳)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1.43% 증가한 102조990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8조737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21%, 매출액(1474조4808억원)은 4.55% 각각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98%로 전년동기 대비 3.17%p 높아졌다. 1000원짜리 제품을 팔아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제외하고 69.8원을 번 셈이다. 세금을 제외한 매출액 순이익률도 5.34%로 2.65%p 상향됐다. 반도체 업종의 성장이 부각됐다. 상반기 코스피 매출액의 9.9%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5조9405억원으로 63.72%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6.64%), 서비스업(32.61%), 음식료품(25.53%)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등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1146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4996억원, 3조85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8.93% 축소됐다. 매출액은 131조8652억원으로 3.92%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4.17%, 2.93%로 전년 대비 0.23%p, 0.41%p 하락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9 18:27:17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3년 연속 동반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차·기아 입장에선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차 등 대당 판매 단가가 높은 차량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치(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기아는 올해 연간 매출액 280조2941억원, 영업이익 29조1033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영업이익은 8.9% 증가로 전망됐다. 현대차의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은 작년 보다 6.4% 증가한 173조921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15조6832억을 올릴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액 107조202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0조원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13조4201억원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7.4%, 영업이익은 15.6% 급증한 기록이다. 이 같은 실적이 현실화 된다면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올해 1~7월 현대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239만5937대로 작년 보다 0.9% 줄었고, 같은 기간 기아도 181만7031대를 기록해 1.1% 감소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고수익 차종의 판매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수익성 개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 소형차 대신 SUV와 제네시스 등 중대형차와 고급차 위주로 차량 구성이 바뀐 것이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면서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고, 품질도 일본차나 유럽차 못지않다는 인식이 공고해지면서 현대차그룹의 제값 받기 전략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있다는 평가다. 최종근 기자
2024-08-18 18:16:39[파이낸셜뉴스]저축은행업권의 여신 잔액이 2개월 연속 100조원을 하회했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말잔)은 98조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99조9515억원) 대비 1조9449억원(1.95%) 감소한 수치다. 이에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해 1월(115조원6003억원)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2021년 11월(98조1324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수신 잔액도 지속적인 감소세다. 6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100조8861억원으로 전월(101조9185억원) 대비 1조324억원(1.02%) 줄었다. 지난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9월 117조8504억원에서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줄었다가 3월에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저축은행업권은 최근 수신(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등 실탄 확보에 나섰다. 금리 인상기에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했으나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65%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SBI·상상인·애큐온저축은행 등은 수신 금리를 0.2∼0.3%p 인상하며 수신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은행연합회 포털에 고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3.35∼3.4%로 저축은행보다 0.25∼0.3%p가량 낮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15 1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