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수해 피해 지역 복구와 지역민 일상 회복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민관이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3일까지 수해피해 지역에 5만명 넘는 자원봉사자가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자생의료재단은 이 같은 흐름에 일조하고자 지난 5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수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진행됐으며 이범석 청주시장, 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 병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나흘간 최대 363mm의 폭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총 36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농경지, 공공시설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복구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에 자생의료재단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해당 지원금을 마련했으며, 추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련 성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기부가 예기치 못한 수해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따듯한 위로가 되고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앞으로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청주시뿐만 아니라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자생한방병원 소재 지역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재단은 △2020년 수해 지역 의료 및 생필품 지원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성금 및 한약 지원 △2024년 집중호우 피해 지역 침구 세트 후원 △올해 4월 산불 피해지역 생필품 지원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꾸준한 지원과 구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8-06 10:00:38[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아이가 고가의 바이올린 활을 부러뜨려 배상을 요구받자 아이의 부모가 "손 닿는 데 놓은 책임도 있다"는 반응을 보인 사실이 온라인에 알려진 뒤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바이올린 실수로 망가뜨린 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7년 전에 산 1000만원 짜리 올드 바이올린 활을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도 아들이 좀 만지다가 부러뜨렸다. 바이올린 주인 여자애는 울고불고 화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렇게 중요한 거면 관리했어야지" 피해 아이 측 부모가 "지금 이 활을 다시 사려면 2000만원은 줘야 한다. 비슷한 걸로 새로 사도 손에 익은 거랑 달라서 큰 피해를 준 것"이라며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고 쓰라고 허락한 적도 없는데 왜 망가뜨리냐"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2000만원 돈 말고 비슷한 가격대의 활을 같이 사러 가자. 활로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피해 아이 쪽 반응에 A씨도 "그렇게 중요한 거였으면 내 아들 눈에 보이지 않게 관리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손에 닿는데 놨으니까 여자애 쪽도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피해 아이 측 부모는 "현금으로 2500만원 배상하라"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상황을 설명한 A씨는 온라인에 피해 부모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물었다. A씨는 "원상복구 보상이 맞다고 생각하냐? 구매 시 1000만원에서 감가상각 빼고 주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배상 금액 요구가 너무 과한 것 같아 제가 따로 알아보니 부러진 활도 현악기 공방 가서 붙이면 감쪽같이 수리된다고 한다. 금 간 흔적도 안 보인다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리해서 쓰는 방법도 있는데 상대방이 좋게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피해 보상에 위자료까지 얹는다"라며 상대 부모의 태도도 지적했다. A씨는 "그렇게 소중한 거 부러졌으면 다시 붙여서 쓰면 되는 거 아니냐. 새로 사는 건 오히려 그게 바꿔도 되는 물건이었다는 뜻 같다"면서 "한 번 부서졌다고 다시는 못 쓰는 줄 알았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 공분에 결국 사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올드 바이올린 활이면 전공 학생인 듯한데 정신적 피해보상도 해야 할 수준이다. 고려청자 깨놓고 '도자기값 물어주면 됐지'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악기는 연주하는 사람이 손에 익은 거 아니면 이전만큼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그에 대한 손해배상은 생각 안 하냐"거나 "바이올린에 감가상각이 어디 있냐. 오히려 오래된 바이올린이면 가격이 더 올랐겠지", "왜 피해자 탓을 하냐" 등 상황 인식이 부족한 A씨를 비난했다. A씨도 참지 않았다. 그는 "활을 부러뜨려서 전공생 인생을 망쳤다는 건 비약이 심한 것 같다"며 "한석봉이 불 껐다고 글씨 못 쓰겠냐? 그건 남 탓이고 핑계"라고 일축했다. 또 "활이 한 개도 아니던데 대여비까지 줄 일은 아닌 것 같다. 새로 사는 게 아니라 수리하는 쪽으로 원만하게 얘기해 보겠다"고 주장했다. 부정적 의견이 계속되자 결국 A씨는 잘못을 인정하며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 글을 피해 아이 측이 읽었다. 글에 이니셜과 거주지를 적으면 배상액을 덜 받겠다고 한다"며 피해 아이와 가해 아이, A씨의 영문 이니셜을 공개했다. A씨는 "활 끝만 부러져서 수리가 될 줄 알았다. 한 번 망가지면 다시는 사용할 수 없는지 몰랐다. 앞으로 아들한테 타인의 물건을 함부로 만져 망가뜨리지 않게 엄하게 단도리하겠다"라며 "피해 학생 측에게 저와 아들 모두 제대로 사과했다. 잘 몰라서 그랬다. 반성하겠다"며 고개 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06 08:43:11롯데마트가 칠레 연어 양식장과 사전 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직수입을 통한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이달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의 연어 양식장 두 곳과 가공장을 방문한 뒤 지정 양식장을 선정해 연간 약 1000t 규모의 연어 원물을 선계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 저렴한 가격에 연어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6일까지 'ASC 인증 파타고니아 생연어(500g·칠레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1만원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냉장 항공 직송 방식으로 유통되며,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 수산물이다. 지정 양식장 방식은 사전 계약을 통해 환율 변동의 영향을 줄이고, 수입 단가를 일정 수준으로 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김현지 기자
2025-07-31 18:05:32【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가평군은 이번 폭우로 사망 5명, 실종 2명 등의 인명 피해와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협의회는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10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평군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31 17:42:20[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가 인공지능(AI) 기반 HR테크 혁신을 주도할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서며, 합격자에게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AI 인재 발굴을 위한 전국민 대상 'AI 챌린지'를 진행한다. 잡코리아는 ‘READY, SET. AI!’라는 슬로건 아래 데이터·AI, 테크, 제품, 지원 등 15개 직무에서 AI 역량을 갖춘 인재를 모집한다. 데이터·AI 분야는 머신러닝(ML), 데이터, 초거대언어모델(LLM) 엔지니어와 데이터 애널리스트 직무를 강화하고, 테크 분야는 프론트엔드(FE), 백엔드(BE), 앱(APP) 개발과 품질보증(QA) 인력을 선발한다. 제품 직군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PO/PM)와 디자이너(PD), 지원 부문에서는 영업기획, 경영기획, HR 담당자를 모집한다. 또한 잡코리아는 8월 24일까지 직무별 문제를 AI 도구로 해결하는 방식의 AI 챌린지를 개최한다. 참여 자격 제한이 없으며, 우수 성과자 6명에게는 총 1000만원 상금과 함께 서류 전형 면제 ‘패스트 트랙’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자 중 60명에게는 경품도 제공된다. 잡코리아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구인구직 매칭과 업무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며 AI 전담 조직을 구성, 개발 직군 비중을 40%까지 확대 중이다. 김준수 잡코리아 가치성장본부장(CHRO)은 “잡코리아는 현재 AI 기반 HR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번 채용은 그 변화를 함께 이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과정”이라며 “전 직무에서 AI에 대한 이해와 활용 역량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일하는 방식 전반을 바꾸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31 09:37:58지난해 외국인 인구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서며 총인구는 소폭 늘었지만, 내국인은 4년 연속 줄어 사실상 인구 정체 흐름이 이어졌다. 고령화 영향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고, 중위연령은 46.2세에 달해 인구 구조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80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1000명(0.1%) 증가했다. 2021년부터 2년 연속 감소했던 총인구는 2023년에 이어 2년째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폭은 전년(0.2%)보다 줄어 사실상 '보합'에 가까운 흐름이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4976만3000명(96.1%)으로 전년보다 7만7000명(-0.2%)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은 204만3000명(3.9%)으로 10만8000명(5.6%) 늘어나며 감소세를 상쇄했다. 내국인 인구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줄고 있다. 외국인 인구는 2020~2021년 팬데믹 영향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반등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고용허가제 확대와 지역대학 유학생 유치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포함)이 53만8000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28만5000명(14.0%), 중국 국적자 22만3000명(10.9%)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큰 국적은 베트남 3만8000명, 미얀마 1만2000명, 네팔 1만명 순이었다. 연령 구조를 보면 저출산과 고령화의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51만3000명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19.5%로, '5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중위연령도 0.6세 상승한 46.2세로 나타났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626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8만3000명 감소했고, 유소년(0~14세) 인구도 542만1000명으로 19만9000명 줄었다. 반면 고령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며 인구 구조의 불균형을 키우고 있다. 노령화지수(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86.7명으로, 5년 전인 2019년(122.3명)보다 64.4명 급등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유소년 부양비는 14.9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줄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29 18:17:32한화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출산 가정에 현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한 지 6개월 만에 혜택을 받은 가정 수가 100가구를 넘어섰다. 2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한화그룹 일부 계열사에서 올해부터 시행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현재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4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달 기준 총 114가구가 지원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1000만원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둥이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최근 한화그룹과 한 가족이 된 아워홈도 편입 직후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육아동행지원금의 100번째 주인공'도 아워홈에서 나왔다. 지난달 둘째가 태어나면서 지원금을 받게 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이 주인공이다. 이달 기준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에선 직원 77명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계열사별로는 한화갤러리아 17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6명, 아워홈 16명, 한화푸드테크 10명, 아쿠아플라넷 8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은 대부분 육아 비용에 쓰였다. 아기 용품 구매(31%)가 가장 많았고, 생활 자금(23%), 산후조리 등 출산 후 관리(24%), 병원 검진 비용(13%) 순이었다.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1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육아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 업무 효율이 오르고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회사는 물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2025-07-29 18:08:27[파이낸셜뉴스] 한화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출산 가정에 현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한 지 6개월 만에 혜택을 받은 가정 수가 100가구를 넘어섰다. 2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한화그룹 일부 계열사에서 올해부터 시행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현재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4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달 기준 총 114가구가 지원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1000만원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둥이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최근 한화그룹과 한 가족이 된 아워홈도 편입 직후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육아동행지원금의 100번째 주인공'도 아워홈에서 나왔다. 지난달 둘째가 태어나면서 지원금을 받게 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이 주인공이다. 이달 기준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에선 직원 77명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계열사별로는 한화갤러리아 17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6명, 아워홈 16명, 한화푸드테크 10명, 아쿠아플라넷 8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은 대부분 육아 비용에 쓰였다. 아기 용품 구매(31%)가 가장 많았고, 생활 자금(23%), 산후조리 등 출산 후 관리(24%), 병원 검진 비용(13%) 순이었다.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1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육아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 업무 효율이 오르고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회사는 물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29 09:58: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학대 피해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쉼터 입소자 중 자립을 희망하고 자립 가능성이 확인된 장애인에게 1인당 1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학대 피해 장애인 생활안정자금은 신체적·정신적 학대 등 중대한 인권침해를 겪은 장애인이 쉼터에서 회복 후 지역사회로 돌아가 안정적으로 자립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남도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에 4개월 이상 입소하고 자립 의사와 계획을 갖춘 장애인이다. 전남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자립 역량과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대상자를 추천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상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생활안정자금은 1인당 1회에 한해 1000만원이 지급되며, 주거비(임차보증금), 가전·가구 및 생활필수품 마련 등 자립 초기 정착에 필요한 실질적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남도는 단순히 지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 대상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사후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기적 모니터링, 상담·지역 자원 연계 등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 여정을 꾸준히 지원할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지원 대상자 발굴에 어려움은 있지만 생활안정자금은 학대 피해 장애인의 새로운 출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인권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전남도가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29 09:48:50[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출산 가정에 현금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급하는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가정 수가 100가구를 넘어섰다. 제도 도입 반년 만에 이룬 성과로, 직원들의 육아 환경 개선과 업무 효율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올해부터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현재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4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원금 혜택을 받은 가구는 이달 기준 총 114가구로 집계됐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1000만원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둥이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최근 한화그룹과 한 가족이 된 아워홈도 편입 직후 곧장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앞서 5월 열린 아워홈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직원들의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우리의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며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을 약속했다. 100번째 주인공도 아워홈에서 나왔다. 지난달 둘째가 태어나면서 지원금을 받게 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은 한화의 일원이 됨과 동시에 지원을 받게 됐다. 원 책임은 "단순한 혜택이 아닌 회사가 내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며 응원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다"며 "육아동행지원금은 물질적 도움뿐 아니라 아이의 출생으로 겪게 되는 심리적 부담까지도 크게 덜어줬다"고 말했다. 시행 초기지만 육아동행지원금은 제도 취지에 맞게 직원들의 일터와 가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을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는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입을 모았다. 육아동행지원금이 육아 부담을 낮추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서 출산율 제고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실제 응답자의 95%는 '육아동행지원금이 국가 차원에서의 일·가정 양립과 출산율 향상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이달 기준 한화그룹 기계 부문에서는 직원 37명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세미텍 16명 △한화비전 9명 △한화모멘텀 8명 △한화로보틱스 2명 △비전넥스트 2명 순이다. 앞서 4월 쌍둥이를 출산한 강남경 한화비전 책임은 2000만원을 한 번에 받기도 했다. 지원금은 대부분 육아 비용에 쓰였다. 아기 용품 구매(31%)가 가장 많았고 △생활 자금(23%) △산후조리 등 출산 후 관리(24%) △병원 검진 비용(13%) 순이다. 한화 기계 유통 서비스 부문은 앞으로도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해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육아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 업무 효율이 오르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물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29 08: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