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중 12개 업종이 상승했다. 21일 한국거래소가 각 업종지수 및 업종대표주의 지난해 말 대비 16일 기준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12개 업종지수가 오르고 6개 업종지수가 하락했다. 지수 상승률 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비금속광물(45.86%)이었으며 음식료품(13.93%), 건설업(12.64%), 섬유의복(12.32%), 운수창업(9.3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하락률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운수장비(-9.96%)였고, 금융업(-4.38%), 화학(-1.85%), 통신업(-1.22%) 등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수익률(0.11%) 대비 초과 수익률을 시현한 업종은 11개 업종이었다. 종목별로는 한세실업(52.06%)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한세실업은 섬유의복 업종지수 등락율(12.32%) 보다도 무려 39.74%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이에따라 한세실업은 LF를 제치고 업종 대표주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한일시멘트(49.41%, 비금속광물업종 대비 3.55%포인트), 한라비스테온공조(31.35%, 기계업종 대비 28.04%포인트) 순으로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4-07-21 08:53:50정부가 7일부터 기업규제 및 애로 실태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것은 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규제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투자와 경영전략에 실질적 영향을 주는 핵심규제와 중복규제가 남아 있는 데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완화 정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잔존규제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새로운 규제가 만들어질 때는 먼저 영향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입법예고시 공개함으로써 기업친화적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부진한 투자의욕도 살리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46개팀 12개 주요업종 규제조사=7일부터 1주일간 실시되는 민·관합동 기업규제실태조사에는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 및 업종단체 등으로 구성된 46개 현장실사팀이 투입된다. 실사팀은 자동차, 조선, 전자, 기계, 석유화학, 섬유, 철강, 반도체, 정밀화학, 유통·물류, 비즈니스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12개 업종 180개기업과, 전국 11개지역의 중소기업 160개 등 모두 340개 기업을 방문하게 된다. 조사대상은 기업의 투자에 애로가 되는 규제를 비롯, ▲여러 부처에 걸쳐있는 중복규제 ▲법령상 철폐된 규제가 관행적으로 잔존하는 사항 ▲부처간 제도 상충에 따른 규제 ▲ 글로벌 경쟁 및 시장경쟁체제에 부담을 주거나 저해하는 규제 ▲기업의 각종 준조세 및 부담금 내역 ▲인허가 등록 등 행정요건과 구비서류 처리절차 및 시간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는 행정이나 관행 등이다. 실사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무역·관세, 금융·세제, 유통·물류, 입지·건축, 보건·환경, 창업, 자원, 외국인투자, 노동·안전 등 9개 분야별 민·관합동 전문팀에서 개선안을 마련해 검토한 다음 부처간 협의, 경제정책조정회의, 규제개혁위원회 상정 등을 통해 범정부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규제 사전영향 평가제 도입=산자부 관계자는 “그간 많은 규제가 없어졌지만 건설교통부 등 일부 부처가 승용차 도심진입 및 주차제한 등 새로운 규제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요 규제에 대해서는 사전 영향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입법예고와 함께 공개,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규제개혁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개위는 이르면 이달 중 국무회의에서 이 방안을 확정지은 뒤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이 부정적으로 나온 규제에 대해서는 공청회 등을 통해 개선하는 방안을 미리 마련, 체감하는 규제완화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다. 김경식 산업정책과장은 “정부의 규제완화는 최근 LG필립스 공장허용 등이 보여주듯 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2003-04-06 09:20:57[파이낸셜뉴스] 기업들이 예상하는 종합 경기 전망이 33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BSI 전망치가 97.3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을 33개월 연속 하회함으로써 기업들의 경기심리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5년 1월 BSI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한 수치다. 12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제조업 BSI는 89.9를 기록, 올해 7월(88.5) 이후 5개월 만에 90선을 밑돌았다. 한경협은 내수 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5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제조업 경기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5.7)'가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 장비(94.1)'는 가전 등 소비재 수요 부진과 중국의 D램 생산능력 확대로 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 등이 겹치며 경기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12.6포인트 상승한 105.1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긍정 전환에 성공했다. 연말 특수 및 난방 수요 증가로 인한 업계 기대감이 전망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협은 계절적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전기·가스·수도업과 연말휴가 특수가 예상되는 여가·숙박·외식업 및 운수업을 중심으로 비제조업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사 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된 가운데, 특히 투자 BSI(89.9)가 2023년 4월(88.6)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기업의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대외리스크 확대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올 3·4분기 국내 17개 산업 중 12개 영업이익이 감소 상태"라며 "현재 우리 기업들은 경영실적 악화로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6 08:41:58[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 논산공장은 시끄러운 기계·기구가 많다. 이를 위해 각 부서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소음 TF'를 운영해 전 라인 에어호스 교체, 컨베이어 윤활작업 등으로 노출 평균값을 2.8dB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 신성이엔지 김제사어장은 외국인 근로자 많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안전리더를 지정해 현장 적응을 지원했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위험요인을 그림자료로 게시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3일 '2024년 위험성평가 발표대회'를 개최, 수상기업을 격려하고 이같은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위험성평가란 사업주가 경영하는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근로자와 함께 찾고 이를 개선해 가는 산업안전의 핵심적이며 기본적인 활동이다. 고용부는 내실 있는 위험성평가 유인과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발표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에는 선정 절차, 규모, 혜택 등을 개편해 현장의 우수사례를 찾아 확산하는데 목표를 뒀다. 제조·기타 분야에서 307개소, 건설 분야에서 236개소 등 총 606개소가 접수되었으며, 지역 예선 등 총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1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모든 심사과정에 근로자, 안전관리자 등 현장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실질적인 현장 효과성과 다른 사업장의 적용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심사했다. 이번 발표대회에 선정된 사례들은 업종 특성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숙련도, 외국인 등 인적 특성까지 반영하여 근로자와 함께 실질적인 위험성평가 활동을 실천한 사례들로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실행가능하고 중소기업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사례들이다. 산재예방감독정책관(최태호)은 "위험성평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과정에서 경영책임자의 관심과 함께 근로자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정부도 현장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3 11:19:20SK하이닉스가 26일 세계 최초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의 12단 제품을 양산한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간 HBM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최신 제품 공급에 나서며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HBM 시장을 양분한 2위 삼성전자의 추격과 최근 HBM3E 12단 제품 개발을 깜짝 발표한 마이크론까지 가세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발 메모리업계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더불어 마이크론은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치를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4% 급등했다. 그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겨울'을 전망한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비관론 역시 불과 보름 만에 힘을 잃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현존 HBM 최대 용량인 36GB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으며, 연내 엔비디아 공급을 공식화했다. 올해 3월 HBM3E 8단 제품을 가장 먼저 엔비디아에 납품했던 SK하이닉스가 6개월 만에 다시 엔비디아의 HBM3E 12단 제품 최초 공급사가 됐다. SK하이닉스의 이번 12단 제품은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활용해 기존 8단 제품과 동일한 두께로 3GB D램 칩 12개를 적층해 용량을 50% 늘렸다. 또 얇아진 칩을 더 높이 쌓을 때 생기는 구조적 문제를 SK하이닉스의 핵심기술인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으로 해결해 전 세대보다 방열성능을 10% 높였다. SK하이닉스가 초반 HBM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게 중론이지만 HBM 개발에 사활을 건 삼성전자도 강력한 후발주자라는 평가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에 HBM3 8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4세대 제품인 HBM3의 엔비디아 납품도 지난달부터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개발에 성공하고 올해 4·4분기 해당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밝혀 양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마이크론도 가세했다. 현재 3~5%의 점유율을 보이는 마이크론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6세대 HBM4 제품부터는 5세대까지의 HBM 경쟁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HBM4 제품부터는 본격 고객맞춤형으로 제작이 이뤄지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이 강조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HBM 제작·칩 설계를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종합 반도체 기업(IDM)'으로서 강점을 적극 활용해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패키징 공정 방식이 달라 양사 간 한판승부는 이제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26 18:14:26국가대표 가치주로 산출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베일을 벗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주요 평가지표로 수익성 및 주주환원이 우수한 100개 종목이 선정됐다. 올해 1월 정부 정책방향에 담긴 지 8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 (IT) 대표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반면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들이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구성종목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 상장사 중 시가총액 400위 이내이다. 수익성도 중요 지표다. 최근 2년 연속 적자 기업과 2년간 손익 합산 시 적자인 기업은 제외된다. 관심을 모은 주주환원에서는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이 대상이다. 또 2년 평균 PBR이 전체 순위비율 상위 50% 이내이거나 산업군별 상위 50% 이내로 한정했다. 해당 요건을 충족한 기업들 중 최근 2년 평균 ROE도 기준 산업군별 순위비율 상위 100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코스피 67개 종목, 코스닥 33개 종목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산출하는 기준이 됐다. 지수 내 산업군 분포를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IT 업종이 24개 종목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산업재 20개 △헬스케어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필수소비재 8개 △커뮤니케이션 5개 △에너지 1개의 순이다. 밸류업 지수 유망주로 꼽히던 일부 종목은 시장의 예상을 비켜갔다. KB금융, SK텔레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통신주의 경우 ROE 기준에서 미달됐다. 이번 지수의 업종 분류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긱스(GICS)라는 글로벌 표준이 적용됐다. 이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으로 분류된다. 해당 업종에 속한 기업은 엔씨소프트, JYP Ent., 에스엠, 제일기획, SOOP 등 총 5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최근 2년간 ROE가 SKT, KT 등보다 월등히 높아 통신주들이 지수 진입에 실패했다. 전반적으로 밸류업 지수의 시장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을 전망이다. 실제 거래소의 과거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현재 종목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2.5%인 반면, 코스피200과 KRX300의 경우 각각 4.3%, 4.9% 수준이다. 투자지표도 기존 지수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지수의 PBR과 ROE는 각각 2.6배, 15.6배이다. 이에 비해 코스피200은 각각 2.0배, 9.3배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등 외형요건 외에도 다양한 질적요건을 밸류업 지수 평가지표로 채택했다"며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공시기업 특례 편입, 산업군별 PBR 상대평가 적용 등을 통해 향후 가치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도 적극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오는 30일부터 밸류업 지수 실시간 산출을 개시한다. 또 올해 11월 중으로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선물이 상장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박지연 기자
2024-09-24 18:16:3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가치주로 산출되는 코리아 밸류업지수가 베일을 벗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주요 평가 지표로 수익성 및 주주환원이 우수한 100개 종목이 선정됐다. 올해 1월 정부 정책방향에 담긴지 8개월만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대표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반면,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들이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구성종목은 코스피,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시가총액 400위 이내이다. 수익성도 중요 지표다. 최근 2년 연속 적자기업과 2년간 손익 합산시 적자인 기업은 제외된다. 관심을 모은 주주환원에서는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이 대상이다. 또 2년 평균 PBR이 전체 순위비율 상위 50% 이내이거나, 산업군별 상위 50% 이내로 한정했다. 해당 요건을 충족한 기업들 중 최근 2년 평균 ROE도 기준 산업군별 순위비율 상위 100위안에 진입해야한다. 이를 기준으로 코스피 67종목, 코스닥 33개 종목이 코리아 밸류업지수를 산출하는 기준이 됐다. 지수 내 산업군 분포를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정보기술 업종이 24개 종목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산업재 20개 △헬스케어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필수소비재 8개 △커뮤니케이션 5개 △에너지 1개 의 순이다. 밸류업지수 유망주로 꼽히던 일부 종목들은 시장의 예상을 빗겨갔다. KB금융, SK텔레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통신주의 경우 ROE 기준에서 미달됐다. 이번 지수의 업종 분류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긱스(GICS)라는 글로벌 표준이 적용됐다. 이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으로 분류된다. 해당 업종에 속한 기업은 엔씨소프트, JYP Ent., 에스엠, 제일기획, SOOP 등 총 5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최근 2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SKT, KT 등보다 월등히 높아 통신주들이 지수 진입에 실패했다. 전반적으로 밸류업지수의 시장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을 전망이다. 실제 거래소의 과거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현재 종목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2.5%인 반면, 코스피200과 KRX300의 경우 각각 4.3%, 4.9% 수준이다. 투자지표도 기존 지수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지수의 PBR과 ROE는 각각 2.6배, 15.6배이다. 이에 비해 코스피200은 각각 2.0배, 9.3배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등 외형요건 외에도 다양한 질적요건을 밸류업 지수 평가지표로 채택했다"며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공시기업 특례 편입, 산업군별 PBR 상대평가 적용 등을 통해 향후 가치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도 적극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오는 30일부터 밸류업 지수 실시간 산출을 개시한다. 또 올해 11월 중으로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선물이 상장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박지연 기자
2024-09-24 15:41:28[파이낸셜뉴스] PBR(주가순자산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평가 지표로 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베일을 벗었다. 수익성과 주주환원, 자본효율성 등이 모두 우수한 100개 종목이 밸류업 지수에 담길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총 5단계의 스크리닝을 거친다. 먼저 코스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400위 이내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두 번째는 수익성이다. 최근 2년 연속 적자기업과 2년간 손익 합산시 적자인 기업은 제외된다. 세 번째는 주주환원이다.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네 번째는 PBR로, 2년 평균 PBR이 전체 순위비율 상위 50% 이내이거나, 산업군별 상위 50% 이내여야 한다. 4가지 요건을 충족한 기업들 중 ROE가 우수한 기업이 최종 100종목에 선정된다. 최근 2년 평균 ROE 기준 산업군별 순위비율 상위 100위 내에 들어야 한다. 밸류업 공시를 사전에 공시한 기업들에겐 특례 요건이 주어진다. 수익성, 시총, 유동성 등 최소 요건을 충족할 경우 밸류업 지수에 최우선적으로 편입된다. 밸류업 지수 100종목 중 코스피는 67종목, 코스닥은 33종목으로 구성됐다. 지수 내 산업군 분포를 보면 정보기술 업종이 24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산업재 20개 △헬스케어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필수소비재 8개 △커뮤니케이션 5개 △에너지 1개 등이다. 거래소의 과거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밸류업 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2.5%인 반면, 기존 시장대표지수인 코스피200과 KRX300의 경우 4.3%, 4.9%에 그쳤다. 투자지표도 기존 지수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업 지수의 PBR과 ROE는 2.6배, 15.6배인 반면 코스피200은 2.0배, 9.3배였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등 외형요건 외에도 다양한 질적요건을 밸류업 지수 평가지표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공시기업 특례 편입, 산업군별 PBR 상대평가 적용 등을 통해 향후 가치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도 적극 편입했다고 덧붙였다.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연 1회 정기변경을 시행하는 한편, 기존 코스피200 지수 등과의 차별성을 위해 개별 종목의 지수내 비중상한을 15%로 제한했다. 거래소는 이달 30일부터 밸류업 지수 실시간 산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 11월 중으로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선물이 상장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를 시작으로 시장 수요에 맞는 후속지수를 지속 개발 및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다양한 지수상품 개발 및 투자 활성화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 재평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기업에 지수 편입 및 유지에 대한 동기를 제공해 주주환원 및 자본효율성 제고 노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24 13:30:15[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기업 실적을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들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경총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8개 업종에서 한국과 미국은 각각 16개 기업을, 일본은 12개 기업의 실적을 비교했다. 일본의 경우 자료 미비로 반도체, 인터넷서비스 기업은 분석에서 빠졌다. 올 상반기 기준 대표기업의 실적 성장률과 관련해 매출액은 한국이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17.1%라는 가장 높은 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고, 미국(14.6%), 일본(7.1%)이 뒤를 이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1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9.5%), 일본(7.5%)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한국·미국·일본 대표기업들의 실적 분석 결과, 철강 업종을 제외한 7개 업종의 매출액은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중 반도체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81.3%)이 가장 높았고, 제약·바이오(19.5%), 인터넷서비스(13.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18.0%)와 SK하이닉스(132.8%), 엔비디아(171.0%), 인텔(3.6%)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SK하이닉스, 엔비디아는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을 넘어섰으나, 삼성전자와 인텔은 그 수준까지 회복하지 못했다고 경총은 분석했다. 매출액이 감소(-6.9%)한 철강 업종은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 폭이 컸으나 2023년 상반기부터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선전으로 우리 대표기업들의 성장률이 미국·일본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며 "우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2 16:28:36[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전문무역상사로 활동 중인 GS리테일·롯데마트·NH농협무역·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대기업 4개사 및 북미 최대 한인마켓 체인인 H마트와 '중소제조기업의 해외판로 확대 및 동반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출 초보 제조기업을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현지 판촉전 개최 △우수 제조기업의 해외 바이어 발굴 △무역실무 컨설팅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이 핵심 골자다. 현재 정부 지정 전문무역상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601개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09년 10월 종합무역상사제도를 폐지하고, 전문무역상사 지정제로 전환했다. 관련한 제도 운영은 무협이 담당한다. 이번 협약에 앞서 무협은 올 상반기 3회에 걸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 148개사의 수출을 지원, 526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지난 주에는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과 함께 한국상품 판촉전을 개최했으며, 하반기에는 미국, 폴란드, 베트남 등 12개국에서 한국상품 판촉전을 열 계획이다. 김고현 무협 전무는 "대중소 동반 수출 플랫폼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전문무역상사의 업종을 다양화하고, 진출 대상 국가를 확대함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11 14: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