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달려온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현대인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는 도시 탈출 여행기 '주말은 오지'가 다시 한번 특별한 여행을 공개한다. 28일 밤 10시 방송하는 티캐스트 채널 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의 공동 제작 여행 프로그램 '주말은 오지'에서는 '오지여행가'인 MC 박은영이 두 명의 중년 절친과 함께 강원도 화천군으로 '1박2일' 오지 여행을 떠나는 현장이 펼쳐진다. 이날의 '도시 탈출' 주인공은 수원에 살고 있는 40대 가장으로, 그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려 12시간 동안 일만 하는 일상을 무한반복 중이다. 업무 전화도 하루에 4,50통 와서 쉬지를 못한다. 전화기 없이 놀아보고 싶다"고 밝힌다. 이어 자신의 '3년 지기' 친구를 오지 여행 메이트로 초대해, 강원도 화천군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난다. 잠시 후, 화천군의 한 '비밀의 숲'에서 '오지여행가' 박은영과 만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들은 첫 만남임에도 함께 텐트를 치며 빠르게 가까워진다. 이때 박은영은 "두 분이 리얼한 야생을 즐기고 싶다고 하셔셔 오늘만큼은 자연만 즐기실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한 뒤,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땅에 과감히 묻는다. 제대로 오지 체험에 돌입한 세 사람은 이후 천연 황토로 화덕을 만든다. 그런 뒤, 통양고기 구이를 시작으로, 통삼겹살과 통닭구이 등을 완성해 '침샘 어택' 먹방을 선보인다. 식사 후 박은영은 "화덕에서 요리하니 열 오르지 않냐?"며 두 사람을 계곡으로 이끌고, 이들은 시원한 게곡에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물장구를 치며 여유를 즐긴다. 두 중년은 "오랜만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털어놓는다. 저녁이 되자, 세 사람은 마음 속 깊이 담아뒀던 이야기도 나눈다. 특히 이들은 "인생은 적금 같다. 적금 탈 때 기쁨은 잠깐이지만, 몇 년을 참고 견뎌야 한다. 7년 괴롭다가 1년 딱 웃을 수 있는 게 보통 사람의 삶인 것 같다"고 이야기해 공감을 자아낸다. "이번 1박 2일의 경험 덕에 30년 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것 같다", "여기 와서 고민을 잠시 내려놨다. 역시 사람은 잠시 쉬어가는 구간도 필요한 것 같다"는 두 중년의 힐링 가득한 오지 여행기는 28일 밤 10시 방송하는 '주말은 오지'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말은 오지'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티캐스트 채널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티캐스트, SK브로드밴드
2024-09-27 09:48:15[파이낸셜뉴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전국 34개 수련병원 응급실 의료진 중 약 70%가 12시간 이상 연속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13일~20일까지 응급실에 근무한 34개 수련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89명을 대상으로 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8명(31.5%)이 48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답했다. 이 중 9명(10.1%)은 64시간 이상 근무했으며, 104시간 이상 근무한 응답자도 3명(3.3%) 있었다. 이어 최대 연속근무시간에 대한 질문에 89명 중 62명(69.7%)이 12시간 이상 연속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5명(16.9%)은 16시간 이상 연속근무했으며, 이 중 3명(3.3%)은 36시간 이상을 응급실을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전의교협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깨어난 후 16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수행능력이 감소하며 20시간이 넘어갈 경우 음주를 한 것과 비슷한 상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연속근무에 체력적인 피로감 누적 등 업무 수행능력이 급감하며 환자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과도한 노동에 따라 응급의학과 전문의 89명 중 46명(51.7%)이 실제 사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전공의 복귀가 무산될 경우에는 사직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55명(61.8%)으로 늘었다. 전의교협은 "전공의와 학생들이 다시 병원과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그리고 필수의료 유지와 환자 피해를 막기 위해 많은 전문의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런 불안정한 상황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불통과 무능력, 무책임한 정부의 의료정책은 전공의와 학생뿐만 아니라 전문의들마저 병원과 학교를 떠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는 실체도 불명확한 10년 뒤 허상을 쫓을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그리고 눈앞에 다가와 있는 의료붕괴 현실을 인정하고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2 14:38:59[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 전후 일주일 동안 응급실 의사 대부분은 12시간 넘게 연속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시간 이상 근무한 경우도 20%에 육박했다.21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국 34개 수련병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89명에게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 13∼20일 근무 현황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이 같은 정부의 평가와는 별개로 응급실의 상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이번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달 13일 오전 7시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 최대 연속 근무 시간을 묻자 응답자 중 62명(69.7%)이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5명(16.9%)은 16시간 이상, 3명(3.3%)은 36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답했다. 전의교협은 수면 후 깨어 있는 시간과 업무 수행 능력을 비교한 그래프를 소개하며 "깨어난 후 16시간이 지나면 업무 수행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환자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잠에서 깨어난 후 20시간이 지난 후의 근무는 음주 상태에서 환자를 보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 중 28명은 이 기간 총 48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답했다. 9명은 64시간 이상, 3명은 104시간 이상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직 의향을 묻자 46명(51.7%)이 실제로 그만둘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전공의 복귀가 무산될 경우에는 55명(61.8%)이 사직할 거라고 했다. 전의교협은 "정부는 눈앞에 다가와 있는 의료 붕괴의 현실을 인정하고,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무책임한 정부의 의료 정책은 전공의와 학생뿐만 아니라 전문의들마저 병원과 학교를 떠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1 14:36:0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12시간의 긴 협상 끝에 4일 새벽 합의를 이끌어 내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이날 모든 노선에서는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노조협의회는 전날인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임금 인상 폭에 대해 양쪽이 한발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간 유예안은 그대로 존속키로 했다. 단체협약 사항에 대해서는 노사 간 이견이 있었으나, 준공영제 확대 도입에 따라 사별로 각기 다른 단협 조항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어 노조협의회 차원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우선하기로 했다.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4시 첫 차 운행부터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모든 노선 정상 운행했다. 노조협의회에는 도내 31개 시·군 45개 버스업체의 조합원 1만6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버스로는 광역버스 2200여대, 시내버스 6600여대, 시외버스 및 공항버스 500여대 등 9300여대가 포함돼 있다. 지노위의 조정기한은 당초 전날 밤 12시까지였으나, 노사 양측은 합의를 위해 시한을 이날 오전 4시까지로 연장해 협상을 이어왔다.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새벽 4시께 협상장을 찾아 노사 양측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 양보하고 협력하면서 좋은 결정 해 주신 노사 양측에 도민을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며 "특히 오늘은 수능시험 모의시험일인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게 된 것에 특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버스 공공관리제 등을 포함해 도민들과 한 교통약속은 차질 없이 지켜나간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리겠다"며 "함께 힘을 합쳐 도민들을 위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 버스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버스 노사는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임금 인상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으며, 노조는 공공관리제 시급 12.32% 인상과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재정 여건상 노조 측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4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4 09:27:27[파이낸셜뉴스] 이정도면 구글이 깜짝 놀랐을 듯 싶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불과 12시간 만에 유튜브 구독자 1천만명을 끌어모으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UR 크리스티아누'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개설과 함께 자신의 인터뷰, 축구 인생 등을 담은 10여개의 동영상을 올렸다.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채널 개설 1시간 29분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채웠다. 이는 유튜브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호날두 채널 구독자 수는 22일에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채널이 개설되고서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22일 오전 9시 40분께 구독자 수는 1천만명을 돌파했다. 호날두는 유튜브가 일정 구독자 수를 채운 유튜버에게 주는 실버버튼(10만명), 골드버튼(100만명), 다이아몬드버튼(1천만명)을 불과 12시간 만에 모두 쓸어 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골드버튼을 받는 영상을 만들어 게시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X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약 9억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유튜브 구독자 수 1억명을 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여러 빅클럽을 거치며 프로 통산 공식전 1천23경기를 소화하며 767골을 터뜨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22 19:37: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역 경찰 베스트팀에 뽑혀 특진이 예정됐다가 돌연 취소된 울산 경찰관 5명의 특진 취소 사유가 '꼼수 실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남부경찰서 A 지구대 3팀은 지난달 24일 경찰청이 시행한 전국 지역경찰 베스트팀 심사에서 1급지(대도시 경찰서) 4위를 차지해 전체 팀원 13명 중 5명에 대해 특별 승진이 결정됐다. 그런데 특진 임용을 이틀 앞둔 지난 7월 31일 경찰청은 이들 5명에 대한 특진을 돌연 취소했다. 당시 경찰청 본청이 공적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일부 규정 미준수 사례가 발견된 것이 취소 사유로 전해졌다. 지역 경찰관 성과 평가에는 112 최초 신고 접수 후 12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검거하면 실적이 인정된다., 그런데 A 지구대 3팀은 특정 절도 사건 피의자를 12시간이 지난 후 검거하고도 마치 12시간 이내에 검거한 것처럼 실적을 올렸다. 12시간이 지난 시점에 피해자에게 다시 112로 피해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한 후 12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잡은 것처럼 꾸민 것이다. 이 실적은 경찰청이 주관한 올해 전국 지역 경찰 베스트팀 심사에 공적으로 포함됐다. 경찰청은 향후 개선책과 대응책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7 12:35:55[파이낸셜뉴스]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한 장애로 인해 전세계가 IT 대란을 켞은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돼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혼란을 켞었다. 하지만 12시간 만에 승객 서비스 시스템 나비테어(Navitaire)에 생긴 문제가 해결되면서 IT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온라인 홈페이지의 IT서비스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완전히 복구됐다. 김포공항은 항공편 지연이 속출하자 '야간 이착륙 금지' 시작 시각을 기존보다 2시간 늦춘 오전 1시로 조정하며 대처했고, 이에 따라 결항 처리됐던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정상화됐다. 이번 사태로 제주항공 47편, 이스타항공 26편, 에어프레미아 2편 등 총 75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한편 이번 사태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약 3만편에 달하는 항공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0 09:55:51[파이낸셜뉴스]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업무시간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을 조건으로 내건 간병인 구인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근나라 노예 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올라온 구인 글을 캡처해 올린 글이다. 해당 글에는 "거동이 조금 불편한 어르신이 밤에 씻고 주무시는 걸 도와드리고 같이 주무시다 밤에 화장실 가느라 깨시면 도와드리면 된다"며 "아침에 간단히 식사 챙겨 드리고, 옷 입혀 드리고, 데이케어 모셔다 드리고 퇴근하는 일정이다"라고 적혀 있다. 근무 시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지만, 협의가 가능하다. 구인 글엔 "낮 근무가 아니고 야간이다. 간병 경험 필수이고, 따뜻하게 잘 모셔주실 분 연락 달라"며 "차량 있으신 분 선호하지만 없어도 된다"는 내용도 써 있다. 근무지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간 근무가 아닌 야간 근무인 데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6일 근무인데도 월급은 120만 원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할 경우 한 달 근무시간은 288시간 내외다. 야간·주휴 수당을 제외하고 올해 최저시급(9,860원)만 단순 적용하더라도 283만9,680원이다. 하지만 급여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간병인의 하루 급여는 근무 시간과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하루 10만~15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주 6일 근무시 3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적은 월급에다 야간 근무여서 제대로 수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간병인이 아닌 노예를 뽑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식 구인 사이트나 업체가 아닌 개인이 올린 구인 글이라도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급여를 제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주6일에 야간 업무인데 120만 원은 너무한 거 아니냐", "야간 수당 붙으면 월 400만 원은 넘게 줘야 하는데 누가 120만 원 받고 할까"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8 16:23:3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엄마가 생후 4개월과 한 살짜리를 집에 두고 12시간을 외출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이성)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말 당시 한 살 딸과 생후 4개월 된 딸만 집에 두고 약 12시간 동안 외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오전 9시께 아기들이 잠든 사이 외출했고, A씨와 동거하던 남성이 오후 9시 30분께 귀가해 보니 아기들만 집에 있었다. 재판부는 "A씨의 죄책이 가볍지 않으나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라며 "A씨가 지적장애 3급인 점, 이후 피해 아동들이 보호시설과 위탁 기관에 맡겨져 재범 가능성이 낮은 점 등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1 08:33:31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로 통합해 0~5세 아동을 함께 보육 및 교육하는 '유보 통합'이 확정됐다. 또한 0~5세 아동을 하루 12시간(오전 7시30~오후 7시30분) 맡길 수 있게 된다. 27일 교육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 영유아학교를 오는 9월 100개교 대상으로 우선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영유아학교 1000개교를 추가 지정하고 2027년까지 3100곳으로 확대한다. 또한 만 5세 유아 무상교육을 내년부터 실시하고 오는 2027년까지 3·4세 교육도 단계적 무상화한다. 이날 개정된 정부조직법 시행으로 유치원은 물론 어린이집까지 교육부 소관이 됐다. 시도·시군구청이 담당하던 영유아보육 업무는 2025년 하반기까지 관련 법률을 개정해 교육청으로 이관 확정한다. 교육부는 현재 분리되어 있는 0~2세 보육과정과 3~5세 교육과정을 통합해 2027년까지 0~5세 영유아교육과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통합교원자격은 '영유아정교사(0~5세)'의 단일 자격과 '영아정교사(0~2세), 유아정교사(3~5세)'로 구분하는 시안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유치원교사들은 이번 유보 통합에 대해 '유아 교육 사망 선고'라며 대거 반발중이다. 유아 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교육의 보육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유보통합이 사실상 교육과 보육에 대한 투자 모두를 줄여 구조조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7 14: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