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완전 이별을 조건으로 10대 여자친구에게서 120만원의 돈을 받고도 직장 등에 찾아가 접근하고 전화하며 스토킹을 한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김도형 부장판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24)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4일과 같은 달 17일 오후 8시 30분께 헤어진 여자친구인 B씨(19·여)의 직장 등에 찾아가 접근하고 6차례 전화를 걸어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교제 당시인 2020년 9월 30일 오후 9시 42분께 원주시의 한 PC방에서 남성이 B씨에게 전화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휴대전화를 빼앗은 데 이어 이를 제지하는 B씨의 머리를 밀치고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B씨가 중학생이던 2019년부터 사귀다 지난해 3월 헤어진 A씨는 이후에도 B씨의 가정환경과 가족을 모욕하고, 완전히 헤어지는 조건으로 B씨에게서 12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범행을 한 사실이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피해자를 위해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데다 병원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이어서 자격 취득에 결격사유가 될 수 있는 사정이 있지만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로 피해자가 겪었을 심적 고통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9 10:41:28[파이낸셜뉴스] 가수 장윤정,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 부부가 120억원에 매각한 서울 용산구 고급주택을 한 30대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는 지난달 11일 120억원에 거래됐다. 소유자는 1989년생 임모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근저당권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지난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50억원에 분양받았다. 이번 매도로 3년2개월 만에 7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나인원한남은 방탄소년단 RM과 지민, 빅뱅 지드래곤, 배우 이종석 등이 거주 중인 최고급 주택 단지로 전용 244.72㎡ 공시가만 106억 7000만원에 달한다. 한남더힐, 장학파르크한남 등과 함께 국내 고가주택으로 꼽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7 07:10:09[파이낸셜뉴스] 120다산콜이 우수 콜센터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120다산콜재단은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재단 청사에서 '2024년 제21차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콜센터부문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 관련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120다산콜은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7년 9월 '서울시 민원을 전화 한 통화로 해결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부터 올 4월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총 4102만여건의 민원을 처리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공공 콜센터 및 서울시 출연기관 중 최초로 '제18회 대한민국 ESG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이번 조사는 53개 산업 총 356개 기업·기관의 콜센터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민원인을 가장한 전문 모니터 요원이 실시 한 총 100회의 상담 및 문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평가 결과, 120다산콜재단은 △상담태도 △맞이인사 △업무처리 △서비스 수신여건 △종료태도 등 전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120다산콜재단 관계자는 "전문CS교육, 멘토링제, 교육강사 제도와 같이 상담 현장에 밀착한 고품질의 직무교육을 제공하는 등 시민 만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20다산콜재단은 전화, 문자, 수어, 민간포털(네이버, 트위터), 외국어, 챗봇상담을 통해 365일 24시간 중단 없는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고객 서비스인 '다산콜2.0 시즌' 프로젝트로 스마트상담센터를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이번 우수콜센터 선정은 최일선에서 묵묵히 시민 만족을 위해 사명을 다해준 120상담사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 증진에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120다산콜재단의 업무성과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14 11:49: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따른 학칙 개정이 마무리됐다. 울산대는 최근 열린 교무회의에서 2025학년도 대학 학생 정원 조정 및 학사 구조 개편안이 각 단과대학장 등 참석자 20여 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9일 밝혔다. 개편안에는 의대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20명으로 80명 늘리고,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따라 학사 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원 조정과 학사 구조 개편에 따라 개정된 학칙은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이다. 다만 내년도 의대 신입생은 학칙에 반영된 증원분의 87.5%인 70명만 모집할 예정이다. 울산대 측은 글로컬 대학 관련 학사 구조 개편안에 배정받은 의대 정원을 포함해 함께 처리했으며, 실무 차원의 충분한 숙의를 거친 결과 조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09 17:29:20고통과 좌절이 우리를 감싸며, 더 이상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한계를 넘어, 찬란한 인생의 순간을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편집자주> 그는 돈이 벌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의 명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잘 나가는 기업에 입사해 7년의 직장생활을 하며 괜찮은 삶을 살았지만, 돌연 모든 것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서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그리곤 사업에 실패했다. 30대의 나이에 120억원이라는 빚을 지게 됐고 완전히 파산했다. 이후 운 좋게 다시 회사에 입사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었지만, 형편이 나아지자 또, 사업에 손을 댔다. 그리고 또 실패했다. 이제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의 그는, 그 시절의 자신을 '잡히지 않는 나비'를 쫓던 청년이었다고 말한다. 충족되지 않은 마음 속에서 타오르던 정체불명의 열망과 욕망이 자신을 괴롭혔고 평화로운 일상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이간질했다. 시니어모델 김용훈 씨의 삶은 돈과 권력이라는, 어쩌면 허황된 욕망을 좇는 파도치는 풍랑 속 계속되는 방황이었다. 한번은 IMF, 한번은 리먼사태... 두번의 좌절 "골프는 아직도 칠 줄 모릅니다. 골프를 칠 만한 상황이 찾아왔다 하면 곧바로 골프채도 살 수 없는 형편이 됐거든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시니어 연기자 전문 소속사에서 만난 김용훈 씨는 젊은 날을 회상하며 털털하게 웃었다. 따지고 보면 꼭 그의 잘못만은 아니었다. 혈혈단신으로 시작한 가죽 의류 무역회사는 국내에 100명의 직원을 두고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할 만큼 크게 성장했고, 한중수교 이전 중국에 공장을 설립할 정도로 비대해졌다. 하지만 목표했던 성공을 목전에 두고 그가 바랐던 '더 큰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던 그 때, 하필이면 IMF사태(1997년 외환 위기)가 터졌다. "나라 전체가 난리가 났으니 제 사정을 누가 봐주겠어요. 은행은 차입금 회수에 들어갔고, 투자자들도 독촉하니 회사 내실이 흐트러졌어요. 내실이 무너지니 해외 바이어들의 컴플레인도 증가하고 그러니 수출액은 줄어들고…인건비도 밀린 데다, 결국 회사는 도산했습니다. 제 앞에 빚이 당시 돈으로 120억원이었어요. 신용불량자가 됐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1년 가까이 원치 않던 휴식을 취하던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지인이었다. 김 씨와 막역했던 그는 김 씨에게 부사장 자리를 제안했다. 이에 김 씨는 직접 회사를 운영하고 확장시켰던 능력을 바탕으로 업무에 매진했고, 거액의 빚도 차근차근 갚아나갔다. 그렇게 김 씨의 삶도 다시금 정상화되는 듯 보였다. "욕망이라는 게 참 무서워요. 제 능력을 힘에 업고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 속에서 무언가 꿈틀대더군요. 결국 다시 사업해보고 싶다며 또 한 번 그만뒀습니다. 이번엔 바이크 용품 수출입 회사를 차렸어요. 나쁘지 않았어요. 영업이익도 순수익도 천천히 증가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더군요. 버텨보려 정말 아등바등했는데, 결국 접어야 할 상황이 됐고 백기를 들었습니다" '팔자' 탓을 하기엔 애매하다. 김 씨는 어쨌든 또 실패했다. 인생의 후반전, 시니어 모델로 또 다른 삶을 시작하다 그러던 김 씨가 TV에 등장한 건 2020년의 일이다. 시니어(Senior) 스타일의 아이콘을 찾는 시니어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에 '강서구 감우성'으로 도전장을 내밀며 대중 앞에 선 것이다. 이번에는 돈을 더 벌겠다던지, 더 큰 성공을 하겠다는 '욕망'과는 관계 없었다. 김 씨를 움직인 건 다름 아닌 그의 딸이었다. "막내 딸이 어느 날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보라고 권유하더군요. 처음에는 질색 팔색을 했습니다. 평생 무역업만 하던 사람이 모델에 대해 뭘 알았겠어요. 사람들 앞에 설 생각하니 쑥스럽고 민망했죠. 딸의 성화에 일단 지원을 하기는 했는데…서류 전형을 통과하고 2차까지 넘어가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어색하고 자신도 없는 와중에, 매번 살아남고 있는 거예요. 결국 4개월을 전부 출연했고, 최종 멤버로까지 올라갔습니다" MBN '오래살고볼일'에 출연했던 당시 김 씨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살아남는 것을 넘어 시청자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훤칠한 키와 외모,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이다. 이후 2022년에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 더 그레이스'에 출연을 했고, 현재 소속사인 제이액터스로부터 제안을 받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김용훈의 '모델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45세 이후로 시니어 모델 활동에 나서는 분들도 있고요, 본업을 갖고 계시다 전환을 하시는 분도, 본업과 더불어 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처럼, 인생의 고난을 겪은 후 어쩌다 도전을 하는 사람들도 있죠. 단순히 '늙은 후' 모델을 시작하게 된 사람들이 아닌, '인생의 후반전'에서 모델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꾸준한 활동으로 '2021 제3회 KMA 시니어모델 선발대회' 대상을 수상한 김 씨는 현재 모델 활동에 국한하지 않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단편 영화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까지 영역을 넓혀 활동하고 있다. "'강서구 감우성'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강서구 김용훈'이 되고 싶습니다. 나아가 '제2의 김용훈', '제3의 김용훈'이 계속해서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잡히지 않는 나비'를 쫓던 나, 이제는 스스로가 꽃밭이 되고 싶다" 모델 활동을 시작한 이후 김 씨는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하며 몸을 가꾸고 있다고 한다. 삶을 바라보는 태도도 달라졌다. 받아들이고, 순응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언제 다시 찾아 올지 모를 위기와 실패에 대응하는 마음으로 매일에 임하고 있다. "이상하죠? 젊었을 때는 돈과 권력을 쟁취해야만 마음 속의 갈증이 해소될 거라 생각했는데, 유명하지 않아도 때로는 적은 출연료를 받아도 과한 욕심이 생기지 않아요. 무대에 설 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 '살아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돈만 갖고 사는 게 아니구나. 삶에서는 내 마음 안에서의 성취가 더 가치있구나. 그게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구나'라고요" 물불 안 가리고 사업에 뛰어들었던 과거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잡히지 않는 나비'를 쫓았다고 비유한 김 씨는, 나비를 좇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일은 '자기자신을 꽃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스로의 꽃을 키우고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순간 나비들은 자연스레 그 향기를 향해 날아올 것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에 김 씨는 이렇게 답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장미와 같죠. 가시도 돋혔기에 함부로 움켜쥐려했다 상처가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침내 꽃을 피운 그 모습이 아주 멋지잖아요" 김 씨의 꽃밭에는 가시 돋힌 장미도 피었을 것이며 시련과 고난을 견뎌낸 후 천천히 꽃망울을 피우는 '늦깍이 꽃들'도 피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 꽃밭에는 몇 마리의 나비가 날아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또다시 비가 내리고 차가운 겨울이 찾아올 지도 모른다. 순탄치 않았던 그의 과거 삶이 그러했 듯. 그러나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그래서 아름답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9 04:09:18[파이낸셜뉴스] 휴롬이 여름철을 앞두고 '음식물처리기 2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7일 휴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음식물처리기를 처음 선보인 뒤 이번 제품을 통해 사용자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다양한 기능을 더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휴롬 음식물처리기 2세대는 120도 고온 살균 건조 및 분쇄를 통해 국물이나 양념이 많은 음식물도 가루로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96% 줄일 수 있다. 음식물을 120도 고온으로 수분 없이 바짝 건조시키기 때문에 유해균 99.9% 박멸과 함게 악취 99.5% 탈취가 가능하다. 또 500g 이하 음식물 쓰레기를 3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쾌속모드'도 추가했다.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쾌속모드로 소량 음식물을 처리하거나 압력 밀폐 쿨링 기능이 있는 '보관모드'를 통해 부패나 악취 없이 최대 2.5L까지 음식물을 보관했다가 '표준모드'로 처리할 수도 있다. 작동 중 추가 투입도 가능해 음식물 쓰레기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추가 투입해도 투입된 음식물에 대한 시간을 산정해 재작동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복합 활성탄 필터를 적용했다. 이와 관련, 음식물처리기 1세대와 암모니아 수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생선 비린내가 5분의 1 수준으로 현저히 줄었다. 일반적으로 필터 교체 주기는 3개월이지만 휴롬 음식물처리기 필터는 물로 세척해 '에코모드'로 건조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세척모드도 업그레이드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건조통을 100도 물로 30분 안에 자동 세척해 음식물 처리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기존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는 소비자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휴롬만의 장점을 살려 차별화된 음식물처리기 제품을 선보였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집안에 악취 걱정 없이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7 12:41:34[파이낸셜뉴스] 트로트가수 장윤정과 아나운서 도경완 부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주택을 매각해 3년 만에 7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2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73.81평)를 120억원에 매각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에서 최고가 거래다. 앞서 장윤정 부부는 2021년 3월 이 단지 전용면적 244㎡를 50억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았다. 이번 거래로 이들은 3년 2개월 만에 7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이 타입 직전 거래는 2021년 12월 90억원으로 2년4개월만에 30억원이 뛴 셈이다. 용산구 한남동을 대표하는 고가 주택인 나인원한남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지민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고급 주택 단지다. 전용 244.72㎡ 공시가만 106억 7000만 원에 달한다. 나인원한남은 유명 호텔 셰프가 요리하는 조식 서비스, 피트니스, 농구장, 수영장, 골프 연습장 등을 갖췄다. 이 아파트의 한 달 관리비는 109만원으로 연간 관리비만 1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윤정은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A레지던스 펜트하우스도 53억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펜트하우스 전용면적은 103.71㎡로 분양가격이 3.3㎡당 1억6864만원에 달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06:18:05'지질과학의 올림픽'이라 일컬어지는 범세계적 학술문화 행사인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오는 8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 구성된 세계지질과학총회 2024 부산 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IGC에 120여개국 7000여명의 지질과학계 관계자가 참석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이 주최하는 세계지질과학총회는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4년마다 전 세계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는 '지질과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학술행사다. 한국에선 처음 열리는 것이며, 동아시아에선 28년 만이다. 지난 3월 말까지 3800개 이상의 논문 초록이 접수돼 역대 최대 규모 총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우주행성 분야에 대한 지질학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우주행성지질'을 비롯해 안전한 원자력 사용을 위한 '원자력' '지질공원관광'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41개 분야의 전문가 학술회의뿐 아니라 일반인·기업인 대상 전시를 늘리면서 관람객을 포함해 1만명 이상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부산 총회 말미에 지구환경 위기에 대응한 지질·지구 과학자의 역할을 제시하고, 지구 환경 변화를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가칭)미래지구환경과학센터를 부산에 설치하자는 제안을 하는 내용의 '부산선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28 18:36:04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달파'와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스타트업 '마인이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파는 12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리드투자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포함해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스프링캠프도 기존 투자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달파는 '모든 기업들이 AI를 통해 매출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현재까지 달파는 약 150개사 이상의 기업들과 다양한 AI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해왔다. KT커머스, LG유플러스, 대홍기획,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대기업과 마이리얼트립, 엔라이즈, 메이크어스 등의 스타트업에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효율화 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마인이스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해시드가 리드 투자사로 나섰으며, 알토스벤처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딜리버리히어로벤처스, 하나벤처스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마인이스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차란'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차란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 검수하고 관리된 중고 의류를 소비자에게 할인가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판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겐 신청만 하면 수거, 촬영,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대행해 판매 편의성을 제공하고, 차란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가격을 책정해 판매자에게 수익을 제공한다. 마인이스는 지난해 8월 차란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론칭 8개월 만에 이용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8 18:29:25[파이낸셜뉴스]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 창업주인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의 '120억원 횡령·배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바디프랜드와 사모펀드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바디프랜드의 경영권 분쟁 관련 고소 사건의 혐의 구증을 위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와 한앤브라더스 역삼동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조사 중인 의혹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앤브라더스가 강 전 의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다. 한앤브라더스는 지난해 10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바디프랜드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파악됐던 강웅철 전 사주의 직무발명보상금 120여억원 (62억 횡령 + 배임금액 60억원), 법인카드 부정사용 6억여원 등 개인 비리를 포함해 제반 횡령 및 배임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고소 내용은 △강 전 의장 직무발명보상금 관련 비위 혐의 △법인카드 6억원 부정사용 혐의 △가평별장 유용 혐의 등이다. 강 전 의장은 2007년 그의 장모인 조경희 전 회장과 함께 바디프랜드를 창업했다. 이후 한앤브라더스가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과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설립해 2022년 7월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해 회사를 공동 경영해왔다. 이후 양측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으며 고소·고발전을 벌인 바 있다. 스톤브릿지는 한앤브라더스의 한모씨, 양모씨 등이 바디프랜드 회삿돈 유용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했고, 바디프랜드는 한씨가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하며 두달치 숙박료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횡령·배임 등 혐의로 한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한씨 등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으나 스톤브릿지는 검찰에 이의신청을 한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은 한씨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4-25 1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