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친환경 사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2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년 만기로 1200억원 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발행된 자금을 한국기업평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태양광 발전사업,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연료전지발전 및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채권이다. 지원 대상도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으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사전 검토를 받고 사후 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의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 및 민간자본의 녹색경제활동 참여를 유도하고자 채권 발행일로부터 1년간의 채권발행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녹색경제활동을 촉진하는데 있어 금융권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 국내 녹색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양종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 삼성전자, 신한·하나·우리·NH 금융그룹과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저탄소 전환과 관련 규제 대응을 위한 자금을 저금리로 공급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감축과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25 10:35:51[파이낸셜뉴스] 약 10년 동안 영업실적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수수한 전 대기업 그룹 계열사 팀장이 1심에서 벌금 1200억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제13부(이태웅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대기업 그룹 계열사 팀장 하모씨(52)에게 징역 3년에 벌금 120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약 10년에 걸쳐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수취함으로서 전체적인 공급가액의 합계가 5989억원에 이르는 등 규모가 매우 크고 오랜 기간 지속됐다"며 "하씨의 경우 조직적으로 다수 업체를 허위 거래에 끌어들였고 그로 인해 조세질서가 어지럽혀져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지인 소유의 업체를 매개로 가짜 납품 계약을 체결해 허위로 세금 계산서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기존 거래처와의 거래가 중단되자 성과급을 계속 받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에 따라 지난해 3월 수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하씨를 구속 기소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4 11:51:06[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회사인 스푼랩스에 12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이 그동안 진행한 비연관 다각화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11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을 개발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으며, 전용 플랫폼인 ‘비글루’를 론칭했다. 비글루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여러 국가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의 안정적인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또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의 원천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숏폼 드라마 시장은 7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 대륙별 주요 국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성장성을 기반으로, 향후 비글루가 선보일 국산 콘텐츠가 기존 드라마 시장의 한류 열풍을 숏폼 시장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스푼랩스는 이미 지난 수 년간 스푼을 통해 탄탄한 해외 사업 역량을 증명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에 진출한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서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도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푼랩스는 다수의 제작사와 협업해 현재까지 60개의 콘텐츠를 비글루에 독점 공개했으며, 연말까지 총 120여 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와 함께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1 10:00:34넷마블이 자본시장에서 차입구조 장기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해 8분기 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한 넷마블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난 결과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기업어음(CP) 1년물 1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넷마블이 이달 안에 현금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할 CP 잔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 단기화된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CP 만기를 늘린 셈이다. CP는 통상 1년 미만으로 발행하는 단기채다.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위험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회사채처럼 수요예측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투자위험 등을 고지할 부담은 줄어든다. 3개월 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발행을 진행한 터라 단기물 차환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3월 공모 회사채 4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년물과 3년물로 표면이자율은 각각 연 4.822%, 연 5.006%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 2022년 1·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지난해 4·4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기적 전망은 밝지 않다. 넷마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수준으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게임의 진부화, 악화된 비용 구조, 신작 성과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 신작 출시로 매출 및 수익성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신작 개발 및 흥행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높아진 인건비, 마케팅 비용 부담도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SpinX' 인수대금 잔금 지급 및 제2 사옥 건설 관련 자금집행 등 투자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어 영업창출 현금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11 18:43:40[파이낸셜뉴스]넷마블이 자본시장에서 차입구조 장기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해 8분기 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한 넷마블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난 결과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기업어음(CP) 1년물 1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넷마블이 이달 안에 현금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할 CP 잔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 단기화된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CP 만기를 늘린 셈이다. CP는 통상 1년 미만으로 발행하는 단기채다.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위험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회사채처럼 수요예측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투자위험 등을 고지할 부담은 줄어든다. 3개월 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발행을 진행한 터라 단기물 차환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3월 공모 회사채 4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년물과 3년물로 표면이자율은 각각 연 4.822%, 연 5.006%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 2022년 1·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지난해 4·4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기적 전망은 밝지 않다. 넷마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수준으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게임의 진부화, 악화된 비용 구조, 신작 성과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 신작 출시로 매출 및 수익성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신작 개발 및 흥행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높아진 인건비, 마케팅 비용 부담도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SpinX’ 인수대금 잔금 지급 및 제2 사옥 건설 관련 자금집행 등 투자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어 영업창출 현금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11 11:31:31[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이 24일 창원특례시청에서 창원특례시와 함께 '창원특례시 중소기업 동행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은행과 창원특례시는 고금리 및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기업은행은 창원특례시의 이자지원금을 통해 3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대출한도를 조성해 기업당 최대 4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창원특례시가 추천하고 보증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이다. 창원특례시가 대출금리 2.5%p를 감면 지원하고 기업은행과 보증기관이 보증료를 최대 1.2%p까지 지원한다. 김성태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시에 지원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창원 지역 관내 영업점을 찾아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24 13:53:34[파이낸셜뉴스]직방이 지난해 매출 1200억원, 영업손실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883억원) 대비 36%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전년(370억원) 대비 2% 소폭 증가했다. 2022년 삼성SDS 홈IoT 사업부문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 및 회계상으로 인식되는 감가상각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 비중(31%)은 전년(42%) 대비 11%p 개선됐다. 직방 지난해 실적은 부동산 및 스타트업 업계 불황이 계속됨에 따라 재무건전성 확보를 목표로 현금 흐름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직방 스마트홈 중국 내 판매를 담당하는 직방 중국법인은 매출 182억원,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중국 경제 위기 및 환율 상승 영향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직방 스마트홈이 국내외 시장점유율 방어에 성공한 해였다”며 “동시에 지킴중개 등 새로 출시한 부동산 신규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아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방은 지난해 말부터 앱 내 광고 상품을 다변화하고 올해 초 ‘우리동네 부동산에 집내놓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9월 론칭한 지킴중개 서비스 고도화 및 권역 확장을 목표로 제휴 중개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신제품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soma 미국 법인에서는 지난 1일 가상오피스 솔루션 ‘soma’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지난해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목표로 사업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12 14:13:05[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가 중국 기업과 1조200억원 규모로 치매치료제의 중국내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25일 아라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제약기업과 경구용 치료제(AR1001)로 체결한 전체 계약 규모 중 반환 없는 확정계약금(선급금)은 1200억원에 이른다. 이후 임상 개발과 허가 단계별로 기술료와 판매에 따른 로열티 9000억원을 받게 된다. ‘반환 조건이 없는’ 확정된 계약을 한 것은 해외에서 AR1001의 가치와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최근 중국은 치매 환자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유력 제약사들이 나서 안전성과 효능이 확보된 경구용 치료제 AR1001의 선점과 조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 AR1001은 강력한 PDE5 억제제이며 알츠하이머병의 복잡하고 다양한 병리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다중기전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 연구팀이 PDE5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알츠하이머병을 69%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도 유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PDE5억제제로 유일하게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AR1001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타우 및 염증 관련 마커(GFAP) 등의 개선은 세포와 동물 실험 및 임상 시험에서 일관된 효능을 보여줬다. 또 뇌 질환 세계 석학인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 제프리 커밍스 신경과 교수는 최근 리스본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세계학회에서 AR1001을 경구용 질병치료제로 공식 등재했다. 아리바이오는 한국,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최종 임상이 더욱 탄력을 받고 신약 성공과 상용화의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한국, 중국에서의 대규모 판매권 계약은 향후 이어질 아시아 국가, 중동, 남미를 비롯 유럽과 미국 등 대륙 국가별 확대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임상3상이 정점에 돌입하고, 미충족 수요가 큰 치매치료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살펴 최종 임상 성공과 신약 허가, 출시까지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5 14:04:56[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실시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이 1200억원 규모의 이용자 자산을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FDS가 누적 1200억원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차단, 이용자 피해를 예방했다고 7일 밝혔다. FDS는 이용자의 거래내역 등 전자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해 패턴을 학습한 뒤, 이상 패턴과 유사한 거래를 파악해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통상 은행권에서 사용되는 FDS는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송금·이체 받은 경우, 입금 후 30분간 해당 금액만큼을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인출·이체할 수 없다’와 같은 형태의 ‘규칙(룰)’ 기반으로 운영된다. 업비트 역시 2020년 11월 원화 입금 시, 가상자산의 출금을 24시간 제한하는 ‘가상자산 출금 지연제’를 도입했다. 이듬해 4월에는 첫 가상자산 입금 시 72시간 이후 원화 출금을 허용하는 ‘원화 출금 지연 제도’를 적용했다. 두나무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이상 거래까지 학습하는 FDS를 자체 개발했다. 업비트의 AI 기반 FDS는 모든 입출금 시도를 실시간 검사하고, 특정조건이 아닌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유형의 이상 거래까지 탐지한다. 즉 24시간 입출금을 모니터링하며 실시간으로 우회 패턴을 학습하고, 의심 패턴으로 판단되면 수준별 출금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 군에서 복무 중인 업비트 고액자산가의 이상거래 패턴을 탐지해 자산 탈취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자는 이용자 계정을 탈취해 자산 출금까지 시도했으나 업비트 FDS 실시간 모니터링에 포착돼 실패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외부 공격자가 업비트 이용자 계정을 탈취하는 경우, 획득한 인증 정보로 이용자 행세를 하게 된다”며 “또 피싱범에게 설득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이용자는 외부 조종에 의해 스스로 자산을 내보내기 때문에 정상 거래와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때, 특정조건이 아닌 거래패턴을 학습하는 AI 기반 FDS가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업비트는 군입대나 장기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원활한 계정접근이 어렵거나 계정 탈취가 의심되는 이용자를 위해 ‘계정 잠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07 08:56:37[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가 이달 공모 회사채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오는 19일 12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년 6개월, 2년, 3년으로 구간을 나누어 발행할 예정으로 수요 예측 흥행 시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나섰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27일이다.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 계열의 지주회사로 1998년 10월 설립돼 환경사업과 2차전지용 양극재 사업을 영위했으며 2016년 5월 양극재 사업 물적분할, 2021년 5월 환경 사업 인적분할을 거쳐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2-01 15: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