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존스랑라살 주식회사)는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1회 물류의 날’ 기념행사의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에서 국토교통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11월 1일 물류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주최하며, 한국물류대상 수여식에서 물류산업의 발전 및 위상 제고와 물류상생 생태계 조성, 그리고 소비자 편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게 포상하고 있다. JLL 코리아는 물류산업 자산의 거래 및 개발 자문, 물류센터의 현장관리 및 운영 등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업무 수행과 국내외 물류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외 기업이 물류센터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물류센터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JLL 코리아 장재훈 대표는 “JLL은 앞으로도 물류기업의 수요와 공급을 전망하고 선진 물류센터의 기술, 시설, 안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례를 국내외 기업과 공유하며 우리나라 물류센터 현장이 보다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LL코리아의 물류산업 자산 서비스 본부는, 물류산업 자산의 부지 선정, 법률 규제, 물류거점 및 입지 선정 등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물류산업 자산의 거래 및 개발 관련 컨설팅, 매입매각, 건설, 임대 그리고 자산 및 운영관리를 수행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물류 거점을 위한 신설·이전·매입매각과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 및 신규 사업 진출도 지원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1-02 13:15:2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 (존스랑라살 주식회사)가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1회 물류의 날’ 기념행사의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에서 국토교통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2일 JLL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매년 11월 1일 물류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주최하며, 한국물류대상 수여식에서 물류산업의 발전 및 위상 제고, 물류상생 생태계 조성, 그리고 소비자 편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게 포상하고 있다. JLL 코리아는 물류산업 자산의 거래 및 개발 자문, 물류센터의 현장관리 및 운영 등의 전문적이며 안정적인 업무 수행과 국내외 물류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외 기업이 물류센터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물류센터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여식에서 국토교통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JLL 코리아 장재훈 대표는 “JLL은 앞으로도 물류기업의 수요와 공급을 전망하고 선진 물류센터의 기술, 시설, 안전, ESG 사례를 국내외 기업과 공유하며 우리나라 물류센터 현장이 보다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LL코리아의 물류산업 자산 서비스 본부는, 물류산업 자산의 부지 선정, 법률 규제, 물류거점 및 입지 선정 등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물류산업 자산의 거래 및 개발 관련 컨설팅, 매입매각, 건설, 임대 그리고 자산 및 운영관리를 수행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물류 거점을 위한 신설,이전, 매입매각과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 및 신규 사업 진출도 지원한다. JLL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부산에 상주 사무소를 개설하여 최근 급성장 중인 부울경 지역에 대한 니즈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2 08:35:01[파이낸셜뉴스] 친환경차와 심야 화물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도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을 3년 연장하되 감면율은 점진적 축소한다. 앞서 국토부는 2017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차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50%)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간 2차례 연장해 올해 말에는 해당 감면제도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친환경차 보급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감면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유지관리 부실 우려 등을 고려해 감면 비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감면 축소로 확보되는 재원 일부는 장애인 렌트차량 통행료 감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제도에 활용할 전망이다. 이어 심야운행 화물차 감면은 동일 조건으로 2년 연장한다. 화물차 심야할인 제도는 화물차 심야운행을 유도해 교통을 분산하고, 물류비용 경감을 통한 국민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지난 2000년 도입됐다. 그간 12차례 할인을 연장했고, 올해 말 해당 감면제도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를 장착한 버스에 대해 신청한 날(2018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로부터 1년간 통행료를 30% 감면하는 제도는 이미 지난해말 신규 신청기간이 종료돼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 AEBS는 전방 충돌 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하는 장치다. 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통행료는 많은 국민들의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생활비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감면제도 연장은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과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국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1 17:14:45【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옥계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할 냉동 대게를 운송하는 리퍼 컨테이너를 처음으로 선적하며 강원권 기업의 새로운 수출 창구 개척에 성공했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선적은 강원권 기업이 리퍼 컨테이너(냉동·냉장 상품 운송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형태 컨테이너)를 사용해 일본으로 직접 수출하는 첫 사례로, 그동안 강원권 컨테이너 서비스 항만이 부재해 육상 트럭운송 후 부산항을 이용해 온 것에 비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강원권 수출기업 상품 중 파프리카, 토마토, 게살, 게껍데기 등 저온 상품의 일본 수출 물동량이 2023년 기준 560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WTO 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농수산물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직접지원이 중단되면서 최근 강원권 수출기업들이 높은 국내 육상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옥계항만 활성화가 도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호 aT 강원지역본부장은 “옥계항을 활용한 일본으로의 초도 수출을 위해 일본 현지 대표와의 지속적 면담을 통해 물량 유치에 성공했다”면서 “항만을 통해 국내 농산물을 수출할 경우 육상 운송비 절감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옥계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물류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릉시 관계자는 “오늘은 옥계항을 통해 강원권 기업이 처음으로 리퍼 컨테이너 일본 수출을 시작한 뜻깊은 날이다”며 “옥계항을 디딤돌 삼아 강원특별자치도 수출입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 옥계항은 지난해 8월부터 컨테이너 국제항로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9월 말 기준 총 67회, 1만7790TEU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입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2 18:00:59[파이낸셜뉴스] 최근들어 공장·창고 매매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상업용 종합 부동산 서비스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4월 성장세였던 국내 상업용 부동산 매매시장이 5월 들어 한풀 꺾이면서 5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는 전날 기준 501건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1조2067억원이다. 이 같은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전월보다 각각 11.5%, 19.7% 뒷걸음질친 것이다. 공장·창고 매매는 국내 최대 시장인 경기와 인천 지역의 부진이 거래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124건으로, 전달 대비 17.9% 줄었다. 5월 인천 지역은 17건 매매되며, 전달 대비 거래 건수가 41.4% 빠졌다. 우리나라 주요 경공업 지역인 경북과 경남의 거래도 부진했다. 경남 지역 5월 거래액은 928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11.5% 하락했다. 631억원이 거래된 경북은 무려 47.3% 감소했다.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26건, 거래액 1조 954억원이었다. 각각 18.2%, 18.5% 줄었다. 올해 4월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던 거래 수치가 주춤했다. 다만 거래액은 2023년 동월 대비 27.8% 증가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대형거래(1000억원 이상)는 공장과 창고, 업무, 상업시설을 통틀어 1건에 그쳤다. 삼성동 소재의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으로,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물류창고는 공급과잉에 대한 이슈가 있으며, 오피스는 양호한 임차시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와 가격으로 거래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분간 현재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라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2 11:29:45[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과의 물류 협력으로 연간 3000억원의 매출 증가를 이룰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4일) CJ대한통운은 전장 대비 0.1% 하락한 9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과 물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G마켓과 SSG.com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위탁 운영하고 배송까지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세계 계열의 G마켓 스마일 배송 물량은 월 250만건, SSG.com의 새벽 배송 및 쓱배송 물량은 월 200만건 수준이다. 연간 배송 물량은 약 5000만건에서 55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CJ대한통운의 2023년 택배 처리량 약 16억 건의 3.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최근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정부의 규제 움직임으로 주가는 3개월 만에 약 20% 하락했다. 하지만 신세계 그룹과의 협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또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 산지 농산물 매입 물량까지 CJ대한통운에 위탁할 경우, 연간 최대 1억건까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록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CJ대한통운의 2·4분기 직구 물량 처리 건수는 약 1800만~1900만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4분기 택배 처리량은 4억1500만건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물류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4 15:27:47[파이낸셜뉴스] G마켓이지난 10년간 스마일배송 '합배송'을 통해 총 7400만개의 택배상자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는 총 2220억원에 달하는 배송비를 아꼈다. 4일 G마켓이 스마일배송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합배송 서비스를 통해 10년 동안 7400만개 이상의 택배상자를 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무 1만6600그루를 보호한 것과 동일한 효과다. 일반 택배상자 크기(34x25x21)로 계산해 절약한 상자를 모두 펼치면 3091만7000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택배상자를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2516만 미터로, 지구 둘레 절반을 훌쩍 넘는다. 스마일배송은 G마켓이 2014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익일 합배송 서비스로,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았다. 저녁 8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받아 볼 수 있는 빠른 배송과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해 G마켓의 핵심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고객 주문에 따라 상자 하나에 장바구니 속 상품을 모두 모아 발송하는 '합배송'이 특징이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는 배송비용을 아낀 금전적인 효과로도 볼 수 있다. 여러 차례 나누어 받지 않고 합배송으로 배송 횟수 자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일배송의 서비스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5년 전인 2018년 대비 서비스 이용자 수는 2.5배(156%), 거래액은 4.5배 가까이(340%) 증가했다. 결제건수도 4배 넘게(316%) 늘고,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 역시 66% 증가했다. G마켓은 스마일배송 10주년 기념으로 오는 9일까지 고객감사 '상반기 결산 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인기 상품 12개를 포함, 최대 54%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배송품질을 균일하게 만들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만든 '익일합배송' 서비스가 환경보호, 비용절감 등의 다양한 효과를 낳고 있다" 며 "앞으로도 물류 효율을 높이고, 상품경쟁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스마일배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04 10:26:22[파이낸셜뉴스] 세계 인스턴트 라면 협회(WINA)에 따르면 1인당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베트남이다. 2022년 기준 베트남 국민은 1인당 총 86개의 라면을 소비했고 2위인 한국은 77개를 소비했다. 하지만 이 통계에는 헛점이 있다. 베트남의 봉지 라면 평균 중량은 75g 내외, 한국은 120g이다. 한국인은 1인당 약 9.2kg, 베트남인은 6.5kg으로 한국인이 1년에 3kg 정도 라면을 더 먹는셈이다. 명실상부 우리나라는 1인당 라면 최대 소비국이며 세계 라면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다. 세계 각국의 대형마트에는 한국의 라면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라면 기술을 전수해준 일본마저도 한국 라면을 표절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라면 회사들 역시 세계에 한국의 맛을 알리며 K-라면의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농심, 삼양, 오뚜기 빅3 해외 영토 확장 우리나라 라면 업계 빅3인 농심, 삼양, 오뚜기의 미래 전략은 K-라면의 해외 영토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환갑을 맞은 K라면은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한국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농심은 라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수출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평택(포승공장), 부산(녹산공장) 등 기존에 확보되어 있는 부지에 수출 라면 전용 공장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빠른 속도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유럽에 추후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농심 미국법인은 올해 라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틴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을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1억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제2공장 내에 생산라인을 하나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미국 공장은 1공장에서 5억개, 2공장에서 3억5000개의 라면이 생산된다. 하반기 라인을 하나 더 증설하면 1억5000만개가 추가로 생산 가능하다. 농심은 작년 11월 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똠얌’과 같이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농심 신라면의 2018년 해외 매출(해외법인+수출)은 43%였지만 지난해에는 59%까지 증가했다. 오뚜기도 세계인구의 24%를 차지하는 이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할랄 시장 공략 등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공장에서 할랄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할랄 인구는 19억명에 시장규모가 2조 달러 정도로 전체 식품 시장의 2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국가 맞춤형 전략도 추진 중이다.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 시장 확대를 목표로 미국, 베트남, 오세아니아는 물론 미개척 지역인 유럽 및 중동에 한국식 특성 제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한류 영향을 등에 업고 라면, 분식, K-소스, 핫도그 등과 함께 라면 역시 대표 제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존 오뚜기 아메리카 본사 소재지에 푸드아메리카 공장도 설립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본사 소재지인 라미라다 지역으로, 인근으로 자리를 옮긴 물류센터와도 시너지가 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필두로 K-라면의 세계 정복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기준 불닭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80%를 넘어섰다. 불닭브랜드는 현재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은 해외에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2022년에는 4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현재 한국 라면 수출액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법인 영업 강화와 수출국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해외사업부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현지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중동, 유럽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수출 전용 브랜드도 적극 육성한다. ‘하바네로불닭볶음면’(미주), ‘야키소바불닭볶음면’(아시아) 등 불닭브랜드의 현지 맞춤형 제품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수출 전용 브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수출 전용 프리미엄 건면 브랜드 ‘탱글’을 론칭하고 미주, 일본에 판매하고 있으며 추후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으로도 판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팔도, 풀무원, 하림 집토끼부터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왕뚜껑, 도시락 등 히트 상품을 보유한 팔도는 활발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주력 브랜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이종업계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팔도비빔면의 경우 올 여름을 앞두고 베테랑 연기자 서권순과 범죄도시3 '초롱이' 캐릭터를 연기한 고규필을 앞세운 광고를 론칭했다. 더불어 팔도비빔면은 딸기맛 팔도비빔면, 우동국물 팔도비빔면 등 시즌 별로 다양한 한정 상품을 출시하며 젋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팔도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최근 신규 브랜드 '마라왕'을 론칭하며 새 브랜드를 통한 해외 공략도 진행 중이다. 마라왕 비빔면을 필두로 향후 국물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마라왕 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메뉴 레시피 제품 개발 및 한정판 시도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카테고리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 건면을 최초로 소개하고 건면라면 브랜드, 비건 라면 브랜드를 론칭한 풀무원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다른 회사들이 대형 모델을 쓰고 마케팅에 큰 비용을 쓰는 것과 달리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개발, 로스팅 스프와 면 제조 기술에 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와 함께 출시한 서울라면이나 앞서 풀무원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은 로스팅 라면 제품군을 더 알리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라면 구매를 할 때 떠올리는 우선 순위에 풀무원 라면이 반드시 들어가는 히트 상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해외의 라면 트렌드 역시 한국에서 인기 있는 라면이 해외에서도 잘 나가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국내 대표 '건면'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하림도 '이정재 라면'으로 알려진 더미식 장인라면의 국내 시장 정착이 우선 과제다. 더미식 장인라면, 비빔면 등 라면 제품은 물론 사천자장면, 유니자장면, 육개장칼국수 등과 같은 상온 밀키트 제품으로도 면류를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 라면 시장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하면서 선보인 국내 첫 어린이 국물라면 ‘빨강라면’과 ‘하양라면’은 출시 4개월 만에 제품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진짜 짜장면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담아낸 ‘까망 짜장면’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맛과 영양에 대한 진심을 담은 어린이 라면 라인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29 14:52:4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1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4년 상반기 우수상품 품평·상담회 및 수출상담회'를 통해 업무협약 46건, 수출계약 2553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는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전남도농업기술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수출 유관기관이 공동 주관해 도내 식품 수출기업 지원 사업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수출상담회 참가를 위해 해외바이어 33개사가 전날 대거 입국했으며, 국내 대형유통 상품기획가(MD) 18개사와 전남 기업 106개사도 참가했다. 또 전남 농수산식품 주요 수출국가인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아랍 에미리트, 인도 등 신시장 바이어들이 함께했다. 해외 전남 상설판매장 운영사 12개사와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 3개사도 참가해 전남 우수 농수산식품 발굴에 힘썼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선 해외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외바이어 한국지사 관계자 및 국내 대형 유통기업 상품기획가(MD) 초청 제품품평회를 병행하고, 해외 식품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됐다. 그동안 전남도는 농수산 수출 전략품목 육성 및 수출 맞춤형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 맞춤형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 수출단체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에 힘썼다. 전 세계 12개국 32개소의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뉴욕(‘FANCY’), 중국 상하이(‘SIAL’) 등 글로벌 굴지의 식품 박람회 전남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인 트릿지와 연계한 전남관을 운영하는 등 농수산식품 수출 10억 달러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출물류비 대체 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수산식품 수출 경쟁력 제고 사업과 김 경쟁력 제고 사업, 온·오프라인 상설판매장 경쟁력 강화 사업 등 수출 확대 지원 정책으로 전남지역 영세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K-푸드의 본고장인 전남도의 농수산식품은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소울푸드"라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인의 진정한 소울푸드와 남도음식을 널리 알렸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전남 농수산식품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올 들어 4월 현재까지 총 2억3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했다. 전남의 효자 수출 품목인 김, 전복, 해조류, 유자, 장류 등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2023년 1월부터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2 08:47:26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데 미국만 골디락스 경제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는 전문가도 늘고 있다. 미국 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미국이 골디락스 경제를 유지하게 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유동성(화폐공급)이 생각만큼 줄지 않아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이자율은 5.5%로 선진국 중 가장 높다. 당연히 다른 선진국보다 빠른 유동성 감소로 경기가 식어야 한다. 실제로는 반대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정부가 높은 수준으로 적자재정을 운영해서다. 2023년 회기 기준,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6.3%에 이르는 1조6950억달러(약 2290조원)의 재정적자를 냈다. 2022년 대비 23% 증가했다. 적자가 커지자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의 예산안을 거부할 정도였다. 둘째, 미국의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강달러 현상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다른 나라의 돈이 미국으로 흘러들었다. 셋째, 미국의 공급망 재편이 해외투자를 불러들였다. 미국은 취약한 반도체와 2차전지 분야 등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의 투자를 강력히 유도했다. 그 결과 해외투자가 폭증했다. 이들 세 요인이 연준의 유동성 감축 효과를 상쇄시켰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경색되고 있다는 징후도 있다. 첫째,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크게 줄고 있고, 해외투자 역시 줄어들고 있다. 이에 비해 높은 이자율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유동성이 줄어드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3년만큼의 확장경제는 어렵고 오히려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장단기 금리차가 유지되고 있다. 단기 금리는 기업의 비용적 측면이 강하다. 장기 금리는 장래를 밝게 본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장기금리-단기금리'를 미래경제의 선행지표로 사용한다. 이것이 플러스일수록 미래가 밝다고 본다. 그런데 '10년물-3개월물'의 마이너스 현상이 2022년 10월 이후 지속되고 있고, 다른 장단기 금리도 유사하다. 셋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와 같은 지역은행이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투자회수가 어려워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업의 사무실용 건물 수요가 줄었고,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매물로 나오는 건물이 늘어서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은 내수에 부정적이다. 일반인의 임대수입이 줄어서다. 넷째, 화이트칼라 실업률 상승이다. 미국 기업들은 지금 화이트칼라 해고 열풍에 싸였다. IT업계 해고율이 2023년 3월 기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금융·보험업계에서도 정리해고가 55% 늘었다. 반대로 서비스직 등 블루칼라 고용은 늘었다. 코로나 기간 마비된 물류망이 재건되며 블루칼라 고용률이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미국 노동부). 하지만 이런 추세는 꺾일 가능성이 크다. 고임금 근로자의 소비가 줄면 시장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과 해외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높은 이자율로 인한 유동성 회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식고 있고,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들이 줄지 않고 있음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요인이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이자율을 상당 폭 빨리 내려야 한다. 유동성 감소에 비해 연준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 유지는 어렵다. 연준의 행동방식도 중요하다. 연준은 물가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이다. 이로 인해 이자율을 내리는 속도가 너무 늦거나 폭이 작다면 문제가 된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이자율을 급격히 내린다면 이것은 경기침체가 깊어졌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미국 경제의 향방은 연준이 쥐고 있다. 모두가 연준 의장인 파월만 목 빠지게 쳐다보는 이유다.이홍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
2024-02-20 18: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