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업계가 100%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것으로 목표는 2050년이다. 다만 전기차 화재, 수소 충전소 부족 등이 걸림돌이 예상되지만 물류업계 의지만큼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2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송부문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13.5%인 9810만t을 차지한다. 정부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 따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37.8%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에 물류 업계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전기차·수소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택배업계 최초로 현장에 전기화물차를 도입한 회사는 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최초로 1t 전기화물차 4대를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친환경 차량은 1t 전기차 102대와 11t 수소차 2대 등 총 총 104대다. 이에 더해 CJ대한통운은 올해 KT&G 물류과정에 11t 수소화물차 2대를 새로 투입하기도 했다. 양사는 온실가스 저감에 공감대를 이루고 해당 수소화물차를 청주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공장의 고정노선에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 친환경 직영차량을 점차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친환경 전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친환경 보유 차량은 전기화물차 96대, 수소전기화물차 1대 등 총 98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기화물차 24대 및 수소전기화물차 1대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보다 선제적으로 가까운 미래인 2030년 목표를 구체화했다. 5년 안에 수소 화물차 200대를 도입하고 업무용 승용차 등을 포함해 약 900여 대의 차량을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 차와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5대, 2026년 45대, 2030년 200대까지 수소 화물차를 늘려갈 예정이다. 지난 10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환경부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 주기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진도 전기자동차 전환과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차량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SK지오센트릭과 업무협약을 맺어 경량 복합 소재를 활용한 적재함을 도입하기도 했다. SK엔무브와는 기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물류차량 친환경 엔진오일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진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8%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물류업계가 전기차·수소 화물차를 상용화를 목표대로 이행하기 위해선 안전 리스크와 인프라 문제가 선결과제다. CJ대한통운은 3년 전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환 목표를 20%로 수정했다. 전기차 화재 문제와 겨울철 연비 저하 등의 이슈가 계속되면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탄소 중립이라는 방향성은 확실하지만 의지만으로 당장 100% 상용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소 화물차는 현재 도입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국내 수소 화물차는 지난 2022년 11월에 정식 출시, 현재 국내에 14대밖에 없는 실정이다. 충전시설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점도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1 18:17:12[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가 2050년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이날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시작으로 2030년 탄소 배출량 42% 감축을 목표로 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부터 집중해 온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추후 모든 법인차량을 전기차로 전환, 2027년까지는 녹색 프리미엄(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구매) 및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계획이다. 잡코리아의 경우, 연간 탄소 배출량이 336t 미만으로 탄소배출권 할당 및 거래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탄소 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외부 기관에서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친환경 경영 실천에 나설 예정이다. 또 체계적·지속적 친환경 활동을 포함한 ESG 경영을 위해 환경보호, 인권, 정보보안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ESG 운영위원회를 출범한다. 운영위는 분기마다 1회씩 소집돼 ESG 활동에 대한 계획 및 준법 감시 등 ESG 경영 내실화를 위해 운영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임직원의 참여도를 높이고 다양성·포용성을 추구하기 위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인증, ESG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등 ESG의 사회·지배구조 등의 다양한 분야에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잡코리아는 그동안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시행해 왔다. 종이컵과 플라스틱 컵 사용 줄이기를 위해 △전 직원 텀블러 사용 의무화 △일회용품 없는 사내 카페 운영 △한강공원 플로깅 행사 등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친환경 소재 굿즈 제작을 통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종이 명함 없이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 QR코드로 공유하는 디지털 명함 앱 '눜(nooc)'을 선보이며 페이퍼리스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이사는 "잡코리아는 2022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왔다"며 "2030년 탄소 배출량 42% 감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전사 차원에서 이뤄가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며 내재화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1 09:31:50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을 포함한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IEA, 대한상의, CF연합과 합께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FE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을 비롯해 30개 주한대사관과 10개 국제기구 관계자 및 기업인이 참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AI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무탄소에너지가 해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는 2038년까지 무탄소에너지 발전비중을 70%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별 탄소중립 기여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전력 다소비 산업인 반도체를 위한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폭증하는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의 적기 건설과 SMR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현대자동차는 수소를 통한 수송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산업부와 IEA가 공동 주관한 한-IEA 포럼 행사에서는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CFE 공동선언문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원전, 청정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의 동원이 필수적"이라며 "CFE 이니셔티브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면서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최 2차관은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무탄소에너지 공동선언문이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확산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CF연합이 주관한 CFE 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가 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에너지 탈탄소화 및 선진국-개도국 간 청정에너지 기술격차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4 18:35:00[파이낸셜뉴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을 포함한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IEA, 대한상의, CF연합과 합께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FE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을 비롯해 30개 주한대사관과 10개 국제기구 관계자 및 기업인이 참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AI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무탄소에너지가 해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는 2038년까지 무탄소에너지 발전비중을 70%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별 탄소중립 기여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전력 다소비 산업인 반도체를 위한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폭증하는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의 적기 건설과 SMR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현대자동차는 수소를 통한 수송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산업부와 IEA가 공동 주관한 한-IEA 포럼 행사에서는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CFE 공동선언문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원전, 청정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의 동원이 필수적"이라며 "CFE 이니셔티브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면서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최 2차관은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무탄소에너지 공동선언문이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확산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CF연합이 주관한 CFE 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가 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에너지 탈탄소화 및 선진국-개도국 간 청정에너지 기술격차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올해 10월 열릴 청정에너지장관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시켜 CFE 이행기준 마련 논의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4 13:45:1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관련 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최초로 인쇄 책자 없이 전자문서 형태로만 발간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중대성 평가를 통해 △고객만족 및 품질향상 △기후변화 △산업안전보건 관리 △친환경 기술개발 및 투자 등 12개 이슈를 선정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장기 목표 및 기간별 세부 전략을 포함한 '2050 탄소중립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에 맞춰 올 하반기 기후변화대응위원회 산하에 실무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사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01 09:59:22[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주요 성과 및 목표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보고서 인사말에서 "현대로템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구축해 환경영향 관리를 체계화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전사적 방향성을 확립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경제ㆍ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등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ESG 중대 이슈를 중심으로 현대로템의 내ㆍ외부 사업환경을 분석한 ESG 성과와 전략을 담았다. 먼저 경제 부문은 수소 모빌리티와 인프라 등 수소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생산부터 저장, 운송, 충전,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공급망을 구축해 경쟁력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레일솔루션 부문은 수소전기트램의 실증 성공 및 세계 최초 상용화 성공을 기반으로 기관차, 동차, 고속열차 등 수소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는 수소 기반 차세대 전차와 차륜형장갑차를 제시하며 방산 분야 수소 기술 접목 현황을 소개했다. 에코플랜트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추출기 생산시설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사업부문별 수소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현대로템의 저탄소-수소 사회 전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현대로템은 2040년 이내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사회 부문에는 안전보건경영 및 동반성장 활동을 소개했다. 또 현대로템에서는 협력사 ESG 경영지원 및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정기 평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인증하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 운영을 통한 계열사간 내부거래 투명성을 검토,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 이행점검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한 이래 '창의적 혁신으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성장'이라는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수립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왔다"며 "탄소중립 전략 이행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 고도화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8 10:09:54【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발·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와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인 로우카본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1일 한전KPS에 따르면 로우카본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전략인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기 위해 전날 나주혁신도시 본사에서 'ESG경영 및 발전산업 부문 탄소 저감 기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로우카본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격리) 기술 등을 통해 청정수소 기반의 에너지산업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이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정부와 친환경 소각장에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KPS는 기관 고유의 발·송전 설비 정비 사업에 로우카본의 탄소 저감 기술을 접목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관련 기술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발전설비 탄소 저감 기술 적용 모색 등을 통한 판로개척 △탄소 포집, 활용 및 CCUS 기술 개발 협력 △지역사회 탄소중립 기술 적용을 통한 ESG 경영 실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홍연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설비 정비 영역에서 실질적인 탄소 감축 시행 방안을 이행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전력그룹사의 일원으로서 탄소 저감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KPS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Green Energy와 함께,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을 슬로건으로 환경경영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한국ESG기준원 평가 결과 2년 연속 A등급 달성 △산업정책연구원 주관 CEO 명예의 전당 환경경영 부문 수상 △미국 S&P글로벌 주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15년 연속 편입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1 10:30:48[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조기업들이 '2050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사용 증가폭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탄소중립 이행에 '전기의 탈탄소화'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 수요'를 조사한 결과, 2050년까지 기업별 탄소중립 이행기간 중 전기 사용 증가율을 연평균 5.9%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2.2%)보다 약 2배 이상 높다. 탄소중립에 따라 전기사용이 증가한다는 이번 조사결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전망과 일맥상통한다. IEA는 2023년도 넷제로 보고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가정했을 때 2050년 전기수요가 2022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공장, 자동차, 난방 등에 쓰인 화석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인 '전기화'가 전기수요를 높이기 때문이다. UN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는 전기화를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이외에 인공지능(AI)·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의 확산과 보급은 전기수요 증가를 더욱 가파르게 하는 요인"이라며 "전기수요에 맞춰 무탄소에너지 공급량을 충분히 늘리고 합리적 전기소비 유인도 중요한 만큼 에너지 절약과 효율에 대한 지원정책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발전원을 선택할 수 있다면 첫 번째 우선 고려 요인은 '가격(66.7%)'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정적 공급(21.3%) △친환경(7.3%) △사용안전성(4.7%) 순이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제품원가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경쟁력과 전력품질을 우선고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미 기업들은 유럽연합에서 작년 10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글로벌 ESG 정보 공시 확대 등 탄소중립에 따른 변화를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1.3%는 "이미 직간접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아니나 앞으로 받게 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도 50.7%에 달했다. 반면 "전혀 상관없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8.0%에 그쳤다.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환경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비용상승 부담'이 6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인력 부족(40.5%) △방법을 몰라서(39.6%) △변화에 대한 두려움(4.5%)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꼽은 탄소중립 대비를 위한 전력 정책으로는 △중장기 국가에너지정책의 일관성 유지(31.7%) △관련 지원정책 확대(31.3%) △전력가격의 적정성 유지(29.0%) △전력시장 구조 및 요금체계 개선(13.3%) 등으로 나타났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투자중인 기업이 전력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중점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05 09:05:13이마트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이마트는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을 위한 2050 탄소중립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넷제로 보고서 2023(사진)'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보고서에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32.8% 감축하고, 2050년까지 6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0'으로 만들겠다는 넷제로(Net Nero) 달성 전략 계획과 성과를 담았다. 이마트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ESCO(Energy Service Company·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에 약 1134억을 투자해 LED 조명, 고효율 인버터, 터보 냉동기, 저전력 배기팬 등 친환경 고효율 설비 교체를 진행해 왔다. 이마트는 또 2009년 업계 최초로 트레이더스 구성점에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이마트 제천점에 지열 시스템을 각각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기준 총 37개소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의 재생에너지 생산량만 5547MWh에 이른다. 이마트는 직접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Scope1)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2) 배출량에 대한 정량 데이터를 관리해 미래 배출량에 대한 최적의 감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업계와 공급망 전체의 동참과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마트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전과 노력에 늘 한발 앞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3-12-03 18:46:44[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이행 전략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오는 2030년까지 사업장과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지난해 말 기준 대비 각각 42%, 25% 만큼 감축하고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완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행 전략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권고안을 반영해 수립됐다. 현대로템은 사명인 ‘ROTEM(로템)’의 영문 이니셜에서 착안해 5대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했다. 이 전략은 온실가스 감축(Reduction), 온실가스 상쇄(Offset),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Transition), 제품 생애주기 저탄소화(Eco-design), 탄소중립 관리(Mobilization)로 요약된다. 온실가스 감축은 현대로템이 직접 운영하는 사업장 내 온실가스 감축을 의미한다. 사업장 내 유휴 부지와 지붕 등을 통해 태양광 자가발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추가 전력에 대해서는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전력직접구매계약(PPA) 활용이 대표적 사례다. 업무용 차량을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안과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소 기반 연료로 대체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온실가스 상쇄는 현대로템의 친환경 제품들과 연계해 사업장 외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해 배출량을 상쇄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낸다.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은 기존 수소 기반 제품을 포함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친환경 매출 100%를 달성하는 내용을 담는다. 제품 생애주기 저탄소화와 탄소중립 관리는 각각 원재료부터 제품의 폐기 전 과정에서 저탄소화를 추진하고 수소전기트램 및 바이오가스 활용 등 수소 기반 기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과 탄소중립 관리 체계 개편 내용을 보여준다. 현대로템은 전세계적 목표인 오는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 이전에 전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후 2050년까지는 전체 공급망에서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친환경 철도차량과 수소 인프라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15 10: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