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7일 군에 따르면 대북 작전 등을 담당하는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 작전부장에 이승오 육군 제22보병사단장(소장·육사 49기)이 임명됐다. 지난달 30일 올 하반기 장성급 인사에서 강호필 전 합참 작전부장(육사 47기)이 중장 진급과 함께 제1군단장으로 옮기면서 이 소장이 새 합참 작전부장을 맡게 된 것이다. 이 소장은 1993년 소위로 임관한 이래 육군 제1보병사단 12연대장, 합참 합동작전과장, 1군단 참모장, 합참 작전1처장 등을 거친 '작전통'으로서 작년 12월부터 22사단장을 맡아왔다. 22사단 관할 경계구역에선 올 새해 첫날인 1월 1일 이른바 '철책 월북'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었으나, 당시 이 소장은 사단장으로 부임한 지 2주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경징계인 '주의' 처분을 받았다. 22사단(율곡부대)은 전군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 등 전방경계 임무와 해안경계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부대로 과거에도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일각에선 이 부대를 '별들의 무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에서 근무하다 사건·사고 발생으로 징계를 받은 사단장만 8명에 이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07 15:47:32[파이낸셜뉴스] 21일 보병사단(율곡부대) A여단 GOP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병사는 군내 부조리 고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강원도 고성군 육군 제22에서 올해 새해 첫날 발생한 월북 사건 당시 사건 은폐 의혹과 사건 전후 간부들의 직무유기와 갑질을 고발하겠다"면서 사건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이 병사는 "1월 1일 18시40분경 철책 상단부 압력에 의한 광망 절곡의 센서 감지 경보가 울렸음에도 상황실의 상황 간부를 포함한 그 누구도 미상 인원이 아군 열영상 카메라의 정중앙에 40초간 월책하는 화면을 관측하지 못했다"며 "박모 병장이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철체 상단부에 압력을 가한 것 같다'는 상황 보고를 했지만 상황 간부가 대대에 보고하지 않았고, 대대 지휘통제실에서는 상황을 20분 내로 오경보로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센서 감지 경보를 상황 종료하기 이전에 꺼버리는 행동을 보였다"며 "중대장이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의 조사에 절곡 경보를 껐다는 사실과 박모 병장이 당시 상황 간부에게 미상 인원이 월책하며 철책 상단부에 압력을 가한 것 같다는 중요한 보고를 자체 누락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중대 영상 감시병들에게 조사관과 검열관이 와서 물어보더라도 상황 증언이 통일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이 병사는 "월북 사건 이후 대대장, 중대장, 소초장, 당시 상황 간부들의 징계 내용은 현재까지 없으며 해당 근무 영상감시병, 경계병에게만 추가 초소 운용, 영상감시병 작업 시 증원 등의 경계 작전 지침 수정의 내용 밖에 현재 바뀐 것이 없다"고 도했다. 이 병사는 월북 사건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과 배경에 대해 "월북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 평상시에는 상황실의 영상감시 모니터를 지켜봐야 하는 중대 상황 간부들은 상황실 내에서 개인 휴대폰으로 유튜브 감상, 부동산 구경, 근무와 관련되지 않은 지인과의 음성통화를 일삼았다. 북한 귀순자의 월남과 아군 남책에서 월북하는 미상 인원을 대비해 상황실의 자리를 상시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간부들은 흡연하러 간다며 자리를 비우기 일쑤였고, 근무 시간 내내 상황병과 농담하며 욕설과 비속어를 병사들 앞에서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또 "중대 영상감시병의 아군 GP를 겨냥하고 있는 적 GP의 총 안구 개방, 섹터 내 인원 유동 보고를 대대에 보고하지 않고 자체 누락해 버리는 간부들도 있었다"며 "철책에 있는 광망 절곡 절단의 실제 상황에서도 상황 조치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상황 간부들은 영상감시병에게 잘 좀 해보라, 매너리즘에 빠지면 안 된다며 상황조치 매뉴얼을 몰라 지휘 대신 현장 확인을 재촉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22사단은 "사단은 지난 1월 월북 사건 발생 이후 상급부대로부터 과학화경계시스템 및 작전근무기강 등 경계작전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를 받았다"며 "현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계작전 제 요소를 보완하고 보강하고 있으며 관련 인원들에 대한 조치는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단에서는 경계작전부대 간부들의 전문성 및 직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장병들의 휴식 및 정비 여건도 보완해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2-21 19:44:36[파이낸셜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22사단을 통해 새해 벽두부터 월북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강도높은 질책이 이어졌다.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에도 22사단장 처벌 하실건가"라며 "지금 22사단장은 부임한지 10일 됐다. 이게 운빨에 의해서 벌어져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다른지역이 100% 막을 수 있는 지역이라면 이 지역은 90%가 최선이다. 거기에 목표를 맟춰야 되는 것 아니냐"라며 "이쪽이 뚫린다고 해서 안보에 극단적인 위협이 가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설득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22사단에 가면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격오지 지대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작동이 많은 지역, 이런 부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누누히 이야기 했는데 실천이 안되는 것 같다"라며 "후속조치도 엉망이다. 상부에 보고도 않고 경계를 끝낼 수가 있나. 정말 우리가 정상적인 군대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대북 통지문 문구를 읽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이 "대략 '저희 지역에서 북으로 간 주민이 있다. 신변 안전보호를 요청한다' 이런 내용이다"라고 답변했다. 한 의원은 "간첩이 넘어가도 똑같이 보낼 것인가"라며 "간첩이 잘 돌아 가니까 받아달라 이렇게 이야기 하는건가. 군의 태도 자체가 경계하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내놨다. 그는 이어 "마주보고 있는 적의 GP에는 김일성이 다녀갔고 김정일이 다녀갔다. 김정은은 화력시범까지 지휘했다"라며 "이렇게 중요한 GP에서 우리는 철수했다. 적 GP는 3개가 남았고 우리는 하나도 없다. 9·19 군사합의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기동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GP 철수가 경계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 그럼 2011년 10월 사건은 GP가 없어서 일어났나"라며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경계작전을 마련하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기 의원은 "전방 육상 30㎞, 해상 70㎞를 1개 사단이 맡고 있는 것은 시한폭탄을 안고 경계하고 있는 것"이라며 "100㎞를 22사단에 맡겨야 하나. 해안경계를 마련하는 본격적인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해경전환은 검토하고 있다"라며 "안보 상황을 고려 하고 해경 조직, 예산 문제까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1-05 16:20:45[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지난달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발생한 이른바 수영귀순 사건과 관련 8단장에 서면경고, 22단장에 보직해임 및 징계위원회 회부 조치를 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와 지상작전사령부 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무수행실태, 상황조치 과정 등 과오의 정도에 따라 관련자 24명에 대해 인사조치를 시행한다고 알렸다. 육군 8군단장은 해안경계 및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지휘책임이 있다고 인정돼 참모총장 서면경고(엄중경고)를 받는다. 해안경계 등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책임이 있는 22사단장은 보직해임되고, 향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동해 합동작전지원소장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해안경계 및 대침투작전 미흡, 수문· 배수로 관리 소홀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책임이 있다고 조사됐다. 아울러 상황조치 과정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18명의 인사조치는 지상작전사령부에 위임된다. 이들은 과오의 경중에 따라 인사 조치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환골탈태의 각오로 근본적인 보완대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영귀순' 사건은 지난 2월16일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북한 남성(귀순 추정)이 군에 의해 신원 확보된 사건이다. 당시 북한 남성은 해안감시장비 및 폐쇄회로(CC)TV에 총 10회 노출됐지만 이 중 8번이나 '무사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 기강 해이 등 군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때문에 8단장 서면경고 조치를 비롯해 이번 인사조치가 보여주기식 징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3-04 10:50:52[파이낸셜뉴스] 최근 ‘수영귀순’으로 경계실패의비판을 받은 강원 고성지역 전방·해안 경계 임무를 맡는 육군 제22보병사단이 정밀진단을 거쳐 재창설 수준으로 바뀐다. 2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22사단에 대해 이르면 이달 초부터 진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22사단의 현재 병력 및 부대구조, 작전 책임구역 범위의 적정성, 과학화 경계·감시장비 성능 등에 대해 정밀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방개혁실 주도로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는 물론 필요에 따라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까지 포함해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방개혁실 등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22사단과 상급 부대인 8군단 등을 곧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개혁실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국방개혁2.0에 따라 인근 23사단과 8군단이 올해 해체되면 22사단의 작전과 경계 임무 등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3사단이 해체되면 22사단의 책임구역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한다. 22사단은 전군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등 전방 경계와 해안 경계를 동시에 맡고 있다. 책임구역을 보면 전방 육상 30㎞, 해안 70㎞ 등 100㎞에 달한다. 다른 GOP 사단의 책임구역이 25∼4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너무 넓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2사단의 현재 병력 수준과 부대 구조가 적정한지에 대한 진단도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 더욱이 경계 임무를 맡는 2개 여단과 1개 예비여단으로 구성된 다른 GOP 사단과 달리 22사단은 예비여단 없이 3개 여단을 모두 육상과 해안 경계에 투입하는 실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수영 귀순’의 감시 실패에 대한 지휘관 문책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했다. 사건 사고 때마다 무조건 지휘관을 문책하기 보다, 이번 부대의 진단 과정 등을 살펴 신중하게 판단하자는 분위기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3-01 20:49:58최근 '수영귀순'으로 경계실패의비판을 받은 강원 고성지역 전방·해안 경계 임무를 맡는 육군 제22보병사단이 정밀진단을 거쳐 재창설 수준으로 바뀐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22사단에 대해 이르면 이달 초부터 진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국방부는 22사단의 현재 병력 및 부대구조, 작전 책임구역 범위의 적정성, 과학화 경계·감시장비 성능 등에 대해 정밀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방개혁실 주도로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는 물론 필요에 따라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까지 포함해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방개혁실 등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22사단과 상급 부대인 8군단 등을 곧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3-01 18:06:22[파이낸셜뉴스] 최근 ‘수영귀순’으로 경계실패의비판을 받은 강원 고성지역 전방·해안 경계 임무를 맡는 육군 제22보병사단이 정밀진단을 거쳐 재창설 수준으로 바뀐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22사단에 대해 이르면 이달 초부터 진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국방부는 22사단의 현재 병력 및 부대구조, 작전 책임구역 범위의 적정성, 과학화 경계·감시장비 성능 등에 대해 정밀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방개혁실 주도로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는 물론 필요에 따라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까지 포함해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방개혁실 등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22사단과 상급 부대인 8군단 등을 곧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개혁실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국방개혁2.0에 따라 인근 23사단과 8군단이 올해 해체되면 22사단의 작전과 경계 임무 등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3사단이 해체되면 22사단의 책임구역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한다. 22사단은 전군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등 전방 경계와 해안 경계를 동시에 맡고 있다. 책임구역을 보면 전방 육상 30㎞, 해안 70㎞ 등 100㎞에 달한다. 다른 GOP 사단의 책임구역이 25∼4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너무 넓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2사단의 현재 병력 수준과 부대 구조가 적정한지에 대한 진단도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 더욱이 경계 임무를 맡는 2개 여단과 1개 예비여단으로 구성된 다른 GOP 사단과 달리 22사단은 예비여단 없이 3개 여단을 모두 육상과 해안 경계에 투입하는 실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수영 귀순’의 감시 실패에 대한 지휘관 문책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했다. 사건 사고 때마다 무조건 지휘관을 문책하기 보다, 이번 부대의 진단 과정 등을 살펴 신중하게 판단하자는 분위기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3-01 12:12:07[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북한 주민 한 명이 강원도 고성 최전방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왔음에도 무려 14시간이 지난후에야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 우리 군은 이 남성이 군사분계선(MDL)과 GOP 철책을 넘기 전 이상 징후를 확인했으면서도 월남 이후 14시간 만에야 발견하면서 군 경계태세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담당 부대는 8년 전 '노크 귀순' 사태가 발생한 22사단이다. 이 남성이 군사분계선(MDL) 철책을 넘는 동안에도 경계감시를 위해 최전방 전역에 설치된 ‘첨단 경보기’가 미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보가 울릴 경우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게 돼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군이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 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해 오전 9시50분쯤 신병을 확보했다”며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은 관계기관 공조 하에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합참 관계자는 “철책 훼손이나 절단은 없었고, 윤형철조망 일부가 눌린 흔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군은 지난 2일 오후 10시14분, 10시22분 2차례 동부전선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인원을 열상감시장비(TOD)로 확인했다. 이후 이 남성의 동향을 놓쳤다. 군 당국은 지형에 따른 사각지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상황 발생 직후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둘’ 발령 뒤 ‘진돗개 하나’로 격상해 차단작전을 전개했다. 이어 3일 오후 7시25분쯤 군의 TOD에 이 남성이 GOP 철책을 넘는 모습이 재차 걸렸다. 우리 장비에 다시 포착된 것은 약 21시간 만이다. 그동안 어떤 장비로도 이 남성을 포착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이 남성은 4일 오전 강원도 고성 남강 하천 인근 숲이 우거진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기동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 위치상으로는 남측 GOP로부터 1.5㎞ 남쪽 지점으로, 민가 주변은 아니었다는 게 군 설명이다. 북한 주민의 월남은 지난해 7월 북한군 1명이 임진강을 통해 귀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이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비무장 상태에서 자신을 민간인이라면서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 1명이 우리 측 GOP 생활관 창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혔던 ‘노크 귀순’으로 논란이 일었던 22사단이다. 군 관계자는 “노크 귀순 때는 북한 병사가 월책할 때 우리 군이 인지하지 못했지만 이번 건은 연계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며 “노크 귀순과 유사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5 08:36:26[제주=좌승훈기자] 사단법인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회장 이지원)가 4일 정식 출범했다.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은 이낭 오후 5시 제주 시리우스 호텔 대연회장에서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고대승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장, 김광수 중소벤처기업부 제주수출지원센터장, 김덕영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 김춘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장, 이남호 (사)제주산학융합원 원장, 이선주 제주대학교 화장품과학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설립에 따른 임시총회와 출범식을 마련했다. 이날 총회에선 부이사장에 장지태 아쿠아그린텍 대표와 강충희 미어필 대표가 선임돼 협회장인 이지원 유씨엘 대표와 함께 협회를 이끌게 됐다. 협회는 제주화장품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17년 5월 설립됐다. 협회는 이번에 사단법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회원사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제주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국내·외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제주화장품 인증 회원사는 모두 22개사다. 한편 제주화장품인증제(Jeju Cosmetic Cert)’는 제주도지사가 증명하는 지자체 최초의 지역 화장품 품질 인증제도로 2016년 5월부터 시행됐다. 제주산 원료 10% 이상을 함유하고, 제주의 맑은 물과 공기를 담아 제주에서 완제품이 생산돼야 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9-05 10:51:20병력사고가 끊이지 않는 육군 22사단 소속 장병의 자살과 관련해, 육군의 후속조치가 충분치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대해 육군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특정부대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군인권센터 "육군, 22사단 자살병사 유족및 언론통제" 장병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해온 민간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지난 21일 정연봉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열린 '현안 업무 점검 회의' 결과 내용을 입수해 24일 공개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현안 업무 점검 회의' 결과 내용은 △22사단 자살병사에 대한 언론 동향 파악 및 대응 △유가족 통제 및 군인권센터 폭로를 통해 이슈화 되는 것을 사전예방 실패 △언론 통제를 하지 못한 점 등이 중점내용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건발생에 대한 순수한 반성과 유가족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보다 언론대응에만 집중한 것 아닌가'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서 투신자살로 목숨을 끊은 고모 일병(21)의 출신대학에서는 이날 군 당국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익대 총학생회, 국어국문학과 학생회·교수진, 문과대 학생회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육군은 적폐를 밝히고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 육군 "군인권센터 주장 사실과 달라..."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육군은 유가족 및 언론 통제에만 집중했다는 주장에 대해 "육군이 사건에 대한 반성과 엄정수사 등에 대해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회의 시 지시내용도 왜곡 해석 됐다"고 반박했다. 이날 육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21일 육군 참모차장실에서 진행된 일일 현안점검회의는 참모차장 주관으로 매일 당일 진행되는 사항을 점검하는 정례적인 회의"라며 "당일 회의에서는 22사단 일병 사망 사건 충청지역 수혜복구 지원 등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인이 된 K 일병은 자살 전,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 등을 부대 고충상담을 통해 밝혔으며, 전방(GOP)투입 제외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K 일병의 소속부대인 22사단은 내륙과 해안경계를 동시에 담당하는 유일한 부대로 경계근무여건이 힘들고 인명사고가 잦다고 알려졌다. ■ 사고 많은 22사단, 근본적 사고예방책 필요 2014년 6월 15일 22사단 소속 장모 병장(당시 22)은 전역을 두달 가량 앞둔 시점에 포상휴가차 고향인 속초에 들렀다 의문의 추락사를 당했지만, 해당 부대는 단순 사고사로 처리한바 있다. 같은달 19일에는 22사단 53연대 소속 임모 병장이 전역 3개월을 앞두고 실탄과 수류탄으로 동료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올해 1월에 형모 일병이 영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22사단 근무경험이 있는 예비역들은 "22사단은 지형적으로 험준한 지역은 아니지만, 변덕스런 기후와 넓은 경계구간, 8군단의 최전방 부대로서의 검열과 훈련이 유독 집중되는 부대"라면서 "간부들에게는 병력관리가 힘들고, 병들에게는 위험노출이 아주 높은 부대"라고 말했다. 한 예비역 장교는 "초임장교로 근무했던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고가 많은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면서 "어느 부대나 힘든 면이 있지만, 육군이 이번 계기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07-24 16: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