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최대 국제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MRO) 허브를 인천국제공항에 구축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허브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AAWW는 전세계 124개국 430여개 공항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 최대의 국제화물 항공사다. 이날 실시협약 체결에 따라 AAWW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인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를 설립해 AAWW 산하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화물기 정비를 전담 처리하는 대형기 기준 3베이 규모의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 정비시설에서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받는 정비물량은 AAWW 산하 항공사의 자사기, 리스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다. 100% 해외 물량으로 정비를 마친 후 전량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김영권 기자
2022-12-15 18:29:11[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최대 국제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MRO) 허브를 인천국제공항에 구축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허브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AAWW는 전세계 124개국 430여개 공항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 최대의 국제화물 항공사다. 이날 실시협약 체결에 따라 AAWW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인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를 설립해 AAWW 산하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화물기 정비를 전담 처리하는 대형기 기준 3베이 규모의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 정비시설에서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받는 정비물량은 AAWW 산하 항공사의 자사기, 리스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다. 100% 전량 해외에서 물량이 들어와 인천공항 내 아틀라스항공 직영 정비시설에서 정비를 마친 후 전량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비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1800여명의 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항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해외수출을 통해 팬데믹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활성화를 크게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AAWW는 이날 협약식에서 인천공항에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허브 구축을 계기로 MRO와 항공화물 운송 간 통합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천공항 내 화물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표명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오늘은 인천공항과 대한민국 항공정비 산업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순간"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MRO 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2-15 10:06:45[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부터 전체 인력의 절반으로 운영된다고 24일 밝혔다. 전 직원들은 3월 '10일 무급휴직'에 이어 4월에 15일 이상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아시아나 임원들은 다음 달 급여의 60%를 반납하기로 했다.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항공기 A380의 운항승무원들은 고용유지조치 일환으로 유급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급 좌석 기준 국제 여객 노선의 85%가 줄었다. 4월 예약률도 전년 대비 90%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소 70% 이상의 유휴인력이 생긴 상황이다. 아시아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대책본부’를 가동해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직원과 고객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모든 임원 일괄사표 제출,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의 조치를 했으며 3월에는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률을 확대(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아시아나는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해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화물기 14대(자사기 12대, 외부 임차 화물기 2대)를 철저한 수요 분석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지난 18일부터 호찌민과 타이베이 노선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노선 확대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여객 전세기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지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인천~베트남 번돈 공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영했다. 19일에는 이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등 전세기 영업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동시에 항공기 정비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코로나19 종식 이후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운항 노선이 줄어 4월에는 아시아나 여객기 72대 중 약 50대 이상이 주기(주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실제로 아시아나는 이달에 항공기 중정비 작업을 계획대비 16.7% 조기 수행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가 향후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경영 여건의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전사적인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03-24 11:25:21[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사이트로 엔화를 거래했습니다.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장소 밖에서 어떤 사람이 한참 서성이더니 들어와서는 한 시간가량을 지체하다가 제 통장에 입금을 하고 엔화를 가져갔는데, 두 시간 후 토스에서 '사기사건으로 계좌 이용 금지'라는 알람이 떴습니다. KB국민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 계좌도 다 이용불가 처리가 됐더군요. 앞으로는 직거래를 하더라도 무조건 현찰로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고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본인도 모르는 새에 계좌가 사기에 연루되는 '3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금융사들도 3자 사기를 방지하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이나 엔화 등 고가물품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데다가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저점을 찍은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엔화 수요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가 물품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자주 등장하며 사기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 가장 유행하는 범죄는 '3자 사기'로, 사기꾼이 구매자로 행세하며 실제 구매자에게 판매자의 계좌번호를 알려줘 입금하게 하고, 구매자에게 가야 할 물건을 판매자에게서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다. 결국 이 과정에서 실제 판매자의 계좌번호가 도용되며 판매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기에 연루되는 구조다. 구매자가 계좌 주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계좌를 신고해 거래가 정지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해당 사기수법은 주로 고가 물품을 노리고, 입금과 거래가 동시에 이뤄져 미리 알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등 주요 핀테크사는 '3자 사기'를 포함한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내놨다. 먼저 카카오페이의 경우 마이데이터에 연결돼 있는 계좌가 타인에게 도용돼 악용되고 있는지, 사기 의심 계좌로 등록돼 있는지를 알려주는 ‘계좌 지킴이’ 서비스를 통해 '3자 사기'를 방지하고 있다. '계좌 지킴이’는 금융사기 방지 소셜벤처인 더치트의 API를 통해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내 계좌를 조회하고 사기 사건 등과 연루돼 있는지 알려준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자산관리에서 계좌를 연결하고, 해당 계좌들의 안전 여부를 한꺼번에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하거나 중고거래가 필요한 경우에 상대 계좌의 사기 의심 계좌 여부를 따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연락처나 수신인의 계좌를 입력해 사기 이력을 확인하고 금융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토스도 '사기 의심 사이렌' 서비스를 기반으로 토스를 통한 송금이 안전한지를 종합적으로 판단, 고객에게 위험도를 알려주고 있다. 송금 화면에서 받는 사람의 연락처 혹은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수신 계좌 혹은 연락처의 사기 의심 여부를 확인해 준다. 불법 피싱 사이트나 사기 쇼핑몰 등에 공개된 확실한 계좌로의 송금은 완벽 차단하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머신러닝 판단에 의해 위험도가 높게 판단된 경우 하단 경고창을 통해 고객에게 송금 진행의 선택권을 부여한다. 이 외에 네이버페이도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 앱으로 휴대폰 내 피싱(Phishing) 등 금융사기를 유발하는 악성앱 등의 설치 여부를 직접 검사할 수 있는 '페이앱 백신' 서비스를 통해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검사 시 최신 금융사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가장 최신 수법의 피싱, 스미싱까지 정확하게 걸러내는 것이 특징으로, 각종 금융사기를 유발하는 악성앱 설치 여부와 루팅이나 탈옥, 가상머신, 메모리 변조 등으로부터 휴대폰 운영체제가 안전한지 전반적인 보안까지 검사 후 '위험', '주의', '안전' 3단계로 구분해 안내해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2 15: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