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지난 10일 폭발·화재로 주민들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2주 만에 또다시 불이 나 시민들이 화들짝 놀랐다. 25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 18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하자 소방 당국은 소방차 21대와 인력 50여명을 현장에 보내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25일 오전 1시 13분께 진화를 마쳤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얼마 전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에 또 불이 나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시민은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불길이 올라왔다"면서 "'쾅!'하는 폭발음이 들린 뒤 불길이 치솟았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3파이넥스공장에 불이 났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치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3파이넥스공장은는 지난 10일에도 폭발·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고 시설 피해로 쇳물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복구에 나서 지난 19일 오후 3파이넥스 공장을 재가동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5 07:38:43[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폭발·화재가 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또다시 불이 났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만에 불은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24일 오후 11시 18분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소방차 21대와 인력 50여명을 현장에 보내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25일 오전 1시 13분께 진화를 마쳤다. 포스코 관계자는 "3파이넥스공장에 불이 났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치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는 지난 10일에도 폭발·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고 시설 피해로 쇳물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복구에 나서 19일 오후 3파이넥스 공장을 재가동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25 07:21:32[파이낸셜뉴스] 열흘 전 화재로 멈춰 섰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화재 복구를 마치고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오후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3파이넥스 공장은 조업 안정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아직 쇳물을 생산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측은 안전한 복구를 위해 가동 재개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새벽, 3 파이넥스 공장에서는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5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화재로 일부 시설에 피해가 발생해 이를 복구하고 공장을 정리하기까지 쇳물 생산이 전격 중단된 바 있다. 3파이넥스 공장은 2014년 준공된 시설로, 연간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며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 생산량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 생산능력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3 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으로 이뤄졌다. 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제철 공법으로,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설비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동급 고로(용광로)보다 절감할 수 있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초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는다. 포스코는 이번 화재에도 철강 수요 부진으로 기존 공장 가동률이 100%에 미치지 못한 상태여서 전체 포스코의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등 국내 철강 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등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 이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전날 포항 1선재공장을 폐쇄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생산시설 효율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0 15:07:50[파이낸셜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쇳물 생산의 10%를 담당하는 3파이넥스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철강 생산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는 생산 및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기존 고로(용광로) 가동률을 끌어올려 대응하면서 일주일 내 신속하게 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복구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 2~4 고로 가동률 올려 대응" 10일 포스코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연산 200만t)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파이넥스(FINEX)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고로 대신 유동환원로와 용융로라는 설비에 넣고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포스코 측은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예단은 어려우나 일주일 내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3·4고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쇳물을 생산하면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철강 수요 부진으로 고로 등의 생산능력 대비 가동률은 10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동을 멈춘 3파이넥스 공정 대신 포항제철소의 주력인 2·3·4고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면 물량 대응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산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3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보다 규모가 큰 광양제철소를 보유하고 있어 3파이넥스 공장이 일정 기간 멈추더라도 철강 생산·수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입장이다. ■복구 지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예상보다 화재 피해가 심각하고 조업 정상화가 늦어지는 경우 포스코의 철강 생산·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복구가 지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용융로에서 성형탄과 성형철을 용융해 쇳물을 만드는 공정 자체가 열이 많은 부분이라 화재가 잘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설비에 이상이 없다면 복구 기간은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포스코는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물에 잠겨 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화재 사고도 잇따랐다. 작년 12월 포항제철소 내 화재로 한때 전체 고로가 멈춰 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2월 공장 내 통신선과 석탄 운반 시설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3파이넥스 공장 화재로 내부에 있던 근무자 1명이 손과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0 15:31:36[파이낸셜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쇳물 생산의 10%를 담당하는 3 파이넥스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철강 생산 차질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는 기존 고로(용광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복구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일 포스코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 파이넥스 공장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50m높이의 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으며, 불은 발생 5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이번 사고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1명이 손과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불이 난 3 파이넥스 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연산 200만t)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파이넥스(FINEX)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고로 대신 유동환원로와 용융로라는 설비에 넣고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설비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동급 고로보다 절감할 수 있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초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스코 측은 이날 화재에도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력인 2·3·4고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산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3 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으로 이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확한 복구 시점은 더 파악해봐야 알 수 있다"이라며 "2·3·4고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쇳물을 생산하면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철강 수요 부진으로 고로 등의 생산능력 대비 가동률은 100%에 미치지 못해 기존 고로의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보다 규모가 큰 광양제철소를 보유하고 있어 3 파이넥스 공장이 일정 기간 멈추더라도 철강 생산·수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공장을 완전히 정리해 조업을 다시 시작하기까지는 최소 1주일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화재 피해가 심각하고 조업 정상화가 늦어지는 경우 포스코의 철강 생산·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포스코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포스코는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물에 잠겨 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당시 피해는 자연재해 때문이었고,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극복해 냈다. 다만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작년 12월 포항제철소 내 화재로 한때 전체 고로가 멈춰 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과 2월 공장 내 통신선과 석탄 운반 시설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0 14:19:58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하도급업체 직원 2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8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3공장 주변 플랜트산소설비 현장에서 원인 모를 사고가 발생, 최모(53)씨 등 포스코건설 하도급업체 직원 2명이 숨졌다. 최씨 등 2명은 이날 오후 5시께 플랜트산소설비(66m) 내 60m가량 높이에 설치된 콜드박스를 점검하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콜드박스는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을 분리해 인근 파이넥스공장 등으로 공급하는 장치다. 숨진 최씨 등 2명은 콜드박스 윗부분 깊이 2m가량의 맨홀형태 공간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연산 200만t 규모인 파이넥스3공장은 2011년 6월 착공해 내년 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고를 당한 최씨 등이 속한 하도급업체는 파이넥스3공장의 부대시설인 플랜트산소설비 점검을 담당해왔다. 경찰과 소방관계자는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2-17 07:09:12'제품가격 하락인가, 원가절감인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외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내려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우려를 일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3파이넥스 공장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국내에서 연산 70만t 규모의 4선재공장, 연산 3만5000t 규모의 고순도 페로실리콘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3파이넥스 공장은 연간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가 3파이넥스 공장을 본격 가동하게 되면 국내 파이넥스 생산규모는 연 210만t에서 410만t 규모로 2배가량 늘어난다. 또 올해 말 인도네시아에서는 제철소도 가동한다. 2009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건설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지 4년 만에 가동을 앞두고 있는 것.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t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3.4분기 터키에 STS 냉연공장, 연말에는 인도에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도 준공할 예정이다. 터키 STS 냉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0만t, 인도 전기강판 공장은 연산 30만t이다. 현대제철도 오는 9월 3고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여 이르면 이달 시험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고로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3개의 고로와 전기로에서 총 2400만t의 제강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3고로를 완공하면 2006년 10월 1고로를 건설한 지 7년 만에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간 협업 시너지가 상승해 소재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1조원을 투자해 100만t 규모의 특수강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모두 시황이 좋을 때 증설을 결정했고 스케줄에 따라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공급과잉 상태란 점에서 추가 물량이 발생하게 되므로 분명 긍정적이지는 않다"면서 "물론 현대제철은 그룹 물량 추가 조달, 포스코는 해외 진출 등의 이유를 들 수는 있겠지만 물량 증대에 따른 가격 하락 압력을 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생산설비 준공으로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증산된 쇳물은 제강용선사용비(제강HMR)를 높이는 데 사용돼 품질 향상으로 연결될 뿐 최종제품 생산량은 늘지 않는다"면서 "해외 공장의 경우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3파이넥스 공장은 제강용선사용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김호연 기자
2013-07-04 03:18:26'제품가격 하락인가, 원가절감인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외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내려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우려를 일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3파이넥스 공장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국내에서 연산 70만t 규모의 4선재공장, 연산 3만5000t 규모의 고순도 페로실리콘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3파이넥스 공장은 연간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가 3파이넥스 공장을 본격 가동하게 되면 국내 파이넥스 생산규모는 연 210만t에서 410만t 규모로 2배가량 늘어난다. 또 올해 말 인도네시아에서는 제철소도 가동한다. 2009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건설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지 4년 만에 가동을 앞두고 있는 것.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t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3.4분기 터키에 STS 냉연공장, 연말에는 인도에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도 준공할 예정이다. 터키 STS 냉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0만t, 인도 전기강판 공장은 연산 30만t이다. 현대제철도 오는 9월 3고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여 이르면 이달 시험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고로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3개의 고로와 전기로에서 총 2400만t의 제강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3고로를 완공하면 2006년 10월 1고로를 건설한 지 7년 만에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간 협업 시너지가 상승해 소재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1조원을 투자해 100만t 규모의 특수강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모두 시황이 좋을 때 증설을 결정했고 스케줄에 따라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공급과잉 상태란 점에서 추가 물량이 발생하게 되므로 분명 긍정적이지는 않다"면서 "물론 현대제철은 그룹 물량 추가 조달, 포스코는 해외 진출 등의 이유를 들 수는 있겠지만 물량 증대에 따른 가격 하락 압력을 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생산설비 준공으로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증산된 쇳물은 제강용선사용비(제강HMR)를 높이는 데 사용돼 품질 향상으로 연결될 뿐 최종제품 생산량은 늘지 않는다"면서 "해외 공장의 경우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3파이넥스 공장은 제강용선사용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김호연 기자
2013-07-03 17:08:35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200만t 파이넥스 제3공장 완공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늦췄다. 파이넥스 3공장 완공시기 연장은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에 대응, 비상경영에 들어간 포스코가 올해 투자액을 6조원으로 1조3000억원가량 줄인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가 독자기술을 갖고 있는 200만t 급 파이넥스는 400만∼500만t급 고로(용광로)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6월 말 포항제철소에서 착공한 파이넥스 3공장 준공시점을 6개월가량 늦추기로 했다. 당초 공사기간을 25개월로 잡고 총 1조3000억원을 투자, 2013년 7월 말 준공하려 했으나 6개월 늦춰 2014년 초 완공 목표로 일정을 조정한 것. 포스코는 내년으로 예정했던 3000억원 규모의 광양제철소 1고로 개·보수 투자도 오는 2013년 이후로 연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투자 축소에 따라 파이넥스 3공장 완공시기를 당초 2013년 7월에서 6개월 정도 늦추게 됐다"면서 "현재 바다를 매립해 공장부지를 조성하는 등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인데 전체 공사기간이 6개월 연장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이넥스 고로, 용융로 등 주설비 착공 및 부생가스 발전소 건설 등 전반적인 투자일정이 재조정되면서 납품업체 및 관계사들도 영향을 받게 됐다. 또 파이넥스 3공장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사용하는 4선재 공장 건설 등 파이넥스와 관련,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3년 하반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렇게 되면 국내 2위 철강업체인 현대제철이 오는 2013년 9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400만t 규모의 당진제철소 3고로보다 가동시점이 늦어지게 된다. 현대제철도 올해 투자를 10% 이상 축소했지만 총 3조2550억원을 투자하는 최대 사업인 3고로 건설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로선 200만t 파이넥스 공장은 상징성이 크다. 무엇보다 해외에 파이넥스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이넥스 3공장은 설계, 건설, 발전, 운영 등 관련 공정을 패키지로 수출하는 표준모델이 되기 때문. 포스코는 현재 중국의 충칭강철, 사강그룹, 인도의 세일과 파이넥스 제철소 진출을 놓고 협상 중이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사진설명=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1·2공장 전경. 오는 2014년 초 연산 200만t 규모 파이넥스 3공장이 가동되면 60만t의 1공장, 150만t의 2공장과 합쳐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 생산량의 25%가량(410만t)을 차지하게 된다.
2011-11-10 17:49:4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의 연이은 화재를 계기로 안전 경영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사내외 최고 수준의 안전,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해 국내외 모든 제철소 사업장에 철저한 현장점검과 설비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강력한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장 회장은 26일 전 그룹사 임원과 직책자들에게 "경영 전반에서 현장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혹시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의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며 "임원과 직책자들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각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장 회장은 '설비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해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하여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장 회장은 "이번 TFT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하겠다"며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6 18: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