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글랜우드PE가 내달 3일 클로징 하는 3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 규모를 1조원 규모로 정했다. 그간 카브아웃(대기업 자회사 거래) 등에서 평판을 쌓아 온 글랜우드PE가 조 단위 운용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인 클로징은 약 1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호 펀드(9000억원 규모)에 비해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이번 펀딩에는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선진국 주요 연기금들이 앞다퉈 투자를 확약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 역시 3호 펀드 출자 승인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펀딩이 흥행한 데에는 1호 블라인드펀드의 성공적인 청산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올해 초 4500억원 규모 펀드를 청산했는데, 당시 연환산수익률(IRR)이 29.1%,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가 2.2배로 집계됐다. 4000억원 이상 국내 블라인드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편 이상호 대표와 정찬욱 부대표, 정종우 부대표 등 파트너 3인이 2014년 의기투합해 설립한 글랜우드PE는 대기업 계열사들의 '카브아웃(분할인수)' 거래에 특화한 하우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0 18:48:17[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건설·철강·화학업종의 스페셜 시츄에이션(SS, 특별상황) 등에 4300억원을 투자한다. 2016년 설립 후 세번째 블라인드펀드(운용사가 투자처 결정) 설정을 통해서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삼성중공업이 1조원이 넘는 미인도 드릴십 4척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인수 후 매각에 성공한 하우스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중·후순위를 제공하는 약 2600억원 규모의 펀드와 국민연금 등이 투자자(LP)로 참여하는 약 1700억원 규모 펀드 등 4300억원 규모 3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병행펀드 구조다. 이 펀드는 건설·철강·화학업종이 스페셜 시츄에이션에 있는 만큼 이들 금융사각지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량 실물자산 또는 우량 자회사 등을 활용한 구조화 투자를 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크레딧 투자가 주요 전략이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24년 8월 캠코를 앵커 투자자로 확보한 후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중앙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의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약 5개월 만에 펀딩 마무리다. 일관성 있는 투자전략으로 스페셜 시츄에이션 기업에 대한 선제적 발굴 및 구조화 투자로 신속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한 트랙레코드(투자이력) 덕분이다. 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무개선, 안정적 회수에 따른 성공적인 투자실적도 한몫했다. 2020년 글로벌 8위 조선사로 회생절차가 진행되고 있던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선구적인 투자는 IRR(순내부수익률) 30.3%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전기·전력 분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우진기전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자 CB(전환사채) 투자를 단행했고, IRR 26.6%를 기록했다. 2022년 1조700억원 규모 사모펀드(PEF)를 조성, 삼성중공업으로부터 4척의 미인도 드릴십을 1조400억원에 인수한 후 IRR 16.6%에 엑시트(회수)를 완료했다. 운용중인 15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1조원 규모 드릴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다. 옛 동부그룹(DB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대원그룹 등 다양한 스페셜 시츄에이션 분야 랜드마크 딜들도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한 배경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24년 펀딩실적을 기반으로 추가 펀드레이징을 통해 펀드규모를 확대하기 보다 안정적 펀드운용을 위해 2024년 12월 군인공제회 운용사 선정을 마지막으로 펀드레이징 작업을 자체 종료하고, 투자실행 단계로 전환했다"며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병행투자 및 인수금융을 활용한 규모 있는 투자를 했던 경험이 펀드 규모를 더 키우지 않아도 큰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6년에 설립됐다. 기업의 재무구조개선과 회복을 지원하는 투자에 오랜 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중견·대기업 및 다양한 실물 구조조정 투자를 시현하며 다수의 기업재무구조조정 및 사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스페셜 시츄에이션 조건하의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이 보유한 실물, 부동산등 다양한 방법의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05 13:56:46[파이낸셜뉴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녹색산업 해외 수출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정부(환경부) 출자를 통한 3000억원 규모 모태펀드 조성, 공공(수자원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민간 투자금 1000억원 매칭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 수출 촉진이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ND는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의 3000억원 규모 모태펀드 주간운용사 및 하위 블라인드 펀드(1~3호)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탄소중립, 물산업, 순환경제 등 녹색산업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지분증권(보통주, 우선주 등)·메자닌(후순위대출, 전환사채, 이익참가부사채 등) 등에 투자다. 목표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모태펀드 8% 이내, 블라인드 펀드 10% 이내다. 연도별 정부 예산 집행은 2024년 300억원, 2025년 900억원, 2026년 900억원, 2027년 6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예정돼 있다. 하위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1호는 1500억원 규모로 모태펀드가 펀드 조성 금액의 최대 74% 이내인 1110억원 이내를 투자한다. 2호는 2000억원 규모다. 프로젝트펀드는 500억원 규모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에서 신규 해외 수출 및 수주 효과를 내는 프로젝트의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드 조성액의 80% 이상 투자다. 운영단계(브라운필드)보다는 개발 및 건설단계(그린필드)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분야 내 브라운필드 등에 펀드 조성액의 20% 이하로 투자다. 국내 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O&M(운영·관리), Offtaker(생산물 구매계약), 주요 기자재 납품 등에 투자해야 한다. 의무투자 중 최소 100억원은 중소·중견 기업 수주·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기업 및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에 투자다. 탄소감축은 온실가스감축사업, 매립가스 발전, 바이오가스 생산, CCUS 등이다. 순환경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폐배터리 재활용, 폐기물처리시설(소각, 매립) 등이다. 물산업은 수력발전,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ICT물관리 등이다. 하위 블라인드 펀드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하위펀드 운용에 따른 발생 손실에 대해 하위펀드에 납입한 모태펀드 투자금액의 20% 한도로 모태펀드가 우선 부담한다. 이익 분배는 동순위다. 투자자산 운용 손실에 환율 변동 손실을 포함하지 않는다. IB업계 관계자는 "녹색프로젝트 또는 녹색기술에 투자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수립 및 개발한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하는 지침서(K-Taxonomy)로 녹색산업 분야를 판단한다. 녹색부문과 전환부문으로 구분하여 총 75개의 경제활동으로 해당 항목의 활동기준에 따라 적합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하위펀드 운용사가 투자추진 과정(사업제안→사업성 및 법률 검토(Due Diligence)→현지 실사→투자위원회→투자약정 및 집행)에서 한국기업의 신규 계약체결 시점 간의 전후관계는 사후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수주와 수출활력 제고라는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으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추진해 왔다. 2019년 5월 KIND를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민관합동 펀드를 조성해왔다. KIND는 정부로부터 이번 녹색 해외 수출펀드 관련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정책 목적에 따른 펀드 조성 및 운영 관리 등을 위해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 계획 수립 및 선정, 모태펀드 운용현황 관리, 투자사업 발굴 지원 및 펀드 운용 성과 평가 실시 등을 수행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07 06:36:59[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문서중앙화 솔루션 기업 사이버다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12월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서다. 크레센도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주요 투자 기업은 사이버다임(1000억원 이상), 플렉슬(500억원 이상), 라인 넥스트(1000억원 이상), 메디포스트(1000억원 이상), 비버웍스(500억원 이상) 등이 있다. 크레센도는 김경채 사이버다임 대표 및 기존 경영진과의 파트너십을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사이버다임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이버다임은 크레센도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기술 개발, 솔루션 고도화, 전문인력 양성, 세계 시장 개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1998년 설립된 사이버다임은 국내 문서중앙화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압도적인 고객 사례 및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삼성전자, 현대카드와 에코프로를 포함한 국내외 12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에 문서보안, 인적자원,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서버 핸들링 기술을 통해 대규모 사용자 환경에서도 철저한 문서 관리 및 높은 데이터 보안성을 구현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문서중앙화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사이버다임에 투자를 결정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재택 및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확산, 정보 유출 위험성 증대, 데이터 유실 방지 등의 이유로 전 세계 문서중앙화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세계 ECM(Enterprise Content Management,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2년 592억달러(약 80조원)에서 연평균 14.2% 성장해 2028년 1312억달러(약 178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랜섬웨어 감염 사례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96%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산업군에서 문서중앙화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 감염 사례의 약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및 SaaS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크레센도는 사이버다임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문서중앙화 시장에서 최고의 입지를 다져온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국내외 유수의 사이버보안, 전자문서 및 생성형 AI 기업들을 '볼트온(Bolt-on)' 방식으로 적극 인수할 방침이다. 사이버다임이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남미 등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크레센도는 지난 2018년 벨기에 소재 PDF 솔루션 기업인 '아이텍스트(iText)'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2022년 약 수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박성민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는 "1000여 곳 산업별 선도 기업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사이버다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사이버다임이 문서 보안, 인적자원,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의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채 사이버다임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비정형 콘텐트 통합 관리 솔루션 선도 기업이라는 현재의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08 08:51:09[파이낸셜뉴스] 페이팔 및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스폰서해 설립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디지털 학습 플랫폼에 투자했다. 크레센도는 플렉슬에 2021년 12월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500억원 이상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권정구 플렉슬 대표 및 기존 경영진과의 파트너십을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플렉슬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센도의 1월 기준 누적 약정액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이다. 박성민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는 "디지털 학습의 시기를 맞아 플렉슬은 전자 수험서, 교재, 시험지 등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라며 "크레센도는 플렉슬이 필기 제스쳐 및 모션 최적화 등 기술경쟁력과 저작권보호를 바탕으로 국내외 출판사와 소비자 니즈를 모두 충족할 것이란 확신 하에 투자를 결정했다. 앞으로 세계 최고의 올인원 디지털 학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권정구 플렉슬 대표는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편리하고, 친환경적이며, 가격이 저렴해 많은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출판사는 디지털 학습 시대의 요구를 충족하고, 콘텐츠 불법 복제의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스콘을 글로벌 최초이자 최고의 전자책 스터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에듀테크 산업에 혁신 패러다임을 계속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크레센도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주요 투자 기업은 플렉슬(500억원 이상), 라인 넥스트(1000억원 이상), 메디포스트(1000억원 이상), 비버웍스(500억원 이상) 등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22 08:53:29[파이낸셜뉴스] 경상남도 김해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 KDA(케이디에이) 매각이 흥행 분위기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매출로 나눈 EBITDA 마진율이 2022년 14.7%에서 2023년 21.1%로 올라서는 등 수익성 개선세에 힘입어서다. 연 350억~400억원 매출 외 추가적으로 전기차 프로그램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도 투자 매력을 높인다. 전기차 부품사로 도약, 미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어서다. 해외 수출을 통해서만 매출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KDA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10곳 이상과 NDA(비밀유지확약서)를 체결하고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있다. 거래가격으로는 1500억원 이상이 거론된다. KDA는 1979년에 설립된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다. 차량용 프로펠러 샤프트(엔진 구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장치)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샤프트, 요크 등을 히타치, IFA, NDL, AAM 등 전세계 주요 프로펠러 샤프트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환경차, 소형 선박, 경항공기 부품 등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스카이레이크는 2018년 KDA와 협성드라이브라인, 화진정밀, JK드라이브라인 등 4개 회사의 경영권을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금융 없이 블라인드펀드인 신성장 바이아웃 2호와 3호 등 두 개 펀드를 통해 인수다. 당시 이들 회사는 KDA 창업자와 그 친인척이 나눠 보유하던 관계사였다. 스카이레이크는 2019년 화진정밀을 청산했다. KDA 주도로 나머지 관계사인 협성드라이브라인과 JK드라이브라인을 흡수합병시켰다. 이에 KDA의 연 매출액은 2020년 572억원, 2021년 615억원, 2022년 858억원으로 성장 추세다. 올해는 113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KDA는 기존 확보한 수주를 통해 5년 간 연평균 매출 약 850억원이 기대되는데, 이외 4300억원 규모 프로그램 수주를 진행 중"이라며 "낮은 원가 기반으로 판매단가가 책정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종료되고, 활발한 전기차 부품 프로그램 수주로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체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송 및 재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생산관리 역량을 높여 동일 수준 대비 수익성을 강화했다. 국내 대형 자동차 제조사의 벤더가 아닌 다수의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한 만큼 특정 고객의 실적 부침과 무관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6년 300억원의 펀드로 출발한 1세대 PEF 운용사다. 11호 펀드부터는 민현기 사장, 김영민·이상일 부사장이 펀드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올해 1조2000억원 규모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고 에코프로비엠에 2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공업용 테이프 제조 업체인 테이팩스,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한미반도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야놀자, 넥스플렉스 등에 투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02 05:00:50[파이낸셜뉴스] 벤처캐피탈(VC) 티비티(TBT)는 680억원 규모의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투자조합’의 결성을 상반기에 마무리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차세대 유니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목적이다. 정책자금 출자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모태펀드 축소와 대기업 출자 감소로 많은 운용사들이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펀드 조성 역량을 입증했다고 봤다. 이번 펀드는 높은 수준의 이용자 가치를 구현하는 서비스 스타트업부터 새로운 혁신 기술 분야(Emerging Sector)까지 투자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설정했다. B2C 서비스, 생성형 AI 서비스, 로봇, 반도체, 2차전지 등 초격차 10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싸이월드, 네이버 밴드, 스노우 등을 만든 전 네이버의 모바일 부분 자회사 캠프모바일 대표를 역임한 이람 대표다. 이람 대표와 호흡을 맞출 핵심 운용인력에는 이충욱 투자본부장이 함께 한다. 이충욱 본부장은 삼성물산에서 재직하면서 소비재, 레저,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관리와 운영, M&A 및 IPO 경험을 쌓아 오다가 2021년 티비티에 합류했다. 이충욱 투자본부장은 “투자 시장의 유동성 저하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하락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의 신중한 검토가 중요한 때”라며 “티비티는 산업계 출신의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투자 스크리닝 역량을 고도화하고 신규 유망 섹터 발굴에 힘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비티는 2018년에 설립됐다. 5년 간 블라인드 펀드 4개, 프로젝트 3개 등 총 7개의 펀드를 조성했다. 운용자산(AUM)은 약 2700억원이다. 티비티는 올해 결성한 680억원 규모의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투자조합’을 비롯해 2018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1호투자조합(1100억원), 2021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2호조합(332억원)을 순수 민간 자본으로 결성했다. 2020년에는 모태펀드 루키리그 운용사로 선정돼 티비티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330억원)을 결성한 바 있다. 티비티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그립컴퍼니, 브레이브모바일(숨고), 수퍼빈, 스테이폴리오, 센트비, 업스테이지, 스카이랩스 등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31 09:01:02[파이낸셜뉴스] 블랙록자산운용이 에어퍼스트 소수지분을 인수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와 블랙록은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위한 계약(SPA)을 체결했다. IMM PE는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매각하며 거래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에어퍼스트는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지분 매각 대금만으로도 출자자들에게 투자 원금 이상을 배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이번 거래는 구주 매각 외에도 약 2000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IMM PE 입장에선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상회사의 미래 성장 재원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새로운 파트너인 블랙록과 함께 대상회사를 국내 산업가스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승인 절차를 거치고 올해 8월경 거래 종결 및 출자자 분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매각에 따른 펀드 수익률은 블라인드 펀드 기준 IRR 39% 수준이다. IMM PE 관계자는 “블랙록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고, 에어퍼스트의 산업가스 시장에서의 차별적 경쟁력과 당사(IMM PE)의 우수한 경영능력을 금번 투자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했다”라며 “ 현재 결성 중인 BlackRock Global Infrastructure Fund IV에 있어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투자는 해당 펀드의 첫번째 투자인 동시에 BlackRock의 한국에서의 첫번째 PEF 성격의 투자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IMM PE는 지난 2019년 당시 3호와 4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에어퍼스트를 인수했다. 작년부터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검토했고, 올해 들어 절차를 본격화 했다. 이번 거래의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BOA가 공동으로 맡았다. 지난 3월 예비입찰엔 10여 곳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고, 본입찰에는 블랙록, 브룩필드, KKR, CVC캐피탈 등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08 15:44:49[파이낸셜뉴스] 벤처캐피탈(VC) 티비티파트너스(TBT) 투자본부장에 이충욱 이사가 선임, 승진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BT는 대표 직할 3개 팀 체제를 2본부(투자본부, 관리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이충욱 이사를 투자본부장으로, 한서윤 이사를 관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전문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관리 조직역량을 강화해 펀드 운용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이충욱 신임 투자본부장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에버랜드 경영지원실을 거쳐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관리팀, 삼성물산 경영기획실 부장을 지내고 2021년 7월 TBT에 입사했다. 소비재, 레저,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관리와 운영 경험을 토대로 TBT의 넥스트유니콘 제1호, 티비티 글로벌 제3호 펀드 결성에 기여했다. TBT는 경영관리, 재무 및 M&A 전문 역량을 두루 갖춘 이충욱 투자본부장을 필두로 TBT만의 서비스, 기술 분야 투자 스크리닝 역량을 고도화하고 신규 유망 섹터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한서윤 관리본부장은 포스코그룹과 스타트업 리디를 거쳐 네이버에서 10여년간 재무 실무를 총괄하며 인터넷 비즈니스와 재무 전문역량을 키웠다. 2019년 TBT 입사 이후 그립컴퍼니, 디투비와이의 컴퍼니빌딩에 참여했으며 투자 유치 이후 포트폴리오사들의 밸류업을 위한 전반적인 경영 지원을 담당해왔다. TBT는 한서윤 관리본부장 지휘 하에 각 회사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 관리 전략을 제시하고, 펀드 운용자산의 건전성도 함께 제고할 방침이다. TBT는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블라인드 펀드 4개, 프로젝트 펀드 3개 등 총 7개의 펀드를 조성했다. 운용자산(AUM) 약 270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약 630억 규모의 티비티 글로벌 성장 제3호 펀드를 결성, 올해 초 추가 클로징을 준비 중이다. TBT는 현재까지 총 68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분야는 크게 플랫폼, SaaS, 핀테크, 디지털헬스케어, 물류 및 모빌리티, ESG 등이다. 대표 포트폴리오에는 그립컴퍼니, 브레이브모바일(숨고), 수퍼빈,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이 있다. TBT는 현재까지 총 8개 포트폴리오를 회수했다. 지난해에는 오늘의 픽업을 IRR 216%, 컨텐츠랩 비보를 IRR 41%에 회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18 14:57:07[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템플턴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SG 분야 투자펀드인 '템플턴하나 뉴딜인프라 BTL 3호'에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템플턴하나 뉴딜인프라 BTL 3호는 그린스마트스쿨 BTL(임대형 민간투자) 사업 등 교육시설사업에 투자하는 약 2000억원 규모의 NH블라인드펀드다. 농협은행은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BTL은 민간자금으로 공공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하고 정부는 민간사업자에게 임대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투자금 회수를 지원하는 사업 방식이다. 농협은행은 사회기반시설 개선으로 사회적 편익을 증가시키는 BTL 펀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5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번 펀드를 통해 그린스마트스쿨 BTL사업에 참여하는 등 ESG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9-15 09:4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