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했다. KBS2 '개그콘서트' 측은 12일 "'개그콘서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지난 주말 30만 명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15분 방송되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 약 3년 5개월의 공백을 끝내고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개그콘서트'는 부활 5개월 만에 대한민국 코미디의 시발점이자 상징이라는 명성을 회복하며, 남녀노소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전 국민의 웃음 대통합을 이룬 '개그콘서트'는 방송이 끝난 직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인기 코너의 풀버전 영상, 방송 분량이 넘쳐 아쉽게 전파를 타지 못했던 코너, 매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주요 장면들을 모은 쇼츠 영상을 올리고 있다. 본 방송과 유튜브, 두 채널을 통해 전 국민의 웃음을 책임진 결과, '개그콘서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방송 재개 전 구독자 약 4만 4000명에서 11일 기준 30만 7000명으로, 약 7배 늘어났다. 업로드된 모든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약 3억 8400만이다. 제작진은 "현재 '개그콘서트'는 10분 안팎의 정통 콩트부터 쇼츠 스타일의 짧은 개그들까지 남녀노소 모두의 웃음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웃음 맛집'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큰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개그콘서트'만 생각하면 웃음이 날 수 있도록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15분 KBS2에서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3-12 11:25:15[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케롯캐’가 구독자 30만명과 누적 조회수 2400만회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케롯캐’는 단순한 분양 마케팅에서 벗어나 업계 최초로 웹 예능·아트필름·뮤직비디오 등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부동산,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도 쉽고 재미있게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오케롯캐'는 지난 2021년 7월 리뉴얼 오픈 이후 약 6개월 만에 10만명의 구독자를 달성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지난 2023년에는 가수 이무진이 윤수일 노래 '아파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메이크한 뮤직비디오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한 달만에 조회수 255만회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뮤직드라마 형식의 새로운 콘텐츠 '가족이라는 집'을 선보였다. 8월에는 코드 쿤스트·우원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재테크 등과 관련된 전문가와의 테이블 토크·웹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1-17 09:32:09[파이낸셜뉴스] 'B급 감성'을 내세운 충청북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이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이 채널의 운영자인 충주시 소속 공무원이 전한 이색 '감사 인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1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는 '3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 '겸손맨'의 낮은 자세 토크 #3'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23초 분량의 영상에는 충주시청 홍보팀 김선태 주무관(35)이 책상에 발을 올리고 거의 눕다시피 앉아 감사를 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최근 충주시 유튜브가 선보이고 있는 '겸손맨의 낮은 자세 토크' 시리즈 중 하나다. 영상 속에서 김 주무관은 "충주시가 어느덧 구독자 30만 명을 달성했다. 항상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며 "오늘은 이만 쉬겠다"라는 짧은 인사를 윙크와 함께 전했다. 말은 겸손하지만 거만해 보이는 자세에 누리꾼들은 열광했다. 이 영상은 23일 7시 30분 현재 32만5000여회 가량 조회됐고 1700여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춰주는 공무원", "영상 틀자마자 자세 보고 빵 터졌다", "공무원답게 너무 겸손하시다. 나도 이렇게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구독자 수 30만이라면 납득한다. 50만이 되면 얼마나 더 겸손해지실지 궁금하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충TV'는 이른바 시정 홍보는 딱딱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B급 감성'을 앞세운 여러 영상을 올리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예방 홍보를 위해 만든 '공무원 관짝춤' 영상은 8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제작된 '악성 민원인은 어느 정도일까? 지방직 공무원 현실'이라는 영상 역시 200만 이상 조회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충주시의 새로운 시도에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 사기업 등에서도 벤치마킹 및 협업을 요청하고 있다. 김선태 주무관의 경우 IT기업 등에서 여러 차례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23 07:37:45CU의 공식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올해 초 대대적인 콘텐츠 개편을 진행한 씨유튜브는 채널 리뉴얼 이후 반년 만에 콘텐츠 누적 조회수 800만 회를 넘어서며 구독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씨유튜브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제공용 영상에 한정되지 않고 웹드라마, 웹예능, 라이브 커머스 등과 같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구독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인기 콘텐츠는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CU 간편식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보여줘 시각적 힐링을 주는 '씨유타임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콘텐츠에 대한 트렌드에 맞춘 씨유타임즈 삼각김밥편은 업로드 4일만에 1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업계 최초로 지난 3월 방영된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는 청춘들의 유쾌 발랄한 러브스토리가 MZ세대에게 공감을 얻으며 신규 구독자를 불러모았다. CU는 이달 초 11번가와 협업해 진행한 라이브방송에서 델라페 과일맛 아이스컵 3만 개를 2시간 만에 완판하며 편의점 라이브 커머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방송은 분당 최고 채팅 수 862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CU의 다채로운 콘텐츠가 입소문을 나면서 씨유튜브는 이달 초 20만 구독자 달성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3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10만 구독자에서 20만 구독자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씨유튜브는 구독자 30만 명 돌파를 기념해 2주 간 '#절친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씨유튜브 이벤트 게시물에 구독 인증샷을 첨부하고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Air(1명), 인스탁스 미니9(3명), CU 모바일상품권 3만원권(30명), CU 모바일상품권 3천원권(300명) 등 경품을 준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팀장은 "씨유튜브는 구독자분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콘텐츠당 평균 조회수 1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의 소통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씨유튜브는 고객의 슬기로운 편의점 생활을 돕기 위해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7-23 09:08:36GS샵이 '톤28'과 '디마르3' 등 인디 뷰티 브랜드 상품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16일 GS샵에 따르면 인디 뷰티 브랜드는 인디 영화나 인디 음악처럼 명확한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콘셉트를 지키는 브랜드를 의미한다. GS샵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50분 TV홈쇼핑을 통해 '톤28 해남 404 펩타시카 새벽 크림(사진)'을 판매한다. 톤28은 무농약 병풀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농사를 짓는 것으로 유명한 인디 뷰티 브랜드다. 톤28은 자사몰 고객 30만명,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10만 구독자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유명해지면서 이번에 GS샵을 통해 홈쇼핑에도 처음 진출하게 됐다. GS샵은 앞서 지난 5월에는 또 다른 인디 뷰티 브랜드 디마르3 상품을 TV홈쇼핑에서 팔기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누적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 GS샵 관계자는 "인디 뷰티 브랜드 입점에 공을 들이는 것은 상품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에서 인기가 검증된 상품의 경우 해당 상품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신규 홈쇼핑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6 18:03:29[파이낸셜뉴스] GS샵이 '톤28'과 '디마르3' 등 인디 뷰티 브랜드 상품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16일 GS샵에 따르면 인디 뷰티 브랜드는 인디 영화나 인디 음악처럼 명확한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콘셉트를 지키는 브랜드를 의미한다. GS샵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50분 TV홈쇼핑을 통해 '톤28 해남 404 펩타시카 새벽 크림'을 판매한다. 톤28은 무농약 병풀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농사를 짓는 것으로 유명한 인디 뷰티 브랜드다. 톤28은 자사몰 고객 30만명,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10만 구독자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유명해지면서 이번에 GS샵을 통해 홈쇼핑에도 처음 진출하게 됐다. GS샵은 앞서 지난 5월에는 또 다른 인디 뷰티 브랜드 디마르3 상품을 TV홈쇼핑에서 팔기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누적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 GS샵 관계자는 "인디 뷰티 브랜드 입점에 공을 들이는 것은 상품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에서 인기가 검증된 상품의 경우 해당 상품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신규 홈쇼핑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6 10:11:26[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조회수가 '지역 발언 논란' 여파로 과거에 비해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개그맨 이용주·김민수·정재형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피식대학은 여러 논란으로 사과한 지 약 한 달 반이 흘렀지만 채널 활성화 수치는 좀처럼 회복을 못하고 있다. 8일 기준 피식대학 구독자 수는 288만명이다. 지난 5월 15일 31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연이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약 30만명이 피식대학을 이탈한 셈이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 활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회수도 회복을 못하고 있다. 논란 이전 5월 셋째 주 주간 조회수는 3475만회를 기록했으나, 논란 직후인 5월 마지막 주 주간 조회수는 569만회로 수직 하락했다. 7월 첫째 주 주간 조회는 100만 조회수 아래인 99만회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8월 첫째 주(7월 29일~8월 4일) 주간 조회수는 139만회를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피식대학이 공식적으로 사과한 5월 15일 이후 업로드한 영상 중에서 주회수가 100만회 이상을 기록한 것은 앤더슨 팬이 출연한 ‘피식쇼’가 기록한 102만회(이하 3일 기준)가 유일하다. 피식대학의 콘텐츠 ‘한사랑 산악회’ 애니메이션 버전이 7월 11일 업로드돼 41만회를 기록해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을 뿐, 50만회를 넘은 영상이 없다. 사과 이전인 5월 12일 업로드한 현우진이 출연한 ‘피식쇼’가 조회수 491만회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을 게재한 이후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상도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내용의 취지로 영상을 제작했으나, 정작 영양군에 대한 홍보는 없고, 무례한 발언들만 쏟아냈다. 영양군수까지 나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고, 부정적인 여론이 쏠리면서, 피식대학의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피식대학은 논란 6일 만에 늦은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사과가 신속하지 못하였다는 비난을 받으며 진정성까지 의심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8 09:23:01[파이낸셜뉴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각 국가별 트렌드를 고려해 준비한 맞춤형 마케팅이 해외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 데 이어 국내로 역수입되면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국내 커뮤니티, SNS 등에는 삼양식품이 지난 3월 일본에서 선보인 불닭볶음면 광고가 역수입되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광고는 일본 인기 인플루언서 '마츠야 마이카'가 불닭 캐릭터 호치와 함께 중독성 있는 안무와 멘트를 반복하는 구성이다. 당시 일본 내에서도 드물어진 레트로 형식을 차용한 점이 입소문을 모으며 '복고풍 음악과 댄스가 잘 어울린다', '그리운 느낌의 레트로 광고', '광고를 보니 불닭 먹고 싶어졌다' 등 반응과 함께 인기를 끈 바 있다. 이 광고는 최근 국내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관련 게시글의 조회 수가 30만 회가 넘는 등 역수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네티즌들은 '갑자기 알고리즘에 불닭 광고가 뜬다', '한국 제품과 일본 감성이 어우러져 참신하다', '일본 광고에 한국어가 나오다니'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 달 진행한 태국 마케팅도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약 900만 명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 '규태오빠(Kyutae Oppa)'와 협업을 통해 새로 론칭한 마라불닭볶음면 마케팅을 펼쳤다. 유튜버 및 팬덤 성향을 고려한 먹방 콘텐츠를 집중 공략한 점이 주효하며 광고 조회 수가 약 400만 회를 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말레이시아에서 CU와 함께 론칭한 로제불닭 콜라보 제품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완판 및 패스트푸드(FF)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감동의 눈물을 터트리며 조회 수 1억 회를 기록한 소녀 '아달린 소피아'를 위해 직접 미국으로 찾아간 팬 마케팅도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녀를 위한 깜짝 파티를 다룬 영상은 게재 약 2주일 만에 조회 수 2500만 회, 좋아요 400만 개를 넘어서며 글로벌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3 10:13:25범죄 혐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약 4년 만에 재등장하면서 사적 제재에 대한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디지털교도소에는 최근 여자친구를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살해한 20대 의대생 최모씨 신상이 공개된 데 이어 부산 법원 앞에서 한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A씨의 사진 등이 올라왔다. 두 사건 모두 사회적 논의 없이 공개됐다. 디지털교도소 이외에도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사적 제재가 형사·사법체계의 한계를 명분으로 반복되고 있다. 일부는 돈벌이로도 악용되고 있다. ■ 반복되는 사적 제재 논란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날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청사 앞에서 B씨(50대)를 흉기로 찌른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오전 11시 35분께 경북 경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만에 숨졌다. 유튜버인 A씨와 B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서로 비난하며 법적 분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상공개가 필요한 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날 디지털교도소에는 A씨에 대한 사진과 A씨가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유튜브가 공개됐다. 지난 8일에는 최씨 신상이 디지털교도소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낳은 바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씨가 서울의 주요 의대에 다니고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원 특정됐다. 최씨가 수능 만점자로 주목받은 당시 각종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퍼지고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이 노출됐다. 최씨는 물론 피해자의 신상까지 퍼지면서 2차 가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 사적 제재로 금전 요구까지 등장지난 2020년 처음 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에는 복역 중인 범죄자를 비롯한 일반인과 전·현역 판사 등 100여명이 넘는 인물의 실명과 사진, SNS 등 개인 정보가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범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 신상까지 공개해 사적 제재 논란에 휩싸이면서 폐쇄됐다.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던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지기는 등 부작용도 심각했다. 최근에는 사적 제재가 개인의 이익과 결합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공갈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C씨를 구속기소했다. 구독자가 30만명에 이르는 C씨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 가해자인 신모씨(28)의 고등학교 선배에게 신씨와의 친분과 별도 범죄 의혹을 유튜브에서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C씨가 다른 사건 가해자 등 2명으로부터도 같은 수법으로 총 1억8000만원 상당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사적 제재는 사법체계의 처벌 수준이 국민의 법감정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사적 제재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의자 신병을 확보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절차를 통해 신상이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적 제재 차원의 신상공개는 불법의 영역"이라며 "단순한 피의자의 신상보다 사건의 배경과 경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사실과 구분되는 진실을 알고자 하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형사사법기관들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09 18:26:45[파이낸셜뉴스] 범죄 혐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약 4년 만에 재등장하면서 사적 제재에 대한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디지털교도소에는 최근 여자친구를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살해한 20대 의대생 최모씨 신상이 공개된 데 이어 부산 법원 앞에서 한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A씨의 사진 등이 올라왔다. 두 사건 모두 사회적 논의 없이 공개됐다. 디지털교도소 이외에도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사적 제재가 형사·사법체계의 한계를 명분으로 반복되고 있다. 일부는 돈벌이로도 악용되고 있다. 반복되는 사적 제재 논란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날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청사 앞에서 B씨(50대)를 흉기로 찌른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오전 11시 35분께 경북 경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만에 숨졌다. 유튜버인 A씨와 B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서로 비난하며 법적 분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상공개가 필요한 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날 디지털교도소에는 A씨에 대한 사진과 A씨가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유튜브가 공개됐다. 지난 8일에는 최씨 신상이 디지털교도소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낳은 바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씨가 서울의 주요 의대에 다니고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원 특정됐다. 최씨가 수능 만점자로 주목받은 당시 각종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퍼지고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이 노출됐다. 최씨는 물론 피해자의 신상까지 퍼지면서 2차 가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사적 제재로 금전 요구까지 등장지난 2020년 처음 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에는 복역 중인 범죄자를 비롯한 일반인과 전·현역 판사 등 100여명이 넘는 인물의 실명과 사진, SNS 등 개인 정보가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범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 신상까지 공개해 사적 제재 논란에 휩싸이면서 폐쇄됐다.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던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지기는 등 부작용도 심각했다. 최근에는 사적 제재가 개인의 이익과 결합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공갈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C씨를 구속기소했다. 구독자가 30만명에 이르는 C씨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 가해자인 신모씨(28)의 고등학교 선배에게 신씨와의 친분과 별도 범죄 의혹을 유튜브에서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C씨가 다른 사건 가해자 등 2명으로부터도 같은 수법으로 총 1억8000만원 상당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사적 제재는 사법체계의 처벌 수준이 국민의 법감정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사적 제재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의자 신병을 확보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절차를 통해 신상이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적 제재 차원의 신상공개는 불법의 영역"이라며 "단순한 피의자의 신상보다 사건의 배경과 경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사실과 구분되는 진실을 알고자 하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형사사법기관들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09 14:4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