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한 세대 이상 이어져온 1987년 세대의 종말, 386 운동권 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국민을 등친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눈감아 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주축인 운동권 출신 386 정치인 가운데 누구 하나 이 대표의 토착비리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며 "비겁한 침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닭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외친 사형수였다"며 "서슬 퍼런 권위주의 정부에 목숨 걸고 대항했던 386이 오늘 입을 꾹 다문 이유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당 대표가 쥐고 있는 공천권에 목을 맨 것이냐"며 "훗날 사람들은 2023년 2월27일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87년 체제의 운명을 끝장냈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무늬만 민생 입법을 강행하는 민주당의 진짜 목적이 무엇이냐"며 "제1야당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다수 의석을 입법 독주에만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 간호법 등을 언급하며 "본인이 여당일 때 신경도 안 쓰던 법안을 야당이 되자 법까지 어기며 입법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년 집권을 호언장담하던 민주당이 5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것은 민생을 외면한 채 정권 연장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 국민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2-27 09:36:04[파이낸셜뉴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연사로 나섰다. 그는 21대 총선 불출마 이유로 386세대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임 전 실장은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은 평화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하겠다는 마음이기도 했지만 우리(386세대)가 준비하지 못한 미래의 시간에 대한 고민도 컸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화운동에 젊은 시절을 보냈고 정치에 나섰던 이른바 386세대들은 젊은 날의 기여보다 충분한 보상을 받았고 명예를 얻었다"면서 "이런 저런 논쟁 끝에 얻은 소중한 깨달음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일었던 '386 용퇴론'과 '386 쇄신론'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임 전 실장은 통일운동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미래비전도 밝혔다. 그는 총선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통일 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래세대에게 평화를 넘겨주자"며 "과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오와 대결이 아닌 성공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협상론'을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정리했다. 구체적 내용은 △협상 신뢰 구축 △협상 상대 존중 △ 대면 접촉을 통한 직접 협상 △ 상상력과 담대함을 토대로한 협상 전략 구축 등이다. 그는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이러한 원칙과 자세를 갖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부탁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는 오늘날 국익과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도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를 통한 경제활성화의 필요성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는 민주당은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평화경제를 장착하려 한다"며 "정체된 한국경제를 우물 밑에서 끌어올릴 두레박 같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민생을 위해서라도 30년을 내다보는 미래의 청사진이 필요하다"면서 "평화경제는 민생경제와 미래경제를 잇는 가교"라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1-21 17:52:24[파이낸셜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실상 386 정치인들에 대한 세대교체론으로 불길이 확산하는데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진퇴의 문제와 관련해 결부 짓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학생운동 출신 가운데 이인영 원내대표와 함께 인재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 16·17대 재선 의원을 지낸 386 출신 대표 정치인이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및 정계은퇴 선언이 자신 및 385그룹으로 향할 수 있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 전 실장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또 "여러 고민도 있고 후배들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구상도 있지만, 지금 제 앞에 있는 일이 워낙 중대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는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고 부연했다. 임 전 실장의 선택에 대해선 "본인은 이 중요한 국면에 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취지였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그것대로 장하고 훌륭한 뜻"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세연 의원을 포함해 여야 정치인들의 불출마에 대해선 "일관된 입장은 개개인의 판단도 존중해야 되겠지만, 꼭 일해야 할 사람은 일하는 과정으로 헌신하고 기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 "한 사람의 불출마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방식보다, 새로운 정치를 디자인하는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9-11-17 17:14:06[파이낸셜뉴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39)이 눈물 흘리며 노래하는 영상과 함께 386세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허지웅은 29일 오후 10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스로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채 의자에 앉아 가수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부르는 허지웅의 모습이 담겼다.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던 허지웅은 감정을 이기지 못한 듯 한참을 흐느꼈다. 또 노래를 부르던 도중 감정이 북받치자 자신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30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허지웅은 위 영상과 함께 “아무리 지독한 악플러도 이해할 수 있지만, 윤리적·자본적 헤게모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었고 그래서 영원히 은퇴하지 않을 전 세계 유례없는 한국의 386과 그의 그루피들에 대해 유감이 많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젊은 세대의 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난 그게 너무 절실했다"라며 "그런 386들은 사기만 쳤다. 한국 역사상 최고의 꿀을 빨았으면서도 세상 피해자인척 하느라. 부동산이 있으니까”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허지웅은 “영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 손잡고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이라며 "어깨의 상처는 암 조직검사 자국이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과 글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되자 허지웅은 30일 "재발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평소 눌러놓았던 세상에 대한 답답함이 치밀어올라 올렸던 영상과 글이다. 여러분은 꼭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항상 응원한다", "계속 건강하셨으면 한다", "울고 싶을 때는 우는 게 맞다. 힘내시라"라는 등 허지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허지웅은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으로 투병하다 최근 완치해 방송 활동에 복귀했다. 허지웅은 SNS를 통해 자신의 치료 과정을 공개해왔다. #허지웅 #눈물 #386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19-10-30 17:33:14영화 '기생충'이 개봉 18일째 누적 관객 수 834만명을 모았다. 손익분기점은 개봉 5일(약 370만명)째 일찌감치 넘겼고, 개봉 14일째 '써니'(736만명)를 제치고 역대 5월 개봉 최고 흥행작이 됐다. 역대 칸영화제 수상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이다. ■50대 이상, 남성 관객 ↑ '기생충' 흥행에 기여한 세대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분석됐다. CGV리서치센터가 지난달 30일부터 12일까지 '기생충' 연령별 예매 비율을 분석한 결과, 50대 예매율은 14.9%로 동기간 전체 영화 평균 8.9%보다 6%나 높았다. 또 '기생충' 남자 예매율이 40.3%로 동기간 전체 37.3%보다 3% 더 높았다. 최근 3년간 700만 이상 관객을 모은 영화와 비교해도 '기생충'의 50대 예매율은 이례적으로 높다. CGV 홈페이지 기준 '기생충'의 50대 예매율은 13%로, '1987' 11%, '공조' 10%, '신과 함께-죄와 벌' 9%, '스파이더맨:홈 커밍' 6% 그리고 2019년 100만 영화의 평균 예매율 10%보다 높았다. 왜 50대가 많을까.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기생충'의 외적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잠재 관객층이 50대"라고 설명했다. "50대는 영화 선택 시, 영화제 출품과 수상, 주변 평가, 흥행 성적, 전문가 평점에 가장 민감한 연령대"라며 "칸 수상 이후 9시 뉴스 폭탄이 50대 이상의 호기심을 자극해 실제 관람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한국영화 소비자 동향 변화 및 영화 선택 과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0대는 정통 뉴스 미디어를 선호해 온라인 평점 대신 전문가 평점, 영화제 출품 및 수상 여부 등을 가장 많이 따졌다. 한국 영화산업 분석을 시작한 이래 최초로 '30대 넥타이 부대'를 움직였던 영화가 봉준호·송강호 콤비의 '살인의 추억'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봉준호·송강호 콤비가 함께한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투영하면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왔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살인의 추억' 때만 해도 20대가 영화의 주된 관객층이었다. '살인의 추억'은 개봉 3주차부터 '넥타이 부대'의 예매량이 증가해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30대, 즉 지금의 50대는 인터넷 예매 시대를 열었던 세대"라고 부연했다. 50대 예매 비율은 매년 증가세다. 2013년 평균 4%에서 2019년 10%로 상승했다. 가족과 함께 영화를 가장 많이 봤고, 이제 독립적으로 극장을 찾는 세대다. 한국 사회에서 50대는 삶의 기로에 서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한국고용정보원 '고용 동향 브리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 남성의 '주된 일자리 퇴직연령'은 51.6살이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 희비극이다. 극중 자영업 실패로 반 지하에 사는 송강호네 가족은 우연한 계기로 IT기업 박사장네 취업하게 되고, 어느 밤 예기치 못한 인물이 박사장네를 찾아오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신중년' 386세대 다양한 반응 그렇다면 영화를 본 50대의 반응은 어떨까. 실제로 뉴스 등의 영향으로 영화를 본 이들의 반응은, "불쾌하고 씁쓸하다." "가슴이 먹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50대 가정주부는 "'기생충'의 칸 수상 소식을 접하고 친구와 극장에 갔다"고 말했다. 반 지하에 살아본 적은 없다고 밝힌 이 가정주부는 "기분 좋은 영화는 아니었다"며 "갑을관계에 대해 알지만 영화가 그 관계를 집중적으로, 그것도 노골적으로 다뤄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한 50대 남자 직장인 역시 "불편했다"고 답했다. 그는 "경제적 빈곤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며 "과거 힘들었던 시절이 생각 나 너무 가슴 아팠다"고 했다. 반대로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족의 모습에 주목한 한 50대 남자 직장인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 현실을 냉정하고 적나라하게 그렸지만, 부모와 자식 등 가족 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끝까지 희망을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계층 간 갈등보다는 가족 간 서로 믿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세대 간의 화합과 희망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오동진 영화 평론가는 '기생충'에 대해 "한국의 정치 사회 지형도를 바꾸려던 386세대가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내가 바꾸려던 그 사회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에 대해 돌아보게 해준다"고 평했다. 또 386세대가 이 영화를 보고 불편한 이유는 좌절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직화가 더 강화돼 불편하고, 세상을 바꾸려 했으나 바뀐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불편하다. 지금의 50대는, 사회를 바꿀 동력을 상실했다"고 부연했다. 전찬일 영화 평론가는 '기생충'이 무거운 주제로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면서 흥행몰이를 하는 이유로 영화의 높은 완성도를 꼽았다. 그는 "봉준호 영화 역대 최고작"이라며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가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했다. '기생충'은 재관람율은 4.2%다. CGV회원 기준 100명중 4명이 이 영화를 다시 봤다는 뜻이다.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패러디도 양산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6-17 16:57:59#. 스물 두살 김모씨.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항공사 광고 카피처럼 미국은 그에게 멋진 여행지일뿐 아버지 세대와 달리 미국은 친미의 대상도, 한국을 좌지우지하는 초강대국도 아니다. 열등감 따위도 잘 모르겠다. 김연아, 박태환이 있고 월드컵과 밴쿠버 올림픽을 즐겼다. 어려서부터 물질적인 것엔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랐지만 돈은 중요하다.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면 모나지 않게 따라가고 싶다. 바로 한국사회가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사회로 진입한 1990년 전후로 태어나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스마트(SMART)' 세대에 대한 묘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새로운 세대의 등장, 스마트세대' 보고서에서 기존 386(1960년대 출생), N세대(70년대 중반∼80년대 중반 출생)와 차별화된 특징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세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의 특징은 크게 경제적 풍요를 기반으로 강대국에 대한 당당함과 국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즐기면서 성취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부모세대에 비해 치열하게 지식과 부를 쌓으려는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한 국가가 1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면 그 당시 태어난 세대들은 기존 세대들과 현격하게 차별화된 특성이 보인다"며 "이들이 풍요와 안정을 기반으로 미래사회 주역이 될지, 나약한 세대로 전락할지는 기성세대가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보다 약 반세기 앞서 1950년대 1만달러 시대를 맞이한 영국과 미국의 경우 이 시기 태어난 이들은 소위 68혁명을 거치며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했지만 일본의 경우(1967년 1만달러 기록) 1990년대 장기불황의 여파로 경제관이 소극적으로 변모해갔으며 사회적으로도 초식남, 오타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위원은 "한국사회 스마트세대는 모바일넷을 기반으로 소비자인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공급자"라며 "기업의 경우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는 한편, 사회적으론 긍정적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2010-07-22 22:42:25#. 스물 두살 김모씨.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항공사 광고 카피처럼 미국은 그에게 멋진 여행지일뿐 아버지 세대와 달리 미국은 친미의 대상도, 한국을 좌지우지하는 초강대국도 아니다. 열등감 따위도 잘 모르겠다. 김연아, 박태환이 있고 월드컵과 밴쿠버 올림픽을 즐겼다. 어려서부터 물질적인 것엔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랐지만 돈은 중요하다.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면 모나지 않게 따라가고 싶다. 바로 한국사회가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사회로 진입한 1990년 전후로 태어나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스마트(SMART)' 세대에 대한 묘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새로운 세대의 등장, 스마트세대' 보고서에서 기존 386(1960년대 출생), N세대(70년대 중반∼80년대 중반 출생)와 차별화된 특징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세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의 특징은 크게 경제적 풍요를 기반으로 강대국에 대한 당당함과 국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즐기면서 성취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부모세대에 비해 치열하게 지식과 부를 쌓으려는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한 국가가 1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면 그 당시 태어난 세대들은 기존 세대들과 현격하게 차별화된 특성이 보인다"며 "이들이 풍요와 안정을 기반으로 미래사회 주역이 될지, 나약한 세대로 전락할지는 기성세대가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보다 약 반세기 앞서 1950년대 1만달러 시대를 맞이한 영국과 미국의 경우 이 시기 태어난 이들은 소위 68혁명을 거치며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했지만 일본의 경우(1967년 1만달러 기록) 1990년대 장기불황의 여파로 경제관이 소극적으로 변모해갔으며 사회적으로도 초식남, 오타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위원은 "한국사회 스마트세대는 모바일넷을 기반으로 소비자인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공급자"라며 "기업의 경우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는 한편, 사회적으론 긍정적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2010-07-22 17:52:27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의 386세대 법조인. 지난 2004년 3월 탄핵안 가결을 규탄하는 의문사위의 시국선언문 발표를 주도하는 등 강단도 있다. 소탈한 성품이다. 기획력과 상황판단력도 뛰어나다. ■전해철 민정수석 약력 ◇약력 △44세 △전남 목포 △마산 중앙고 △고려대 법대 △사시 29회 △군 법무관 △변호사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청와대 민정비서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03 14:45:21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일광신도시 일대가 동부산 개발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단지로 몰리고 있다. 일광신도시와 인접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부산도시철도 4호선 연장 등으로 교통망 확충까지 예상된다. 여기에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사업 등 다양한 개발 사업까지 진행되면서 지역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실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부산에서는 아파트 8,944건이 거래됐는데 그 중 22%에 해당하는 1,967가구가 동부산권(수영구, 해운대구, 기장군)에서 거래됐다. 일광신도시를 주축으로 한 동부산권의 투자가치가 높아지면서, 현재 공급 중인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가 주목받고 있다. 조성 막바지에 접어든 일광신도시 진입의 마지막 기회이자, 동부산의 각종 개발 호재를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가 조성되는 일광신도시 일대는 입주 4년차의 완성형 신도시로, 현재 11개 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단 한 곳뿐이며, 총 1,294가구로 지어지는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가 입주하면 가장 대단지 아파트로 우뚝 서게 된다. 더욱이 동해선 일광역은 물론 부산도시철도 4호선 연장선(기장선 개통 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도 갖췄다. 현재 동해선을 통해 오시리아역, 센텀역, 해운대역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일광역에서 단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오시리아역에 조성된 각종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는 부동산 정보제공 어플리케이션 ‘호갱노노’에서 일광읍 월간 방문자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계약조건으로 일광신도시의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1차 계약금 금액을 500만원으로 낮춰 계약자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으며, 20%이던 발코니 계약금도 100만원부터 가능하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가 일정 기준 이상으로 오를 경우 초과 금리를 시공사가 부담하는 ‘대출금리 안심보장제’도 실시하고 있어 계약자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도 덜 수 있다. 한편,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1,29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수는 △84㎡A 386가구 △84㎡A-T 10가구 △84㎡B 165가구 △84㎡B-T 2가구 △84㎡C 273가구 △84㎡C-T 8가구 △106㎡ 112가구 △106㎡-T 2가구 △112㎡A 217가구 △112㎡A-T 6가구 △112㎡B 111가구 △112㎡B-T 2가구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한국유리 부지에 초대형 복합단지가 조성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광신도시 일대의 미래가치에 주목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라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민락역)에 조성돼 있다.
2024-06-14 10:06:35【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4월 말 기준 총인구가 109만8768명으로 전월에 비해 1267명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거소신고 외국국적동포를 포함한 특례시 기준 인구는 이미 110만명을 넘었다. 용인시 총인구는 지난 2020년 6월에 109만1025명으로 109만명 선을 넘어선 뒤 4년 가까이 비슷하다 최근 처인구 일대 신축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11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100만8012명으로 100만명 선에 도달한 지 8년 만에 110만명 선을 넘어서는 셈이다. 용인시에서 지난 4월 중 총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처인구 중앙동으로 1286명이 증가했으며, 다음은 유림동으로 1157명이 늘었다. 이들 두 동 외에는 기흥구 영덕1동(213명)과 처인구 양지면(181명)·원삼면(65명) 등에서 인구 증가가 눈에 띄었다. 구별로는 처인구에서 2180명이 증가했으나 기흥구(-527명)와 수지구(-386명) 인구는 소폭 감소했다. 중앙동에선 1308가구 규모 용인 드마크 데시앙 아파트의 입주가 4월에 시작됐고, 유림동에선 1963가구 규모 용인 보평역 서희 스타힐스 아파트 입주가 역시 4월에 시작된 게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두 단지 모두 4월 중에는 전체 세대의 절반에 미달하는 수준만 입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5월 들어서도 인구 전입이 이어지고 있다. 처인구에는 올 하반기에도 고림동과 모현읍, 양지면 일대에서 6280가구 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역시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3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공사가 시작되고, 2026년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기반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은 다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5 11: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