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지주가 인공지능(AI) 활용 과정에서 위험수준을 3단계로 나눠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하는 '그룹 AI 개발·활용 가이드라인’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AI가 시스템 내 의사결정을 '전면 대체'하는 경우 내부통제 절차를 마련·준수하는 의무를 제도화한 것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차별화된 소비자 보호 방안을 이번 가이드라인에 반영해 사고 예방에 나섰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계열사에 ‘그룹 AI 개발·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은 목적과 적용범위, 거버넌스의 구축, 업무위탁에 대한 특례, 단계별 점검, 별표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금융위가 지난 2021년 7월 발표한 ‘AI 운영 가이드라인’에서 소비자 보호 관점과 업무위탁 등 현장 애로사항을 반영해 종합 보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기준은 AI 관련 정부 및 감독기관의 규제가 시행될 때까지 그룹 내 AI 개발·활용 관련 제반 업무의 기준과 절차를 수립하여, 발생 가능한 규제 불확실성 해소 및 리스크를 예방·관리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적용범위를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한정’해 AI 활용 거버넌스 구축의 배경이 소비자 보호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AI 윤리기준과 관련해 “지주회사는 AI 윤리기준을 제정하고 그룹사는 이를 준수해야한다”고 규정했다. 그룹사는 윤리기준에 맞는 조직관리 목적 AI윤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도 만들었다. 우리금융은 각 계열사에 이번 가이드라인을 보내면서 △AI 활용 조사(양식) △AI 활용 자체점검 체크리스트 △AI 활용 소비자보호 검토 체크리스트 등을 함께 배포했다. 우리금융은 향후 금융당국의 기조와 활용부서의 의견을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 금융테크부가 주도해 제정한 ‘우리금융그룹 AI 개발·활용 가이드라인’은 금융당국이 규제를 시행하기 전 선도적으로 준비됐다. 지난달 29일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우리금융은 향후 계열사별 AI 활용 현황을 파악해 가이드라인을 수정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생성형 AI 활용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기존 시나리오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생성형 AI 기반 ‘AI뱅커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우리은행이 서비스 시작을 알린 AI 뱅커는 금융 언어는 물론 은행 창구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대화까지 학습했다. 방대한 양의 금융 데이터를 학습한 AI뱅커는 대화형 서비스로 예·적금 상품을 설명해주고 가입도 권유한다. AI뱅커는 현재 고객의 성향, 상황에 맞춘 예·적금 상품만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향후 대출 상품 등 권유 상품의 리스트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여기서 AI 활용의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의 이익과 금융소비자의 이익이 상충할 경우 AI의 답변 알고리즘을 설계자가 누구의 입장에 설것인지부터 문제다. 또 AI의 답변을 신뢰한 고객의 이의제기 방안, 정합성 원칙 준수 여부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기준으로는 현업부서가 대고객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는 체크리스트 참고해 ‘소비자 권익 침해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또 회사의 금융소비자보호 담당부서와 사전협의하도록 했다. 소비자 구제 방안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소비자의 피해 발생 시 이의제기 절차 및 피해구제 방안, 피해구제를 위한 담당자 지정과 손해배상 처리 절차가 마련됐는지 AI 활용부서가 점검하도록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김나경 기자
2024-04-15 15:31:26[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 충남 홍성군, 전북 전주시, 강원 원주시가 3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수행지역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3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수행지역에 이들 4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 발생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총 10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자체를 포함해 총 14개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3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지역은 사업추진 여건, 추진 기반, 사업계획의 적절성 및 충실성, 사업추진 의지 및 적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3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신청 대상은 가구 기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소득하위 50%)의 취업자(자영업자 포함)이다. 재택·외래·입원 등 요양방법과 상관없이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한다고 판정된 기간 동안 일 4만7560원의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다. 질병·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대기기간은 7일이며 보장기간은 최대 150일까지 가능하다. 상병수당 시범사업은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업을 운영한다. 해당 지자체는 지역 내 홍보, 지역 의료기관 및 사업장, 근로자 단체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4월 중 해당 지자체·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설명회를 개최해 준비사항 및 추진 일정 등을 안내하고, 7월부터 시행할 3단계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국장은 “3단계 시범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신청한 많은 시·군·구에 감사하다”며 "선정된 시군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5 11:21:4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이탈로 대형병원에서의 진료 차질이 우려되자 비상 대책을 단계별로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9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385명 중 87.2%에 해당하는 33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출근하지 않고 있어 전공의 비중이 큰 진료과를 중심으로 내부 인력으로 대체하는 등 정상 운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지난 8일부터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도는 의료재난상황에 대한 자체 단계를 마련했다. 1단계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춘천성심병원, 강원대학교병원 등 4개 대형병원들이 외래 축소 없이 수술, 중환자실, 응급실을 정상 운영할 경우로 대형병원 응급실은 중증환자를,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병의원은 경증과 비응급환자 진료를 전담하게 된다. 2단계는 4개 대형병원의 외래진료가 축소 운영되는 경우로 공공의료기관이 대형병원이 운영하지 못하는 진료과목에 대해 평일 연장진료와 휴일진료를 하게 된다. 3단계는 지역 개원의가 광범위하게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경우로 공공의료기관이 모든 진료과에 대해 평일 연장진료와 휴일진료를 실시하고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또한 연장과 휴일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도는 현 상황을 1단계 상황으로 판단, 대응하고 있으나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2단계 상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의료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가 제공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22 12:08:30[파이낸셜뉴스] 국내 3단계 비만 유병률이 1%를 돌파했다. 3단계 비만은 동반질환의 위험도가 가장 높은 단계의 비만으로, 엄격한 식사치료, 운동치료, 행동치료는 물론,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경과에 따라서는 수술치료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한비만학회가 20일 발간한 '2023 비만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NHIS)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의 성별과 연령에 따른 비만 유병률 변화 추이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 자료를 담았다. 아울러 건강보험이 적용된 2019년부터 시행한 4년간 비만대사 수술 환자의 특성을 새롭게 제시했다. 성인 비만은 세계보건기구의 아시아태평양 기준에 따라 체질량지수(체중(kg)/키²(㎡)) 25㎏/m² 이상으로 정의한다.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는데, 체질량지수 25~29.9㎏/m²는 1단계 비만, 30~34.9㎏/m²는 2단계 비만, 35㎏/m² 이상은 3단계 비만으로 정의한다. 2021년 기준으로 성인 비만의 유병률은 38.4%로 조사됐다. 이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1단계 비만의 유병률이 32.4%로 가장 높고, 2단계 비만(5.9%), 3단계 비만(1.09%) 순이다. 하지만 최근 10년 간의 증가 폭을 보면 3단계 비만은 10년 전에 비해 무려 2.9배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성별에 따른 변화를 보면, 남성의 경우 2012년에는 3단계 비만 유병률이 0.35%, 2021년에는 1.21%로 약 3.5배 증가했다. 여성은 0.42%에서 0.97%로 2.3배 늘어났다. 이 증가 속도는 각 성별에 있어서 1, 2단계 비만 대비 가장 빠른 수준이었다. 추가적으로 주목할 점은 젊은 연령에서의 3단계 비만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년 간 20~40대 젊은 성인의 3단계 비만 유병률은 약 3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0.64%에서 2.01%로 3.1배, 30대는 0.61%에서 2.17%로 3.6배, 40대는 0.36%에서 1.23%로 3.4배 증가했다. 연령별 변화를 성별에 따라 분석해보면 남성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 3단계 비만의 유병률이 2.6%로 가장 높았다. 10년 전에 비해 20대는 0.78%에서 2.6%로 3.3배, 30대는 0.66%에서 2.6%로 3.9배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20대는 3단계 비만의 유병률이 2012년 0.48%에서 2021년 1.48%, 30대는 0.51%에서 1.59%로 약 3.1배 늘었다. 역시 이 연령대가 3단계 비만의 유병률이 가장 높은 구간이었다. 대한비만학회는 "3단계 비만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비만을 인지하고 치료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사회적, 의학적인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3단계 비만의 유병률 자체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20 09:01: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설 연휴 기간 중 환경오염 사전 예방을 위해 환경오염 취약지역 및 관련 시설에 대한 특별감시활동을 실시한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감시는 설 연휴 전, 연휴 기간, 연휴 후 3단계로 구분 실시된다. 먼저 연휴 전인 오는 2월 8일까지 대기·수질 배출업소 657곳에 협조문을 발송하고 사전계도 및 자율점검을 유도한다. 또한 특별감시반(6개 반, 12명)을 편성해 중점관리업체, 폐수처리업체 등 환경오염 취약업소에 대한 집중순찰과 오염물질 불법행위가 예상되거나 발생할 경우 특별단속에 나선다. 설 연휴 기간인 2월 9일~12일 상황실을 운영하고 산업단지 및 주변하천, 상수원 수계 등 오염우려지역에 대한 환경순찰을 강화한다. 설 연휴 후에는 2월 15일까지 환경관리 영세업체 및 취약업체에 대해 필요한 경우 장기간 가동중단 후 정상가동을 위해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밝아오는 새해 설날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환경오염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며 “시민들은 환경오염행위 발견 시 즉시 전화 128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26 10:14:56LG전자가 최근 신개념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를 출시해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에 나섰다. 하이드로타워는 더 깨끗한 가습을 위해 △정수 필터 △고온 살균 △청정 필터 등 3단계 관리과정을 적용했다. 1단계는 고객이 제품에 넣은 물을 정수 필터로 거르는 과정이다. 정수 필터를 거쳐 미네랄까지 걸러낸 물을 가습에 사용함으로써 스케일 원인 물질을 99.9% 제거한다. 2단계는 정수된 물을 가열수조에서 100도로 끓여 고온 살균하는 과정이다. 고온 살균을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녹농균 등 유해균이 99.999% 감소되는 것을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확인했다. 마지막 3단계로 제품 하단에서 흡입된 공기는 청정 필터를 거친 다음 제품 상단으로 불어넣어져 가습을 완성한다. 신제품은 가습, 가습청정, 공기청정 등 세 가지 운전모드로 동작한다. 가습 모드에서 포근 가습을 선택하면 35도 정도의 따뜻한 수분 입자가 분사된다. 가습을 해도 실내 온도가 낮아지지 않아 겨울철에도 사용 가능하다. 또 습도가 높아 실내 가습이 필요하지 않은 시기에는 공기청정기로 활용할 수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20 18:43:50[파이낸셜뉴스] 산사태 시 주민 대피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현행 2단계인 산사태 예·경보 체계를 3단계로 개선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토사재해 원인분석 및 인명피해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토사재해가 이어지면서 경북 21명, 충남 3명, 세종 1명, 충북에서 1명이 숨지는 등 모두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 2명, 부상 16명, 이재민 56가구·94명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예·경보 및 주민대피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현행 '주의보→경보' 2단계인 예·경보 체계를 '주의보→예비경보→경보' 3단계로 개선해 주민이 대피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토양함수지수(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가 100%일 때 경보가 내리는데 토양함수지수가 90%일 때 예비경보를 내려 사전 대피 시간을 1시간 추가 확보한다. 특히 대규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림청장이 직접 지자체장에게 대피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청의 산사태 예보 발령 때에는 지자체장이 상황판단 회의를 의무적으로 열어 주민대피 여부를 결정하도록 산림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산림청은 당초 산사태 위급 상황에서 산림청장이 주민을 강제로 대피시킬 수 있는 '주민 강제대피 명령' 제도 도입을 고려했으나 관계 법령상 대피 지시 권한이 지자체장에 있어 지시가 아닌 권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밤중에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산사태 위험지역 인근 가구에 '가정 내 마을방송 스피커' 보급을 확대한다. 지역 지리에 익숙한 이·통장, 새마을지도자, 임업인 등으로 구성된 '산림재난자율감시단'을 신설해 대피 시 조력자 역할을 하도록 했다. 산사태 대피소 지정·운영기준 마련,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매년 5∼6월 대피 훈련 실시, 비상연락망 사전 구축 등에도 나선다. 산사태 예측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산사태 위험지도'도 손질한다. 기존 산사태 위험지도는 산사태 발생 확률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강우량과 산사태 발생지 및 피해영향 구역까지 반영해 지도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읍면동 단위 예측정보를 인근 유역과 '리' 단위까지 확대해 산사태 예·경보 발령 때 활용하고, 지자체에도 제공한다. 행안부는 내년 2월까지 관련 부처 및 지자체들에 개선과제에 대한 세부 이행계획을 작성하도록 하고, 주민 대피정보 전파 수단 보강 등 단기 과제에 대해서는 내년 우기 전에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토사재해 원인 조사반장을 맡은 이승호 상지대 교수는 "기후변화로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양상으로 인해 산사태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실행되고 안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12-13 15:48:22[파이낸셜뉴스]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들의 금융안전 방안이 담긴 첫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용자의 개인 정보와 자산 탈취 시도를 사전에 탐지하고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3단계로 구축한 이용자 보호 시스템 등이 핵심 내용이다. 카카오는 안전한 디지털 플랫폼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활동을 담은 ‘2023 금융안전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안전한 플랫폼 이용 및 자산 보호를 위해 지난 1월 ‘금융안전테이블’을 신설했다. 금융안전테이블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금융안전과 관련된 업무 담당자와 이용자 보호 및 대외 소통 등 유관 부서들이 참여 중이다. 카카오뱅크도 금융안전을 위한 고도화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금융안전테이블이 올해 총 11차례 정기회의를 통해 마련한 보고서는 △카카오의 금융안전시스템 소개 △금융사기 동향 및 예방책 안내 △방어 시스템 구축 △신속 접수 및 후속 조치 △피싱 피해 접수 방법 등을 담았다. 또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신고 채널, 이용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예방 콘텐츠 및 관련 캠페인 운영 등 종합적 예방 활동도 담겼다. 보고서는 금융사기 의심 활동을 사전에 탐지해 경고하는 각 회사별 방어 시스템과 피해 발생 시 빠르게 접수할 수 있는 방법 및 후속 조치 등도 안내했다. 카카오는 향후 금융안전보고서를 매년 정기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이사는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 및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공동체 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 환경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적 장치와 개선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이용자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30 11:15:54LG전자는 29일 신개념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더 깨끗한 가습을 위해 △정수 필터 △고온 살균 △청정 필터 등 3단계 관리과정을 적용했다. 1단계는 고객이 제품에 넣은 물속의 유해 물질과 더불어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걸러내는 과정이다. 정수 필터를 거치면 스케일 원인 물질의 99.9%를 제거할 수 있다. 2단계는 정수된 물을 가열수조에서 100도로 끓여 고온 살균하는 과정이다.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녹농균 등 유해균 99.999% 감소를 확인했다. 3단계는 제품 하단에서 흡입된 공기를 청정 필터를 통해 상단으로 불어넣는 과정이다. LG전자 최신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G필터를 사용해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할 수 있다. 위생에 방점을 찍은 제품인 만큼, 위생관리 기능으로 깨끗함을 더한다. 하이브로타워의 자동 건조 기능을 사용하면 가습이 끝난뒤 수분 입자가 지나간 통로의 물기를 마르도록 돕는다. 또 가습기 사용 전에는 스팀 살균을 원할 때 마다 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대구, 더현대 서울 등에서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고객들이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의 차별화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29 18:26:39[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와 전쟁을 끝내고 나면 가자지구에 전력, 수도, 가스 등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선언했다. 생명줄을 끊겠다는 것으로 더 이상 가자지구 사람들의 삶을 책임질 의무가 없다는 선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이 끝나고 나면 "가자지구 사람들의 목숨에 더 이상 책임이 없다"면서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와 전쟁이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번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 시민들이 '새로운 안보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가 기습공격해 14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 가자지구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탯줄 끊는다" 지금까지는 하마스를 격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기는 했지만 하마스를 없앤 뒤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세부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 갈란트를 통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잇는 모든 연결망을 끊겠다는 사실상의 가자지구 주민 절멸 계획을 내놨다. 이는 갈란트가 제시한 3단계 전쟁 계획의 마지막 세번째 단계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 일부를 대상으로 이스라엘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유화책을 쓰기도 했으나 이번에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허를 찔리면서 초강경 대응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2005년 가자지구에서 철수했지만 이전 전쟁 전까지 계속해서 전기 등을 공급해왔다. 아울러 제한적으로 물품반입도 허용해 왔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더 이상 가자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해법에서 그 해법의 일부로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자지구와 연결된)탯줄을 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쟁 이전에 열었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넘어오는 통로는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3단계 전쟁 갈란트는 하마스와 전쟁이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단계는 지금과 같은 공중 폭격과 "테러리스트들을 무장해제하고 하마스 기간망을 파괴하는" 것에 초점을 둔 지상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번째 단계는 가자지구내 잔존하게 될 '소규모 저항 세력'을 제거하는 저강도 전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번째 단계는 "가자지구의 삶에 대한 이스라엘의 책임을 제거하고, 이스라엘인들의 새로운 안보 현실을 설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갈란트는 밝혔다. 가자지구와 모든 연결고리를 끊고 고사시키겠다는 전략이 세번째 단계의 전쟁 계획이다. 구호 지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의약품이 지원되도록 반입을 허용하기로 이스라엘과 합의됐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20일까지도 구호물자 지원이 막혀있다고 FT는 전했다. 구호물자가 하마스 손에 들어가지 않고 주민들에게 간다는 것을 입증하는 방안을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고위 관자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구호물자가 하마스의 군사용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유엔이 감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유엔은 또 구호물자 지원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이전처럼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트럭 20대 분량의 일회성 구호물자 반입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유엔은 이전처럼 하루 450대 분량의 구호물자 반입이 지속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가자지구내에 발이 묶인 이중국적자들, 외국인들이 가자지구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이견이 있어 외국인 탈출이 어렵다. 이집트 정상회담 이집트가 가자지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상회담을 21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유럽 각국의 입장이 갈리면서 회의에서 성과가 나올지 전망이 불투명하다. 아랍국가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성명도출을 압박할 것이라는 점에 부담을 느끼는 나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성명 초안에는 이스라엘의 자주권에 대한 언급도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때문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회담에 불참하기로 결정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직 참석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영국은 리시 수낵 총리 대신 제임스 클레벌리 외교장관을 보낸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지금까지 4137명이 사망하고, 1만3162명이 다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21 06:3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