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아이는 신한울 3·4호기용 ‘격납건물 철판(CLP)’과 ‘격납건물 배관 관통부(CPP)’ 두개 품목을 연이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품목의 합산 수주액은 약 640억원에 달하며, 최근 수주한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까지 포함하면 총 수주 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선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신한울 3·4호기용 격납건물 철판(CLP)에 대한 사전작업착수지시서(ATP)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와 함께 격납건물 배관 관통부(CPP)도 공급하기로 결정됐다. 낙찰 통보를 받은 CLP는 원자력발전소 격납건물 내벽에 설치되는 중요 구조물로, 방사성 물질 유출을 방지하는 물리적 방호장벽 중 하나다. 비에이치아이는 신고리 5·6호기에 이어 두번째로 CLP 수주에 성공했으며, 웨스팅하우스 같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도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CPP는 원자력 발전소 격납건물을 관통하는 배관을 연결하는 특수 피팅 설비다. 격납건물은 원자로와 냉각계통이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시설로, CPP는 격납건물 내부 설비의 유체 이동 및 열과 압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열교환 시스템의 운영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수주로 CPP 공급 레퍼런스를 총 14개소로 확대하게 됐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신고리 3~6호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미국 보글 원전 3·4호기 △썸머 원전 2·3호기에 CPP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으며 공급 레퍼런스를 신한울 3,4호기까지 확대하게 됐다. CLP와 CPP 모두 고온 환경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뛰어난 밀폐성을 유지해야 하며, 지진이나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을 갖춰야 한다. 또, 방사선 차폐 기능 역시 안정적으로 작동되야 하기에 설계와 제조에는 고도의 기술력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SSLW에 이어 CLP와 CPP 수주까지 이어지며 신한울 3·4호기 BOP 발주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BOP 품목을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제품 모두 공급 레퍼런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BOP는 제품 특성상 노형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에이치아이는 최근 체코의 발전설비 기업 ‘비트코비체(WITKOVICE)’와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양사는 체코 두코바니(Dukovany) 신규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해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및 SMR 등 다양한 발전설비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2 15:10:08[파이낸셜뉴스] 신한울 3·4호기의 주요 보조기기(BOP) 발주가 본격 시작됐다. 비에이치아이는 공시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신한울 3·4호기용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 사전작업착수지시서(ATP)를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낙찰금액은 약 415억4000만원 규모(부가세 제외)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ATP 접수에 따라 신한울 3·4호기에 공급될 SSLW 제작에 착수할 방침이다. ATP는 납기 준수 등 사업목적상의 필요에 의해 발주자가 공급자에게 계약 발효 전 작업 진행을 요청하는 문서로, 양사는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SLW는 원자력발전소 내 저수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철골 구조물이다. 저수조는 ‘사용후 핵연료’의 보관과 ‘핵연료 재장전’ 과정에 이용되며, SSLW는 냉각수의 외부 유출과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앞서 새울 1·2호기와 3·4호기 구축 당시에도 SSLW를 공급한 바 있다.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SSLW를 모두 비에이치아이가 공급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SSLW 발주를 기점으로 원자로건물 철판(CLP), 배관 관통부(CCP), 복수기, 급수가열기, 탈기기 등 주요 보조기기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유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만큼 관련 제품들의 발주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SSLW는 원전의 안전을 담당하는 핵심 구조물 중 하나”라며 “당사는 해당 제품에 대한 한수원 유자격 등록 업체이며, 국내외 공급이력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이는 향후 체코 등 해외 원전 수출 시 타사 대비 높은 경쟁 우위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SSLW를 시작으로 다양한 보조기기를 수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역대 최고 수주 성과 경신 행보를 이어가고 회사의 가치를 한 단계 더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8 10:59:53[파이낸셜뉴스] 'K-원전 르네상스'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가 내년 하반기에 설계수명이 끝나는 고리 원전 4호기와 한빛 1호기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필요시 계속 운전 심사 절차 효율화를 포함한 시행령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을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오는 2029년까지 설계수명 종료 시기가 도래하는 원전이 이미 중단된 원전 2기를 포함해 10기에 달하자 나온 후속 조치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K-원전의 우수한 기술력 부각, 공론화를 통한 주민 설득 등이 핵심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계속 가동토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 관련기사 9면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원전 중단 수와 기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1차적으로는 설계수명이 내년 8월 6일과 12월 22일까지인 고리 4호기와 한빛 1호기부터 간소화된 계속운전 심사 시스템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로써 설계수명이 끝나기 전에 계속운전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원전을 일시중지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계속운전 심사 간소화의 핵심은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간의 효율적인 소통과 절차 단축이다. 안전성 점검은 원전 운영 기간 내내 10년 주기로 주기적안전성평가(PSR)를 받고, 계속운전 평가 기준과 상당 부분 겹쳐 이미 신속히 처리되고 있어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에 “PSR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그 결과를 두고 원안위와 한수원 사이에서 오가는 서류와 절차들을 효율화하려는 것”이라며 “또 주민 의견 수렴도 규정상 원안위에 제출된 기술적인 내용이 담긴 서류를 공람하게 돼있어 쉽지 않다. 그래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별개 문건을 만드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년 말과 2026년 9월에 각각 설계수명이 끝나는 한빛 1호기와 한빛 2호기조차도 PSR은 일찌감치 원안위에 제출됐다. 하지만 주민 의견이 담긴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가 갖춰져야 하는 운영변경허가 신청서 마련이 어려워 지금까지 지체되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계속운전 심사 간소화를 위해 필요하면 원자력안전법 시행령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의결이 필요한 법률이 아닌, 정부의 시행령 개정으로 심사과정을 단축시키겠다는 거다. 관행상 PSR 주기에 맞춰 10년으로 제한된 계속 운전 허가기간을 20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법 개정 없이 원전 중단을 막고 계속운전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원전 계속운전에 대한 규제당국과 업계, 주민들 간에 새로운 합의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원전 업계에서도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 아래에서 원전의 계속운전을 신청하지 못해 이미 원전 2기가 멈춘 상태이고, 한빛 1호기와 고리 4호기도 가동 중단을 앞두게 됐다”며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된다면 가동중지 없는 계속운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유범 기자
2024-11-11 16:32:53[파이낸셜뉴스] ‘대왕고래’ 테마로 부각 된 피팅밸브 제조업체 디케이락이 8년 만에 빛 보는 11조원 규모의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3·4호기 건설 수혜 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 만에 허가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일 제200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3·4호기의 건설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는 오는 2032년에서 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에 1400㎿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1조7000억원 규모다. 원전 모델은 APR1400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설계가 같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체코 공식방문으로 양국 간 '원전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디케이락은 이번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 및 체코 원전 수주에 따라 원자력 향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실제 이 회사는 탈원전 정부 정책으로 과거 활발히 진행 되던 원자력 향 매출이 많이 감소 했지만 최근 2년 삼성물산 등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원자력 발전(Nuclear Power Plant)의 경우 우라늄 등을 원료로 사용하여 핵분열을 일으켜 터빈을 가동하기 때문에 부품의 안전성을 훨씬 엄격히 따지며, 이에 따라 다양한 검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디케이락은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로부터 원자력 발전 주기자재 제작 인증서인 ‘N’과 ‘NPT’ 인증을 획득했고, KEPIC, API, ISO9001등 수 많은 인증을 통해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어밸브 연결용 플렉시블 메탈호스(Flexible Metal Hose)를 국산화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급을 했던 이력도 눈에 띈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당 사의 주요 생산품 가운데 밸브는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발전소 내에서 다양한 프로세스에서 유체(연료, 냉각수, 스팀 등)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된다”라며 “밸브는 열기와 닫기, 유량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여 원활한 공정 운영과 안전한 시스템 관리를 보장한다”라고 말했다. 일례로 연소 과정에서 연료 공급을 조절하는 가스 및 유체 밸브, 스팀 터빈의 제어를 담당하는 스팀 밸브 등이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피팅은 유체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다. 발전소 내에서 파이프 및 튜브의 연결점에서 사용되어 유체가 효율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한다, 사측 관계자는 “피팅은 다양한 유형으로 제공되며, 파이프의 크기와 유형에 따라 선택되고, 피팅은 유체의 압력과 온도를 관리하고 유체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3 09:12:11원자력안전위원회가 12일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했다. 신청 8년 만으로, 이렇게 늦어진 것은 문재인 정부가 이 발전소 건설계획을 백지화했기 때문이다.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전기 출력 1400㎿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다. 신한울 원전의 예상 완공 시기는 2032~2033년으로 건설에만 8~9년이 걸린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우리는 5년이 넘는 시간을 잃어버렸다.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건설을 늦추는 바람에 발전원가가 높은 화력발전 등으로 부족한 전기를 보충해야 했다. 막대한 손실은 결국은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갔다. 탈원전 정책을 폈던 스위스와 독일, 지진으로 원전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까지 원전을 발전 수단으로 다시 선택할 정도로 세계는 지금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그릇된 정보로 전 정권이 결정한 탈원전 정책이 얼마나 큰 오판이었는지는 이제야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무탄소 전원인 원전은 탄소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발전시설이다. 화력이나 수력보다 발전비용이 적게 들어 전기료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첨단산업의 발전과 전기차 시대의 도래로 앞으로 전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발전량을 늘리는 데는 원전만큼 효율성이 높은 것도 없다. 화력은 탄소배출이 문제가 되며, 댐을 건설해야 하는 수력발전소는 무작정 늘릴 수도 없다. 원전으로 복귀한 다른 나라들처럼 결국 우리에게도 원전은 더 확대해야 하는 최선의 발전 수단인 것이다. 더욱이 우리는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세계 최고의 원전 건설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기술을 국내에서 먼저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걱정스러운 것은 현재의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또다시 탈원전 정책을 재개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하루가 급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제정을 여태 미적대며 탈원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탈원전의 망령을 다시 불러들이지 말라고 기원할 뿐이다. 일본에서 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일어났지만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교하면 상대적 지진 안전지대다. 설혹 지진이 발생한다고 해도 우리는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원전 건설기술을 갖고 있다. 세계적 기술력을 앞세워 우리는 앞으로 원전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원전 추가 건설도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2038년까지 최대 3기의 원전을 새로 건설한다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지난 5월 공개한 바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에 투입한다는 계획도 있다고 한다. 원전 건설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둘러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문제는 역시 야당이다. 고준위폐기물법처럼 입법이 필요한 분야에서 의석을 앞세워 어깃장을 놓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도 정부의 원전 정책에 호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탈원전이 낳은 국가적 손실을 보고도 잘못된 신념을 버리지 않는 야당이 답답할 따름이다.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는 국내 환경에서는 보완적 수단이 될 수 있을 뿐이다. 국가의 장래를 위해 야당은 방향을 틀기 바란다.
2024-09-12 18:46:33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신한울 3·4호기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건설 허가 절차를 일제히 멈춘 바 있다. 이번 건설재개로 일감 고갈에 시달린 국내 원전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통령실도 원전 생태계가 복원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00회 회의'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건설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국내 원전업계는 지난 2016년 6월 건설 허가를 받았던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신한울 3·4호기는 1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다.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설계의 원전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3호기는 2032년 10월, 4호기는 203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13일부터 신한울 3·4호기의 본관 기초 굴착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10월, 4호기는 203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할 예정이다. 이들 원전의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로 원전 산업 복원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내년 준공 예정인 새울 3·4호기에 이어 신한울 3·4호기까지 완공되면 국내에 총 30기의 원전이 가동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운영허가기간이 끝나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총 10기의 원전에 대해 수명연장 절차를 밟고 있다.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 약 11조7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 원전 업계에 많은 일감을 제공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각각 약 2조9000억원과 2조원의 일감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설이 진행되는 8년간 누적기준 720만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AI 등 첨단산업 발전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3,4호기가 이번에 건설허가를 받은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으로 건설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2 18:37:45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 만에 허가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제200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3·4호기의 건설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는 오는 2032∼2033년 경북 울진군에 1400㎿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1조7000억원이다. 원전 모델은 APR1400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설계가 같다. 이번 원안위 의결로 국내에선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출만 한다는 해외의 의구심을 떨어낼 수 있게 됐다. 조지 보로바스 세계원자력협회(WNA) 이사는 지난 5월 '2021 한국원자력 연차대회'에서 "한국이 원전을 수출하려는데 정작 자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가는 노형은 한국형 원전 'APR1400'으로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새울 3·4호기에 이어 네 번째인 만큼 건설 과정은 돌발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2 18:35:2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2일 원자력안전위에서 승인된 신한울 3, 4호기 건설 허가에 대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허가는 지난 정부 탈원전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에 따라 신규원전 건설을 본격 착수해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가 복원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AI 등 첨단산업 발전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수원은 즉시 신한울 3, 4호기 기초 굴착공사에 착수하면서 2028년 전후로 운영 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해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성 실장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9-12 15:20:30[파이낸셜뉴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신한울 3·4호기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건설 허가 절차를 일제히 멈춘 바 있다. 이번 건설재개로 일감 고갈에 시달린 국내 원전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통령실도 원전 생태계가 복원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00회 회의'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건설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국내 원전업계는 지난 2016년 6월 건설 허가를 받았던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신한울 3·4호기는 1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다.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설계의 원전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3호기는 2032년 10월, 4호기는 203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13일부터 신한울 3·4호기의 본관 기초 굴착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10월, 4호기는 203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할 예정이다. 이들 원전의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로 원전 산업 복원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내년 준공 예정인 새울 3·4호기에 이어 신한울 3·4호기까지 완공되면 국내에 총 30기의 원전이 가동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운영허가기간이 끝나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총 10기의 원전에 대해 수명연장 절차를 밟고 있다.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 약 11조7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 원전 업계에 많은 일감을 제공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각각 약 2조9000억원과 2조원의 일감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설이 진행되는 8년간 누적기준 720만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AI 등 첨단산업 발전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3,4호기가 이번에 건설허가를 받은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으로 건설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2 14:59:10[파이낸셜뉴스]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만에 허가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제200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3·4호기의 건설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는 오는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에 140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1조 7000억원이다. 원전 모델은 APR1400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 설계가 같다. 이번 원안위 의결로 국내에선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출만 한다는 해외의 의구심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조지 보로바스 세계원자력협회(WNA) 이사는 지난 5월 '2021 한국원자력 연차대회'에서 "한국이 원전을 수출하려는데 정작 자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가는 노형은 한국형 원전 'APR1400'으로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새울 3·4호기에 이어 네 번째인 만큼 건설과정은 돌발 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수원이 건설하는 내내 안정성 검사를 받고 건설 과정 중 사정상 변경해야 하는 부분을 다시 허가를 받으며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안위는 'APR1400'이 적용됐던 이전의 안전성 심사 경험을 토대로 신한울 3·4호기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 최신 기술기준 적용에 따른 기존 원전과 설계 차이 등을 중점 심사했다. 신한울 3·4호기는 한수원이 2016년 1월 원안위에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이후 사업이 중단된 점을 감안해 허가서류의 기술기준 적용일을 최신 기준으로 변경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건설부지 안전성을 심사한 결과, 원전의 안전성에 영향을 줄 만한 지진 및 함몰 등 지질학적 재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지진 해일 등에 의한 부지 안전성까지 확보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2 13:4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