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종합물류기업 국보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이어 40조원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진출한다. 12일 국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상장기업 PT 멘 테크놀로지 인도네시아( MENN Teknologi Indonesia)와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국보 서울 사무소 에서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국보 박찬하 대표이사와 PT 멘 테크놀로지 인도네시아 CEO인 미카엘 할림 멀리만토( Michael Halim Mulyanto)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국보와 멘 기업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데 있어, 양사가 육상 및 해상 물류 사업의 IT 비즈니스 솔루션 서비스 제공에 협력하는 것과 인도네시아내에서 물류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양사가 협력하는 내용이다. PT 멘 테크놀로지 인도네시아는 2014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거래소(IDX) 상장 기업으로, 연료 및 유지관리 비용절감등의 물류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위치 추적, 운전자 행동 모니터링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로 동칼리만탄 지역,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준비 중이다. 수도 이전 사업은 4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2045년까지 5단계 개발계획에 따라 정부 핵심구역, 수도지역, 수도 확장지역을 개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5월 21일에는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윤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과 아세안 지역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 회담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도 이전 과정에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국보 고위 관계자는 “이번 MOU는 국보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관련 사업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국보의 70년동안 축적된 물류 노하우와 MENN Teknologi의 물류 디지털 솔루션을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국보가 무궁무진한 인도네시아 물류 시장에 진출하여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12 09:27:40[파이낸셜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을 위해 EDCF를 기반으로 적극 지원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서 24일 열린 '수교 50주년 계기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한 방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인니 신수도 건설은 양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과제"라고 강조하며 "한국정부는 EDCF를 토대로 다양한 재원을 연계해 인도네시아의 개발을 지원하고, 양국 협력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EDCF, EDPF, 수출금융 연계를 통해 인도네시아 카리안 댐 1억4000만달러, 카라안과 도수퐁 지역의 도수로에 2억1000만달러, 정수장 70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EDCF 규모도 지난해 10월 양국 협약을 통해 기존 6년간 6억달러에서 5년간 15억달러로 집중 상향했다. 2045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취지다. 방 차관은 이에 대해 "신수도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양국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대형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1973년 수교를 시작하고 2017년에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최고점을 찍었던 2011년 인도네시아의 교역액은 308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코로나를 겪으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260억달러 수준으로 교역 규모를 회복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7억5000만달러 수준이었던 투자 규모는 2021년 24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니켈 등 자원 매장량이 풍부하고 인구수도 세계 4위 규모를 가진 인도네시아 시장이 세계 공급망 재편 속에서 중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방 차관은 "철강, 자동차, 제약,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가 가진 저력에 투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협력의 시너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세안 최초 완성차 공장을 준공한 현재자동차와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배터리 공장도 언급했다. 자동차 공장은 15만대 규모의 15억5000만달러, 배터리 공장은 11억달러 규모의 사업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방 차관은 "탄소중립(net-zero)은 미래경제의 표준"이라며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녹색 전환에 함께하고 있다"고 상생발전을 강조했다. 정부는 23일 진행된 '제 1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비롯해 향후 인도네시아 지원과 투자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방 차관은 "기업의 투자 촉진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성장 노하우를 가진 한국기업과 잠재력을 지닌 인도네시아가 함께 성장해나갈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2023-03-24 10:22:46[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등 대형 프로젝트 지원에 나서는 가운데 희림 등 지원단에 참여한 상장기업의 주가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41분 현재 희림은 전 거래일 대비 3.89% 오른 9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원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원팀 수주지원단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파견된다. 이번 방문을 통해 도시건설, 첨단기술, 문화를 결합한 패키지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총 4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인 신수도 이전을 비롯해 자카르타 경전철(LRT) 등에서 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관이 협력하는 수주지원단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해외건설협회,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 코트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참여한다. 또 삼성물산, 롯데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희림건축사사무소 등 대형 건설사도 이름을 올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3-14 13:41:45[파이낸셜뉴스]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용 하이니켈계 NCA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40조261억5062만원으로 이는 2021년 매출 대비 2011.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32년 12월 31일까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30 16:15:09[파이낸셜뉴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단일기준으로 창사이래 최대·최장에 해당하는 10년간 총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 변화가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양사는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해 윈윈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삼성SDI에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40조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의 수주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주로 생산하던 니켈·코발트·망간(NCM) 및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외에 NCA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며 또 한번의 퀀텀점프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원료로 제조하며 원료 조성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특성과 성능이 구분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제품 다변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해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도 개발 중에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리튬·니켈 등의 광권 확보부터 소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풀 밸류체인을 확보한 포스코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삼성SDI도 글로벌 배터리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글로벌 양산능력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SDI와의 장기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이번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으로 장기간 확고한 신뢰관계를 확보함으로써 규모있는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겠다는 삼성SDI의 비전 달성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1-30 15:58:52[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매출 회복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금융 지원정책 효과까지 소멸하면 내년 말 취약 차주의 부실 위험률이 19%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실 위험 규모는 40조원 가량 늘게 된다. 22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의결한 금융안정보고서 참고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빠르게 늘고 경기 위축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실 위험률은 오히려 하락했지만, 이는 코로나19 취약부문 금융 지원 조치가 적극 시행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한은이 경기·금리 및 정책효과에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 부실 위험률 모형을 통해 시나리오별 변화를 시산한 결과, 금리상승과 경기 부진에 더해 정책효과 소멸까지 덮치면 취약 차주의 부실 위험률은 최대 19.1% 커졌다. 부실 위험 대출은 이미 연체가 시작된 대출이나 세금 등을 체납한 차주가 보유한 대출을 뜻한다. 부실 위험률은 부실 위험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킨다. 특히 자영업자 대출이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회복되면 2023년 말 자영업자 부실 위험 규모는 최대 39조2000억원 확대됐다. 취약차주는 15조~19조5000억원, 비취약차주는 16조1000억~19조7000억원까지 확대된다는 추정이다. 이에 한은은 "부실위험 축소를 위해 취약 차주의 채무 재조정을 촉진하고 정상 차주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의 단계적 종료 및 만기일시상환 대출의 분할 상환 대출 전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자영업자대출 부실 증가에 대비하여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대하고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영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영업구조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폐업지원 및 사업전환 프로그램도 확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자영업자 대출은 최근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3·4분기 말 기준 10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특히 차주별로는 취약차주(18.7%)가 비취약차주(13.8%)에 비해 크게 늘고, 업권별로는 비은행금융기관(28.7%)의 증가세가 은행(6.5%)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 비중(32.7%)이 높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2-22 15:09:47[파이낸셜뉴스] 특수지 전문기업 국일제지가 연매출 약 40조원 규모 글로벌 담배 제조사의 퀄리티 부문 공급자 자격심사 자격을 부여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위 회사는 전 세계 글로벌 담배 제조사로서 각국에 연초담배, 궐렬형 전자담배 등으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담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시장 규모는 18조억으로 이 중 연초 시장은 약 16조억원,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2조억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위한 업체별 행보가 빨라지면서 국내 시장이 향후 5년간 1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일제지 매출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일제지는 각종 지류의 제조, 가공 및 판매 도소매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담배필터에 이용되는 박엽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전자담배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어 자체 생산제품인 궐련형팁지, 내유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담배필터용 박엽지는 전체 매출액에 3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담배사의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년대비 79%의 외형성장과 34% 이상의 매출향상을 보인 것은 시장 반응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사는 벤더등록을 완료하는 것에 전념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향후 내유 KIT10 수준 비불소계로 PFOS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내유지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21 13:22:11[파이낸셜뉴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의 규모를 40조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이주부터 정부가 제출한 코로나19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추경 11조 7000억원를 심사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금은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추경을 대폭 확대해 코로나19로 침체되고 있는 경제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11조 7000억원의 추경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2%포인트 높이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에서 크게는 1% 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박 회장은 "경제성장률을 1% 정도 끌어올리려면 40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추경으로는 정책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활한 금융 부분의 지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정부의 추경 재원이 어려운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원활히 지원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들이 앞장서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재원의 분배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적기에 기업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 그는 "일선 금융기관이 (부실을 우려해 정책 금융) 대출 등에 소극적일 수 있다"며 "정부, 한국은행이 나서서 (금융 지원) 파이프라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03-09 14:17:58모바일쇼핑시장 규모가 올해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쇼핑 매출은 지난 해보다 19.5% 늘어난 42조5천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쇼핑 매출은 지난 해 35조5천85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45.7% 증가한데 이어 올해 또다시 20%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쇼핑 매출이 빠른 신장세를 보여주는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오픈마켓과 대형유통업체의 모바일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 중개몰(오픈마켓)의;매출은 2015년 7조8천120억원에서 작년 12조1천790억원으로 55.9% 성장했다. 올해에는 28.1% 늘어난 15조6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형유통업계의 모바일 매출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 등 유통업계 모바일매출도 26조9천28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5.1% 신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모바일 쇼핑시장이 이처럼 크게 팽창하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온라인쇼핑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쇼핑은 단순한 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유통업계가 경쟁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과 온라인 마켓이 오프라인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모바일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보니 유통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는 오프라인 시장이나 대형 유통업체보다 저렴할 수 밖에 없다"면서 가격 경쟁력 역시 모바일 매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모바일 마켓의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모바일 마켓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더 많은 매출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7-10-07 18:10:04대형마트가 국내 도입된 지 23년 만에 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지난해 총매출액이 4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39조4000억원)에 비해 1.8% 증가한 것이다. 대형마트 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돌파하기는 1993년 11월 이마트가 서울 창동에 국내 1호점을 선보인 지 23년 만이다. 대형마트 시장 규모는 2008년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는 등 고속성장을 거듭하다 2010년대 들어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해 2013~2015년에는 3년 연속 39조원대에 머물렀다. 이 기간에 대형마트 시장의 성장률은 0.3~1.6%에 그쳤다. 정치권에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를 명분으로 의무휴업일 지정과 전통시장 인근 출점 제한, 신규 출점 시 인근 중소상인과 상생협의 의무화 등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0년대 중반까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던 대형마트 시장은 의무휴업제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기 시작했다.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올해 대형마트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신규 점포를 내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해 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신규 출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대형마트 6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현재도 국회에는 대형마트 규제 관련 법안 20여개가 올라 있는 데다 새 대통령도 대형 유통기업에 대한 영업규제 공약을 내놓은 상황이어서 대형마트 시장 성장이 멈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5-09 17: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