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 과학기술을 이끌 최고의 연구자와 연구그룹을 각각 9명과 18곳을 선정,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와 연구그룹은 7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총 4069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이를 통해 양자와 기후변화, 에너지, 유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장기 지원을 해 줌으로써 최고의 연구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400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으로 미래 세대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리더연구는 9명의 리더연구자에게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총 616억원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선도연구센터는 14개 대학 18개 연구집단에 올해 321억원을 시작으로 총 345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OBJECT0#이번에 발표한 기초연구사업 선정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글로벌 리더연구 중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고심도 광학 이미징 연구'의 고려대 최원식 교수, '딥러닝 기반 통합 모델 개발을 통한 기후 변화 연구'의 서울대 함유근 교수, '설계로 구현하는 비중심대칭 재료 물질'의 서강대 옥강민 교수가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원형 RNA 연구'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윤기 교수, '레독스 후성 유전체-전사체 변형 연구단'의 고려대 지성욱 교수가 선정되었으며, 의약학의 경우 '자가면역성 관절염에서 키메라 림프구의 특성과 기능연구'의 가톨릭대 김완욱 교수가 뽑혔다. 공학 분야에서는 '태양에너지 및 폐열 활용을 위한 고발전량 근접장 열광전변환 모듈'의 KAIST 이봉재 교수, '인체공학적 전자소자용한계극복형 차세대 전도성 고분자 개발'의 KAIST 김범준 교수가, ICT·융합 분야에서는 '가상 3차원 공간 생물학'의 KAIST 박용근 교수가 선정됐다. #OBJECT1#또한, 이번에 선정된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의 경우, 연간 50억원을 지원받는 혁신분야(IRC)에서는 3대 전략 분야에 4개의 센터가 뽑혔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AI 기반 중대 분자 연구센터', 부산대의 '휴머노이드 후각디스플레이센터'가 선정됐으며, 차세대 통신 분야에 한양대의 '한양-MIT Beyond-G 혁신센터'와 양자 분야에 서울대의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센터'가 선정됐다. 이와함께 KAIST '글로벌 생체융합 인터페이싱 소재 센터' 등 공학분야(ERC) 4개의 센터는 연 20억원을 지원받는다. 포항공대의 '양자 각운동량 동역학센터'를 비롯해 이학분야(SRC) 4개의 센터가 선정돼 연간 15억6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와더불어, 성균관대 '환자맞춤형 면역항암치료 연구센터' 등 기초의과학 분야(MRC)의 4개 센터는 연 14억원을 지원 받는다. 연 15억원을 지원받는 지역혁신분야(RLRC)에는 제주대 '그린수소 글로컬 연구센터' 등 2개 센터가 뽑혔다. 이외에도 올해 724억원을 투입해 3인에서 4인의 소규모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도 145개 선정했다. 기초연구실은 각각 연 5억원 이내로 최대 3년간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5 14:49:06지난 2월 회사채발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결제원은 4일 올 2월 사채발행 규모는 금리인상과 설연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4.3% 줄었다고 밝혔다. 2월 중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해 등록발행된 회사채(자산유동화채 포함) 발행 규모는 60개사 3조4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채발행의 비수기인 지난 1월의 2조3766억원에 비해 43.3% 증가했지만 지난해 2월(3조5594억원)에 비해 4.3% 감소한 것이다. 2월 회사채의 종류별 발행규모는 상장기업 등 주로 대기업이 발행하는 무보증사채가 1조4879억원으로 전년대비 35.5%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채는 1조8876억원으로 전년대비 63.3% 증가했다. 2월 중 주식연계채권 발행량은 주가 상승추세에도 불구, 전환사채만 204억원 발행하는데 그쳤다. 2월의 회사채 발행규모 상위 5개사는 ▲케이티프리텔·SK(각 2000억원) ▲하이닉스반도체(1322억원) ▲현대건설(1245억원) ▲한화(1200억원) ▲대상(1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의 회사채 발행규모(1조2267억원)가 전체발행량의 36.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2005-03-04 12:43:41삼표레일웨이가 필리핀, 대만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삼표레일웨이가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MRT) 7호선에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철도 분기기를 공급한다. 분기기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장치를 말한다. 철도의 주행 안전성에 있어서 중요한 궤도 용품으로 안전 운행과 직결된다.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MRT) 7호선은 노스 에드사역에서 산호세델몬테역까지 2만4069㎞ 노선으로, 현대로템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삼표레일웨이는 앞서 2019년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필리핀 마닐라 턴키 사업에 철도 분기기 50억원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차량기지용 분기기 30억원을 추가로 계약했다. 삼표레일웨이는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98년 처음 대만에 진출한 이래 대만 철도시장에서 일본 기업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대만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계기로 인도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인도의 텍스마코사와 철도 분기기 시스템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에는 합의각서를 기반으로 기술협력각서를 체결해 인도시장에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철도 분기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국내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13 18:15:48[파이낸셜뉴스] 삼표레일웨이가 필리핀, 대만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삼표레일웨이가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MRT) 7호선에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철도 분기기를 공급한다. 분기기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장치를 말한다. 철도의 주행 안전성에 있어서 중요한 궤도 용품으로 안전 운행과 직결된다.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MRT) 7호선은 노스 에드사역에서 산호세델몬테역까지 2만4069㎞ 노선으로, 현대로템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삼표레일웨이는 앞서 2019년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필리핀 마닐라 턴키 사업에 철도 분기기 50억원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차량기지용 분기기 30억원을 추가로 계약했다. 삼표레일웨이는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98년 처음 대만에 진출한 이래 대만 철도시장에서 일본 기업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대만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계기로 인도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인도의 텍스마코사와 철도 분기기 시스템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에는 합의각서를 기반으로 기술협력각서를 체결해 인도시장에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철도 분기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국내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표레일웨이는 삼표그룹 철도부문 계열사로, 철도궤도 용품제작·시공 및 유지·보수 등 철도궤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철도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13 10:34:58[파이낸셜뉴스] 최근 김기덕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남성의 투신자살이 증가한 이유로 ‘여초사회’를 꼽아 논란이 되고 있다. 정의당은 “어떻게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가 ‘극복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고, 김 의원은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한강 교량 투신자살 시도 2년 연속 1000여건 마포대교 압도적 1위, 대책 절실’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그는 서울시가 제출한 최근 6년(2018∼2023년) 한강 교량별 자살시도 및 투신 현황을 인용해 같은 기간 한강 다리 자살시도자 4069명 중 남성 2487명, 여성 1079명, 성별 미상 503명 등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전했다. 2018년에는 2배 정도였던 성별 차이가 지난해에는 7배 넘게 벌어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현상의 이유로 여성 인구 증가와 젠더 갈등을 꼽았다. “여성의 증가에 따라 남성의 노동력 부족, 결혼 상대를 구하기 어려운 남성의 증가로 인해 결혼 시장의 변화는 물론, 여성의 사회 참여로 인한 남녀역할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남성 자살 시도 증가의 일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마포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여성 사회 참여 증가’가 남성 자살률 증가 원인? 김기덕 서울시의원의 반여성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정의당 마포구위원회는 “‘여성의 사회 참여 증가’가 남성 자살 증가의 원인이라는 김 시의원의 주장은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호도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단이 잘못되니 해결책은 더욱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마포구위원회는 “김 시의원은 단기적 대책으로 ‘여초 현상 확대를 극복하기 위한 성평등 의식 개선’과 ‘남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통한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를 제시했고 장기적 대책으로 ‘결혼 시장의 불균형 완화와 출산율 제고’를 들었다”며 “남녀임금격차가 여전히 30%에 달하고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여성에 대한 교제폭력이 만연한 2024년의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가 ‘극복의 대상’이 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자살 시도의 증가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자살률 증가의 원인을 구조적이고 총체적인 분석을 통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책임 있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손쉽게 문제의 책임을 성차별을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한국 사회의 여성들에게 전가한 셈”이라면서 ”이는 시민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책임 있는 분석과 대안을 제시할 정치인의 책무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마포구위원회는 “김기덕 서울시의원의 무책임하고 반여성적인 발언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김기덕 의원은 자신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남성 자살율 증가의 원인을 객관적 근거를 통해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다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5일 언론 보도를 통해 반박·해명자료를 냈다. 그는 “‘여초 사회’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MZ 세대 이후 여초 사회로의 변화로 인해 남성들의 직장문제, 결혼문제 등의 대두로 자살이 늘어나 이를 ‘여초 현상’으로 인한 주관적 의견을 제시한 것이지, ‘여초 사회’를 비하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8 09:40:26올해 1·4분기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지역에 집중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LCC는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여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장거리용 비행기를 긴급 투입한 곳까지 등장했다. ■ 日·베트남·필리핀, 여객 수요 급증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적사들의 일본·동남아시아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수송실적(출발·도착 합계)은 622만758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2% 급증했다. 동남아시아 대표 여행지 베트남은 41%, 필리핀 26.7%, 말레이시아 24.3%, 태국 16.3%씩 여객이 크게 늘었다. 국내 주요 LCC들의 일본·동남아 노선 수송실적도 가파르게 올랐다. 에어부산이 올해 1·4분기 수송한 인천~일본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450% 급증한 15만4000여명이다. 같은 기간 인천~동남아시아 승객도 796% 늘어난 6만9000여명을 실어 날랐다. 진에어도 이 기간 인천~일본 69만여명, 동남아시아 43만여명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각 32.7%, 22.9% 성장했다. 이처럼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건 △거리 △엔저 지속 △저렴한 물가 등으로 압축됐다. LCC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지는 대부분 6시간 내로 가는 곳이 많다"며 "장거리는 부담이 큰 여행객들이 단거리(여행지)로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저가 이어지는 점과 한국 대비 저렴한 동남아시아 지역 물가도 매력으로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100엔 당 원화 가격은 903.78원으로 여전히 900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 시드니 장거리 항공기도 투입일본과 동남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LCC는 장거리용 기재를 단거리 노선에 투입하는 일도 벌어졌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4분기 인천~시드니를 주로 가는 A330-300 항공기를 인천~일본 오사카 노선에 한 두 차례 배치했다. LCC 관계자는 "그만큼 해당 여행지를 찾는 승객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동남아 노선에 집중하는 LCC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제주항공의 올해 1·4분기 매출이 4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오른다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 매출은 3877억원으로 10%, 티웨이항공은 4069억원으로 14% 성장한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대로라면 3곳 모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게 된다. 다만 높은 항공유 가격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상당수 LCC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1·4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진에어 6.8%, 티웨이항공 14.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LCC 관계자는 "인천~일본·동남아 노선 탑승객이 모두 90%를 넘는 등 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호 여행지가 장거리에서 단거리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4 18:47:49#OBJECT0#[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지역에 집중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LCC는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여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장거리용 비행기를 긴급 투입한 곳까지 등장했다. 日·베트남·필리핀, 여객 수요 급증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적사들의 일본·동남아시아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수송실적(출발·도착 합계)은 622만758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2% 급증했다. 동남아시아 대표 여행지 베트남은 41%, 필리핀 26.7%, 말레이시아 24.3%, 태국 16.3%씩 여객이 크게 늘었다. 국내 주요 LCC들의 일본·동남아 노선 수송실적도 가파르게 올랐다. 에어부산이 올해 1·4분기 수송한 인천~일본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450% 급증한 15만4000여명이다. 같은 기간 인천~동남아시아 승객도 796% 늘어난 6만9000여명을 실어 날랐다. 진에어도 이 기간 인천~일본 69만여명, 동남아시아 43만여명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각 32.7%, 22.9% 성장했다. 이처럼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건 △거리 △엔저 지속 △저렴한 물가 등으로 압축됐다. LCC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지는 대부분 6시간 내로 가는 곳이 많다”며 “장거리는 부담이 큰 여행객들이 단거리(여행지)로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저가 이어지는 점과 한국 대비 저렴한 동남아시아 지역 물가도 매력으로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100엔 당 원화 가격은 903.78원으로 여전히 900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드니 장거리 항공기도 투입일본과 동남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LCC는 장거리용 기재를 단거리 노선에 투입하는 일도 벌어졌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4분기 인천~시드니를 주로 가는 A330-300 항공기를 인천~일본 오사카 노선에 한 두 차례 배치했다. LCC 관계자는 “그만큼 해당 여행지를 찾는 승객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동남아 노선에 집중하는 LCC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제주항공의 올해 1·4분기 매출이 4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오른다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 매출은 3877억원으로 10%, 티웨이항공은 4069억원으로 14% 성장한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대로라면 3곳 모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게 된다. 다만 높은 항공유 가격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상당수 LCC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1·4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진에어 6.8%, 티웨이항공 14.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LCC 관계자는 “인천~일본·동남아 노선 탑승객이 모두 90%를 넘는 등 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호 여행지가 장거리에서 단거리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4 10:36:23[파이낸셜뉴스] 보람그룹이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업계 최초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보람그룹의 상조계열사 보람상조리더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 개발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람상조리더스와 휴레이포지티브는 IoT 기반 디지털 시니어 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AI기술 활용 시니어 케어 플랫폼 및 건강 예측 서비스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더불어 시니어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송하 보람상조리더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그룹의 이번 사업 확장으로 상조서비스가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상조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IoT·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상조의 주 고객층인 4069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 고객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선두주자인 휴레이포지티브는 포스코, 현대차그룹, HMM 등 대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과도 협업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양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시니어케어 플랫폼 구축뿐만 아니라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 연구 개발해 토털 라이프케어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7 10:52:57[파이낸셜뉴스] 연구자들이 연구현장에서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연구기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교육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3년째다. 14일 NST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출연연 AI 통합교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3개 기관을 AI 통합교육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2022년 2612명, 2023년 4069명이 교육을 수료해 기존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며, 올해는 4400명을 이상 수료생을 배출해 총 1만여명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양자,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반영한 'AI 혁신과정'을 신설하는 등 3단계 7개 과정으로 확대했다. 또 챗GPT 소개 및 활용 등 26개 과목을 신규 개설해 총 77개 과목을 운영하고, 출연연 지역조직 인프라를 활용한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NST는 과학기술분야 AI-R&D 저변 확대를 위해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무상으로 교육을 운영하며, 출연연구기관을 포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연구기관 등 9개 기관의 재직자도 수강할 수 있다. NST 김복철 이사장은 "출연연 재직자들의 AI 활용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디지털 혁신인재를 1만명 이상 양성해 출연연구기관 R&D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14 14:08:31[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지난해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지방하천 20곳(467㎞)을 국가하천으로 승격 고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고시되는 지방하천 20곳은 올해 10월 1일과 내년 1월 1일부터 각각 10곳씩 국가하천으로 지정된다. 올해 승격된 10곳의 지방하천은 △한탄강 △삼척오십천 △영강 △온천천 △창원천 △회야강 △웅천천 △전주천(구간연장) △황룡강(구간연장) △순천동천이다. 내년에 승격될 10곳의 지방하천은 △주천강 △단장천 △동창천 △위천 △갑천(구간연장) △병천천 △삽교천(구간연장) △조천 △오수천 △천미천이다. 지방하천 승격에 따라 국가하천은 현행 73곳 3602㎞에서 89곳 4069㎞(신규지정 16곳, 구간연장 4곳)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등 환경특성 변화와 지난해 대규모 수해 피해를 계기로 주요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고시되는 지방하천 20곳은 홍수대응이 시급한 하천, 유역 내 거주인구가 많은 하천, 댐 직하류 하천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이번 승격 하천의 안전사고 예방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올해 홍수기 전에 홍수 취약구간을 발굴하고 이곳 일대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신규로 설치하는 등 예방적인 홍수 대응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속한 하천정비 착공을 위해 올해 3월부터 하천기본계획수립, 실시설계 등을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도 신규 국가하천에 대해 103억원이 선(先)반영돼 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승격하천 고시를 계기로 하천관리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철저히 해 홍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07 14:3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