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베레스트를 두 번 왕복하는 수준의 표고차를 제대로 된 루트조차 없이 밤낮없이 달려 60시간 안에 160㎞(100마일)를 주파해야 하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울트라마라톤 중 하나로 꼽히는 바클리 마라톤 대회에 첫 여성 완주자가 탄생했다. 영국 두아이 엄마 '바클리 마라톤' 완주 영국의 수의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재스민 패리스(40)가 미국 테네시주 프로즌헤드 주립공원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마감 시간을 99초 남기고 이날 완주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BBC와 CNN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올해 경기에서는 패리스를 포함해 5명이 제한된 시간 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1989년 이후 현재까지 이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은 20명에 불과하다. 패리스는 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패리스는 이날 정해진 60시간을 단 99초를 남긴 59시간 58분 21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BBC는 “패리스는 경기를 마치자마자 바닥에 쓰러졌다. 극한의 지형은 물론이고 길이 없는 땅을 헤쳐나가면서 밤새도록 계속 달려야 했다”며 “날카로운 덤불을 헤치면서 다리가 긁힌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힘든 울트라마라톤 중 하나인 바클리 마라톤은 매해 오직 35명이 참여할 수 있다. 대회 참가 비용은 1.6달러(약 2200원)이지만,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참가 동기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경기는 대회를 고안한 캔트렐이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대회 코스 구간마다 마련된 책에서 자기 등 번호에 해당하는 쪽을 뜯어 코스 완주를 증명해야 한다. 60시간 안에 32㎞ 코스 5바퀴 반복.. 에베레스트 2번 왕복 수준 바클리 마라톤은 탈옥수에게서 영감을 받아 고안된 대회다. 미국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범 제임스 얼 레이가 1977년 탈옥 뒤 체포되는 과정에서 “나는 경찰의 수색을 피해 이틀 동안 8마일(약 13㎞)을 이동했다”고 말했는데 이를 전해 들은 육상선수 게리 캔트럴이 “나는 (이틀 동안) 100마일도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실제 대회로 만들어졌다. 1986년 첫 대회가 시작됐고 1989년부터 현재의 코스가 완성됐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60시간 안에 32㎞(20마일)의 코스를 5바퀴 반복해서 달려야 한다. 에베레스트 높이의 2배가 넘는 약 1만 8900m의 산악지대를 오르내려야 하고 밤낮으로 거친 수풀 사이를 넘나들며 기억에 의존해 달려야 해 중간에 길을 잃는 경우도 흔하다. 바클리 마라톤이 인간의 극한의 의지를 시험하는 대회로 악명이 높은 이유다. 지난 1989년 160㎞로 확장된 이후 지금까지 단 20명만이 제한 시간 60시간 안에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중도 탈락자의 비율이 99%에 이르러 마라토너들 사이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대회’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이번 대회 우승은 58시간 44분 59초로 주파한 우크라이나의 이호르 베리스가 차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5 10:23:53[파이낸셜뉴스] 금융사 지점장이 심장 염증으로 사망한 것을 두고 유족이 근무 환경과 과로 탓이라며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의 배우자 B씨는 지난 2019년 5월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사망했다. 감염성 심내막염은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심장의 내막에 균체를 형성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A씨는 B씨의 사망이 업무와 상당인과관계가 있다며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거부당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금융사 지점장이던 B씨가 비위생적인 곳으로 출장을 가는 등 외부 영업활동이 잦았고, 이로 인해 질병을 일으킨 위험인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질병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의 사망 원인인 감염성 심내막염이 업무에 의해 발병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이 비위생적인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담당 업무나 직위를 고려할 때 그러한 환경에 상시로 노출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외부 요인에 의해 해당 질병이 발병했다고 해도 그 경로는 다양할 수밖에 없고, 근무 중에 감염이 됐다고 볼 만한 사정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실제 법원 감정의들도 공통적으로 "비위생적인 사업장 방문으로 인해 감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무상 과로'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B씨가 12주 동한 평균 주 59시간 이상을 근무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모두 업무 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가 조사한 망인의 업무시간은 주 51시간 14분으로, 퇴근 후 업무용 노트북 사용 시간과 대학원 강의에 출석한 시간 등을 포함해야 59시간이 넘는다"며 "퇴근 후 업무용 노트북에 로그온 돼있는 시간을 전부 업무시간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망인은 적어도 약 30년간 하루 평균 15개비 흡연을 했고, 1주에 3회(1회당 10잔 이상) 이상 음주를 하는 습관이 있었다"며 "질병이 발병하기 전까지 적절한 건강관리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2-18 09:42:5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감사원에서 실시한 2023년 자체감사기구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2위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매년 자체감사기구 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676개 기관의 감사활동을 평가하고 있다. 평가는 기관 의지와 역량, 기관실적의 내용을 담은 내부통제 지원영역과 자체감사 활동영역 등 2개 영역으로 구분해 정량, 정성평가를 실시해 A, B, C, D등급을 부여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인당 연간 감사일수가 54.16일로 광역평균 39.77일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던 점 △1인당 평균 59시간 감사 교육 이수 △감사인원대비 재무조치 및 신분조치 성과수준 등 높은 감사 성과율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도 감사위원회는 공공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민간단체와 기업 보조금 감사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정책현안사업 감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감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청렴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해 감사위원회가 열심히 활동 중”이라면서 “지난해 취임 후 감사위원회 역할을 강조하며 열심히 해 줄 것을 주문했는데 1년여만에 역할과 기능적인 면 모두 강화됐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1-28 13:46:54[파이낸셜뉴스] 8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연구기관에서 4∼7일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은 1000㎞의 거리를 모의하여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하여 4월 7일 오후 목표가상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정확히 수중기폭되였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결과 수중전략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치명적인 타격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되였다"며 "이 전략무기체계는 진화되는 적의 각종 군사적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는데 필수적이며 전망적인 우리 무력의 우세한 군사적잠재력으로 될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번 해일-2형의 잠항시간이 71시간 6분이라며 첫 번째 시험보다는 11시간 54분, 두 번째 시험보다는 29시간 39분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1년 전인 2012년부터 수중핵전략무기체계를 개발해 왔고 지난 2021년 제8차 당 대회에서 '핵 무인수중공격정' 개발을 확정해 이를 '해일'이라고 명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북한의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북한은 지속해서 해일 계열의 '수중 핵드론'의 성능 개량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폭파시험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3월 28일에도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해일-1형'의 수중폭발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 해일은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로 59시간 12분간 잠항한 후 함경남도 홍원만 수역에서 수중폭발했다고 북한은 주장했다. 두 번째 시험에서는 "6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 27분간 잠항하여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되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특히 이 해일 계열의 수중 '핵 무인수중공격정'에 10kt 안팎 위력으로 추정되는 소형화된 핵 카트리지 형태의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자신들이 공언한 대로 핵 공격력 강화에 끊임없이 박차를 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해일-2형의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이 지난번보다 잠항 시간이 길어졌다는 북한의 주장으로 미루어 해일-1형을 대형화한 형태로 보인다면서 우리 군이 북한의 수중 침투 전력을 탐지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더욱 늘어난 잠항 시간과 항속 거리를 공개하면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무인수중공격정에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의에 "수중으로 침투하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이 주장하는 해일 계열 무기체계의 성능이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핵 과학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이 서구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7차 핵실험 지연 이유는 핵탄두가 예상한 폭발력을 내도록 디자인하는 작업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08 16:31:03[파이낸셜뉴스] 27일 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한·미의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우리 군은 북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실체에 대해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합참은 "북한이 무인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는 동향은 있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개발과정을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합참은 "한미동맹은 관련 무기체계를 포함한 북한의 다양한 위협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북한은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 등은 지난 21∼23일 일종의 '수중 핵 드론'인 새로운 수중공격형 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보도에 따르면 '해일'로 명명된 핵무기수중공격정은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한 뒤 수중 폭발했다. 북한은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5년여 전인 2018년 3월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국정연설에서 러시아 안보를 담보할 주요 첨단무기들을 소개했다. 비디오 영상을 동원해 러시아 '미래의 전략 무기' 수중 드론 무인잠수정 ‘포세이돈(Poseidon)’을 탑재한 특수목적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Belgorod)’함을 진수했다고 처음으로 발표했다. 벨고로드는 포세이돈 6기를 탑재한 채 바다 밑을 떠돌며 수십 메가톤급 이상의 핵탄두를 장착한 채 심해를 떠돌거나 은밀하게 숨어 있다가 명령이 떨어지면, 적국의 해안도시나 정박한 항공모함 등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 포세이돈은 '수중 ICBM’ 또는 ‘쓰나미 대파괴 Apocalypse 어뢰’로 이미 6~7년 전부터 서방 언론에 러시아의 비장의 카드로 회자된 바 있다. 이번에 북한이 주장한 것과 유사하게 기지파괴 또는 폭발력을 이용한 쓰나미를 형성해 해안시설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에 탑재한 포세이돈은 직경 1.8m 이상, 길이 약 24m로 스텔스 모드로 기동 하다가, 타격지점 2~3km 떨어진 위치에서 타격모드로 전환해 초공동 기술을 적용, 시속 180km로 급가속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식의 설계가 되어있다. 벨고로드에 탑재한 포세이돈은 항속거리 약 1만km의 핵추진 수중 드론으로, 약 2메가t 위력의 핵 무장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뢰와 비교해 대형 기체로 기존 어뢰의 능력을 뛰어넘는 무기란 얘기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판단하면서도 극히 제한된 공개 정보와 실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실험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분석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중에서 초공동 기술을 적용해 수중에서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다(?)고 알려졌지만 그 위력과 대형 수중체를 공동으로 덮을 수 있는 기술 존재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7 18:59:14[파이낸셜뉴스] 북한은 24일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각각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새로운 무기체계로 보인다. 이날 북한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1~23일까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 등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15분께부터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어제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북한이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 통신은 '해일'로 명명된 신형 수중공격형무기체계를 '비밀병기'라며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 당대회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전했다. 또 "시험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기술적제원과 항행기술적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였으며 치명적인 타격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 아울러 지난 2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의 전술핵공격 임무 수행절차와 공정을 숙달하기 위한 발사훈련도 진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됐다"며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싸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천500㎞와 1천8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천557∼7천567초와 9천118~9천129초간 비행하여 목표를 명중타격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기종별로 각각 1발씩 설정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을 다시한번 검증하였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참관,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 안겨야 통신은 김정은은 훈련 결과에 만족을 표하면서 "철저한 전쟁억제력의 압도적시위로써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을 안기고 지역에서 군사동맹강화와 전쟁연습확대를 통해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더 많으며 더 큰 위협에 다가서게 된다는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의 인내와 경고를 무시한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책동이 가증될수록 우리는 끝까지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정은이 "서뿌른 망동으로 위험을 자초하고있는 적들에게 더욱 가속적으로 확대강화되고있는 우리의 무제한한 핵전쟁억제능력을 인식시키기 위한 공세적행동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적들에게 다시한번 무모한 반공화국전쟁연습소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미제가 동맹에 대한 방위공약을 떠들고 동맹강화의 각이한 명분으로 지역정세를 위태하게 하는 군사적준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괴뢰역도들의 타산없는 무모성과 '용감성'을 키워주고있으며 주제넘는 행동을 부추기고있다"는 비난을 전했다. 북한은 보도에서 11년 전인 지난 2012년부터 이같은 방식의 무기체계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 이후 50여차례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에서 '비공개 보고'가 진행됐으며, 지난해 말에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작전배치를 결정했다고도 했다. 특히 북한이 공개한 '해일'로 명명된 신형 수중공격형무기체계인 무인공격정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세인 잠수함 및 잠수함 공격 능력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이같은 무기체계를 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 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을 목적으로 하는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쳐 2022년 12월에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작전배치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충격적"이라며 "한국의 주요 작전항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북한의 이 같은 가공할 만한 신형 무기에 대해 과연 한국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정 실장은 이어 "강압적 정책을 계속하려고 하는 김정은의 셈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도 핵무기에 상대가 되지 않는 비핵무기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로 인해 갈수록 신뢰성이 약화하고 있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안보정책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며 "국민적 지지와 초당적 협력을 기반으로 핵자강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수중핵무기를 개발해 시험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상과 공중에 이어 수중에서도 핵 위협을 과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4 08:26:23교도관들이 수용자에게 장시간 보호장비를 사용한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A, B교도소장에게 교도관들이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보호장비를 사용하도록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A교도소와 B교도소에 각각 수용 중이던 진정인들은 교도관들이 보호장비를 사용하면서 취침시간에도 풀어주지 않고 장시간 과도하게 사용해 인권을 침해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 B 교도소 측은 진정인들이 직원에게 폭언 및 욕설을 하는 등 흥분 상태였고, 자해 및 타인에 대한 위해 우려가 있어 적법절차에 따라 진정인에게 보호장비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A교도소의 경우 진정인 C씨에게 2019년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뒷 수갑을 20시간 동안, 양발목보호장비를 21시간 40분 동안 사용했다. 2019년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는 뒷 수갑을 57시간 50분 동안, 양발목보호장비를 59시간 45분 동안 사용했다. 또 취침시간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용변 등 사유로 사용을 일시 중단한 총 2회, 15분을 제외하고는 뒷 수갑 및 양발목보호장비를 사용했다. B교도소의 경우 진정인 D씨에게 2020년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양발목보호장비를 6일 10시간 55분 동안, 금속보호대를 5일 22시간 35분 동안, 머리보호장비를 17시간 30분 동안 사용했으며, 취침시간에도 계속해서 금속보호대 및 양발목보호장비 등을 사용했다. 인권위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은 보호장비의 사용요건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사용 사유가 소멸하면 지체 없이 중단하도록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도소에서 보호장비를 사용할 때, 보호장비 사용으로 인한 기본권 침해 정도와 보호장비 외에 다른 수단이 없는지 등을 감안해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보호장비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이 사건과 같이 취침시간을 포함하여 장시간 보호장비를 사용한 경우 사용 요건을 더욱 엄격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1-20 10:41:06중소기업 절반이 주52시간을 초과 근무하는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 10개 중 6개 이상은 아직 준비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500개를 대사으로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45.0% 기업의 직원들이 주52시간을 초과해 근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52시간을 초과해 근로하고 있는 근로자의 연간 주당 평균근로시간은 59시간으로 파악됐다.주52시간 초과 근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업무특성에 따른 불규칙적 업무 발생'(56.0%)이 가장 높았다. 또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주52시간 근로제 시행 준비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 중'이라는 중소기업이 58.4%로 조사됐고 '준비할 여건이 안됨'을 고른 중소기업은 7.4%였다. 이에 따라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주52시간 시행시기 유예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10-24 17:46:17[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기네스 월드 레코드 신기록을 또다시 추가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틱톡에서 최단 시간 100만 팔로워를 달성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측은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25일 틱톡 공식 계정을 개설했으며, 개설 3시간 31분 만에 100만 팔로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정 개설 13시간 후에는 200만 팔로워를 달성했고 방탄소년단이 올린 첫 게시물은 400만 건의 ‘좋아요(Like)’를 받았다. 59시간 뒤에는 300만 팔로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발표한 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뮤직비디오가 공개 24시간 동안 746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해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케이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 타이틀을 얻었다. 또한, MAP OF THE SOUL : PERSONA는 지난 5월까지 339만 9302장의 판매고를 올려 기네스 한국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소셜 미디어 레코드에서 트위터 최다 활동(평균 리트윗수) 기네스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6일, 27일, 29일 3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을 개최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0-24 16:18:32[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절반이 주52시간을 초과 근무하는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 10개 중 6개 이상은 아직 준비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500개를 대사으로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45.0% 기업의 직원들이 주52시간을 초과해 근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52시간을 초과해 근로하고 있는 근로자의 연간 주당 평균근로시간은 59시간으로 파악됐다. 주52시간 초과 근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업무특성에 따른 불규칙적업무 발생'(56.0%)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특성상 설비 작동중 중단 불가'(36.0%), '숙련인력 등 대체인력 채용 어려움'(20.9%), '구인난'(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절반 이상이 준비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 중'이라는 중소기업이 58.4%로 조사됐고 '준비할 여건이 안됨'을 고른 중소기업은 7.4%였다. 이에 따라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주52시간 시행시기 유예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중 유연근무제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11.8%로 파악됐다. '탄력적 근로시간제'(81.4%), '선택적 근로시간제'(18.6%), '재량 근로시간제'(8.5%) 순이었다. 주52시간 시행을 위해개선이 필요한 제도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및 요건 개선'(69.7%)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 및요건 개선'(24.2%), '재량 근로시간제 대상 업무 확대'(12.1%) 순으로 나타났다.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근로자 추가고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70.4%)을 가장 많이 예상했다. 다음으로 '구인난등 인력 부족'(34.4%), '조업일수 단축 및 생산차질'(33.8%)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이태희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수시로 발생하는 불규칙적인 업무 등으로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주52시간제 대비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년 이상의 시행유예를 통해 중소기업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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