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에서 오는 5월 황토갯벌축제가, 6월 연꽃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13일 무안군에 따르면 축제추진위원회가 지난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올해 황토갯벌축제와 연꽃축제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무안황토갯벌축제는 5월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무안연꽃축제는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린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무안황토갯벌축제의 경우 평일에는 무안생태갯벌사업소에서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행사를 집중 운영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단기간 소모성 행사에서 주말 테마형 축제로 변화를 줬다는 게 무안군의 설명이다. 올해 28회째를 맞는 무안연꽃축제는 조생종인 인취사 백련이 개화해서 생장하는 시기에 맞춰 개최된다. 박문재 축제추진위원장은 "폭염, 장마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군정 행사 일정, 농번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 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축제를 열기로 결정했다"면서 "올해 축제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체험, 먹거리를 준비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효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3 15:53:21【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일산호수공원 내 시설을 개선해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고, 북카페 조성으로 문화시설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비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일산호수공원을 새롭게 단장해 지역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일산호수공원의 우수한 자원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문화관광지로서 매력을 더하고, 고양의 랜드마크 일산호수공원이 더욱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고양시는 '2024년 올해의 도시설계 대상' 시상식에서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작인 '일산호수공원의 내일을 그리다'는 공원의 미래 설계, 개보수 사업 등의 내용을 담았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 공간 조성에 대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일산호수공원은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곳곳의 시설물이 노후화됐고 일부 수리만으로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일산호수공원 노후시설물 리노베이션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화장실, 매점, 안내 표지판 등 노후시설 개선 종합 계획 수립 △공원 내 공공화장실 디자인 가이드라인 설정 △보행로, 자전거도로 등 특색 있는 바닥 패턴 디자인 제시 등이다. 해당 용역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휠체어, 유아차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화장실문화전시관·선인장전시관 사업화 방안 연구 용역'도 함께 추진한다. 이용자가 적은 화장실문화전시관 개선 사업을 필두로 선인장전시관 등 주변 시설과 연계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시 콘텐츠나 문화시설 구축 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별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북크닉 즐기는 책 읽는 공원으로… 일산호수공원 북카페 설계 공모 추진일산호수공원 호수교 남단 교량 하부에는 연면적 240㎡ 규모의 북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음료 자판기와 벤치가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돼 왔고, 소규모 공공건축인 북카페 조성에 따라 쉼터 기능에 내실화를 도모한다. 이미 일산호수공원에는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과 플라워 북카페(꽃전시관 2층)가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해 일산호수공원을 무대로 제10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했고, 올해도 일관성 있는 독서문화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북카페 조성사업은 ‘책 읽는 공원’ 테마의 연장으로 조성되고, 교량 하부라는 이색적인 장소에 주변 호수와 경관을 활용할 수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오는 6~7월 내로 설계 공모를 진행해 북카페 조성 취지에 가장 적합하고 창의적인 공간을 제안하는 설계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통정원 보수, 연꽃 식재 등 새로운 힐링 명소 선보여지난 2000년도에 조성된 일산호수공원 내 전통공원은 시설 노후화에 따라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맞아 지난 4월부터 전통정원 시설 보수를 시작했고 황매화, 수국 등 다양한 수목과 초화를 식재했다. 전통정원의 중앙 연못에는 원형 섬이, 안쪽에는 사각 정자와 꽃밭이 조성돼 있다. 정원 입구에는 고양시 시목인 백송을 심었고, 야간 경관을 위해 대나무숲에 반딧불 조명을 설치했다. 꽃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오래된 전통 담장과 전통문 등 추가 보수를 진행 중이고, 훼손된 바닥 포장과 초화 식재지 복구 등을 9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편, 일산호수공원 자연호 일대는 향기로운 연꽃으로 채워지게 된다. 오는 6월부터 홍련, 백련, 황련 등 다양한 색을 지닌 연꽃과 빅토리아 수련 등 4610본을 식재해 일산호수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29 10:25:34세계 3대 식량작물 중 하나인 '밀'과 최근 유행하는 '미식 관광'을 연계한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이틀간 화명생태공원 오토캠핑장과 연꽃단지 일원에서 '2024 부산 밀페스티벌'이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6·25전쟁 이후 주요 밀 집산지였던 북구 구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식 관광을 지역 축제에 접목해 서부산권에 새로운 축제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세계 3대 식량작물 중 하나인 밀로 만든 대중음식을 더욱 다양하고 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구포는 한국전쟁 직후까지 우리나라 최대 밀 집산지였다. 전국에서 재배된 밀이 낙동강 3대 나루터인 구포나루터에 도착했고, 구포역 근처 국수공장에서 밀로 만든 구포국수는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가난한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구포국수는 쌀 소비 증가와 함께 차츰 자리를 잃었고, 구포역 근처 밀가루공장과 국수공장은 하나둘 자취를 감추었다.시는 이런 구포의 역사에 착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북구와 손잡고 밀을 주제로 한 축제를 기획했다. 이번 축제에는 음식을 중심으로 토크 콘서트,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먼저 화명오토캠핑장을 '밀 라운지'로 꾸며 밀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밀 푸드 편집숍'을 선보인다. 편집숍에는 지역 맛집부터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까지 참여해 밀을 주재료로 만든 파스타, 뇨끼, 라멘, 밀면, 수제버거, 막걸리, 밀맥주 등 다양한 유형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밀 관련 역사, 과학, 미술 등 인문학적 주제를 다루는 위트&위트 콘서트도 마련된다. 과학 해설자 '궤도', 역사스토리텔러 '썬킴',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요리연구가 '홍신애' 등이 출연해 육익함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 '피크닉 라운지'로 연출하고 연꽃습지를 배경으로 푸드트럭의 거리 음식 라운지와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피크닉 라운지에는 밀 관련 전시, 체험, 마켓, 거리 공연과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또 국립식품과학원이 운영하는 우리밀 전시 프로그램과 우리밀 강연, 밀 약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수상 레포츠,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영, 구포 국수체험관과 연계한 국수 제면 체험 등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사전 예약과 현장 QR코드를 활용한 '고객 셀프 주문' 방식이 도입된다. 밀 푸드 편집숍 일부 메뉴는 한정수량만 판매하며, 미쉐린가이드 맛집과 지역 맛집의 여러 음식을 같이 맛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은 사전 예약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해 음식을 주문하고 알림톡을 받으면 음식을 수령할 수 있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미식 콘텐츠는 잠재력 높은 도심 관광자원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2024 부산 밀페스티벌을 계기로 부산에 미식 관광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6 18:53:5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관광재단이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광주 도심 여름 나들이 지도'를 선보인다. 광주시는 지난 5월 10일부터 이벤트를 통해 광주시민이 추천한 여름 꽃 명소와 시원하게 여름 나기 좋은 장소, 여름 축제 등을 파악해 '여름 나들이 지도'를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지도는 광주시와 광주관광재단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오매광주 및 광주관광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지도에는 우선 △연꽃(압촌제, 양산호수공원, 전평제 근린공원) △능소화(월봉서원 너브실마을, 각화제) △해바라기(광주천 둔치, 양산호수공원) △배롱나무(국립광주박물관, 지산재, 수춘제) △맥문동(문화근린공원) △수국(동적골 수국동산) 등 여름 꽃 주요 명소가 담겼다. 광주시는 또 푸른 숲길과 시원한 호수공원을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여름 여행지로 추천했다. 북적이지 않은 도심공원에서 가볍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여름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 밖에 △전국 최대 규모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배틀라인업'을 축제로 브랜딩한 '스트릿컬처 페스타'(6월 9~11일) △맥주와 DJ공연을 함께하는 도심 속 바캉스 '비어페스트 광주'(8월 9~12일) △해외 뮤지션이 참여해 세계 음악 다양성을 선보이는 'ACC 월드뮤직 페스티벌'(8월 25~27일) 등 다양한 축제도 소개했다. 김성배 광주시 관광도시과장은 "녹음이 짙은 여름, 광주에서 싱그러운 꽃의 정취를 느끼며 더위를 날리길 바란다"면서 "도심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여행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09 11:09:2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원도민을 위한 성대한 축제의 장인 강원도민체육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6월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제16회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6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강릉에서 개최된다. 시는 20년 만에 다시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도민체전이 도내 최고의 체육행사가 될 수 있도록 주요 일정을 풍성하게 채우고 선수단과 관람객 맞이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강릉 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양대체전을 함께 이끌어 갈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강릉시민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친절과 미소로 방문객들을 환영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한다. 이들은 도민체전 기간 강릉을 방문할 1만2000여명의 18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 관광객들을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장애인생활체전에 도전하는 선수와 보호자, 관계자 등 2000여명에 대해 같은 눈높이에서 배려 가득한 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강릉시는 도민체전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송 행사에 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읍면동에 봉송구간을 지정했으며 봉송구간마다 해당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최 하루 전날인 2일 태백산 천제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옥계면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21개 읍면동을 순회하고 주경기장인 종합운동장에 안치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경포 가시연꽃 형태의 안치용 성화대를 제작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강릉권역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도민체전 개회식은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화려한 멀티미디어쇼, 이찬원·장윤정·포레스텔라·지올팍 등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 7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박상우 강릉시 체육과장은 “양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남은 기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풍성한 행사와 따뜻한 손님맞이로 다시 찾고 싶은 강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5-17 08:41:55【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경기도주식회사는 7월30일 토요일 양평물맑은시장 청개구리마켓, 용문천년시장, 양수리전통시장 연꽃나이트마켓 등을 찾아 양평 소비자에게 배달특급을 홍보하고 군민과 함께 배달특급 공공성을 공유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운영사인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6월부터 다양한 도내 지자체 전통시장과 관광명소, 행사-축제 현장 등을 찾아가 배달특급 가치를 알리는 현장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소비자와 만나며 배달특급 알리기에 힘쓰면서 배달특급만의 특별한 가치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양평 현장 홍보활동은 새로 취임한 민선8기 전진선 양평군수가 참여하는 전통시장 행사와 발맞춰 진행하면서 더욱 효과적인 홍보가 됐다는 후문이다. 전진선 군수는 배달특급 부스를 직접 찾아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해 힘쓰는 배달특급을 칭찬하며 “주말까지 직원과 양평군 공무원이 홍보에 수고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이에대해 “배달특급이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각 지자체에서 시민과 직접 만나며 다시 한 번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 서비스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01 21:17:53【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호조벌 3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나라를 살리고, 시흥을 지킨 간척지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기 위해서다. 고형근 경제국장은 22일 영상 정책브리핑을 통해 각종 기념행사에 대해 “호조벌 300주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호조벌 보존방법을 동시에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조벌은 미산동, 은행동, 매화동 등 시흥시 10개동에 걸쳐있는 대규모 곡창지대다. 굶주리는 백성을 위해 300년 전 국가가 바다를 간척해 만들었다. 도시가 숱한 변화를 겪는데도 호조벌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켜왔다. 지금도 호조벌에서 생산된 친환경 시흥쌀 ‘햇토미’가 관내 유치원과 각급 학교 90여곳에 급식용 쌀로 공급되고 있다. 게다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수원청개구리를 비롯해 양서류 10종, 조류 46종, 수서생물 57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매우 높다. 시흥시는 호조벌 의미를 기억하며 매년 가을 호조벌 축제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특히 호조벌 간척 300주년을 맞이해 한 해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호조벌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정월대보름, 단오, 한가위에 진행되는 숨두레 프로그램과, 연중 지속되는 사이숨 프로젝트다. 숨두레 프로그램 중 ‘축원의 숨’은 지난 2월 정월대보름 기념식과 함께 달집태우기 등으로 진행됐다. ‘쉼의 숨’은 단오를 맞아 6월14일 연꽃테마파크에서 개최됐다. 오는 10월30일, 31일에는 한가위를 기념해 ‘나눔의 숨’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호조벌 축제 명맥을 이어온 매화동과 함께 볏짚랜드 등 다양한 시민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호조벌 3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통해 300년간 밥으로, 쉼으로 모양을 바꿔 시민을 살린 호조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이숨은 연중 진행된다. 호조벌 생태계와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예술로 표현하거나, 독거노인을 돕는 프로그램 등 호조벌 가치와 의미를 가득 담은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모든 세대가 함께 호조벌 가치를 생각하고 그 안에 담긴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는 모깃불 콘서트가 진행된다. 호조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세대별 농부와 생태전문가는 다양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호조벌 관련 이야기를 풀어낸다. 농부 이야기는 우리 삶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호조벌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형근 경제국장은 “올해 호조벌 300주년을 맞이해 시흥시가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호조벌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라며 “오는 10월 호조벌의 너른 평야에서 치러질 한가위 맞이 나눔의 숨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22 10:02:18【파이낸셜뉴스 장흥(전남)=조용철 기자】 천관산, 탐진강, 상선약수마을 등 여유롭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전남 장흥은 명품 피서지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명품 피서지와 함께 열무와 된장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된장물회, 더위를 이기는 건강식인 갯장어샤브샤브, 장흥의 대표 식재료인 한우·키조개·표고버섯이 어우러진 장흥삼합 등 여름별미를 찾아가는 별미여행도 장흥여행의 흥미를 높인다. 장흥군 유치면 국사봉(613m)에서 발원해 장흥, 강진 등 남도의 들녘을 적시며 남해로 흘러드는 탐진강. 길이만도 55㎞에 달하는 탐진강은 상류지역인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에 건설된 장흥댐부터 장흥읍 중심을 지나 남해로 흘러가는 1급수로 전남의 3개 강 중 하나다. 장흥읍내 중심부를 흐르는 탐진강은 여름이면 피라미와 은어가 헤엄친다. 주민들이 보통 수영도 하며 여름 더위를 식히는 장소로, 매년 여름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탐진강변에 생태습지원이 조성되면서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 나오고 평일엔 운동 겸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중 탐진강둔치공원은 장흥읍 평화교에서 부산교까지 4.92㎞구간으로 둔치에 조성한 자연형 연꽃방죽과 지압로, 목재테크 생태관찰로 등이 산책 삼아 걷기에 제격이다. 탐진강 중류 가지산 자락에는 보림사가 자리하고 수변 곳곳에는 시를 읊던 정자가 줄줄이 있어 옛 선인들의 풍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정자들은 이후 정자문화가 형성되면서 장흥이 내세우는 '문림의향(文林義鄕)'의 토대가 된다. 탐진강 상류 용소 벼랑 위에 세워진 용호정은 10m 아래에 강이 흐르고 해발 250m의 기역산이 남서방향에 멀리 솟아 있어 산수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정자 아래의 깊은 물과 강안의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경관 역시 일품이다. 정자 주변이 울창한 숲을 이루면서부터 용호정원림이라고 부른다. 원림이란 집터에 딸린 숲을 의미한다. 순조 29년(1829년) 최규문은 아버지 최영택이 강 건너 기산 북쪽에 부친의 묘가 있어 비가 와서 강물이 넘치면 성묘를 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며 명복을 빌었는데 이를 안타까이 여겨 부친을 위해 탐진강변에 용호정을 세웠다고 한다. 용호정은 탐진강변 정자 중 가장 간소한 편에 속한다. 정면 2칸, 측면 2칸으로 가운데 방을 두고 사방에 마루를 들였다. 1947년 중건할 때 초가지붕을 기와지붕으로 바꿨다. 탐진강 상류에 자리 잡고 있는 동백정은 이름처럼 뜰 안에 동백이 가득하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 정자 마루에 앉으면 눈앞에 호계천이 흐르고 주변에는 소나무 숲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조선 세조 때 의정부 좌찬성을 지낸 김린이 관직 후 은거하며 다른 선비들과 시재를 겨루기 위해 정자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동백정은 조선 숙종 41년(1715년)부터 청주 김씨를 비롯한 마을 사람이 모두 참석하는 대동계 집회소와 별신제 장소로 이용되면서 마을의 정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후 동백정은 후손들이 다시 지어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집이 됐다가 1895년에 1칸을 더 내어 지금과 같은 정면 4칸의 형태가 됐다. 서쪽에는 누마루와 방을 두고 중앙에는 앞뒤로 툇마루를 만들어 작지만 아기자기한 구조를 보인다. 처마 밑에는 동백정 현판이 걸려 있고 정자 안쪽에는 동백정 기문과 상량문, 중수기, 동백정운 등 모두 17점의 편액이 있다. 상선약수마을이라고 불리는 장흥읍 평화마을도 물과 울창한 숲을 테마로 다양한 놀이와 호젓한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농촌 전통 테마마을이다. 상선약수마을은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따온 이름이다. 마을 이름처럼 억불산 자락과 마을 곳곳에는 상선약수샘, 서당샘, 중샘, 정자샘 등 다양한 샘물이 남아 있다. 또 억불산으로 이어지는 억불산 삼림욕장에는 대숲, 동백숲, 소나무숲 등 나무 군락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어 삼림욕과 숲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마을 입구에서 가까운 무계고택, 또는 고영완 고택은 원시림처럼 짙푸른 녹음 속에 고택의 담장과 대문채가 이어진다. 대문채 앞 두 그루의 느티나무는 나무와 뿌리가 엉켜 있는 연리지다. 이끼 낀 돌담과 옛 담장의 풍모가 예사롭지 않고 울창한 노거수들과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풍경이 되어 이 공간만으로도 훌륭한 전통정원이 되어 주고 있다. 배롱나무 군락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송백정은 상선약수마을에서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송백정의 정은 정자(亭子)가 아니라 우물(井)을 가리킨다. 2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송백정에는 조성 당시 심은 네 그루의 소나무와 함께 1934년 연못을 확장하면서 심은 배롱나무 50여 그루가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꽃이 피는 6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100여일 동안 하얀색,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의 꽃과 만난다. 배롱나무가 만개하는 8월이면 짙은 분홍색이 연못 주변을 감싸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장흥의 산 가운데 기암괴석과 억새평원으로 명성이 높은 천관산(723m)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힌다. 부처바위, 사자바위, 기바위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정상의 바위들이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서 천관산이라고 불린다. 억새밭과 기암괴석, 비단 같은 단풍, 탁 트인 다도해가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천관산은 산세가 뛰어나 지제산, 천풍산, 신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러왔다. 능선에 서면 전남 일원의 모든 산과 멀리 제주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봄에는 신록의 신선함, 여름에는 기운 넘치는 초원 능선, 가을에는 은빛 찬란한 억새능선으로 바뀌면서 장관을 이룬다. 또 동쪽 능선 끝자락은 곧장 바다 속으로 빠져들 만큼 바다와 인접해 있어 천관산 능선 어디서든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을 볼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8-05 18:56: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은 지난 11일 축제추진위원회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연꽃축제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안군은 앞서 지난 5월 26일 황토갯벌랜드 과학관에서 축제추진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연꽃축제 개최여부에 대한 주민여론과 축제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갯벌축제에 이어 연꽃축제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전체 회의에 이어 이날 열린 실무협의회에서는 축제 준비기간, 여름 휴가철, 연꽃 개화시기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오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연꽃축제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 축제 개최시기 외에도 중·장년층을 유입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동호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접근성이 좋은 인근 도시의 관광객 유입방안 등 지역 축제와 관광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박일상 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많은 논의 끝에 올해 연꽃축제 개최시기를 결정했다"며 "6월에 개최하는 갯벌축제의 운영결과를 분석·보완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연꽃축제를 코로나시대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무안연꽃축제는 10만평이 넘는 광활한 백련자생지인 일로읍 회산백련지를 배경으로 개최되는 무안군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6-14 14:43:41[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티투어가 4월13일 운영을 시작한 이후 5월9일 현재 16회 운영에 426명이 탑승했다. 1회 운행에 평균 27명가량 탑승한 셈이며 참여 인원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탐승객 만족도 결과가 94.3%에 이르러 입소문을 통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무섭 시흥시 관광과장은 10일 “시흥시티투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탄력적인 운영으로 시흥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다만 선사유적공원을 둘러볼 시간이 짧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시가 시티투어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흥시민(45.3%)보다 관외 참여자(54.7%)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흥관광상품을 대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결과다. 참여자는 시흥시티투어의 안내 해설이나 운영형태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설문 응답자의 58.3%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36%가 만족, 나머지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는 “시흥에 대해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됐다”, “저렴한 가격에 구석구석 참관했다”, “해설사가 친절하고 장소마다 꿀팁을 알려줘 유익했다” 등 시흥관광지에 관한 정보 습득 차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흥시티투어는 4월부터 10월까지 총 120회 운영할 예정이며, 정기투어 및 수시투어를 사전에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정기투어는 매주 토, 일 운영되며, 버스 탑승은 오이도역, 시흥시청에서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1만원이나, 8000원을 지역화폐 시루로 되돌려줘 관내 먹거리, 체험,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흥시티투어 상담이나 예약, 판매 등을 위한 예약시스템은 ‘모두투어’에서 운영하고 있고 현장 인솔은 주민여행사 ‘동네봄’이 맡아 전문성도 높였다.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유선이나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유선예약은 모두투어 고객센터, 온라인 예약은 시흥시청 홈페이지 내 배너를 클릭해 예약사이트로 접속하거나 모두투어 홈페이지 내 국내여행 상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시투어는 단체(25명 이상) 예약 시 별도 운영이 가능하며, 이용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 코스를 디자인해 운영이 가능하다. 단, 출발장소 및 체험에 따라 이용요금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코스는 오이도 → 갯골생태공원 → 삼미시장으로 운영 중이며, 6월15일부터는 연꽃 관람이 가능한 코스로 변경해 오이도 → 갯골생태공원 → 연꽃테마파크 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연꽃테마파크는 개화된 연꽃 감상과 연특산품 판매장 및 체험 등이 있는 농부장터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고, 갯골생태공원은 흔들전망대에 올라 수도권 유일 내만갯골을 감상하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오이도에선 오이도 대표 랜드마크인 빨강등대,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등 주요 관광 포인트 및 선착장 어민의 활기찬 풍경 감상과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해질녘에는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 또한 8월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 9월에는 시흥갯골축제 등 관광축제를 연계한 이벤트코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10 21:4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