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 유일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인 인천 청라~서울 강서 구간을 운행하는 7700번 광역버스의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 청라~강서 1시간… 이용객 20%↑14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했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 청라~서울 강서 구간에 신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7700번 광역버스를 2013년 7월 개통해 운영하고 있다. 청라~강서 BRT의 경우 청라에서 부천 구간(13.8㎞)은 전용 차선을 운행하고 부천에서 강서구 화곡까지(5.1㎞)는 일반 도로를 이용한다. 청라에서 종점인 화곡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 BRT 이용객은 코로나19가 성행한 2020년도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도부터는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연간 150만명,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18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BRT는 청라, 루원시티 입주, 계양구 재개발 등으로 수송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나 운행 차량의 증차는 미비해 출퇴근시간대에 혼잡도가 약 143%로 매우 높았다. 출근 시간, 만차로 버스 한두 대를 놓치기 다반사였고 이로 인해 정류장에서 20~30분 기다린 후 위험을 무릅쓰고 버스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을 정도로 가까스로 올라타는 경우가 많아 이용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이에 따른 불편 민원도 상당했었다. 공사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3월 중순께부터 BRT 좌석제를 전면 도입하게 됐다. 좌석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송능력을 증대해야 한다. 차량의 증차가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신속하게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차선책으로 상시 교통정체가 심한 서울 화곡역∼가양역 3.2㎞ 구간을 단축해 운행횟수를 늘려 수송능력을 기존 대비 30% 이상 확보하는 방법을 도입하게 됐다. 공사는 좌석제 시행 초기 고객의 혼선과 불편 민원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세버스 긴급 투입, 운행횟수 증회, 중간배차 확대, 현장 모니터링과 홍보, 유연한 좌석제 등을 실시했다. 지난 5월 초 BRT 이용고객 3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노선조정 만족도 84%, 좌석제 만족도 91%로 이용 시민 대다수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조정 및 운행횟수 증가 등 효과공사는 BRT 좌석제가 성공하고 이용객이 급증하게 된 이유로 효율적인 노선조정, 버스 추가 투입 및 정시성 확보, 교통사고 대폭 감소 등을 꼽았다. BRT 비전용도로인 서울 상습 정체구간(화곡역~가양역) 3.2㎞ 노선을 단축, 운행횟수를 84→115회로 31회 증회해 수송능력을 30% 이상 끌어올렸다. 빈차로 출발하는 중간배차를 2→10회로 확대, 광역버스 중 전국 최초로 모든 RH시간대 5분 배차를 운영해 좌석제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했다. 고객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류장별 현장 대면 안내 및 모니터링, 전세버스 4대 투입 등 단계적으로 시행해 좌석제 시행 이전에는 입석률이 9.4%였는데 8월 현재 입석률 0.2%, 좌석이용률 99.8% 달성 등 좌석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사가 지하철 운영기관인 만큼 광역버스 노선에 지하철 운영개념을 도입해 지하철처럼 전국 최초로 광역버스에 정류장별 도착 예정 시각을 부착하고 정류장 도착 예정 시각 대비 20초 이내의 정시성을 확보했다. 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철도의 열차가 특정 구간을 주행하는 속도를 정상 속도 이하로 제한하는 슬로우오더(속도제한명령) 개념을 적용해 사고다발구간(교차로, 유턴구간)에 속도 제한구간을 지정, 시속 35㎞로 서행 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운행이력 프로그램 개발 및 정시성 평가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 평균 대비 전체 교통사고 68%(57→18건) 감소, 공사과실이 있는 교통사고는 87%(16→2건)나 줄었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BRT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수도권 최고의 광역교통수단에 걸맞도록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3-08-14 18:08: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청라~서울 강서간 7700번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에 전세버스가 추가로 투입돼 운행횟수가 늘어난다. 인천시는 출근시간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화곡까지 운행하는 7700번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에 전세버스 2대를 투입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20일부터 7700번 버스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 강화를 위해 당초 청라~가양 운행노선을 청라~화곡(왕복 47.6㎞) 노선으로 단축했다. 노선단축으로 운행시간도 줄어 운행횟수를 평일기준 20회 늘려(84회→104회) 좌석제를 본격 시행했다. 그러나 3월 말까지 노선 조정 및 좌석제 시행 이후 운행 상황과 민원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서구·계양구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이용승객이 늘어나 출근시간대(오전 7시~오전 8시까지) 혼잡도가 지속됐다. 시는 당초 상반기 중 추경예산을 편성에 전세버스를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혼잡도 개선을 위해 전세버스 투입을 신속히 결정하고 4일부터 출근시간대 전세버스 2대를 추가 투입했다. 이번 전세버스 2대 투입으로 평일 운행횟수가 1일 104회에서 110회로 6회 늘어나면서 출근시간대 수송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휴일 운행횟수도 1일 60회에서 78회로 늘어나 주말 이용객의 교통편의도 높아지게 됐다. 또 시는안전요원을 배치해 최근 밀집 사고와 차내 전도사고 예방 등 이용객 안전 확보와 이용 혼선을 최소화했다. 시는 올 하반기에 청라~강서간 BRT 버스 중 내구연한이 도래한 노후 차량 10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하고 전세버스도 추가로 증차(2→3대)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BRT 버스 2대(17→19대)를 증차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이번 조치로 미승차 및 장시간 승차대기 현상을 해소하고 좌석제를 시행해 승객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04 11:28: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차내 밀집사고와 전도사고 예방 등 고객의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청라~강서 BRT노선(7700번)의 좌석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시행 초기 승객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라~강서 BRT 노선의 모든 차량에 빈자리표시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는 우선 오는 20~24일 5일간을 특별 현장 안내 기간으로 지정하고 BRT 정류장에 현장 안내요원 30여명을 투입해 고객들의 혼선 예방과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공사는 BRT 운행노선을 기존 청라로봇타워~가양역→청라BRT차고지~화곡역으로 왕복2.4㎞ 단축하고, 평일 기준으로 운행 횟수를 84회→104회로 20회 증회하고, 계양지역 중간 배차도 2회→5회로 3회 증회해 전구간 운행 시간이 150분→115분으로 35분 단축했다. 공사 관계자는 “청라~강서 BRT(7700번)를 인천 청라BRT차고지~서울 강서구 화곡역까지 왕복 47.6㎞, 정류장 19개, 운행대수 16대로, 평일기준 하루 104회, 배차간격 5~20분대로 전구간 좌석제로 운행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17 16:33: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버스 중앙차로 도입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 확충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내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신규 노선 발굴 및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지난 10월 이번 용역을 착수했다. 앞서 시는 2023년 정책현안 연구 과제 수행(인천연구원)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현황 및 운영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고 설치 기준에 맞는 후보지 6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전용주행로, 교차로 우선처리, 정류소 및 전용차량 등을 갖추어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교통 체계로 시는 현재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7700번) 1개 노선(왕복 47.6㎞)을 운영 중이다. 시는 이용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용 수요에 맞춰 차량 증차 및 운행 횟수를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96%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신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인천 전역의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효과가 큰 노선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 및 효과 분석을 진행해 최적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최종 결과에 따라 선정된 노선은 국토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비 지원(광역 50%, 도심 25%)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추가 노선 발굴이 필요하고 버스중앙차로 도입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의 연계성을 높여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7 13:43:35【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1일로 국가 건립 75주년을 맞았다.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 국가 주석이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외친 지 이날로 75주년을 맞았다. 9월 24일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증시 부양정책을 시작으로 쏟아져 나온 중앙은행 및 경제 당국의 경기 부양 정책 덕택에 9월 30일 마감된 증시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연휴 전 장을 마쳤다. 증시 반등 덕택에 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분위기는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 속에서도 어느 정도 밝은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9월 30일 상하이·선전증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17포인트(8.48%) 뛴 4,017.85로 마감하면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제 침체를 부인하듯,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공산당 영도를 가장 앞세워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날 발표한 건국기념일 메시지에서 경제 대신 '강대국 건설을 위한 중국공산당의 지도 유지'를 내세웠다. 시 주석, 경제 대신 공산당 영도력 강조 시 주석은 9월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5주년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통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 전면 추진은 신시대 당·국가의 중심 임무"라면서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려면 반드시 중국공산당 영도(지도)를 견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유효 수요 확대와 경제 호전에 힘쓰고 대외 개방과 국내 개혁에 주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전반부 대부분을 채웠던 지난해 74주년 국경절 리셉션 연설과는 대조적이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식 현대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당의 지도를 맨 앞에 놓았다. 그 뒤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인민 중심·평화 발전 등의 원칙을 강조했다. 연설 전반에 걸쳐 경제 상황 언급은 없었다. 지난해에는 서두 인사말 부분을 중심으로 6회 등장한 '당'(공산당)은 올해는 13회로 언급 횟수가 늘었다. '영도'는 지난해 연설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는 4번 언급됐다. 시 주석은 이날 "당이 전체 국면을 총괄하고 당 중앙의 권위, '집중 통일 영도'를 견지하고 당의 자기 혁명으로 위대한 사회 혁명을 지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 "전체 인민이 발전 성과를 함께 누려야 한다"라고 역설 그는 아울러 "당의 기본 이론·노선·전략을 깊이 관철하고, 진일보한 전면 심화 개혁과 개방 확대,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전체 인민이 개혁·발전의 성과를 함께 누리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 시 주석은 "대만은 중국의 신성한 영토로 양안(중국과 대만) 인민은 핏줄이 서로 이어져 있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면서 "양안 경제·문화의 교류·협력을 심화하고 양안 동포의 정신적 유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만 독립·분열 활동에 단호히 반대하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국내외 중화 자녀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주중북한대사는 중국 외교차관과 합석, 정재호 대사는 중국 국장급과 합석 이날 리셉션에서 리룡남 주중국 북한대사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주재하는 외교사절 테이블에 앉았다. 외교사절 테이블들 가운데 시 주석이 있는 헤드테이블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였다. 반면, 정재호 주중대사는 쑨웨이둥 보다 한 급 낮은 쑨샹화 중국 외교부 판공청 주임(국장급)이 주재한 테이블에 자리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시 주석과 리창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베이징 주재 각국 대사와 주요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하루 2억7700만명씩, 19억4000만명 이동 예상. 한편 중국 양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 기간 중국 전역에서 20억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 등 인파가 이동할 전망이다. 9월 30일 중국 교통운수부 등은 연휴 기간 지역 간 유동 인구는 약 19억4000만명(연인원), 하루 평균 약 2억77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기 여행지로는 베이징, 시안, 청두, 난징, 충칭이 상위권에 올렸다. 베이징의 대표적 방문지인 고궁박물관과 국가박물관 예약은 10월 7일까지 모두 마감됐다. 베이징 왕푸징과 상하이 난징루 등 주요 도시 관광 거점들은 관광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01 14:29:00[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의 단동 세관을 통해 대량의 물류가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는 현장 영상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3일 포착했다고 26일 밝혔다. RFA에 따르면 신변안전 위해 익명을 요청한 중국 료녕성 단동시의 현지 소식통은 “북중 양국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통해 요즘 매일 100대가 넘는 대형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낮에 보면 대형트럭이 압록강 철교(중조우의교)를 꽉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들어 북조선과 중국의 얼어 붙었던 관계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면서 “그것은 북중 간 압록강 철교를 통해 북조선과 중국을 오가는 차량을 살펴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압록강에 나가보니 약 1km(944m)에 달하는 압록강철교에 북조선과 중국을 잇는 끝에서 끝까지 대형 트럭이 꽉 차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면서 “화물 차량 이동이 늘어난 배경은 중국에서 생산하던 의류를 북한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원단과 자재, 설비를 (북한으로) 실어 나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조선으로 가는 차량은 대개 40t 화물 적재가 가능한 대형 트럭들로 단동에서 신의주까지만 이동한 후 화물을 내려놓고 밤중에 다시 돌아온다”며 “이는 북조선 관계자와 연계가 있는 중국의 한 대방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다른 현지인 소식통도 같은 날 “요즘 북한으로 많은 량의 물자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건설에 필요한 자재 외에도 다양한 생산 관련 자재도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소식통은 또 “차량에 적재된 물품 중 대부분은 최근 발생한 신의주, 의주, 자강도, 양강도 홍수피해 지역 복구에 필요한 건설자재”라면서 “임가공 자재를 북조선(북한)에 보내게 된 것은 해외 파견이 어려운 대상(북한 노동력)을 동원해 생산량을 늘리려는 북조선 측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제는 북조선에 상품을 생산해 다시 중국으로 보내 최종 포장만 중국에서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북조선 당국은 자국 노동자들을 중국에 파견하는 동시에 국내(북한 내) 임가공(주문) 생산까지 늘리며 이중으로 외화벌이를 해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타산”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식통은 중국으로 파견할 북한 노동자를 구하기 위해선 부모, 형제, 친척, 사촌에까지 위법행위로 교화형을 받거나 행방불명자, 탈북민이 없어야 하며 과거(조부모)의 신분토대가 깨끗해야 하는데 이런 노동자를 찾기가 어렵고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와 간부들의 의식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관총서가 18일 공개한 8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북한의 대중 수입은 1억4769만여 달러, 대중 수출은 2943만달러를 보이며 북·중국 교역액은 4달 만에 증가한 1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달인 7월 1억4500만달러보다 22% 증가한 수치로 북중 교역액은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8월에 기록한 1억91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면서 올해 북한의 대중 무역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낮은 것은 북한이 올해 들어 중국 대신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의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6 15:09: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실시한 대중교통비 지원 서비스인 ‘인천 I-패스’에 이어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인 ‘인천 광역 I-패스’ 사업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오는 26일부터 광역버스를 8만원으로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이 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해 시스템 안정화, 가입자 확보, 판매처 다변화 등의 여건을 조성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 I-패스는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으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높은 교통비 부담을 고려해 8만원을 충전하면 30일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가능 노선은 직행좌석형 버스, 광역급행(M버스)형 버스, BRT 버스(7700번)로 26개 노선 약 210여대가 대상이다. 공항버스(6770, 6777, 6777-1)와 인천 시내를 운행하지만 인천시 운영 버스가 아닌 M6410, 3001, 3002번 버스는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M6410, 3001, 3002번 버스에 대해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추후 포함시켜 나갈 예정이다. 다만 제외 대상 버스라도 K-패스(인천 I-패스)를 이용하면 일정비율 환급혜택은 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기존 교통카드와 동일하게 광역버스 승·하차 시 단말기에 태그 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하차 시 태그를 하지 않은 경우가 2회 누적되면 직전 승차 기준으로 24시간 사용이 정지되기 때문에 반드시 하차 시 태그 해야 한다. 또 광역 I-패스 카드는 타 교통수단과 환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 이용 패턴이 환승하지 않고 광역버스를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사용하고, 환승 시 K-패스(인천 I-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광역 I-패스 카드는 인천시 지역 내 GS25 편의점 및 온라인 ‘캐시비샵’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국 GS25 편의점 및 ‘인천 광역 I-패스’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카드 구입 후 캐시비 홈페이지 또는 인천 광역 I-패스 앱에 카드를 등록해야 분실, 도난, 환불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시행 4개월째인 인천 I-패스는 가입자 수가 18만6000명에 달한다. 지난 6월 실시한 ‘민선 8기 2년 차 시민들이 뽑은 최고의 사업’ 설문조사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I-패스 정책과 광역 I-패스 정책은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정책으로 앞으로 더욱 확대·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0 09:51: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K-푸드의 대명사인 맛깔스러운 광주김치를 전국 어디서나 클릭 한 번으로 값싸고 풍성하게 맛볼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광주김치포털'을 새단장해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오는 8월 31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광주 김치를 최대 30% 할인하고, 전 품목 무료 배송하는 '새단장 맞이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배추 포기김치 1㎏ 7700원 △열무김치 1㎏ 6300원 △오이소박이 1㎏ 9100원 등 60여종으로 구성, 구매자들이 별미 김치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다만 판매 가격은 물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해 1㎏단위 소포장 판매하고,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매운 김치'부터 건강을 중요시하는 '비건 김치'까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준비했다. '광주김치포털'에 입점한 업체는 △국내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전통식품인증 광주 김치업체 12곳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김치명인 6명 △광주김치축제 프로그램 중 '우리동네 김반장(김치반찬장인)을 찾아라'에서 선정된 반찬가게 4곳 등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김치포털' 누리집을 알리기 위해 각종 검색 사이트 상단에 키워드 노출 광고를 진행한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와 언론매체도 활용해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특별 할인전이 끝나면 9월 추석을 앞두고 '명절 김치 선물세트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0월 광주 대표축제인 '광주김치축제'와 '광주식품대전', 김장철인 12월에 '빛고을사랑나눔 김장대전'도 준비 중이다. 남택송 광주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광주김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광주김치 생산자들에게는 온라인 판로 확보,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이 우수한 광주김치를 제공해 'K-김치 1번지 광주'를 알려나갈 것"이라며 "광주시가 마련한 다양한 먹거리 행사와 광주비엔날레 등 축제를 연계해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7 14:17:17부동산 시장이 관망기라는 평가 속에서도 깜짝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툭하 대전 유성구 일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에 하반기 금리 인하 등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른바 ‘상급지’라고 불리는 곳에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4만4,119건으로 지난 2021년 10월 4만8,796건 이후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6월 4주(24일) 기준 0.01%p씩 상승하고 있다.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아파트분양전망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한 83.0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월과 비교해 3.7p(90.6→86.9) 하락한 반면 지방은 0.9p(81.3→82.2) 상승 전망됐다. 여기에 정부의 스트레스 DSR 도입이 오는 9월로 연기된 데다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신생아 특례 대출이 늘어나면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 회복 분위기도 읽힌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6월 4주(24일) 기준 0.02% 상승하며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성구의 경우 도안신도시 등 대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하락폭이 컸던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등락이 적었다. 거래량 역시 올해 5월 기준 325건으로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고가 거래된 경우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원 ‘스마트시티 2단지(‘08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101㎡는 올해 5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돼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16억8,500만원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 또 같은 지역에 위치한 ‘스마트 시티 5단지(‘08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12억9,700만원에 거래돼 동일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12억2,000만원보다 약 7,700만원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 도산신도시에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향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단지는 대전 도안신도시의 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다. 우선, 주변에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유성온천역이 가깝고 도안대로와 유성대로가 인접해 대전의 주거 선호지역인 유성구와 서구 역시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주변으로 현충원IC(예정)가 신설될 계획이며, 북대전IC로 진입이 용이해 시외 지역은 물론, 대덕연구개발특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상품성에도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1단지의 경우 수영장, 2단지의 경우 프라이빗 영화관, 특화 사우나가 마련될 예정이다. 일대에서 보기 드문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영화관 등이 조성되는 만큼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7월에 일반분양한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 일원(목원대학교 인근)에 개관할 예정이다.
2024-07-10 09:59:3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백인 부부가 흑인 아이들을 다수 입양해 창고에 가두고 자신들의 농장에서 노예처럼 부리는 등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10대 남자아이들 창고에 가두고 노동 강요한 부부 28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레이 랜츠(63)와 진 케이 화이트페더(62) 부부는 지난 11일 웨스트버지니아주(州) 카나와카운티 순회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 부부는 입양한 5명의 흑인 자녀들을 창고에 가두고 노동을 강요해 아동 인신매매, 아동 방치 등 총 12개 혐의로 기소됐다. 자녀들은 각각 6, 9, 11, 14, 16세로 모두 미성년자였다. 지난해 10월 경찰은 "창고에 10대 아이 두 명이 갇혀 있다"는 이웃의 신고 전화를 받고 이들 부부의 집 근처 창고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4세와 11세 자녀가 창고에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씻지도 못해, 몸에서 심한 냄새가 났으며 맨발에 상처가 벌어져 있는 등 건강 상태도 심각했다. 창고 내부에는 작은 휴대용 변기만 있었을 뿐 전기나 급수가 모두 끊겨 있었고, 아이들은 매트리스도 없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창고에 갇힌 두 명 외에 9세 여자아이는 본가에서 경찰에 발견됐고, 나머지 자녀 둘은 당시 각각 아버지인 랜츠, 교회 지인과 함께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학대 혐의 부인 "애들이 창고 좋아했다" 부부는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화이트페더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아이들이 창고에 있는 걸 '클럽하우스'라고 부르며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웃들은 경찰 등에 "부부의 자녀들이 평소 농장 노동을 강요당했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워싱턴에 거주하다 아동 학대 및 방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자 이사한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들 부부에게는 각 20만 달러(약 2억770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부부는 집과 목장 등을 팔아 보석금을 마련했으나, 검찰은 "이 자금은 (자녀들의) 강제노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보석금을 1인당 50만 달러(약 6억9349만원)로 두 배 이상 올렸다. 재판부는 "아이들은 인종을 이유 삼아 노예로 부려졌다"며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기소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 대한 재판은 9월 9일 진행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8 10: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