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4일 치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가 모두 쉽게 출제돼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9월 모의평가의 만점자는 63명으로 6월 모의평가 만점자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입시업계는 국어·수학 만점자 수가 의대 모집정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배출돼 변별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 영역 만점자 10 늘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공개했다. 9월 모의평가 전 영역 만점자는 총 63명으로 재학생이 18명, 졸업생 등은 45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 당시 전 영역 만점자(6명)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늘었다. 9월 모의평가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29점이다. 직전 시험인 지난 6월 모의평가(148점)와 비교하면 19점 하락했다. 만점자는 4478명으로 6월 모의평가(83명)보다 54배 늘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적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20점대면 쉬운 시험,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된다. 수학도 마찬가지로 쉬웠다. 9월 모의평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152점)보다 16점 내려갔다. 수학의 경우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래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144점 이상을 기록해, 이번 시험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표준점수 최고점을 획득한 수험생은 697명에서 135명으로 줄었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94%에 달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1.47%를 기록한 것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탐구 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선택과목별로 사회탐구 64∼68점, 과학탐구 62∼72점에서 형성됐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에서 4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2.89%로 집계됐다. ■"변별력 확보 불가" vs "균형 있게 출제" 주요 과목이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의 만점자가 의대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 많을 정도"라며 "9월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으로 출제될 시 의대, 서울대 등 최상위권에서는 변별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교육부는 "9월 모의고사 문항 중에는 상위권 변별이 가능한 문항들도 충분히 포함돼 있다고 보여 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의 편차가 커 수능 난이도에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는 질문에는 "문제풀이 스킬보다는 정확한 개념 이해를 중시하는 문항을 출제하는 출제기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수능은 6모와 9모 결과를 바탕으로 응시생들의 학습 준비도를 분석해 출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편차가 컸던 영어 난이도 조절에 대해선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적정 난이도란 공교육과정에 충실히 따른 학생의 학업 성취수준이 정확히 측정되는 난이도를 의미한다"며 "9모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기준 달성 여부를 적절히 변별해 낼 수 있는 문항들이 균형 있게 출제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8만6652명으로 재학생은 29만5071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1581명이었다. 선택과목 체제인 국어 영역에 화법과 작문은 61.8%, 언어와 매체는 38.2%가 선택했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45.5%, 미적분 51.6%, 기하 2.9%였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8372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4만9299명으로, 사회탐구 응시자가 더 많았다. #OBJECT0#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01 12:25:11[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4일 부산지역 127개 고등학교와 29개 지정 학원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재학생 2만 1581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 4890명 등 모두 2만 6471명이 응시한다.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4일 치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형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것이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게 출제한다. 또 전년도 수능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실시한다. 1교시 국어영역과 2교시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르며,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4교시 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시험 당일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평가원 온라인 응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시하면 된다. 온라인 응시 사이트의 답안 제출 마감은 5일 오후 9시까지며,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을 완료하면 성적표를 제공한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은 내달 2일에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황서운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모의평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전 실제 수능처럼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다”며 “수험생들은 실전과 같이 시간을 안배하여 시험을 치르고, 가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 학습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같은 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4학년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112교의 1학년 2만 1101명과 111교의 2학년 2만 2161명이 응시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3 10:43:10[파이낸셜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19일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정답을 확정·발표했다. 평가원은 지난 6일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정답(가안)을 발표한 이후 지난 9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했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83건이었다.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36개 문항 55건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해당 절차를 거쳐 36개 문항 모두에 대해서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수능 9월 모의평가 세계지리 3번 문항 사진 자료의 오류와 같은 사안이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제시 자료의 정확성을 더욱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9-19 15:18:06'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9월 모의평가가 6일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9월 모평은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공정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이다. 지난 6월 '킬러문항'을 배제하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교육당국은 올해 수능에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6일 실시될 수능과 시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동일하다. 9월 모평 지원자 수는 47만5825명으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37만1448명, 졸업생 등이 10만4377명이다. 재학생은 전년도보다 2만5671명 줄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졸업생은 1만2126명 늘었다. 전체 지원자 대비 졸업생 비율은 21.9%로 공시가 시작된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 올해 9월 모평에서는 과학탐구(과탐) 선택 비율이 50.0%로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년도 9월 모의평가 과탐 접수 비율(47.9%)보다는 2.1%p 늘었다. 이번 모평에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가 적용됐다.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되고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시험은 △1교시 국어(08:40~10:00) △2교시 수학 (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실시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시험종료 직후부터 9일 오후 6시까지다. 이후 11~19일 이의심사를 거쳐 19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표는 10월5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06 08:50: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킬러문항을 배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울산에서는 9163명이 응시한다. 지난해보다 적은 인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시험은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6일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는 울산지역 고등학교 51곳과 학원시험장 9곳에서 진행된다. 응시인원은 고등학교 재학생 8580명,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 583명 등 총 9163명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험보다 346명이 감소한 수치이다. 시험시간은 일반수험생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다. 시험편의제공학생은 정도에 따라 1.5배와 1.7배로 연장 운영된다. 특히, 방역 기준 하향 조정에 따라 9월 모의평가부터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반학생과 동일한 시험실에서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그러나 희망할 경우 지정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모두 성적표는 일반 응시생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번 대수능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유형 및 난이도 등을 예측해보고, 그에 따른 수능 대비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험문제 및 정답은 시험 종료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및 EBSi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오는 10월 5일 오전 9시부터 응시 학교나 학원에서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능 9월 모의평가는 초고난도 문제 배제 방침이 적용되는 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첫 시험이어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며 "학교에서는 평가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위한 좋은 자료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진다. 울산지역에서는 2학년 8468명과 1학년 9640명이 응시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05 15:13:42[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오는 6일 전국에서 동시 실시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이 배제된 채 치러지는 첫번째 모의평가인 만큼 출제 경향을 두고 교육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킬러문항을 절차상으로 걸러냈다"고 말했다. 시험 종료 직후에는 EBS가 직접 나서 모의평가 출제 경향을 분석·발표한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7만5825명으로, 재학생은 37만1448명, 재수생 등 'N수생'은 10만4377명이다. 전체 지원자 수는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1만2150명 증가했으나 재학생은 3927명 줄었다. 반면 N수생은 1만2126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전체 지원자수가 1만3545명이 감소했다. 재학생은 2만5671명 줄었고, N수생은 1만2126명 늘었다. 이번 모의평가의 N수생 비율은 공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인 21.9%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의 N수생 비율인 18.9%와 비교해도 3.0%p 증가한 수치다. N수생은 수능을 한 차례 이상 경험한 적이 있는 데다가 내신 대비 부담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보다 정시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수생이 금년도에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의대에 재도전하는 재수생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3 학생들은 수시에서 최대한 승부처를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6일에 실시되는 2024학년도 수능의 준비 시험으로 시험의 성격과 출제 영역이 동일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출제 점검위원회가 킬러문항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해서 체크했다"라며 "이번에는 킬러문항 없이 출제됐고 절차상으로 걸러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최근 3년 치 수능과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총 22개의 킬러문항이 출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킬러문항의 기준이 모호하고 주관적이어서 어떤 문항이 킬러문항으로 구분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 수능의 난이도가 비교적 낮아질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교육부는 킬러문항이 배제돼도 변별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으나 어쨌든 '불수학'이라고 불렸던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워지지 않겠나"라며 "출제 방향에 여느 때보나 신경을 썼겠지만 전반적인 난이도는 높아지기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종료 직후에는 EBS가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예상 등급컷·체감 난이도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킬러문항으로 분류되지 않는 가운데 변별력을 유지하는 문항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사교육 업체에서 담당하던 모의평가 분석 서비스를 공교육 울타리 안으로 들여온 것이다. 이는 특정 문항이 킬러문항과 준하게 평가되면서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성학원 등 일부 입시업체는 매시험마다 발표하던 출제 경향 분석 자료를 내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입시업계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모의평가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9-01 15:50:18[파이낸셜뉴스] 11월 1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9월 모의평가가 9월 6일 치러진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수능 출제 발언 이후 치러지기 때문에 난이도를 두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선 수능 난이도의 변수가 커져 수험생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6일부터 7월 6일까지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나 학원에서 응시할 수 있다.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 주소지 관할 84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할 수 있다. 평가원은 이번 9월 모의평가도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한다고 밝혔다. EBS 수능교제 및 강의와 모의교사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 유지된다. 9월 모의평가는 윤 대통령의 '공정수능' 발언 이후 시행되는 만큼 난이도를 둘러싼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교육부는 해당 발언 이튿날 대학 입시를 담당했던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을 경질했다. 대입 담당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불과 6개월 만에 결정된 인사조치이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16일 "관리의 노력을 충분히 했냐고 반성했을 때 담당국에서 노력이 미진했다는 판단이 들었다"라며 "그 전부터 긴 기간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판단을 위한 내부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총리실과 합동으로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힌 상태다.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교육계는 혼란에 빠졌다. 공교육 교육과정 내에 수능을 출제하되 변별력은 높이라는 주문이 다소 모호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발언 직후에는 사실상 '쉬운 수능'을 주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교육부는 '수능 난이도를 언급한 것이 아니고 수능의 공정한 기조를 말씀한 것'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만약 수능 문제가 쉽게 출제된다면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학원가 유명 강사들도 수험생 혼란을 우려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우진 수학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애들만 불쌍하지…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라며 "앞으로는 뭐가 어떻게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 종잡을 수 없으니 모든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적었다. 이원준 국어강사도 SNS에 "더 좋은 대안이 없다면 섣부른 개입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6-18 10:06:57[파이낸셜뉴스] . . 202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8만7340명으로 재학생은 30만881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7만8528명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오는 29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고 28일 밝혔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청 등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한다. 이와 함께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를 공개했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영역 38만4726명, 수학 영역 38만520명, 영어 영역 38만6551명, 한국사 영역 38만7340명, 사회·과학 탐구 영역 37만9375명, 직업탐구 영역 5269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8386명이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5278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3626명으로 집계됐다.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만471명이었으며, 응시자 대부분인 99.4%가 2개 과목에 응시했다. 국어 영역에서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 64.4%, 언어와 매체 35.6%이었다.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49.3%, 미적분 44.8%, 기하 5.9%이었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표기했다. 국어, 수학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탐구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표기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한 수험생 1177명의 점수는 채점 결과 분석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 수험생들에게는 채점 결과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기준으로 산출한 별도의 성적을 제공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9-28 11:26:59[파이낸셜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31일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456개 지정학원에서 동시 실시됐다. 입시 전문업체들은 국어와 영어 영역 난이도는 비교적 평이했던 반면, 수학 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수능 전 마지막 모평…EBS 연계율 50% 수준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9370명으로, 재학생은 39만7119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9만2251명이다. 지원자수는 지난 6월 모의평가 대비 1만2222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3354명 감소했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1만5576명 늘었다.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7일에 실시되는 본 수능과 시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동일해 수험생의 성적을 가늠하는 마지막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출제 방향과 관련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가 51.1%로 동일했고, 수학·한국사·사회·과학 등은 모두 50%였다. 특히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고 전해졌다. "국어·영어 쉽고, 수학 어려워" 종로학원, 이투스교육, 강남대성학원 등 입시업체는 이날 1교시 국어 영역 난이도와 관련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학에서 7작품 중 3작품이 EBS와 연계됐고, 연계되지 않은 작품도 낯선 작품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언어와 매체'에서 난이도 있게 출제됐던 중세국어 문항이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 76점(34문항), 선택과목 24점(11문항) 배점 구조로 공통과목이 쉽게 출제돼 전체적인 난이도는 쉽다고 평가된다"며 "다만 선택과목에서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 영역은 전년도 수능,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된다. 계산이 많은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고 4점 난이도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아 상·하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교육은 "평이하게 풀 수 있는 문항과 준킬러 문항 사이의 난이도 간극이 크게 출제되어 상위권 학생들과 하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 차이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따라 평소 2~3등대 학생들이 1~2등급 안으로 대거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어 영역은 절대 평가로 진행된다. 강남대성학원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지문의 길이가 다소 짧아졌고 소재도 평이해졌다"며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인 빈칸 추론과 순서 배열 유형이 꽤나 평이하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8-31 14:32:35[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31일 부산지역 122개 고등학교와 24개 지정 학원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재학생 2만3058명, 졸업생 및 검정고시 출신자 4137명 등 모두 2만7195명이 응시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 2023학년도 수능과 동일하게 출제한다. 또 전년도 수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실시한다. 1교시 국어영역과 2교시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실시하며,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4교시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장 출입 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며, 시험 중 수험생과 감독관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 재학생 중 확진자는 수험생 희망과 학교 여건에 따라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졸업생 확진자는 본인 희망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응시를 사전에 신청하면 시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평가원 온라인 응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시하거나, 시험 종료 후 접수처에서 가족 등 동거인이 문답지를 받아 자택에서 응시한 후 온라인 응시 사이트에 답안을 제출할 수 있다. 온라인 응시 사이트의 답안 제출 마감은 오는 9월 1일 저녁 9시까지다.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을 완료하면 성적표를 제공한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은 오는 9월 29일에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한편, 이날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22학년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함께 시행한다. 관내 고등학교 109교의 2학년 2만573명과 1학년 2만789명이 응시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8-30 10:2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