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사무역 주식회사가 수입∙판매한 ‘염장굴’과 이를 원료로 ‘토담식품’이 제조∙판매한 ‘어리굴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회수 대상은 포장일자가 2020년 10월 20일로 로 표시된 염장굴과 제조일자가 2023년 4월 17일로 표시된 어리굴젓 제품이다. 식약처는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한다"면서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5-19 14:06:26[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오징어젓, 낙지젓 등 젓갈류 제품 총 125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조개젓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다른 ‘젓갈류’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에서도 자체 계획에 따라 관할 지역에 유통 중인 ‘젓갈류’ 제품에 대해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생산·유통량이 많은 멸치젓, 새우젓, 명란젓, 오징어젓, 창난젓, 낙지젓 등 6개 품목 제조업체 제품 85건을, 지자체(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는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 중인 황석어젓 등 14개 품목 40건을 수거·검사 했다. 검사결과, 새우젓(24건), 오징어젓(20건), 멸치젓(19건), 낙지젓(18건), 창난젓(17건), 명란젓(14건), 황석어젓 등(13건) 제품 모두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재래시장, 마트 등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젓갈류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 등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먹고, ‘젓갈류’ 제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1-20 14:55:48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 총 13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4건의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A형 간염 유행의 원인을 조개젓으로 확정, 국내 유통제품에 대한 식품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실시했다. 지난 9월 11일부터 9월 25일까지 국내 제조 및 수입 '조개젓' 제품 총 136건이 대상이다. 수거·검사 결과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44건의 제품에 사용한 원료의 원산지는 국산 30건, 중국산이 14건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국내식품 부적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이번 사건으로 정부는 조개젓의 원료 생산 단계부터 제품 제조 단계까지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식약처는 국내 완제품 조개젓의 경우 영업자가 식약처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확인되는 경우에만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명령'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입제품은 수입검사를 강화해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제품이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한다. 지방자치단체에는 전통시장 등 즉석판매·제조업체가 판매하는 제품의 수거·검사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조치하고 관련 단체(협회), 판매업체 등에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만 유통·판매할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조개젓 제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전통시장, 마트 등에서 덜어서 구입해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앞으로도 유통식품의 수거·검사를 강화하고 사전 안전관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9-27 17:23:08[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 총 136건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44건의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어 회수·폐기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A형 간염 유행의 원인을 '조개젓'으로 확정해 국내 유통제품에 대한 식품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실시했다. 지난 9월 11일부터 9월 25일까지 국내 제조 및 수입 '조개젓' 제품 총 136건이 대상이다. 수거·검사 결과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44건의 제품에 사용한 원료의 원산지는 국산 30건, 중국산이 14건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국내식품 부적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이번 사건으로 정부는 조개젓의 원료 생산단계에서부터 제품 제조단계까지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식약처는 국내 완제품 '조개젓'의 경우 영업자가 식약처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확인되는 경우에만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명령'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입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검사 강화조치해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제품이 유통·판매 되지 않도록 하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에는 재래시장 등 즉석판매·제조업체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조치하고 관련 단체(협회), 판매업체 등에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만 유통·판매할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조개젓 제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재래시장, 마트 등에서 덜어서 구입해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유통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하고 사전 안전관리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9-26 21:56:37【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A형간염 환자 역학 조사 중 음용수로 이용한 송탄근린공원 내 민방위 급수시설 지하수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하수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 당부와 함께 감염병 조기 차단을 위해 급수시설을 일시 폐쇄 조치했다. 또 선제적 예방조치를 위해 접촉자를 파악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지하수 이용자를 대상으로 7월 16일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A형 간염은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에 의한 급성 간염질환으로 발열, 식욕감퇴, 구토, 암갈색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불쾌감, 황달 등 증상이 나타나며 황달발생 후 7일까지 격리입원 치료 및 출근, 등교, 등원을 일시 제한해야 하는 질병이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물 끓여 먹기, 음식물 익혀먹기, 과일 깎아 먹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최우선”이라며 “A형 간염 예방접종은 가까운 병·의원 이용하여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7-03 14:14:30경기도의 한 음식점에서 밑반찬으로 내놓은 수입산 조개 젓갈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기도는 지난 3일 평택시의 한 음식점을 이용한 도민 7명이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제공한 수입산 조개 젓갈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인체가 아닌 식품 등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경기도는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해당 음식점에 일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 음식점은 인천 남동구 소재 생산업체에서 조개 젓갈을 납품받아 손님에게 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생산업체가 만든 젓갈이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 차단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이날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효율적인 A형 간염바이러스 차단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정확한 감염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합동점검을 하기로 했다. 도는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음식을 반드시 익혀먹고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강조했다. 면역력이 없거나 최근 2주 이내 간염 의심환자와 접촉하는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들어 발생한 경기도내 A형 간염 환자는 이날 기준 1천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A형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5-22 19:58:25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여주시 영월근린공원에서 지난 15일 채취한 음용수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신고된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과정 중 감염원인으로 의심되는 급수시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질병관리본부, 경기도청, 여주시 보건소는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오염원인과 다른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급수시설 이용후 50일 이내 황달, 발열 등 A형간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여주시 보건소를 방문해 A형간염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또 해당 음용수 이용 50일 이내 A형간염이 발병해 현재 치료 중이거나 과거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여주시 보건소로 신고할 것으로 요청했다. 여주시 영월근린공원 급수시설은 지난 16일부터 폐쇄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물은 반드시 충분히 끓여 마시고, 음식 익혀먹기, 올바른 손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A형간염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올바른 손씻기(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기 *채소·과일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 벗겨 먹기 *칼·도마는 소독 사용, 조리도구는 채소용, 고기용, 생선용으로 구분하기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2-17 15:29:00[파이낸셜뉴스] 간암 발병 주요 원인인 바이러스성 간염은 유형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나뉜다. 이 중 B형과 C형 간염은 국내 암 사망률 2위인 간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내과 강균은 전문의는 “B형, C형 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며 “특히 감염된 후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라고 20일 조언했다. A형 간염은 급성간염으로 한 차례 앓고 지나가는 간염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1~2주 가량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간암 발생의 약 60%는 B형 간염, 약 10%는 C형 간염이 원인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이 상처 난 피부나 점막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면도날, 주삿바늘, 칫솔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국내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전파될 수 있다. 만성 간염을 오래 앓으면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되고 섬유화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C형 간염 또한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간경변증,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감염되면 약 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고 그 중 30%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주사침 찔림, 피어싱, 문신, 불법 시술, 오염된 면도날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무증상이나 간혹 피로감, 오심, 구토, 근육통 및 미열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돼 병증이 진행되면 소변이 콜라색처럼 진해지고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기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진행 상황에 따라 페그인터페론이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염증이 지속되는 것을 막아 병증이 악화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형 간염은 심신 안정과 고단백 식이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증상이 있다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한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한다. B형 간염의 주 감염경로인 수직감염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산모에게 태어난 신생아의 90%는 B형 간염 만성 보유자가 된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B형 간염 백신이 포함돼 모든 영유아들은 총 3회 백신 접종을 의무 시행하고 있다.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성인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차단하고 일상생활에서 예방해야 한다. 손톱깎이, 면도기 같은 개인 물품은 공유하지 않고, 주사기, 침은 재사용하지 않으며, 꾸준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은 만성화율이 높고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다른 간질환보다 간 기능 약화 및 간암 발생을 촉진시켜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강 전문의는 “바이러스성 간염은 진료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간경변 진행과 간암 발생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간혹 정확한 정보 없이 건강 보조식품을 과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건강식품은 바이러스성 간염 경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전문의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0 09:29:49[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의 30대 여성이 대변으로 마스크팩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브라질 인플루언서 데보라 페이쇼투(31)는 자신의SNS에 '대변 마스크팩'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살면서 해본 가장 정신나간 짓"이라며 "방귀를 얼굴에 얹는 느낌이지만 한 번 시도해 보겠다"고 말했다. 데보라는 냉장고에서 대변이라고 주장하는 물질을 꺼내 얼굴에 바른 뒤 냄새를 막기 위해 빨래집게로 코를 막았다. 일정 시간이 지나자 그는 팩을 씻어낸 후 "효과가 있다. 피부가 거칠지 않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3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지만,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대변 마스크팩 효과가 근거가 없고 오히려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대변의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감염 위험 높아 영국 런던 카도건클리닉 피부과 전문의인 소피 모멘 박사는 "대변을 얼굴에 사용하는 것을 피부에 과학적으로 전혀 좋을 게 없다"며 "대변의 박테리아, 바이러스에 감염돼 피부에 발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형외과 의사인 툰크 티리야키 박사도 "대변에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기생충을 비롯한 수많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있다"며 "대변을 얼굴에 바르면 점막이나 작은 상처 등을 통해 병원균이 체내로 들어가 심각한 피부 감염이나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처럼 대변은 각종 감염 위험이 있어 손으로 만지거나 얼굴에 바르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메스꺼움, 복통 등 증상..피부에 닿으면 발적 생길수도 의학전문지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특정 질환 보균자가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만든 음식을 먹어도 바이러스가 옮는다. 이런 대변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다면 감염 위험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의 대변에 노출되면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은 사람의 소장이나 대장에서 증식하며 감염자의 대변 등으로 전파된다. 바이러스, 기생충 등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메스꺼움, 복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에 닿으면 화끈거리는 자극감과 붉어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2 06:43:06[파이낸셜뉴스] 매년 7월 28일은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간염 예방과 검사, 치료 등에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버룩 블룸버그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생일에 맞춰 정해졌다.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형에서 E형에 이르기까지 5종류다. 주로 발생하는 간염이 A형, B형, C형이다. 2022년 기준 만성 B형 간염 환자 수는 30만여명이다. 급성 A형 간염 환자 수가 4만여명, C형 간염도 5만∼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에서 기념일을 지정해 간염환자를 관리하고 있는데에는 치명적인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40∼50대 암 환자 사망원인 1위인 간암의 발생 원인의 70%는 B형과 C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은 대부분 기저 간질환이 있고 위험인자인 B형(72%), C형(12%) 바이러스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9%) 환자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 27일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 위험이 10배가량 증가하고,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100배나 높아진다”며 “특히 간염에 걸린 기간이 오래될수록 간암의 발생 위험 역시 증가한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를 강조했다.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구역이나 구토 등의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과 우상복부 불편감, 무기력, 쇠약감, 황달,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3주간의 잠복기에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후 초기 증상이 시작된다. 항체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B형 간염은 혈액 검사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을 검출여부로 진단한다. 양성이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의미한다. 간기능검사를 통해 간염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됐는지를 알 수 있다. C형 간염 진단은 혈액검사나 항체검사, RNA검사로 확인한다. 혈액 검사의 경우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와 RNA를 검출하는 검사이고, 감염 후 2주부터 6개월 사이에 양성으로 나타나는 항체검사로도 진단한다. RNA 검사에서는 감염 초기부터 양성반응이 나타나며, 바이러스의 양까지 측정할 수 있다. 김 과장은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자연 경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전격성 간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 간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형 간염 역시 현재 처방되는 치료약제들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뿐 기능적 완치의 정의인 표면항원 소실률은 연간 0.5%로서 매우 낮다. 최근 최신 항바이러스 치료제들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면역 반응을 회복시키는 면역조절제, 치료적 백신 등이 개발되고 있으나 B형 간염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만 간암으로의 이행 가능성이 높은 C형 간염의 경우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8~12주간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율이 99%에 이르고 있다. 간염은 간이 70% 이상 망가져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소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간염은 예방 접종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성인, 어린이 관계없이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A형 간염은 6개월 간격으로 2차례, B형 간염은 6개월 동안 3차례 백신 접종을 하면 대부분 평생 면역력이 생긴다. 김 과장은 “B형 간염의 경우 접종 완료 후 혈액 검사를 통해 면역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등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B형 간염의 면역능력이 소실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나 적절한 경구 약제 복용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진단에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다. 내년에 56세가 되는 사람은 국가검진 시 무료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7 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