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내 기업 재무·회계·세무 종사자 대다수가 AI 도입으로 감사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으로 ‘AI 기술 및 데이터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감사인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9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발표한 ‘2024 EY한영 AI와 재무의 미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기술을 활용한 외부감사가 감사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률은 전체 응답자의 82%에 달했다. 해당 설문에는 지난 8월, 국내 기업의 재무·회계·세무 관련 부서 임직원 총 616명이 참여했다. 외부감사 수행시 AI 도입을 통해 개선이 기대되는 사항으로 응답자들은 △감사시간 감소 및 일정 단축(74%) △외부감사에 대한 기업의 대응 노력 절감(45%) △기업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통찰력 제공(44%)으로 내다봤다. AI가 외부감사에 도입되면 64%는 지금과 큰 변화 없거나 오히려 회계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회계사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재무·회계·세무 종사자들은 AI가 도입되는 미래 환경에서는 감사인이 갖춰야 할 역량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바라봤다. AI가 도입되는 미래에 감사인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AI 및 데이터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69%)을 1위로 지목했다.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 능력(49%), 회계 및 감사에 대한 전문성(48%), 정보 보안 및 높은 윤리적 기준(30%)이 뒤따랐다. EY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 추출과 유효성 검증, 공시 사항 검토, 데이터 분석 조서 작성 등과 같은 감사 업무에 AI를 도입하면 기존 방식 대비 효율성을 60%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은 내외부 데이터 분석, 리스크 평가, 재무제표 연결 자동화 및 표준화, 데이터 구조화, 증빙 문서 요약 등에 다양한 AI 툴을 활용해 감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감사 정확도와 품질을 제고하고 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재무·회계·세무 종사자들은 AI가 도입되더라도 여전히 감사인의 전문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감사인들은 향후 AI의 적극적인 활용과 데이터 분석 및 해석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9 13:53:23[파이낸셜뉴스]국내 기업의 재무·회계·세무 종사자 88%는 재무 및 회계·감사 업무에 인공지능(AI)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공개한 ‘2024 EY한영 AI와 재무의 미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무 및 회계·감사 분야에 AI 투자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88%인 반면, 불필요하다는 응답률은 12%에 그쳤다. 이번 설문은 지난 8월 국내 기업의 재무·회계·세무 관련 부서 임직원 6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또 재무 및 회계·감사 업무에 현재의 AI 도입 수준을 묻는 질문에 17%는 이미 AI를 업무에 사용 중이며, 23%는 도입을 검토 중이고, 60%는 아직 도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은 50%가, 자산규모 5000억 원 미만 기업은 29%가 AI를 재무 및 회계·감사 업무에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8%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등을 포함한 생성형 AI(Gen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재무·회계·세무 종사자들은 AI 투자를 고려할 때 AI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65%)을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했으며, 그 다음으로 AI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55%), 내부 전문 인력의 부재(51%), 법률 및 규제 위반 가능성(19%)을 꼽았다. 한편,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67%)와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62%)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내부 전문인력의 양성(37%), AI 전문 컨설팅 법인의 지원(26%), 법률 및 관련 제도 변경(18%)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AI 개발과 구축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응답자들은 ‘신뢰성 및 정확성’을 1순위로 꼽았고, ‘정보 보호, 감시 및 보안’, ‘법률 및 규제 준수’, ‘공정성 및 편향성’ 순으로 답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재무, 회계 분야에 AI 도입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AI 도입으로 인한 다양한 기대효과를 갖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일부 기업에서만 AI를 도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AI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머지않아 재무 및 회계 분야 등에 AI를 도입해 업무의 효율성과 재무정보의 신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2 09:19:43[파이낸셜뉴스] KPMG가 자사의 스마트 감사 플랫폼 ‘KPMG 클라라(Clara)’에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하며 감사 품질 향상을 이끌 전망이다. 7일 세계적인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 KPMG(회장 빌 토마스)는 KPMG 클라라에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히며 △위험 평가 △실증절차 수행 △감사 조서 작성 등 감사의 전반적 영역에서 효율화를 가져올 것이라 강조했다. 클라라에 도입된 AI는 대량의 문서를 빠른 속도로 검토하고, 초기 위험 요소를 식별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AI가 KPMG의 감사 방법론(methodology)을 학습하여, 감사인이 기업에 적합한 감사 절차를 설계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조서를 요약하고 개선 사항을 제시하는 기능도 도입해, 감사인의 조서 작성 시간을 대폭 단축할 전망이다. 아울러 KPMG는 클라라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생성형 AI 기능을 공개했다. 이 생성형 AI 기술은 챗GPT(Chat GPT)와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가상 비서 형태로 감사인에게 직접 서비스된다. KPMG 클라라의 AI는 KPMG의 감사 지침에 대한 복잡한 질문에 명확하고 빠른 답변을 제시하며, 내∙외부 출처 자료에 대한 링크도 직접 제공한다. 이 기능은 KPMG 감사에 AI를 내재화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 요소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KPMG 클라라 AI의 ‘트랜잭션 스코어링(Transaction Scoring)’을 통해 기업의 전체 거래를 수치화하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기능은 KPMG의 머신러닝 알고리즘(Machine Learning Algorithm)과 통계 시나리오 기술을 결합해, 기업의 각 거래를 분석하고, 위험 수준을 제시한다. 감사인은 AI가 검토한 높은 수준의 위험 거래에 감사를 집중하고, 고객의 상황에 대한 빠른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삼정KPMG는 국내 최초로 AI 감사 플랫폼 KPMG 클라라와 감사 절차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스니퍼(DataSnipper)’ 등을 감사 현장에 적용했다. 또한, 국내 클라우드를 자체 구축하고, 회계 및 감사 지식 검색 시스템인 오딧세이(AuditSay)에도 생성형 AI를 연계 개발하여 감사인의 AI 활용도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삼정KPMG 변영훈 감사부문 대표는 “AI는 감사인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돕고 회계 산업 전체를 재구성하는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KPMG 클라라의 생성형 AI 기능 도입을 통해 감사인은 감사의 고위험 영역과 특정 산업별 위험 및 과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며, 고객에게 더욱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회계감사를 제공할 수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KPMG는 전세계 143개국 27만300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회계감사, 세무자문, 재무자문, 경영자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정KPMG가 멤버펌으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7 08:42:0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발·송전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새로운 감사 기법으로 도입하는 등 감사업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한전KPS에 따르면 지난 5일 본사 회의실에서 ICT, 감사 관련 부서 담당자들로 구성된 차세대 AI감사 추진반 킥오프 미팅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추진반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시대를 맞아 선진화된 지능형 감사를 구현하고자 OpenAI의 'ChatGPT'와 메타의 'LLaMa' 등으로 대표되는 거대언어모델의 감사업무 도입을 추진한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감사업무 단순 안내 챗봇 수준을 뛰어넘어 인공신경망(Neural Network)을 통해 패턴을 학습하고 새로운 결과를 생성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감사 기법에 접목하기 위한 잠재적 도전 과제와 구체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를 활용할 경우 감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보안 문제나 기술적인 이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오갔다. 추진반장인 이정주 감사실장은 "차세대 AI 기술이 감사업무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에 기대가 높다"면서 "앞으로 공공 감사 분야에 범용할 수 있는 윤리적 AI 성숙도 모델(Ethical AI maturity model)을 제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전KPS는 그동안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감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왔다. 우선 지난해 9월 완료한 'e-감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비정형화된 감사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내 계약, 회계 등 데이터와 국가법령정보센터 법률정보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로 연결하는 등 빅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업무 전반을 디지털로 전환 운영하고 있다. 또 공기업 최초로 구축한 비대면 감사시스템인 '랜線 Audit'에 이어 차세대 AI 감사 시스템 구축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에서 △광학적 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을 통한 개인정보 비식별화 변환 프로그램 △데이터 기반 감사시스템을 활용한 보고서 양식 자동 생성 △AI기반 특이사항 감지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 △자연언어모델(Natural language Processing)을 이용한 과거 징계양정 및 법률정보를 추천하는 '유사 사례 추천' 검색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한전KPS는 향후 AI 감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단계적 사업 추진을 통해 감사업무 혁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성규 상임감사는 "초거대 AI 시대로 전환하는 흐름에 맞춰 감사 분야에서도 공공 및 민간 분야가 서로 힘을 합치는 줄탁동시(崒啄同時)가 필요하다"면서 "선진화된 기술을 수용하고 내부적 역량을 동원해 차세대 AI 감사 추진반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8 12:36:08[파이낸셜뉴스] 삼정KPMG는 28일 경영위원회를 열어 새 감사부문 대표에 변영훈 부대표( 사진)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변 부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5년 KPMG에 입사해 제조 및 건설,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감사 경력을 두루 거쳤다. 삼정KPMG 관계자는 “기업 고객과 자본시장으로부터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감사품질 역량뿐만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으로 감사부문 대표에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PMG 미국의 뉴욕 오피스, 세인트루이스 오피스 파견 근무와 KPMG 글로벌의 IFRS 토픽팀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다. 품질관리실에서 감사품질 개선을 위한 제도와 절차에 이르기까지 감사품질 전반에 걸친 폭 넓은 역할도 수행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앞으로도 감사환경 변화에 한 발 앞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디지털 회계감사와 산업별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시하는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8 10:11:13삼성전자가 연말연시를 맞이해 '비스포크 그랑데 AI BUBBLY HOLIDAY' (이하 '버블리 홀리데이') 캠페인을 22일부터 24년 1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버블리 홀리데이 캠페인은 한해동안 비스포크 그랑데 AI을 아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삼성전자는 감각적 향의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LAVOIR(라브아)와 협업해 이번 런드리 세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향과 비스포크 그랑데 AI만의 독보적인 '맞춤 섬세 버블'을 형상화한 세련된 패키지의 '버블리 홀리데이' 런드리 세트를 선보인다. 식물성 원료의 세탁 세제와 그랑데만의 특별한 우디 향을 담은 섬유유연제, 건조기 시트로 구성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버블리 홀리데이 런드리 세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라브아 홈페이지에서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또한, 트렌디 라이프스타일 마켓 '보마켓'(BOMARKET)에서 '그랑데 버블즈'와 '버블리 홀리데이 런드리 세트'를 만나볼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도 진행한다. 비스포크 그랑데 AI의 '맞춤 섬세 버블'을 테마로 탄생한 '그랑데 버블즈'는 의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버블 히어로 캐릭터로 세탁물 사이사이 깊숙하게 스며들어 빈틈없는 세탁을 도와준다. 이번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곳곳에서 사랑스럽고 똑똑한 그랑데 버블즈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전시 방문 고객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비스포크 그랑데 AI와 함께 전시 공간을 찍어 개인 SNS에 업로드 하면 보마켓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Top-Fit'도 증정한다. '버블리 홀리데이' 전시는 22일부터 24년 1월 11일까지 3주간 보마켓 경리단점과 서울숲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 인스타그램에서는 버블리 홀리데이 캠페인 콘텐츠를 공개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그랑데 AI는 세탁, 헹굼, 탈수까지 조절하는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비스포크만의 더욱 편리한 세탁 경험을 선사하며 진화를 거듭해 나가고 있다. 세탁물의 무게,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버블의 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AI 맞춤 세탁' 코스를 활용하면 더 섬세하고 깨끗한 세탁이 가능하다.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는 세탁 시 의류에서 떨어져 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저감해준다. 세제를 충분히 녹여 만든 '맞춤 섬세 버블'이 섬유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원리로, 옷감이 마모돼 손상되는 정도까지 줄여준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김성욱 부사장은 "한 해 동안 비스포크 그랑데 AI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 버블리 홀리데이 캠페인와 함께 따뜻하고 포근한 연말연시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버블리 홀리데이'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코리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12-22 13:03:46인공지능(AI)이 회계감사 분야에도 접목되고 있다. 일일이 기입해야 했던 수많은 숫자들을 조작 몇 번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면서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만,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 감사 툴(Tool) 적정성 검증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김영식 한공회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회계현안 세미나'에서 "새로운 (감사)기술은 글로벌 대형 회계법인에 편중돼 있고, 데이터 보안 우려 등 부정적 시선 탓에 감사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전통 샘플 테스트 방식에서 벗어나 전수조사 감사가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면서도 "감사인 스스로 기술 변화에 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업, 투자자, 감독당국 등 이해관계자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원일 삼정KPMG 상무는 "새로운 감사 툴을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요구된다"며 "일선 회계사의 사용 부담 및 검증 책임을 덜고, 개발자에 준용할 수 있는 인증체계를 수립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한공회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일관된 기준이 없다면 고객마다 각각 응대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그는 국내 '빅4'를 제외한 회계법인들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인증·공유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공회 혹은 여러 법인이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재동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오토메이션(자동화)을 통해 다트파일(DSD)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엑셀로 가져와 편리하게 검증을 수행하고, 버튼 한 번으로 계산검증도 자동 실시할 수 있다"며 "회계사들이 단순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셈"이라고 짚었다. 김 파트너는 "재무제표와 주석 또는 주석 간의 숫자 일치 여부를 몇 차례 클릭으로 검증하고, 총괄표 기능을 통해 숫자 오류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승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수석위원은 데이터 감사 관련, "감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해 감사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며 "대용량 데이터도 직접 분석이 가능해지고, 모집단 전체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지는 만큼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석위원은 챗GPT 등 생성형 AI를 이용한 감사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모델을 학습시키는데 쓰이는 데이터에 편향성이 내포될 수 있고, 거질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꾸며낼 여지도 있다"며 "해당 감사 로직에 대한 검증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동춘 EY한영 디지털감사 리더는 "향후 10년 내 회계감사 효율성을 높이고, 절차를 단순화해 투입 노력을 최소화하게 만드는 새로운 도구들이 시장에 도입될 전망"이라며 "거래내역뿐만 아니라 알고리즘 자체를 감사하는 데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6-21 19:13:5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회계감사 분야에도 접목되고 있다. 일일이 처넣어야 했던 수많은 숫자들을 조작 몇 번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면서 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만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 감사 툴(Tool) 적정성 검증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목소리가 회계업계 내에서 나왔다. 21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빅데이터와 AI시대의 회계감사’를 주제로 열린 ‘출입기자단 회계현안 세미나’에서 “새로운 (감사)기술은 글로벌 대형 회계법인에 편중돼 있고, 데이터 보안 우려 등 부정적 시선 탓에 감자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전통 샘플 테스트 방식에서 벗어나 전수 조사 감사를 가능하게 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면서도 “감사인 스스로 기술 변화에 대비해야 할 뿐 아니라 기업, 투자자, 감독당국 등 이해관계자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 관계자들도 회계감사와 AI 만남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여전히 규제 완화 및 감사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원일 삼정KPMG 상무는 “새로운 감사 툴을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요구된다”며 “일선 회계사 사용부담 및 검증 책임을 덜고, 개발자에겐 준용할 수 있는 인증체계를 수립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한공회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달라고 요구하며 “일관된 기준이 없다면 고객마다 각각 응대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내 ‘빅4’를 제외한 회계법인들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인증·공유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공회 혹은 여러 법인 공동 개발 추진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삼정KPMG에선 별도 자료를 제출받지 않고, 기업들이 클라우드(Cloud)에 올린 데이터에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감사를 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첫 발표를 맡은 김재동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오토메이션(자동화)을 통해 DSD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엑셀로 가져와 편리하게 검증을 수행하고, 버튼 한번으로 계산검증도 자동 실시할 수 있다”며 “회계사들이 단순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셈”이라고 짚었다. 김 파트너는 “재무제표와 주석, 또는 주석 간 숫자 일치 여부를 몇 차례 클릭으로 검증하고, 총괄표 기능을 통해 숫자 오류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처럼 회계감사에서 다수 절차가 자동화돼 상용화 단계까지 다다른다면, 현재 기업들이 길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감사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수석위원은 데이터 감사 관련 “감이 아닌 사실에 기반해 감사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며 “대용량 데이터도 직접 분석이 가능해지고, 모집단 전체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지는 만큼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수석위원은 챗GPT 등 생성형 AI를 이용한 감사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쓰이는 데이터에 편향성이 내포될 수 있고, 거질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꾸며낼 여지도 있다”며 “해당 감사 로직에 대한 검증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동춘 EY한영 디지털감사 리더는 “향후 10년 내 회계감사 효율성을 높이고 절차를 단순화해 투입 노력을 최소화하게 만드는 새로운 도구들이 시장에 도입될 전망”이라며 “거래내역뿐 아니라 알고리즘 자체를 감사하는 데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6-20 17:32:03[파이낸셜뉴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서울 63빌딩 라벤더 홀에서 원로 음악인들을 초청하여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16일 한음저협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스승의 날을 맞아 한음저협 설립과 발전에 기여하고 창작 환경 조성에 헌신한 원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협회 원로 회원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및 가야금 연주 그룹 ‘별가야’의 축하 공연과 오찬 순서로 진행됐다. 한음저협은 협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4명의 전임회장을 포함해 음악 산업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원로 회원 11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성욱 회원은 “지난 60년간 협회 성장을 곁에서 지켜본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협회를 보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지난 3월 29일 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과 관련돼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AI 대응 TFT'를 발족했다. TFT를 이끌고 있는 박학기 부회장은 "AI의 등장으로 생계를 위협 받는 창작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논의돼야 할 시점에 오히려 관련 업계에서는 무료로 인간의 창작물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은 입법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업과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본연의 가치를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저작권법 전부개정안 제43조에 따르면, 이용자가 저작물에 적법하게 접근만 할 수 있으면 제한 없이 저작물을 정보분석(AI 학습용 데이터 가공·추출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쪽에선 "챗GPT와 같은 AI는 데이터가 없으면 깡통"이라며 "정보분석을 위해 기존 저작물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게 저작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16 13:39:58BDO성도이현회계법인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프론테오와 ‘상호 교류 및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회계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프론테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키빗(KIBIT)을 바탕으로 법률 및 회계 관련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리걸테크(Legal Tech) 기업이다. 126개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9300건 이상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인 인공지능 기반의 ‘재감사 포렌식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양사는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포렌식 기반의 회계부정조사, 내부감사 등 포렌식 감사업무를 양사가 적극 협력해 수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포렌식기반의 회계부정조사·내부감사·내부통제제도 검토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컨설팅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전자증거개시) 관련 회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인수후 기업실사·기업현황분석·컴플라이언스 진단업무 등 컨설팅업무에도 디지털포렌식 분석업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근서 BDO성도이현 대표는 “프론테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회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형 회계법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고품질의 회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03-19 09: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