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보험업 성장 기대감 고조 등으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테슬라, 자율주행, 장기채권 관련 ETF는 조정을 받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RISE AI&로봇'으로 10.99%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은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KIWOOM K-반도체북미공급망'(9.52%), 'KODEX 보험'(9.33%),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8.25%),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8.14%),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7.78%), 'HANARO Fn K-반도체'(7.73%)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은 모두 개별 업종의 단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상품들이다. 특히 반도체 관련 ETF의 강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맞물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주간 5.15%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9.77% 급등했다. SK증권 이동주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 “고성능 컴퓨팅(HPC)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메모리 업황 반등이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반영되면서 ETF 수익률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업종은 장기금리 레벨업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와 안정적 수익구조에 주목하는 수급 유입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금리의 하향 안정 속에 손해율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는 구간"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봇 산업 관련 ETF의 상승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AI+로봇 융합 프로젝트’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증권 강희진 연구원은 “산업용 로봇의 국내외 수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생산라인 자동화 확대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성장주 테마 중심의 ETF는 낙폭이 컸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로 6.34% 하락했다. 이어 'ACE 글로벌자율주행액티브'(-3.66%),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3.34%),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3.24%) 순으로 낙폭이 컸다. 테슬라 관련 ETF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및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리스크 등으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신증권 박현정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고성장 업종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줄며 일부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구간”이라고 해석했다. 장기 채권형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와 ‘RISE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각각 3.19%, 2.97% 하락했다.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물가 및 성장률 전망이 엇갈리며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OBJECT1#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8 10:18:59[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은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해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28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열린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427개 기업, 1521개 부스로 운영되며 스마트 소방 기술과 무인 대응 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엠젠솔루션의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이 전시된 부스에는 국내외 바이어와 소방 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연일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엠젠솔루션이 선보인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24시간 무인 감시와 30초 내 초기 화재 대응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 화재 탐지 및 실시간 진압 기능, 경사로 및 장애물 자율 주행 기능, AI 기반 예측·의사결정, 경비 및 순찰 시스템까지 탑재돼 기존 소방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선 차세대 재난 대응 기술을 자랑한다. 특히 고위험 산업현장이나 넓은 공장 부지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율적으로 경비, 감시,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등을 수행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전시장에는 미국, 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 소방 선진국의 기술 업체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여러 국가의 고위급 소방 기관 관계자들이 방문해 제품을 직접 살펴봤다. 싱가포르 기업과는 현지 설치를 위한 적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국내 주요 전기·전자·반도체 대기업을 비롯해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 기업들의 안전관리 담당자들과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북미 지역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들과 총 100여건에 달하는 상담이 진행됐다.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오는 7월까지 최종 테스트 및 제품 보완 작업을 마친 후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외 산업 현장에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국내외 다양한 산업 현장과 소방 기관을 대상으로 공급을 본격화하고, 맞춤형 서비스와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 출품된 대부분의 소방로봇은 외부 호스를 연결해야 화재 진압이 가능하지만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소화 용수를 자체적으로 탑재해 보다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핵심 기술력과 차별화된 성능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4 14:02:2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술기업 엠젠솔루션이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를 통해 개발 중인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을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26일 엠젠솔루션은 대구 EXCO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매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방·안전 산업 전문 전시회로 스마트 소방기술을 비롯해 개인 보호장비, 무인 소방로봇 및 드론, 소방차량, 건설·소방 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소방 기술과 재난 대응 솔루션이 소개된다. 올해 박람회는 총 427개 기업이 1521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엠젠솔루션이 이번에 공개하는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24시간 365일 무인 감시가 가능하며, 화재 발생 후 30초 이내에 초기 대응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 화재 탐지 기능과 함께 현장에서 물과 소화약제를 즉시 발사할 수 있는 진압 기능도 탑재돼 기존 소방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로봇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경사로, 요철, 방지턱 등 다양한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통과할 수 있어 복잡한 산업 현장이나 대형 시설 내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예측 및 의사결정 시스템이 적용돼 자율적인 판단 아래 소방 활동은 물론 경비 및 순찰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엠젠솔루션은 오는 7월까지 최종 테스트와 보완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상용화 및 다양한 산업 현장에의 적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단순한 화재 진압을 넘어 예측과 감시, 순찰 등 복합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로봇”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소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6 14:33:01[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1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규제자유특구 3곳과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3곳 신규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지정된 규제자유특구는 대전, 울산, 전북이며 글로벌 혁신특구로 신규 지정된 지역은 대구, 경남, 대전이다. 우선 대전은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로 지정됐다. 우주 추진용 고압가스 부품은 발사체나 위성 등 우주 수송체의 핵심 부품이지만 현재 관련 법령은 일반 산업용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우주항공 부품에 적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이에 이번 특구에서는 우주 추진용 고압가스 부품에 대한 별도의 기술기준을 정립하고 해당 부품의 시험·제작·사용을 실증한다. 울산은 암모니아 벙커링 특구로 지정됐다. 울산은 국내 1위 액체화물 처리 항만인 울산항과 조선·화학산업 기반을 활용해 중대형 암모니아 추진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TTS)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전북은 기능성식품 특구로 선정됐다. 특구에서는 일반 식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 확대를 위해 안전성 및 적용기준·규격을 실증한다.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을 운영해 기능성 원료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도 실증한다. 대구는 인공지능(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대구에서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연구 목적에 한해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AI자율주행 로봇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영상의 촬영, 수집, 처리가 허용된다. 또한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도로 작업용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AI자율주행 로봇을 도로에서 실증할 수 있다. 경남은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로 결정됐다. 경남은 우주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우주개발 클러스터를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그간 위성 등 우주물체에 대한 우주 궤도상 접근 및 서비싱 관련 규정, 위성 개발과정 검증 체계 및 우주부품 안전성 검증절차 관련 규정이 없었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이같은 절차 마련과 실증이 허용돼 민간기업의 우주산업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은 합성생물학기반 첨단 바이오제조 특구로 선정됐다. 현재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기술을 활용해 다용도로 개발하면 위해성 심사를 용도별로 각각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 실증을 통해 후보물질의 용도를 산업용, 식품용, 농림축산용에서 보건의료용으로 변경 시 위해성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의 전략산업 및 혁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 소관부처 협의를 거쳐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지역에 규제 특례를 부여해 신기술·신산업 실증을 가능토록 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혁신특구를 추가로 지정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규제혁신이야말로 기업의 자율성을 높이고 투자 의욕을 고취시키는 효과적인 정책수단"이라며 "관세 분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가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스케일업 등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내는 유용한 정책수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21 10:45:08부산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벡스코에서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국제기계대전은 시와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하는 기계산업 종합전시회다. 2003년부터 매 홀수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12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첨단 제조 기술을 선도하는 31개국의 536개사가 참여한다. 1845개 부스에서 국제 기계산업의 최신 제품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는 '스마트 제조, 미래 혁신의 꿈'이라는 표어 아래 전시행사, 지역 제조산업 특별관 등으로 구성된다. 제1전시장에는 기계 기술전, 국제유공압 기술전, 뿌리 산업전, 금형 산업전 등 12개 분야 산업전과 디지털 금형 특별관, 공장 자동화전, 로봇 산업전 등 8개 분야 산업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AI 특별관이 각각 운영된다. 벡스코 회의장에선 산업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로봇용접 세미나, 2025 AI 자율혁신제조포럼 인(in) 부산 및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등 스마트 제조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합을 소개한다. 21일부터 이틀간 제2전시장에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해외 구매자 13개국 36개 기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연다. 또 행사 전 구매자에게 참가기업의 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상담일을 지정해 계약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국내 구매자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 입장료는 1만원이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20일 오전 11시 벡스코에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해 축사와 버튼 점등식 등으로 진행된다. 권병석 기자
2025-05-18 19:09:26[파이낸셜뉴스] 케이쓰리아이가 최근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연동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의 로봇 시뮬레이션 구현에 착수한 데 이어, 가상 환경에서 실제 로봇 적용을 위한 검증 작업을 본격화한다. 케이쓰리아이는 ‘Neuro Twin X’ 내 산업용 로봇 시나리오를 포함한 실제 작동 환경 기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물리적 환경을 정확하게 디지털로 복제하는 ‘Neuro Twin X’ 내 △라이다(LiDAR) △RGB-D 카메라 △IoT(사물인터넷) 센서 △텍스트 등 다양한 데이터 입력 처리 관련 로봇 테스트를 수행 중이다. 멀티모달 기반 가상 인식 시뮬레이션뿐 아니라 중력, 마찰 등 실제 물리요소를 반영한 테스트를 통해 로봇 활용 시 △센서 노이즈 등 환경변수 조정 △경로 계획 △작업 반복 및 오류 대응 △ 작업자와의 간섭 인식 기능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XR(확장현실) 미들웨어를 바탕으로 센서 융합 기반 인식 기술과 상호작용 기능을 통해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자체 XR 미들웨어는 라이다, 카메라 등 센서 데이터를 수집 및 해석할 뿐 아니라 출력기기와 연동해 XR 환경 내 정밀한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부터 산업형 메타버스 구현과 운영, 시뮬레이션 결과 시각화 및 분석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통합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케이쓰리아이는 안정적인 XR 콘텐츠 사업 부문에 더해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연동한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 개발에 착수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 진출, 기존 교육과 관광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XR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보유 기술력과 글로벌 범용성이 높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를 활용해 자체 플랫폼에 적용될 멀티모달 기반 로봇 관련 기능을 신속히 구현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국내 독보적인 3D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술의 적용 분야를 다각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중 로봇 관련 테스트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로봇을 도입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제조업향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부터 메타버스 인프라 적용을 시작할 것”이라며 “산업용 로봇 외에도 휴머노이드 등으로 플랫폼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산업형 메타버스 인프라 주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10:31:09[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스마트 모듈러 공법을 통해 건설 현장의 로봇 자동화 공정을 확대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속도를 높인다. 15일 현대건설은 공간제작소와 '목조 모듈러 기반 OSC 기술 확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최재원 주택수행실장과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간제작소는 로봇 AI기술 기반의 친환경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이다.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BIM기반 설계 기술과 고정밀 생산체계를 갖춰 설계·생산·시공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파트 단지 부속시설에 공간제작소의 고정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시공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고, 친환경 및 스마트 건설 역량을 본격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목조 모듈러 기반 OSC 기술은 사업장 전반의 시공 리스크는 낮추고 품질과 생산성은 높이는 한편, 고객 맞춤형 생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건설을 선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현장에 첫 도입을 추진하며 디자인 표준화가 용이한 키즈스테이션과 자전거보관소 등 소규모 부속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이어 어린이집과 노인정 등 독립형 부속시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기술 기반의 협업을 통해 건설산업의 혁신을 추진하고, 환경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한 주거공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15 10:47:40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오는 9일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100% 자회사다. 수백억 규모 블라인드 1호 펀드 결성 추진을 시작으로 유망 딥테크(Deep Tech)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전담조직으로서 인공지능(AI)·로봇·우주항공·양자컴퓨팅 등 유망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CVC 설립은 그룹 창립 84년 만의 첫 시도다. 그룹은 이달 중 법인 설립 등기, 금융 당국 등록 신청을 마치고 연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허가 취득을 목표하고 있다. CVC의 수장은 전진원 신임 대표가 맡는다. 전 대표는 앞서 삼성전자·삼성벤처투자에 몸담으며 시스템 반도체, AI, 자율주행 스타트업 전략 투자를 맡는 등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앤컴퍼니벤처스가 발굴한 스타트업을 광범위 지원하며 핵심 계열사들과 협업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룹이 신기술 육성에 적극 나서는 배경으로는 조현범 회장의 기술 중심 경영 전략이 꼽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CVC 출범은 조현범 회장이 수년간 반복 강조한 스타트업 지원 및 국내 창업 생태계 선순환의 큰 걸음"이라며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내 고용확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 회장은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줄곧 △디지털·AI 전환(DX·AX) 가속 △지속가능 연구개발 혁신 △고용창출 등을 그룹 핵심 과제로 강조해 온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8 19:01:09삼성전자가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업체 마시모를 5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점찍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9년간 멈춰 있던 삼성의 대형 인수합병(M&A)이 전장·가전 연계사업으로 재개되면서 '이재용표 신수종 사업' 발굴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장사업'으로 대형 M&A 몸풀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인터내셔널의 이번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인수계약은 2016년 9조원대 대어였던 하만인터내셔널 인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M&A이다. 하만 인수는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첫 등기이사 선임 후 이뤄진 첫 번째 대형 M&A이자 '잘된 인수'로 평가받아 왔다. 2020년까지 실적부진을 겪던 하만은 2021년부터 상승세를 탔고, 2023년 1조1737억원의 이익을 내며 '영업이익 1조원' 기업으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만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핵심사업인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을 제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통해 사들이기로 한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문은 바워스앤윌킨스(B&W) 등 고급 오디오 브랜드를 대거 거느리고 있다. 하만은 이를 통해 컨슈머(헤드폰·이어폰 등) 시장 1위 지위 강화뿐 아니라 카오디오 등 전장시장, TV, 스마트폰, 가전용 오디오 분야에서 삼성의 주요 사업부에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전장사업팀을 하만협력팀으로 명칭을 바꾸고, 전장사업과 관련된 사내 모든 역량을 하만 중심으로 통합하는 등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포스트 하만 찾아라…빅딜 기대 커져 이번 인수건은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멈췄던 삼성의 대형 M&A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코어포토닉스(2019년) △푸디언트(2019년) △텔레월드 솔루션즈(2020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및 전문기업을 인수했지만 거래액이나 사업규모 면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게 사실이었다. 배터리·발광다이오드(LED)·의료기기 등 이건희 선대 회장의 5대 신수종 사업(2010년)에 이은 이재용 시대를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다. 삼성 내부에서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은 마무리됐다는 분위기다. 삼성은 지난 2023년 말을 기점으로 대표이사 직속 '미래사업기획단', DX 부문 산하 비즈니스 개발그룹 신설에 이어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사업팀으로 격상시키는 등 신사업 발굴 조직을 확충한 상태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로봇, 인공지능(AI) 등이 이재용 시대 대표 신수종 사업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의 이 회사 지분투자액만 2674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사 차원에서 로봇·AI 기업에 대한 M&A를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관련한 인수 및 투자 활동이 한층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2025-05-07 18:28:19인티그리트는 8일, 퀄컴 드래곤윙 QCS8550 기반의 고성능 온디바이스 AI 엣지 시스템 ‘에어패스(AirPath®) V3 Chrono’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실시간 고속 추론이 필수적인 보안, 산업, 공공, 로봇 분야를 겨냥해 개발된 차세대 AI 엣지 플랫폼이다. 에어패스 V3 Chrono는 최대 48TOPS 연산 성능, Wi-Fi 7 및 초저지연 WebRTC 영상 스트리밍, 최대 5개 멀티모달 카메라 입력 동시 처리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Android, Linux, Ubuntu 등 주요 운영체제와 호환되며, ROS/ROS2 기반 AI 실행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시각-언어-행동(VLA)’ 통합 제어 모델을 탑재한 점이 핵심이다. 이로 인해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인터랙션 기반 스마트 로봇 등에 필요한 실시간 상황 인식과 반응 수행이 가능해졌다. 인티그리트는 에어패스 V3 Chrono에 3천만 건 이상의 국내 현장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탑재, 초소형 한국어 언어모델(SLM), 실시간 비전 AI, VLA 제어 모델을 통합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AI 모델 생성부터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된 파이프라인으로 구현할 수 있다. AI 모델 실행 최적화도 강화됐다. PyTorch, TensorFlow, ONNX, SNPE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와의 연동뿐 아니라, 8/16bit 양자화, 포맷 변환, 퀄컴 AI 허브 연계 기능을 통해 연산 최적화를 실현한다. 자사 솔루션인 SynaAI Works는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드래곤윙 QCS8550 기반의 온디바이스 AI는 초저지연성과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 및 임베디드 시스템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티그리트 이창석 대표는 “V3 Chrono는 단순한 개발 키트를 넘어, 실환경 검증 모델을 내장한 실행형 플랫폼”이라며 “AI 디바이스의 실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차세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패스 V3 Chrono는 이미 국내외 AI 로봇 전문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차세대 주차 로봇, 모빌리티, 휴먼 인터페이스 로봇에 대한 실증 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제품은 오는 2025년 5월부터 공식 판매된다.
2025-05-07 15: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