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2일 아나패스에 대해 AI PC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4만9000원을 제시했다. 김성호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삼성디스플레이의 IT OLED 출하 견조로 인해 동사는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 되며, Microsoft사의 Copilot PC의 OLED 패널 채택률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스마트폰용 TED(TCON Embedded Driver IC) 역시 완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데, 지난 7월 삼성디스플레이는 AI PC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가팔라 하이엔드 노트북 출하 목표를 상향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글로벌 OLED 노트북 출하량은 2023년도까지 400~500만대로 기대 대비 저조한 수준으로 파악되나, 최근 AI PC 수요 증가 및 전력 효율화 필요성 대두로 인해 2025년 글로벌 OLED 노트북 출하량은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나증권 2025년도 실적 추정치는 AI PC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AI PC가 IT용 OLED PC 시장을 현재 추세로 견인한다면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 존재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아나패스의 올 3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액 481억원(+198.5%, YoY), 영업이익 51억원(+280.4%, YoY, OPM 10.6%)으로 호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실적의 배경으론 OLED T-Con이 7월 갤럭시 S24 Fe 라인 향 탑재 효과가 3분기부터 온기 반영됐으며, IT OLED 향 매출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나패스의 IT OLED T-Con의 고객사 향 출하량은 2023년 500만대 수준이었으나, IT OLED 수요 증가로 인해 2024년 YoY +5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LCD대비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OLED T-Con에서 아나패스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였기에 글로벌 경쟁사 진입이 제한적이며 향후에도 삼성디스플레이 밸류체인 내 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따라서 하이엔드 노트북(AI PC)이 성장을 지속한다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확대에 따른 아나패스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하나증권은 아나패스의 2024년 매출액은 1567억원(+119.2%, YoY), 영업이익은 135억원(+200.0%, YoY)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2025년 매출액은 2923억원(+86.5%, YoY), 영업이익은 578억원(+328.2%, YoY)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및 내년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은 IT OLED 향 매출 신장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 믹스 개선에 기인한다”라며 “올 3분기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에 의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 OLED 시설에 주요 설비 반입을 완료했으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 변동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북미 A사를 포함한 글로벌 PC 업체들의 AI PC 사업 진출로 보아 AI 기능을 탑재한 하이엔드 노트북의 방향성은 분명하다”라며 “아나패스의 End-user인 Microsoft사의 Copilot PC 또한 OLED 탑재율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아나패스는 엔비디아, AMD, 퀄컴, 인텔 등 호환성 인증평가 통과 레퍼런스를 보유하기에 향후 End-user 다변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2 09:02:40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쟁에서 경쟁사와 베이스다이 협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건 HBM 주도권 확보 의지의 방증이다. HBM4의 베이스다이는 D램 칩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으로, 그동안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를 통해 제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빅테크들이 HBM4와 관련해 삼성 파운드리의 수율(양품 비율)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삼성전자는 베이스다이를 '잘할 수 있는' 경쟁사인 TSMC와도 손잡는 전향적 태도를 보이며 빅테크 끌어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메모리인 HBM4부터는 성능 향상을 위한 파운드리와 패키징 영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SK하이닉스는 TSMC 초미세 선단 공정을 활용해 HBM4를 개발 중이다. 삼성은 3·4분기에도 역대 연구개발(R&D) 비용 규모인 8조원가량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초격차' 기술 지배력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R&D 선택과 집중 10월 31일 삼성전자 3·4분기 실적을 보면 메모리 사업은 시장의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조원 가까이로 추정되는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의 적자 감안 시 메모리사업부 이익은 최대 약 7조원으로 파악돼서다. 삼성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R&D 비용을 쏟아부어 인공지능(AI), 서버향 고수익 제품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R&D 투자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다. 전체 영업이익이 6조5700억원에 그쳤던 지난해에도 R&D에 역대 최대인 28조3400억원을 투자했다. 사상 처음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두자릿수(10.9%)를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서도 1·4분기 7조8200억원(1·4분기 기준 최대), 2·4분기 8조500억원(분기 기준 최대)에 이어 3·4분기에도 역대 최대인 8조8700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첨단공정 기반 제품과 HBM,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을 통해 수익성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서버용 128GB 이상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및 모바일·PC·서버용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등 고사양 제품 판매를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8세대 V낸드로의 공정 전환을 본격화하고 쿼드레벨셀(QLC) 기반 고용량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제품에 대해선 시장 수요에 맞춰 디램·낸드 모두 생산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생활가전 안정 수요 이을 것" 그 대신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투자는 뒤 순위로 밀린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파운드리 캐팩스(설비투자) 집행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며 "파운드리는 시황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기존 라인 전환 활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4분기 중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양산성 확보와 추가적인 경쟁력이 있는 공정 및 설계 인프라 개발을 통해 고객 확보에 더욱 주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제품에 시스템온칩(SoC) 공급을 집중하는 한편 차세대 2나노 제품 준비에 집중한다. 전년 대비 실적개선을 나타낸 영상가전과 생활가전 사업은 향후에도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올 3·4분기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했고, 이익은 39.5% 늘었다. VD사업부는 대형 TV 등 전략제품 판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호전됐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박소연 기자
2024-10-31 18:15:48[파이낸셜뉴스] 포스코DX가 산업용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 향상으로 사업 내실화에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는 점이 향후 사업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포스코DX가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3186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9%에서 8.3%로 1.4%p 상승한 실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1조1116억원, 영업이익은 858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DX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등 포스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주력 산업에 IT와 O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데 이어 산업용 AI, 로봇, 디지털트윈 등의 DX기술을 적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고도화를 추진하며 생산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 포스코DX는 AI와 로봇을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제철소와 이차전지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 내 고위험·고강도 현장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AI+IT+OT 융합기술 기반으로 비정형 제품 크레인 무인화 기술을 개발해 제철소 현장에 적용하고,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통합물류창고 자동화를 본격 추진하는 등 포스코 그룹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을 적용한 포스코 마케팅 DX 플랫폼 구축, 그룹사 IT 수준 상향을 위한 표준화 등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며 그룹 전반의 DX 역량 제고에 나서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30 10:00:07[파이낸셜뉴스]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에 나선 SK네트웍스가 말레이시아의 유력 그룹인 선웨이와 손잡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 30일 SK네트웍스는 말레이시아 선웨이 그룹과 양사 및 자회사의 AI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 관계 속에 동반성장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선웨이 그룹의 에반 치아 디지털·전략투자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이 방한해 SK네트웍스 사옥인 삼일빌딩에서 업무협약(MOU) 기념식을 가졌다. 1974년 설립된 선웨이 그룹은 말레이시아의 20대 그룹 중 하나로 전세계 50개국에서 13개 부문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0조원을 상회한다. 특히 건설과 부동산 부문의 사업 모델로 명성 높으며, 대표적인 건축물인 '선웨이 시티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매년 42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기업을 운영 중이며, 선웨이 호텔앤리조트 등 12곳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AI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제 3국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매직이 개발 추진 중인 AI 혁신제품에 대한 사업 협력이 이뤄지고, 미국 현지의 AI 전문 조직 피닉스랩의 기술을 활용해 선웨이 그룹 내 AI 시스템을 구축·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사업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에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매직과 선웨이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SK네트웍스와 선웨이 간 지분 교환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협업 모델을 검토키로 했다. 이번 협약과 관련 에반 치아 선웨이 디지털·전략투자 CEO는 “AI 중심 기업인 SK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선웨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30 09:34: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자율제조’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봇과 장비를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의 고도화 및 자율화를 실현하는 제조 환경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의 과제는 ‘반도체 CMP DISK(화학기계적 연마 디스크)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반 시스템 개발’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53억원을 지원받는다. 반도체의 CMP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가 테이블 위에 놓인 ‘패드’ 위에서 용액과 압력을 통해 화학적(Chemical)·기계적(Mechanical)으로 연마(Polishing)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CMP DISK가 사용된다. CMP DISK는 머리카락 굵기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약 6만 개 정도 부착된 제품으로 CMP 공정에 사용되는 ‘패드’의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가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CMP DISK의 다이아몬드 크기 분류, 배열, 도금, 불량 검사 등이 주로 수작업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인공지능(AI) 자율공정 전환을 통해 50% 이상의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가 기대된다. 이 사업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인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인천 남동구 소재)은 CMP DISK 생산 업체로서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자율제조 공정을 위한 로봇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인천 연수구 소재)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몬드리안에아아이㈜(인천 연수구 소재)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통합 시스템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미국 위스콘신대학은 CMP DISK의 다이아몬드 도금 두께를 실시간으로 비접촉 측정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지방비 매칭(국비의 30%)과 연구개발 성과 점검, 성과 확산 지원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 국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 사례를 추가 발굴·지원해 지역산업의 인공지능전환(AX)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8 15:38:3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업 비큐AI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구매·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 얼라이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RDPLINE 얼라이언스 사업은 글로벌 데이터 파트너사들과 함께 상생하며 AI 학습 및 서비스 고도화에 필요한 다양한 원천·정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 및 공급, 합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RDPLINE은 이 과정에서 국가별 데이터 공급자와 데이터 수요자를 쉽고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결하는 중추적인 플랫폼 역할을 맡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큐AI는 전 세계 데이터 사업자(공급자)와 빅테크 기업, 서비스 플랫폼 기업, 일반 기업, 정부 기관 등 다양한 데이터 수요자 간 데이터를 더욱 간편하게 연결하고 거래할 수 있는 채널인 ‘RDPLINE 얼라이언스 전용 사이트’도 오픈했다. 기존 국내외 3천여곳에 달하는 최다 언론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비큐AI는 최근 ‘게티이미지코리아’, ‘아하앤컴퍼니’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뉴스 및 학술 논문 데이터 외에도 전문가 질문·답변(QA) 데이터, 이미지·비디오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와 유형의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관련 데이터는 모두 상품화 작업을 마치고 RDPLINE의 신규 홈페이지 내 ‘데이터 스토어(Data Store)’에서 확인 및 구매할 수 있으며, △뉴스 데이터 △전문가 질문·답변 데이터 △고급 표·차트 이미지 데이터 △학술 논문 데이터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비큐AI는 국가별 다양한 데이터 사업자와 수요처인 서비스 플랫폼 파트너사들을 지속으로 RDPLINE 얼라이언스로 확보해 나가면서 글로벌 데이터 공급 파이프라인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고 있는 만큼 비큐AI는 이미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큐AI 관계자는 “얼라이언스 참여사와 취급 데이터 범위가 확대될수록 RDPLINE의 영향력과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파트너사들은 마케팅 정책에 따라 자신들의 데이터를 홍보하고 지속적 공급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데이터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AI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데이터 사업자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쉽게 공급받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비큐AI의 RDPLINE은 더욱 강화된 기능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AI 서비스 및 다양한 플랫폼에 실시간 데이터를 연결하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RDPLINE은 생성형 AI의 학습 및 실시간 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에 최적화된 고품질 정제 데이터셋을 제공하는 SaaS 기반 플랫폼으로 데이터의 합법적 거래를 지원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8 13:50:00[파이낸셜뉴스] DH오토웨어는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인 DH정공이 2대주주인 ‘스틱PE펀드’의 주식 1320만주 (8.58%)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은 50.82%(7822만주)로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전망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최대주주 측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하게 됐으며, 책임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며 “그간 해당 주식물량으로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에 최대주주 측이 관련 물량을 대부분 취득함에 따라 물량 출회로 인한 시장 우려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 공장과 광주 제2공장 신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및 자율주행 핵심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기존 전장사업부의 꾸준한 실적에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한 자동화사업부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실적성장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H오토웨어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부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성과 성능 향상을 위한 전자제어 시스템 및 통신장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DH오토웨어는 자율주행차 수요 확대에 발맞춰 북미 자동차 시장에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멕시코 공장 건설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멕시코 공장은 내년 2월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광주광역시에도 자율주행차와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제2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5 10:33:42[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이 '모든 사업에 인공지능 DNA 이식'을 목표로 사내 GPT 경진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동원그룹은 올해 2월, 모든 임직원이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AI 기반의 자체 플랫폼인 ‘동원GPT’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 경진대회도 그 일환에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4500만원 규모로 임직원들이 업무 추진 시 AI를 활용토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원그룹은 6월 중순부터 경진대회 준비를 시작했고, 8월 말에 계열사 별로 예선을 치렀다. 동원산업과 동원F&B, 동원시스템즈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주요 계열사에서 300여 개 부서가 참여했다. 10월 초에는 사내 AI실무자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소속 AI 전문가들이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과제물을 평가했고, 100일 간의 레이스 끝에 본선 진출팀 10개를 확정했다. 본선에서 다뤄질 주제로 △참치 조업활동 시 AI를 접목한 음성번역 IT 솔루션 구축 △위험성 평가 공유 체계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협업 △통계형 챗봇 활용 △협력사와 아이스 브레이킹용 이야깃거리를 추천하는 챗봇 등이 꼽혔다. 대회 본선 무대의 심사위원단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의 머신러닝 전문가 심현정 교수와 데이터마이닝 연구실 신기정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 소속의 LLM 권위자 이문태 교수를 비롯해 PwC∙삼성SDS 소속의 AI 전문가들이 기술 부문의 심사를 맡는다. 동원그룹의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과 김남정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도 사업 적합도와 효율성 등을 입체적으로 평가한다. 동원그룹은 2020년부터 지주사인 동원그룹 산하에 전담 조직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본부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DT본부 AI혁신실이 관련 교육과 업무 접목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AI혁신실은 2024년 자체적으로 구축한 LLM 챗봇인 ‘동원GPT’를 활용해 임직원들에게 데이터 활용 및 GPT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위기 때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온 우리 회사에게 AI는 미래로 향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경쟁하되, 임직원 모두가 경진대회 자체를 축제로 즐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4 15:31:08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 위험성을 언급한 지 1년 만에 SK그룹 고강도 사업재편이 본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기업가치 4조원대로 평가받는 SK스페셜티는 물론 약 3조원대로 거론되는 SK넥실리스 매각도 본격화되고 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통해 SK온의 자금수혈 통로를 마련하고, 기존 사업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확보한 수조원의 현금으로 고강도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하며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ABC(인공지능(AI)·배터리·반도체)' 기업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FCCL사업부·SK스페셜티 매각9월 30일 SKC가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것도 최 회장의 ABC 기업으로 전환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8월 SKC가 SK넥실리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SK넥실리스 지분 매각을 원활히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란 해석이 나왔다. SKC는 지난해에는 화학소재 원료인 폴리올 생산에 투자하는 자회사 SK피유코어의 지분 전부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에 4130억원에 매각했고, 같은 해 SK엔펄스의 반도체 기초소재사업인 웨트케미칼과 세정사업을 정리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모태 격인 필름사업을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해 1조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K그룹은 또 지난 8월 SK렌터카 매각을 완료하고, 이날 SK스페셜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하며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SK스페셜티 거래대금은 4조원대에 달한다. ■'SK온, SK에코플랜트' 살리기앞서 지난 8월에는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결정됐다. 11분기째 적자를 내고 있는 배터리 사업을 구하기 위해 자산 100조원의 SK이노베이션 합병법인을 출범해 자회사 SK온의 자금지원 여력을 키우겠다는 결단이다. 아울러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업재편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8일 그룹 내 '알짜회사'로 꼽히는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편입하는 안건이 의결됐다.SK그룹 구조조정 시나리오 가운데 남은 건 SKC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엔펄스와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제조 계열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일부, SK가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빈그룹 일부 지분 등이다. 한화투자증권 엄수진 연구원은 "SK그룹의 올해 상반기 말 매각 예정자산은 약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약 1조3000억원과 비교해 반 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며 "계획대로 자산 매각이 완료되면 SK그룹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SK그룹이 사업적으로 대내외적 어려움에 마주한 상황"이라며 "신사업 투자가 역화되지 않도록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임수빈 기자
2024-09-30 18:17:05[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지역 인공지능(AI)기업인 딥아이(DEEP AI)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1년 365일 가동되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은 안전 운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엔지니어가 정비 여부를 판단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초음파를 이용해 결함을 찾는 비파괴 검사로, 주로 열교환기 결함 검사에 사용된다. 열교환기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에서 제품 생산 시 온도 조절에 쓰이는 수천 여개 튜브로 구성된 핵심부품이다. SK 울산CLX에만 약 7000기,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약 3만기가 있을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열교환기는 정유∙석유화학 설비 노후화 및 혹독한 운전환경으로 인해 균열, 부식, 마모가 잦으며, 고장 원인의 약 80% 이상이 열교환기 내 튜브 손상이다. 열교환기가 손상된 채로 운전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기존 검사 방식은 초음파를 이용해 촬영 후 전문가가 육안으로 결함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도, 소요시간 등에서 한계가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가 감소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SK이노베이션과 딥아이가 함께 개발한 AI IRIS기술은 초음파로 촬영한 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결함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정확도가 95%이상이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90% 이상 단축 가능하다. 대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등 방대한 기술 지식과 중소기업의 AI 기술이 융합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지역 AI기업과의 협력으로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살린 ‘산업AI’를 함께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 울산CLX는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딥아이는 AI 기술을 적용해 설루션을 구현했다. 여기에 정부 국비과제인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설루션 개발비용 등 울산광역시 지원까지 더해졌다. SK 울산CLX는 현장 실증을 거친 후, SK 울산CLX에 전면 적용한 후 울산 정유∙석유화학 단지로 확대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9 12: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