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캐나다)=김학재 기자】 유엔총회 참석 등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로 이동해 남은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1호기를 타고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토론토대학을 방문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과 대담을 갖는다. 공군 1호기가 피어슨 공항에 도착할 때, 김득환 주토론토 총영사, 안드레아 허드슨 연방 외교부 부의전장, 레이몬드 조 온타리오주 노인장애인부장관 등 6명이 윤 대통령 부부를 의전했다. 레이몬드 조 장관은 한국어로 윤 대통령에게 "환영합니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면서 "하나님이 대한민국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한 뒤 김건희 여사와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토론토는 AI(인공지능) 산업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캐나다 내 최대 경제 도시로 꼽혀, 윤 대통령은 이번 대담에서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한국과 캐나다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토론토 모처에서 열리는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캐나다에 진출한 동포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순방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오타와로 이동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캐나다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의 주요 생산국이란 점에서 양국 정상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방안을 비롯해 한국 기업의 배터리 분야 캐나다 투자, 캐나다의 한국 기업 지원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23 06:54: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닷새째인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했다. 캐나다는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마지막 목적지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1호기 편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토론토대학을 방문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과 대담을 할 예정이다. 토론토는 AI 산업과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캐나다 내 최대 경제 도시다. 윤 대통령은 또 대담을 통해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하고, 관련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에 임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토론토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연다. 토론토에는 총 12만여 명의 동포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에는 수도인 오타와를 방문,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글로벌 공급망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23 06:52:5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9일 또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출연,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인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류멸망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날도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론 인구붕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나라로 한국을 다시 지목한 것이다. 머스크는 2년 전에도 "3세대 이후 한국 인구는 현재의 6% 미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붕괴를 겪고 있다며 그렇게 말했다. 외신과 세계 석학들도 한국의 저출산을 중세 흑사병에 빗대는가 하면 2070년 한국 멸망론까지 제기한 적이 있다. 머스크가 비관론의 기준으로 삼은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 역대 최저치였다. 다행히 올해는 2015년 이후 해마다 추락을 면치 못했던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한가닥 희망을 보여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보다 0.02명 높은 0.74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7~8월 출생아 수가 두달 연속으로 증가한 덕일 것이다.반등세가 일시적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혼인을 미뤘던 커플들의 결혼 수요가 회복되면서 출생아 수가 깜짝 증가한 것일 뿐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비관론을 딛고 미미한 반등세를 확고한 추세로 돌리는 일은 현 정부의 가장 무거운 숙제다. 이보다 더 떨어지지 않게 획기적 대책을 구사해야 할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이날 제5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나온 대책에 더해 추가로 다양한 대책을 발표한 것도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는 뜻이다. 이날 나온 대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육아휴직 현황 공개 의무화다. 내년부터 상장기업은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남녀를 구분해 공개해야 한다.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은 내년 1월부터 최대 2년간 정기세무조사를 유예받는다. 육아휴직도 더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는 즉각 반영해야 한다. 정책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허점을 보완하는 것 역시 더없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강력한 정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인구부다. 대통령실은 인구전략기획부 출범과 동시에 인구전략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미적댈 이유가 없다. 인구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해 여야 간 견해차도 크지 않다고 한다. 정쟁의 대상이 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여야가 뜻을 모아 올 정기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2024-10-30 18:44:08인공지능(AI) 및 첨단 디지털 기술이 지식재산(IP) 분야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국들은 AI발 글로벌 혁신 경쟁에 대응해 지식재산 생태계 발전과 보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I를 둘러싼 특허 경쟁과 기술·저작권 보호 노력이 곧 기업의 미래 먹거리 확보, 나아가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 열쇠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은 'AI와 디지털 혁신, 지식재산을 향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국내 최대 지식재산 분야 행사인 '제14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오는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전 세계 지식재산 분야 '빅5'인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등 5개국 특허청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5개국 청장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등 첨단기술 대응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합니다. 이어 국내외 지식재산분야 석학과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신 AI 기술 및 특허 동향, AI법 제정 및 대응 등을 주제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올해 가장 뜨거운 주제인 AI발 지식재산 발전과 보호 이슈에 대한 최신 정보와 깊이있는 논의로, 국내 최고의 지식재산 컨퍼런스로서 명성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주제 : 'AI와 디지털 혁신, 지식재산을 향한 도전과 기회' ■ 일시 : 2024년 6월 18일(화요일) 오전 9시~오후 3시 ■ 장소 :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1층)■ 주최 : 파이낸셜뉴스, 특허청 ■ 주관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 후원 :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대한변리사회 ■ 문의 :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사무국 전화 (02)6965-0022, 이메일 8amwon@fnnews.com
2024-06-09 18:56:42인공지능(AI) 및 첨단 디지털 기술이 지식재산(IP) 분야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국들은 AI발 글로벌 혁신 경쟁에 대응해 지식재산 생태계 발전과 보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I를 둘러싼 특허 경쟁과 기술·저작권 보호 노력이 곧 기업의 미래 먹거리 확보, 나아가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 열쇠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은 'AI와 디지털 혁신, 지식재산을 향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국내 최대 지식재산 분야 행사인 제14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6월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전 세계 지식재산 분야 '빅5'인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등 5개국 특허청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5개국 청장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등 첨단기술 대응에 관한 특별대담을 합니다. 이어 국내외 지식재산 분야 석학과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신 AI 기술 및 특허 동향, AI법 제정 및 대응 등을 주제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올해 가장 뜨거운 주제인 AI발 지식재산 발전과 보호 이슈에 대한 최신 정보와 깊이 있는 논의로 국내 최고의 지식재산 컨퍼런스로서 명성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주제 : 'AI와 디지털 혁신, 지식재산을 향한 도전과 기회' ■ 일시 : 2024년 6월 18일(화요일) 오전 9시~오후 2시40분 ■ 장소 :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1층)■ 주최 : 파이낸셜뉴스, 특허청 ■ 주관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 후원 :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대한변리사회 ■ 문의 :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사무국 전화 (02)6965-0022, 이메일 8amwon@fnnews.com
2024-05-15 18:57:51제14회 국제지식재산보호 컨퍼런스를 내달 18일 개최합니다. 인공지능(AI) 및 첨단 디지털 기술이 지식재산(IP) 분야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국들은 AI발 글로벌 혁신 경쟁에 대응해 지식재산 생태계 발전과 보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I를 둘러싼 특허 경쟁과 기술·저작권 보호 노력이 곧 기업의 미래 먹거리 확보, 나아가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 열쇠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은 'AI와 디지털 혁신, 지식재산을 향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국내 최대 지식재산 분야 행사인 '제14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오는 6월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전 세계 지식재산 분야 '빅5'인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등 5개국 특허청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5개국 청장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등 첨단기술 대응에 관한 특별 대담을 진행합니다. 이어 국내외 지식재산분야 석학과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신 AI 기술 및 특허 동향, AI법 제정 및 대응 등을 주제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올해 가장 뜨거운 주제인 AI발 지식재산 발전과 보호 이슈에 대한 최신 정보와 깊이있는 논의로, 국내 최고의 지식재산 컨퍼런스로서 명성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주제 : 'AI와 디지털 혁신, 지식재산을 향한 도전과 기회' ■ 일시 : 2024년 6월 18일(화) 오전 9시~오후 2시40분 ■ 장소 :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1층) ■ 주최 : 파이낸셜뉴스·특허청 ■ 주관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 후원 :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대한변리사회 ■ 문의 :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사무국 전화 (02)6965-0022, 이메일 8amwon@fnnews.com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15 13:54:17"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들은 과감하게 혁파하고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금융시장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 지정학적 위기가 불러온 초불확실성 시대에 한국 금융시장이 마주할 새로운 금융질서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스탠더드 기준으로 규제를 혁파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전 세계가 하나의 금융시장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 '금융동맹'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도 금융안정 등 경제시장 개선을 위해 정부가 금융동맹 형성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동맹이 전쟁과 같은 국제위기를 막을 수는 없지만 금융동맹이 형성되면 규모의 경제, 범위 경제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한 시너지 등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많다는 분석이다. 또 데이터 표준 등 인프라를 갖추면 금융동맹의 주요한 목표인 금융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금융동맹이 활용될수록 비용을 줄여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은 파이낸셜뉴스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25회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성태윤 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우리 자본시장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세제를 정비하겠다"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과 관련,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데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24시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로 시장안정을 이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글로벌 석학들은 금융동맹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토마스 노에 옥스퍼드대 사이드 경영대 교수는 "금융동맹을 위한 좋은 거버넌스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라면서 "우리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연결성을 허용해 규모의 경제라든가 범위 경제를 활용할 수 있는 게 생겨나고, 그에 따라 금융동맹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알리스테어 마일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도 세션2 메인강연에서 "금융동맹은 '금융이 경쟁이다'라는 생각을 극복하는 것"이라면서 "금융동맹은 국가 차원에서 정치, 사회 이해 당사자와 함께 경제시장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핀테크나 인공지능(AI)이 금융동맹 투명성과 금융동맹 활용성을 높일 것이라는 데도 의견이 모였다. 노에 교수는 "사람들이 데이터를 더 많이 활용하게 되면 데이터 생산비용을 낮추고, 그럼 동맹에서 가용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일 교수는 금융서비스 표준인 'ISO20022'를 예로 들며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자금을 한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옮기는 걸 가능하게 해주는 이 데이터표준이 굉장히 중요한 인프라이자 금융동맹 목표"라면서 "데이터 표준을 제정해서 채택하면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위기 속의 투자전략에 대한 금융전문가의 날카로운 조언도 이어졌다. 존 프랭크 오크트리캐피털 매니지먼트 부회장은 기조연설과 이어진 특별대담에서 "과거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돈을 번 적이 있지만 이제는 그런 전략이 통용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20년은 크레딧이 유용한 전략으로 크레딧 투자 순풍이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투자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국부펀드를 이끄는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공급망 재편,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 강화 등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읽고 신흥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신영 서혜진 김나경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김예지 기자
2024-04-24 19:07:5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들은 과감하게 혁파하고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금융시장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 지정학적 위기가 불러온 초불확성시대에 한국 금융시장이 마주할 새로운 금융질서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으로 규제를 혁파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전 세계가 하나의 금융시장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 '금융동맹'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도 금융안정 등 경제시장 개선을 위해 정부가 금융동맹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동맹이 전쟁과 같은 국제 위기를 막을 수는 없지만 금융동맹이 형성되면 규모의 경제, 범위 경제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한 시너지 등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많다는 분석이다. 또 데이터 표준 등 인프라를 갖추면 금융동맹의 주요한 목표인 금융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금융동맹 활용될 수록 비용을 줄여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은 파이낸셜뉴스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4 FIND·25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성태윤 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우리 자본시장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세제를 정비하겠다"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과 관련,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데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24시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로 시장안정을 이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글로벌 석학들은 금융동맹에서의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토마스 노에 옥스포드대학교 Said 경영대학교 교수는 "금융동맹을 위한 좋은 거버넌스를 만드는 것은 국가 역할"이라면서 "우리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연결성을 허용해 규모의 경제라던가 범위 경제를 활용할 수 있는 게 생겨나고 그에 따라 금융동맹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알레스테어 마일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교수도 세션 2 메인강연에서 "금융동맹은 '금융이 경쟁이다'는 생각을 극복하는 것"이라면서 "금융동맹은 국가 차원에서 정치, 사회 이해당사자와 함께 경제시장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핀테크나 인공지능(AI)가 금융동맹 투명성과 금융동맹 활용성을 높일 것이라는 데도 의견이 모였다. 노에 교수는 "사람들이 데이터를 더 많이 활용하게 되면 데이터 생산 비용을 낮추고 그럼 동맹에서 가용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일 교수는 금융서비스 표준인 'ISO20022'를 예로 들며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자금을 한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옮기는 걸 가능하게 해주는 이 데이터표준이 굉장히 중요한 인프라이자 금융동맹 목표"라면서 "데이터 표준을 제정해서 채택하면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위기 속의 투자 전략에 대한 금융 전문가의 날카로운 조언도 이어졌다. 존 프랭크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부회장은 기조연설과 이어진 특별대담에서 "과거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돈을 번 적이 있지만 이제는 그런 전략이 통용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20년은 크레딧이 유용한 전략으로 크레딧 투자 순풍이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투자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국부펀드를 이끄는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공급망 재편,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 강화 등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읽고 신흥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신영 서혜진 김나경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김예지 기자
2024-04-24 15:56:0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석학인 앤드류 응 교수와 국내 AI 연구자·스타트업이 함께하는 대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응 교수는 스탠퍼드 컴퓨터과학 교수로, 제프리 힌튼, 얀 르쿤, 요수아 벤지오 등과 함께 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번 행사는 응 교수로부터 AI 분야 전망과 가능성을 직접 듣고 국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발전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응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AI는 전기와 같이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 응용되는 다목적 기술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의 글로벌 기술 동향과 금융·물류·교육·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의 응용 사례·전망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응 교수는 생성형 AI 기반의 로우 코드 플랫폼을 통한 AI 응용 프로그램 개발과 생성형 AI가 텍스트·이미지를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로 확장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AI가 가진 위험성, 피해 최소화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어진 대담회에선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글로벌 진출 전략, 생성형 AI 동향 및 전망, AI 위험성 및 대응방향, AI 윤리·신뢰성 확보 방안 등 주제에 대해 응 교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 참석한 AI 개발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응 교수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거대 AI 등장으로 AI가 일상생활과 사회·경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빅테크(초거대기술기업)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AI 산업 생태계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며 "국내 AI 스타트업이 가진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와 초거대 AI 기반 응용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나갈 것이며, 디지털 심화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AI 윤리·신뢰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21 12:48:4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월30일 오후 5박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전날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에서 공군1호기가 이륙하기 전 김 여사와 함께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다만 기내 간담회는 하지 않았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의 전체 국빈 방문 일정 중 3박4일 간의 워싱턴DC 방문 기간 이뤄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킨 요소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첫 일정부터 세일즈 외교 행보로 투자 유치 규모를 늘려갔다. 워싱턴DC에 도착하자마자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공동대표 등과 만나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는 발표 자리를 만들었다. 이어 투자신고식에서 첨단기업 6개사가 19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선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이 5년간 한국에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밝히면서 국빈 방문 이틀만에 윤 대통령의 투자 세일즈 외교 성과가 59억 달러(7조9000억원)로 8조원에 육박했다. 활발한 투자 유치 외에도 윤 대통령은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첨단기술 동맹 강화를 위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무엇보다 핵심은 지난 26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별도 발표된 '워싱턴 선언'으로, 미국의 핵전략자산의 한반도 정기배치를 비롯해 미국과 핵자산 정보 공유가 가능하게 됐고, 미국과 1대1로 하는 핵협의체를 만들기로 하면서 북핵 위협에 대한 실효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대통령실도 미국이 개별 국가에 확장억제를 약속하고 문서로 대외에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 주목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방어 의지는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전세계 핵활동을 감시하는 국방부 핵심시설 국가군사지휘센터(NMCC)를 윤 대통령에게 개방한 것만 해도 미국이 한국과의 동맹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준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은 과거 영국 수상 등 극소수 인원에게만 NMCC 방문을 허용해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서 보여준 친화력과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이란 주제로 가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은 미 권력의 두축인 대통령과 의회에 한미동맹 강화의 상징으로 각인 됐다. 안보와 함께 경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챙겼다는 평가다. 최첨단 반도체와 첨단패키징 및 첨단소재부품 장비 중심으로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로 한데 이어, 한미 간에 경제산업 협력 범위를 우주·사이버·AI·양자 분야로 대폭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 민감한 현안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대해선 한미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불확실성만큼은 해소한다는 여건을 조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IRA와 반도체법으로 한국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부분의 한국의 기업들은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미국이 어떻게든 안 좋은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DC에서의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보스턴에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 대담을 갖고 한미간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한데 이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해 한미 양국 간 첨단산업 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일정인 하버드대 강연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주제로 연설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이번 국빈 방문의 주요 성과인 워싱턴 선언에 대해 "나토 보다 실효성 있다"며 "핵 포함된 한미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9 19:32:46